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장취산 님의 서재입니다.

밀레니엄 문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장취산
작품등록일 :
2013.10.28 12:07
최근연재일 :
2014.02.28 15:45
연재수 :
39 회
조회수 :
682,338
추천수 :
19,647
글자수 :
160,503

작성
13.11.30 11:23
조회
15,911
추천
474
글자
8쪽

제6장. 양명(2)

DUMMY

제6장. 양명(揚名)-(2)



미국에도 산삼이 자라고 있다!

한국 국민에게는 생소한 얘기지만 미국은 1800년대부터 중국으로 산삼을 수출한 세계 최대의 산삼 생산국이라는 내용과 함께 미국은 19개주에 산삼채취 규제 법안이 있을 정도라는 것이다. 한국과 달리 50년 근 이상의 삼은 극히 찾기 힘들지만 딱 30년 근 근처의 산삼은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약효는 오히려 중국 산삼보다 낫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영신도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근데 우리는 왜 몰랐지?”

“한국담배인삼공사의 반대로 한국에만 산삼 수출이 금지 되어 있다네.”

“그래서 우린 모르고 있었구나. 자연산 산삼 1파운드에 1,000달러라. 1파운드면 몇 키로냐?”

“정확히 453g이다.”

“그러면 우리나라 산삼 50년 근 10뿌리와 맞먹는 무겐데 가격은 1,000 달러밖에 안 돼? 110만원 한다는 거잖아?”

“아무래도 미국은 사람이나 소나 식물이나 뭐든 빨리 자라니 산삼도 빨리 자라지 않을까? 5년 근이면 우리나라 산삼 50년 근처럼 큰다든지 하는 식으로 말이야.”

“그럴 수도 있긴 하게다. 일단 창선이 너는 내일부터 모든 일에 우선해 산삼부터 구해봐라. 미국도 장뇌삼이 있을 테니까 자연산 천종삼인지 잘 알아보고 사야 한다는 것 잊지 말고.”

“내가 제일 시간이 있고 또 급한 놈이니 당연하지. 최고 좋은 놈으로 구하마.”

“돈 아끼지 말고 자연산만 맞으면 일단 다 사와라. 최소한 도라지보단 안 낫겠냐?”

“너 같음 이 상황에서 내가 돈 아끼겠어? 말 같잖은 소리는 하지를 마라.”

“하긴! 너 입에 제일 먼저 들어갈 거니 알아서 해라.”

“나도 산삼 먹고 내공 올려서 메이저리그 시합에 니들과 같이 출전하고야 만다!”


3월7일 세 번째 등판에서 5회를 소화한 영신이 3월 26일 일곱 번째 등판에서는 7회를 소화하면서 시범경기를 마쳤다. 이날 던진 공은 71개였다. 조금씩 이닝을 늘여가며 검증을 마친 것이다.

그동안 미국 19개주에서 지난 해 8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채취된 자연산 산삼을 눈에 보이는 대로 싹쓸이를 해온 창선의 노력으로 창선과 재우의 내공이 부쩍 늘어나게 되었다.

같은 크기의 산삼이라면 한국 산삼이 너 댓 배는 많은 영기를 갈무리하고 있었지만 같은 해를 묵은 산삼일 경우 크기는 미국 산삼이 크지만 영기는 한국 삼의 절반 정도 지닌 것으로 판명이 났다.

여러 날에 걸쳐서 더 이상 효과가 없을 정도의 산삼을 씹어 먹은 재우와 창선은 영신의 도움을 받아 15년 내공을 더 보태는데 기어이 성공하고야 말았다. 그 효과는 당장 안법을 이용한 공의 궤적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파워가 확연히 달라지는 결과로 나타났다.

덩달아 영신의 내공도 진전을 보았으니 미국 심마니를 통해 지속적인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했음은 당연한 일이었다.


시범경기를 통해 엄청난 능력을 보여준 영신의 모습에 구단 수뇌부는 물론이고 감독과 코치진도 잔뜩 고무되어 있는 중이었다. 그러던 차에 영신이 감독과 단독 면담 신청을 하고 마주 앉았다.

“하하! 킴! 어서와.”

“바쁘신데 죄송합니다.”

“아니야. 킴과의 대화는 언제라도 환영이네.”

“감사합니다.”

“그래, 며칠 후면 개막일인데 긴장되진 않나?”

“제가 던지는 것도 아닌데 긴장될 게 있나요.”

“자네를 생각해 4선발로 정했으니 섭섭하게 생각진 말게. 언젠가는 자네가 1선발이 되는 날이 오겠지만 기다려야 할 때도 있는 법일세.”

“섭섭하다니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대투수들 틈에 4선발도 감사합니다.”

“그렇게 생각해주니 나도 기분이 좋구만. 헌데 오늘 따로 만나자고 한 이유는? 무슨 할 말이라도 있나?”

“건방진 말입니다만 현재 우리 팀의 약점은 노쇠한 외야수와 포수로 보이는데 동의하십니까?”

“그 부분은 인정하지만 구단에서 노력중이고 어린 선수들이 크고 있으니 곧 해결이 될 걸세.”

“감독님, 만약에 말입니다. 전성기의 마이크 피아자 같은 공격력과 몰디나 같은 수비력을 갖춘 포수와 전성기의 멧 캠프 같은 공수가 완벽한 외야수가 있다면 얼마에 계약 하시겠습니까?”

“응? 킴이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모르지만 만약 그런 선수가 있다면 다른 팀에 뺏기기 전에 빨리 계약을 해야지. 아마 지금 시대엔 연봉 2천만 달러도 싸게 계약한 걸 걸세.”

“내일부터 이재우 선수를 잘 살펴보시고 최찬성 다시 테스트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계약 조건에 대해서 논의를 하시죠.”

“두 선수는 이미 계약을 했지. 어, 뭐야? 자네 말은 두 선수가 마이크 피아자나 멧 캠프 급의 선수란 말인가?”

“하하. 계약은 했지만 저와 달리 두 선수 다 1년 후면 다른 팀으로 갈 수 있지 않은가요? 만약 두 선수가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는데 그런 선수를 싼 값에 1년 사용하고 뺏기면 엄청난 손해 아니겠습니까? 일단 내일부터 두 선수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시고 난 후 다시 계약조건에 대해 의논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다음날부터 이재우와 최찬성은 지금까지와는 완전 다른 능력을 보여 줘 사람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이재우는 엄청난 괴력으로 스탠드에 공을 보내고 2루 송구는 완전 빨랫줄 같아서 도루하면 십 중 칠팔은 주자를 잡아내는 괴력을 보였다. 그리고 최찬성도 호리호리한 체구로 화려한 수비와 주루 능력을 보여줌은 물론 배트에 맞는 족족 빨랫줄 같은 타구를 외야로 뿜어대고 있었다.

이를 두고 다른 사람들과 언론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그럼 그렇지. 이제야 김 영신의 엄청난 능력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겠어. 이재우 선수나 최 찬성은 트리플 A에서 뛰기도 어려운 선수였는데 근육강화제를 먹지 않고서야 며칠 만에 저렇게 변할 수가 있겠어?”

갑자기 달라진 재우와 찬성을 의심해 온갖 도핑테스트를 다 했지만 이상이 드러나지 않자 그 비법을 물어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때 삼총사는 산삼 먹고 힘냈다는 말을 해 한 때 미국 산삼 값이 메이저리거들로 인해 폭등하는 결과를 빚기도 했다. 하지만 산삼 먹는다고 재우나 찬성처럼 되는 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산삼 먹으면 체질에 따라서 몸이 조금 더 건강해져 감기에 잘 안 걸리는 정도의 효과는 보겠지만 재우나 찬성과 같은 폭발적인 효과를 보지는 못한다, 내공을 가진 고수가 비전의 진기도인 수법으로 산삼의 기운을 내공으로 바꿔줘야 큰 효과를 보는 것이다. 그것도 이미 현경의 경지에 올랐던 경험을 공유한 영신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지 다른 사람이면 최소 이갑자의 공력은 필요했을 것이다.

결국 개막일이 한 달여가 지난 후 재우와 찬성의 능력을 확신하고 난 LA다저스 구단은 이 재우와 최찬성의 계약갱신의사를 전해왔고 재우와 찬성은 영신이 보여준 전례대로 1년 계약을 하게 됐다.


<연봉 63만 달러. 홈런 하나에 10만 달러, 1타점에 3만 달러, 홈런, 안타나 도루, 포볼을 포함한 총 진루 베이스 수마다 1만 달러, 포수인 이 재우의 경우 도루 저지 시 마다 2만 달러. 나머지는 계약 연장에 대한 조건은 영신의 계약과 동일함.>


작가의말

미국과 캐나다에 엄청난 양의 산삼이 수확된다는 걸 꼭 널리 알리고 싶었다는

핑계로 이번에도 산삼이 등장하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아주 싼 가격으로 말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밀레니엄 문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공지3 +8 14.01.28 2,302 0 -
공지 연재주기에 관하여 2. +5 13.12.06 3,683 0 -
공지 연재주기에 관하여. +12 13.11.06 24,730 0 -
39 제9장. 적수-(4) +13 14.02.28 5,961 261 9쪽
38 제9장. 적수-3 +12 14.02.24 6,769 280 12쪽
37 제9장. 적수-2 +20 14.02.17 7,624 286 11쪽
36 제9장. 적수(1) +32 13.12.12 15,222 538 9쪽
35 제8장. 초석(3) +24 13.12.11 14,160 564 10쪽
34 제8장. 초석(2) +38 13.12.10 14,585 533 9쪽
33 제8장. 초석(1) +19 13.12.09 14,802 509 11쪽
32 제7장. 사문(5) +30 13.12.07 15,542 547 10쪽
31 제7장. 사문(4) +26 13.12.06 14,804 543 9쪽
30 제7장. 사문(3) +39 13.12.05 15,273 570 10쪽
29 제7장. 사문(2) +19 13.12.04 15,207 561 10쪽
28 제7장. 사문(1) +16 13.12.03 15,990 568 10쪽
27 제6장. 양명(3) +24 13.12.02 16,051 624 10쪽
» 제6장. 양명(2) +32 13.11.30 15,912 474 8쪽
25 제6장. 양명(1) +20 13.11.29 16,071 473 9쪽
24 제5장. 입신(4) +18 13.11.28 16,261 469 10쪽
23 제5장. 입신(3) +17 13.11.27 16,172 536 8쪽
22 제5장. 입신(2) +16 13.11.26 16,530 542 14쪽
21 제5장. 입신(1) +28 13.11.25 16,712 555 12쪽
20 제4장. 장도(6) +20 13.11.22 17,262 559 10쪽
19 제4장. 장도(5) +18 13.11.21 17,013 517 8쪽
18 제4장. 장도-(4) +16 13.11.20 16,454 491 8쪽
17 제4장. 장도-(3) +10 13.11.19 16,483 482 7쪽
16 제4장. 장도-(2) +14 13.11.18 16,392 482 7쪽
15 제4장. 장도(1) +21 13.11.15 16,792 488 8쪽
14 제3장. 심법(5) +12 13.11.14 16,636 463 10쪽
13 제3장. 심법(4) +13 13.11.13 17,048 487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