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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취산 님의 서재입니다.

밀레니엄 문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장취산
작품등록일 :
2013.10.28 12:07
최근연재일 :
2014.02.28 15:45
연재수 :
39 회
조회수 :
682,346
추천수 :
19,647
글자수 :
160,503

작성
13.12.12 11:28
조회
15,222
추천
538
글자
9쪽

제9장. 적수(1)

DUMMY

제9장. 적수(敵手)-(1)




가급적 스프링캠프가 열리기 전에 계약을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늦었지만 최대한 서둘러삼총사 모두가 LA행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영신아, 솔직히 고백할 일이 있는데 우리 너 없을 때 여자 소개 받았다.”

“뭐? 내 그럴 줄 알았어! 결국 배신을 때리는구나.” “그게 아니고 네가 일찍 돌아올 줄 알고 같이 약속을 정했는데 안 오니 그렇지.”

“그래서? 만나보니 마음에 들었다?”

“야, 우리가 유명해지긴 유명해진 모양이더라. 소개 해주는 사람마다 연예인 아니면 아이돌이니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고!”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번 만났다 이거네. 이 사형은 주화입마를 무릅쓰고 사문의 무공을 익히고 있었는데 사제란 놈들은 무공수련은 않고 여자들만 만나고 다녔어?”

“미안하긴 한데 무공수련을 빼먹진 않았다. 하루 두 차례 심법수련은 물론이고 오전 훈련도 다 했다.”

“오후 훈련은 왜 빼 먹는데? 아 배 아파! 근데 괜찮았냐?”

“응!”

“둘 다?”

“우리 복에 웬 일인가 싶더라.”

“얘들이 아직 주제 파악을 제대로 못하네. 우리 복이라니! 니들 지금도 스타지만 앞으론 최고의 스타가 될 놈들이거든! 근데 어쩌냐? 이제 겨우 마음에 드는 애들 만났는데 떨어져야 하니 말이다.”

“네 말 대로 우린 스탄데 마음에 있음 미국으로 만나러 오겠지.”

“여자가 그게 쉽냐? 남자가 생각나면 먼저 전화하는 거지.”

“찬성이 넌 첫사랑 찾았냐?”

“그래. 찾았다.”

“잘 됐어?”

“그래. 연락처를 알아내 전화를 했더니 반갑게 받더라고. 그래서 만났고, 사귀는 애인 없다기에 나랑 사귀자 했지.”

“잘했네. 동급생이었으면 벌써 대학 졸업하고 직장 다니겠네?”

“좋은 직장 다니고 있더라. 여름휴가 때 미국으로 오라고 했으니 예쁜 친구 있으면 데리고 오라 할까?”

“얼씨구! 아주 신이 났구나. 그리고 임마, 여자가 친구 데리고 올 땐 절대 자기보다 예쁜 애 안 데리고 오는 거 모르냐? 나는 당분간 수련 땜에 여자 만날 시간 없으니 너나 잘 해라.”


그동안 관심사였던 재우, 찬성의 재계약이 전년도 대비 20% 인상된 조건으로 다시 1년 연장되었는데 최고 스타인 영신의 경우는 오히려 더 낮은 10%의 인상률로 계약을 해 야구 관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영신은 30% 이상으로 인상된 계약을 할 수 있었지만 등판일에만 알아서 합류하고 등판하지 않는 날은 개인적으로 훈련을 할 수 있다는 조건을 관철시키는 대신 인상률을 낮추게 된 것이었다. 구단의 반대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지만 약속된 등판일에 등판을 하지 못하면 벌금 100만 달러, 연속 3패를 당하거나 방어율 3점대가 되는 날부터 남은 모든 일정은 구단과 함께 하는 조건으로 구단이 승낙을 해 계약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이로써 영신은 조사동에서 최대한 많은 시간을 수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 후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재우와 찬성이 해바라기 씨를 씹듯 산삼을 씹어댔지만 너무 많이 먹은 산삼으로 인해 공력이 확 오르는 효과는 보지 못하고 아주 조금의 효과만 보태고 있을 때, 영신은 시간이 허락하는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해 조사동에서 천단무극신공을 익히며 수련을 해 나가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날 때마다 조사동에서 수련을 하게 되면서 타임딜레이 3배, 2배의 자연지기가 쌓이는 백두산의 자연조건, 2배의 효과가 있는 마나집적진, 격렬한 무공 수련 후에 마시는 마나 음료수, 1년에 5년 공력을 복리로 쌓아주는 천단무극신공 덕에 빠르게 공력이 쌓이고 있었다.


2018년의 메이저리그가 개막되기 전에 삼총사는 목표를 조정하느라 티격 대고 있었다.

“영신이 넌 대타 타석에 나설 일이 없으니 수입이 줄겠다.”

“수입이 줄더라도 수련에 열중해야지. 그래도 방어율, 최다승, 최다 탈삼진 1위는 하겠지.”

“수련만 하고 투구는 안 해 봐도 괜찮을까?”

“내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으니 등판 당일날 호흡을 맞추는 것으로 충분할 거다.”

“그래? 그럼 그 부분은 네가 알아서 잘 하는 걸로 알고, 난 올해 홈런 40개, 100타점은 했으면 좋겠다.”

“난 도루 40개, 출루율 4할, 100득점, 200안타, 타율3할이 목표다.”

“딴 선수들 다 굶어죽겠다.”

“사돈 남 말 하시네. 우린 목표를 달성해도 개인 타이틀 하나도 못 딸 거니까 그럴 일 없네요.”

“뭐 그 정도면 괜찮겠지. 나는 이닝 수를 줄여서 불펜과 마무리 투수들도 활약할 기회를 줄 생각이다. 한 7회나 8회까지만 던지려고.”

“타격도 덜 하고 이닝 수도 줄이면 삼진 수도 확 줄면서 수입이 많이 줄겠네?”

“작년엔 그동안의 내 고생에 대한 보상심리에다 무인이란 자각도 별로 없어서 몰랐는데 이젠 그때완 확 달라진 공력을 가진데다 문파를 재건할 무인이란 생각을 하니 새삼스럽게 다른 선수들에게 좀 미안하네.”

“그러냐? 난 아직 무인이란 생각이 별로 안 들어서 그런가? 미안한 마음은 안 드는데.”

“아무래도, 난 올해 까지만 하고 야구는 말아야 할까 보다. 처음부터 너무 세게 시작해서 그러니 니들은 오래 할 생각이면 딱 올해 목표만큼만 계속해라.”

“쯧! 무공이 높아진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구나.”

“요즘은 문파를 세우게 되면 무공을 배우는 제자들이 뭘 하고 살라 해야 할지가 고민이다. 옛날처럼 산 속이나 문파 내에서 평생 무공만 익히라고 할 수도 없을 것 같아서 말이야.”

“산속에서 무공만 수련하면 뭐 먹고 사는데? 그 시대에도 무공을 가르치는 대가로 돈을 받기도 하고 속가 제자들에게 후원금도 받고 하면서 문파를 운영했잖아. 속세에서도 무인들이 세가니 표국이니 하면서 무공을 이용해 이권을 장악했고. 결국 무공을 이용해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았단 거지. 그런데 지금 이 시대에 무공을 익힌 사람들에게 평생 직장에나 다니면서 매일 일이나 하든지, 아니면 평생 먹여 살릴 테니 무공만 수련하라고 한다고 그렇게 할까?”

“배웠으면 어디라도 써 먹어야 하는데 경쟁 문파가 있길 하나? 녹림 도적이 있나? 산적이 있나? 아니, 산적 대신 조폭이나 암흑가 놈들이 있다고 해도 그놈들에게 무공을 썼다간 바로 감옥가야 하는데 어디다 무공을 써? 평생 무공을 못 쓰면 어떻게 될까? 난 돌아버릴 것 같다.”

“지금 무공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체육관 하는 거 아니면 보디가드, 아니면 스포츠 밖에 더 있나? 영신이 네가 무공을 이용해 야구를 하는 게 미안하단 말을 했는데 무공을 익힌 사람이 스포츠 안 하면 뭐 하는데?”

“나도 잘 모르겠다. 좀 더 고민해보자. 일단은 문파를 예전처럼 세상과 분리해 은밀히 재건할 건지 아니면 글로벌 문파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재건해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줘 더 강한 신인류를 만들든지 둘 중 하나를 고민하고 있다.”

“헐! 신인류? 너무 거창한 계획 아니냐?”

“뭐 하려면 못 할 것도 없을 것 같은데?”


투수들의 피로가 극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7회까지 던지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겠다는 영신의 말에 투수코치나 감독도 흔쾌히 수긍을 했다. 재우와 찬성의 가세로 타격의 폭발력이나 응집력이 메이저리그 최강인 상태에서 구태여 영신을 완투시킬 이유도 없었고 이닝 수와 삼진 수에 따라 지급하는 사이닝 보너스도 줄일 수 있으니 구단으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는 제안이었다. 6할 승률로 1위를 하나 8할 승률로 1위를 하나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와 리그 1위만 하면 홈그라운드에서 가을 야구를 할 수 있으니 영신의 부상방지를 위해서도 좋았다.


2018년의 메이저리그 개막일이 드디어 시작되면서 닥터 K의 위용을 다시 보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혀 예상치 않은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개막 홈 3연전의 첫 선발 투수를 영신에게 양보 받은 클레이튼 커쇼가 메이저리그 신인 선수에게 3연타석 홈런을 허용한 것이다. 작년 영신의 등장만큼 충격적인 일이었는데 이 선수도 동양인으로 중국에서 건너온 25세의 청년이었다.


작가의말

골베 2위까지 올랐는데 독자분들의 질타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글은 2권 분량까지 작업이 끝나있는 상태에서 연재를 시작해서

완결까지 한 번 달려볼 각오로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어쩌다 설정을 바꾸게 되면서, 그리고 연말 회사 업무가 폭주해 매일 밤 10시가 넘도록 일을 하고 집에 11시가 넘어서 귀가하여  매일 연재 분량을 다시 쓰고 있지요.

이런 상태에서 독자분들의 질타가 이어지니 작가로서 부끄럽고 참담합니다.

오늘 연재가 늦은 것도 시간에 쫒기는 이윱니다.

 

해서 바쁜 일이 끝나는 올해까진 연재를 중단할 것을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혹 그렇게 되더라도 이해하시고 잠시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꾸벅!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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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2

  • 작성자
    Lv.83 워니구니
    작성일
    13.12.25 21:04
    No. 31

    현대에 무공을 할수 있다면 할수있는일은 널리고 널렸지요 힘과 두뇌만 있다면 탑클래스에 들어갈 겁니다 모든 분야 에서요 무공의 고하가 좌우 하겠지만요
    아 안타깝군요 재미난걸 한동안 못 보게 되니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독고구라
    작성일
    13.12.26 04:19
    No. 32

    화이팅!!!~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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