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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삼일생 님의 서재입니다.

왕씨세가 초대가주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구삼일생
작품등록일 :
2022.05.25 17:28
최근연재일 :
2022.07.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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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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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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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041 - 미인 대 미인(2)

DUMMY

왕운의 뒤쪽에서 영호혜를 차갑게 쏘아붙인 사람은 다름 아닌 척영이었다.

척영은 여자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겨서 왕운의 뒤를 따라 나온 것이었다.

영호혜가 척영을 보며 말했다.


“지금 나한테 한 말?”

“여기 그쪽 말고 또 누가 있나?”


영호혜가 고개를 한쪽으로 살짝 젖히더니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쪽은 누구길래 남의 일에 끼어드는 거지?”

“내가 누구인지는 알 거 없고, 난 당신이 예의 없다고 말하는 중이야.”


두 여인이 눈에 불꽃을 튀기며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다.

왕운은 두 사람을 말리고 싶었으나 어느 틈에 끼어들어야 할지 몰라서 감을 못 잡고 있는 중이었다.

영호혜가 말했다.


“내가 어디가 예의가 없었다고 그딴 말을 지껄이는 거지?”

“이 늦은 시간에 찾아와서 다짜고짜 싸우자는 게 예의가 있는 행동인가? 검황 어르신은 느닷없이 찾아오시긴 했어도 우리 같이 어린 후배들에게도 말을 조심히 하시고 가볍게 행동하지 않으셨는데, 그쪽은 화산에서 뭘 보고 배운 거야?”

“뭐, 뭐라고? 이게······?”


척영이 자신의 사문(師門)까지 들먹이며 비난을 하자 영호혜가 분노로 말을 잇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척영은 개의치 않고 한마디를 더 쏘아붙였다.


“그리고 오늘 용봉지회에서 격전을 치르느라 피곤할 게 뻔한 사람한테 찾아와서 대뜸 싸우자고 하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누나, 아까 안에서는 나 안 힘들었을 거라고 누나 입으로 직접······”

“넌 빠져 있어.”

“······.”


척영의 매서운 한마디에 왕운이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왕운 뿐만 아니라 영호혜도 입을 열지 못하고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척영의 말에 틀린 것이 하나도 없었다.

호기심에 찾아오긴 했어도 대뜸 싸우자고 말을 꺼낸 것은 자신이었기 때문.

그리고 지금 시간은 어느덧 자시초(子時初 : 밤 11시).

분명 이 늦은 시간에 자신이 실례를 저지르긴 했다.

뭔가 말싸움에서 밀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영호혜가 자신도 모르게 나이 공격을 꺼내 들었다.


“근데 넌 몇 살인데 나한테 함부로 말을 놓는 거지?”

“스물하나다.”


제기랄, 동갑이었네.

영호혜가 뭔가 말로 반격을 하고 싶었으나 수가 보이질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객잔에서 유신 일행과 무제를 포함한 서원의 사람들이 나왔다.

밖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궁금했던 이들이 무슨 일인가 싶어서 나왔던 것이었다.

영호혜가 무제를 보더니 포권을 취하고 고개를 숙였다.


“무제 어르신,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화산의 영호혜라고 합니다.”

“영호 장문인의 딸인가 보군.”

“그렇습니다.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여기엔 무슨 일로 찾아왔나? 혼자 온 건가?”

“예, 어르신. 이번 용봉지회 통합우승자와 한번 겨뤄보고 싶어서요. 그런데 아무래도 너무 늦게 찾아온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르신.”


그러자 척영이 말했다.


“그렇게 정 싸우고 싶으면 내가 상대해주지. 나도 며칠 동안 구경만 했더니 몸이 근질근질해서 말이야.”


영호혜가 척영의 제안에 비웃으며 말했다.


“푸훗! 그쪽이? 나랑?”

“왜, 겁나?”

“누가 겁낸다는 거야!”


검술 실력은 몰라도 확실히 말싸움은 척영이 위였다.

또다시 두 사람의 눈빛이 부딪치며 불꽃이 일었다.

골치가 아프다는 듯 이마를 부여잡고 있는 유신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다들 그 광경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사걸의 표정이 무척이나 볼만했다.

사걸은 입을 ‘헤~’ 하고 벌린 채 멍하니 그 장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왕운이 왜 저러나 싶어 사걸에게 물었다.


“뭔 생각을 하고 있냐?”


그랬더니 사걸의 입에서 나온 대답이 걸작이었다.


“미인(美人) 옆에 또 미인.”


가만 보면 이놈도 정상은 아니었다.


***


실패했다는 보고를 들은 모용천이 괜찮다는 듯이 아들과 딸을 위로해주었다.


“수고들 했다. 우리와는 인연이 아닌 사람인 듯싶구나. 너무 자책하지 마라.”

“죄송합니다, 아버님.”


모용욱이 힘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런데 모용금은 생각이 조금 다른 모양이었다.


“아닙니다, 아버님. 전 이대로 그자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저 혼자 다시 한번 나서 보겠습니다.”

“오늘 네가 말하는 것을 봐선 가망이 없어 보인다. 그렇게까지 억지로 그자와 연을 맺을 필요가······?”


잠시 말을 멈춘 모용천이 자신의 딸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시 그자를 네 남편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냐?”

“······.”


모용천의 물음에 모용금은 평온한 얼굴을 하고 있을 뿐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반면 자신들의 여동생과는 달리 모용상과 모용욱은 놀란 토끼 눈을 한 채로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


“솔직하게 말해 보거라. 그자에게 연심(戀心)이라도 생긴 것이야?”

“그건 아닙니다, 아버님.”

“그럼 됐다.”

“하지만 그자와 혼인하지 못할 이유도 없지요.”

“금아!”


모용천이 너무 놀란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딸에게 소리를 질렀다.

모용금이 차분한 얼굴로 자신의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님, 저는 그자를 우리 가문에 끌어들일 수만 있다면 혼인이 아니라 더한 것도 할 수 있습니다.”

“그만 됐다. 그자를 끌어들이는 일은 없던 것으로 하자.”

“저는 괜찮으니 제 뜻대로 하게 해주십시오, 아버님.”


모용천이 단호하게 말했지만 모용금이 듣지 않았다.

모용천이 딸에게 잘 드러내지 않던 분노의 기색까지 드러내며 말했다.


“네 정녕 이 아비의 말을 듣지 않을 셈이냐?”

“아버님, 언제까지 우리 모용세가가 남궁, 당가, 팽가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들으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까?”

“!!!”


모용금의 말대로였다.

오대세가와 구파일방은 백도 무림을 대표하는 5개의 가문과 10개의 문파를 묶어 부르는 말.

하지만 그렇다고 그 가문과 문파들이 중원인들에게 동등한 평가를 받고 있지는 않았다.

오대세가에서 항상 맨 앞자리에 자리한 것은 늘 남궁세가였다. 다음 자리를 당가와 팽가가 경쟁을 하는 추세고, 모용세가는 중원인들의 평가 속에서 늘 오대세가의 사(四)석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그마저도 위태위태했다. 제갈세가를 밀어내고 오대세가의 말석을 차지한 사마세가가 무섭게 치고 올라왔기 때문.

모용금이 냉정한 얼굴을 하고 말했다.


“이대로는 안 됩니다, 아버님. 그리고 두 오라버니께 죄송한 말씀이지만 솔직히 아버님이 물러나신 이후 다음 대에도 나아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모용금의 말에 모용상과 모용욱은 부끄러움에 얼굴을 들지 못했다.

남궁세가의 소가주 남궁두는 이번에 검룡(劍龍)의 자리에 올랐고, 당가의 당중명 또한 암룡(暗龍)의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팽가의 경우는 이번에 삼남은 실패했으나 장남과 차남이 이전의 두 대회에서 각각 도룡(刀龍)의 자리에 올랐었다.

그들에 비하면 모용세가의 두 아들의 성적은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모용상은 지난번 용봉지회에서 3회전을 통과하지 못했고 이번엔 약관을 넘긴 나이 때문에 나오지 못했다.

그리고 모용욱은 이번 용봉지회의 2회전에서 공동파의 제자를 만나서 패하고 말았다. 17살이었던 모용욱에게는 이번 용봉지회가 마지막이었던 셈.

장래에 모용세가를 맡게 될 두 사람의 용봉지회 성적은 이렇게 초라하게 마무리되었다는 얘기였다. 아무리 검을 다루는 용봉지회 갑(甲)조가 다른 조에 비해 경쟁률이 높았다지만 그것은 핑계에 불과했다.

모용금이 계속해서 말했다.


“듣자 하니 각 세가의 가주님들과 문파의 장문인들도 그자를 꺾을 분이 몇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제가 잘못 들은 것인지요?”

“······검황이 그런 말을 하긴 했다.”

“벌써 그 정도 경지에 오른 자의 나이가 고작 열다섯입니다. 나이를 생각한다면 그자가 앞으로 얼마나 더 강해질지는 짐작도 되지 않습니다. 아버님, 저희 모용세가가 다른 가문들 위에 우뚝 서기 위해서는 그런 강자가 필요합니다.”

“······.”


딸의 말에 모용천은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원치 않는 혼인까지도 불사할 정도로 가문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었다.

자신이 못나서 딸에게 중압감을 주고 있다는 죄책감까지 들기 시작했다.

모용금이 말했다.


“저는 모용세가의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가문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생각입니다.”

“······어찌할 생각이더냐?”

“저는 심양으로 돌아가지 않고 개봉으로 가겠습니다.”

“자교서원으로 갈 것이더냐?”

“예, 아버님.”


모용천이 잠시 눈을 감고 아무런 말이 없었다.

잠깐의 시간이 흐르고 모용천이 말했다.


“네 뜻대로 하거라.”

“감사합니다, 아버님.”

“하지만 혼인 외의 다른 방법을 찾아보아라.”

“······알겠습니다.”


***


척영과 영호혜는 며칠 전에 왕운과 사걸이 대결을 벌였던 그 공터로 왔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함께였다.

대결을 펼치기 위해 마주 보고 서 있는 두 사람을 본 왕운은 두 사람의 얼굴을 보면서 조금 전에 사걸이 했던 말을 생각하고 있었다.

중원으로 오기 전까지 오랜 세월 동안 매일같이 얼굴을 보고 지내서 평소에 별다른 생각을 하진 않았지만 척영은 확실히 미인이었다. 백두산 인근에 모든 사내가 척영의 뒤만 졸졸 쫓아다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리고 영호혜 또한 만만치 않은 미모를 지니고 있었다. 모르긴 몰라도 화산에 검을 배우러 오는 이들 말고도 영호혜를 한 번 보려고 찾아오는 이들 또한 많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두 사람 모두 무공을 익힌 자라서 건강하고 탄력이 넘치는 몸매를 지니고 있었다.

다만 두 사람이 풍기는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척영이 표정 변화가 적고 도도하면서도 차가운 분위기였다면, 반대로 영호혜는 표정 변화가 풍부하고 화사한 느낌을 주었다. 한마디로 한쪽은 얼음, 다른 한쪽은 불같다고나 할까.

미인만 보면 사족을 못 쓰는 사걸이 아니더라도 사내라면 그 누구든 척영과 영호혜를 봤다면 정신을 못 차렸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왕운이 혼자서 속으로 두 사람의 외모를 비교하고 있던 와중에, 영호혜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이제라도 그만두는 게 어때? 괜히 다치지 말고.”

“그것참 말 많네. 지난번 용봉지회 갑조는 검 말고 입으로 싸웠어?”

“······내가 실수한 것도 있고 해서 웬만하면 넘어가 주려고 했는데 넌 안 되겠다.”


스르릉.


영호혜가 자신의 검집에서 검을 뽑자, 척영도 같은 행동을 했다.

그런 두 사람을 본 사걸이 한마디 했다.


“두 분, 이건 단순히 친선 비무니까 너무 심하게 하지 마세요. 그리고 아름다운 얼굴 쪽에는 칼자국 안 생기게 조심들 하시구요.”

“······.”

“······.”


이미 사걸이 어떤 인간인지 적응이 끝난 척영은 ‘쟤 또 시작이네.’라는 얼굴로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영호혜는 ‘뭐야, 저 느끼한 놈은?’이라는 얼굴로 인상을 쓰고 있었다.

왕운이 사걸의 목 뒤쪽의 옷자락을 잡아당겨 사걸을 끌고 가면서 말했다.


“분위기 깽판 놓지 말고 나와, 인마.”

“내가 뭘?”

“어휴, 내가 다 부끄럽다.”


이번엔 유신이 앞으로 나서면서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사걸이 말대로, 이건 단순히 친선 비무다. 서로 살초는 쓰지 않도록 해라.”


그러더니 고개를 돌려 왕운을 바라보고 말했다.


“사고가 생길 것 같으면 운이 네가 나서거라.”

“네, 할아버지.”


척영이 영호혜를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 뭐 하나 걸고 하지.”

“뭘?”

“진 사람은 이긴 사람을 언니로 모시기로.”

“하! 좋아. 오늘 동생이 하나 생기는 날이 되겠군.”

“언니를 잘못 말한 게 아니고?”

“닥쳐!”


영호혜가 날카로운 외침과 동시에 신형을 날렸다.

척영도 마찬가지로 앞으로 신형을 던졌다.

그리고 두 사람의 검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채앵!


척영을 우습게 보고 있던 영호혜가 생각보다 묵직한 느낌에 놀랐다.


‘이것 봐라? 입만 산 애송이는 아니었다 이거지?’


영호혜가 검에 검기(劍氣)를 실었다. 그리고 척영 또한 같은 행동을 했다.

연한 분홍색을 띤 영호혜의 검기와 약간 투명한 회색을 띤 척영의 검기가 서로 맞부딪혔다.

두 사람은 검을 맞댄 채로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다.

갑자기 유신이 옆에 있는 무제에게 말했다.


“무제.”

“왜 그러시오?”

“내 코에 지금 매화향이 나는 데 내 착각인 거요? 내 코가 잘못된 건가?”

“나도 똑같은 향을 맡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오.”

“화산의 검법의 이름이 매화검법(梅花劍法)인 이유가 이것 때문이오?”

“그건 아니오. 원래는 매화가 바람에 흩날리는 모양을 본 떠 창안했다고 해서 매화검법인 것이오. 이 매화향은 화산파의 내공이 가진 특성 때문이지.”


무제의 설명을 들은 유신이 이해가 갔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잠시 동안 내력 대결을 벌인 두 사람은 서로가 가진 내력이 비슷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것으로는 승부가 안 난다는 뜻.

영호혜가 먼저 맞대고 있던 검을 튕긴 후에 뒤쪽으로 신형을 잠시 물리더니 곧바로 다시 앞으로 돌진했다.

그리고 화산이 자랑하는 매화검법의 화려한 초식을 선보였다. 변초와 정초를 교묘히 섞은 영호혜의 공격은 옆에서 구경하는 다른 사람의 눈까지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반면 척영이 구사하는 검법은 영호혜의 그것에 비하면 단순하기 짝이 없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척영은 최소한의 검의 움직임으로 영호혜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고 있었다.

두 사람의 대결은 점점 더 치열해져 갔다.

왕운은 두 사람의 대결을 집중해서 지켜보고 있었다. 혹시나 한 쪽이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될 경우, 여차하면 자신이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 생각이었다. 어차피 자신은 검에 맞아도 다치지 않는 몸이었으니까.

다만 자신이 뛰어들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작가의말

참고로 구파일방의 경우 세간의 평가는 이렇습니다.

확고한 1위 소림

치열한 2위다툼 개방 무당 종남

나머지 아비규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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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028 - 그날을 기다리고 있겠소 22.06.16 646 15 14쪽
27 027 - 이런 식으로 나온다 이거지? +1 22.06.15 634 1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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