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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삼일생 님의 서재입니다.

왕씨세가 초대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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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삼일생
작품등록일 :
2022.05.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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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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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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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 - 백의무제

DUMMY

5일째.

드디어 용봉지회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앞의 4일보다 구경꾼들이 굉장히 많이 몰려옴은 물론, 단상 위의 귀빈석조차 이전보다 두 배는 되어 보이는 인원이 들어오고 있었다.

단상 위를 힐끗 쳐다본 왕운이 이문환에게 말했다.


“저 위에도 사람이 늘었네요. 마지막 날이라 그런가요?”

“그동안은 무림맹 간부들과 가주랑 장문인들만 참석하셨습니다. 오늘은 아마 백도 무림의 유명인사들과 각 문파의 태상가주나 태상장문인들도 많이들 참석하실 겁니다. 남궁세가같이 태상가주가 일찌감치 온 경우도 있지만요.”

“그러고 보니 그동안 화산파는 장문인이 안 오시고 검황 어르신이 대신 오셨었네요?”

“화산파 장문인께서는 지금 굉장히 바쁘십니다. 왕 소협도 오악검파가 지금 많이 힘든 상황이라는 건 아실 겁니다.”


왕운이 고개를 끄덕이자 이문환이 계속해서 말했다.


“그러다 보니 화산의 장문인께서 직접 화산의 장로들을 이끌고 오악검파의 재건을 위해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시는 중이지요.”

“오악검파 정도면 그래도 명문인데 왜 아직까지도 세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건가요? 10년이면 그래도 꽤 긴 시간인데요.”

“간단하게 말해서 돈 때문이지요.”

“도오온?”


예상치 못한 이문환의 답변에 왕운이 눈을 크게 뜨고 되물었다.


“구파일방과 오대세가같은 경우에는 상단, 표국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거나 혹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반면 오악검파는 그런 것 없이 자급자족으로 문파를 꾸려왔었지요.”

“흠······.”

“10년 전의 전쟁으로 인해서 화산을 제외한 나머지 사(四)악은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어린 제자들을 제외하면 생존자가 채 열 명이 되지 않을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금 당장 일할 수 있는 어른의 수는 부족하고 먹여 살릴 어린 제자만 많아서 문파를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안타까운 얘기네요.”

“뭐 그렇죠. 그래도 아마 오늘만큼은 화산의 장문인께서는 참석하실 겁니다.”

“그래요?”


왕운이 고개를 들어 단상 위를 올려다 보았다.

마침 그때 단상 위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무림의 유명인사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검황의 눈치를 많이 보던 각 문파의 장문인들과 가주들은 검황과 세대가 같은 자신들의 윗 배분들이 참석을 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진 상태였다.

오늘 처음 모습을 드러낸 화산의 장문인, 영호승 또한 자신의 사부인 검황과 인사를 나누었다.


“사부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래 그동안 본산과 다른 곳에서는 별일이 없었느냐?”

“나쁜 일은 없었습니다.”


나쁜 일은 없었다는 말.

다시 말하면 좋은 일도 없었다는 말이기도 했다.

아직까지 사악의 재건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영호승의 속뜻을 짐작한 검황은 한숨을 잠시 내쉬었다.

그런 검황을 본 영호승이 다시 말했다.


“이 제자가 어떻게든 활로를 찾을 것이니 너무 심려치 마십시오. 그나저나 이번 용봉지회에서 눈여겨 볼만한 자가 있었습니까?”

“두 명 있었다. 을(乙)조에 하나, 무(戊)조에 하나. 둘 다 결승까지 올라왔단다.”

“사부님이 관심을 가지실 정도라면 보통 인물들이 아닌 모양입니다. 저도 궁금해지는군요.”

“조금 있으면 볼 수 있을 게다.”


그때 갑자기 남궁제가 두 사람의 대화에 끼어들며 영호승에게 인사를 건넸다.


“장문인, 오랜만이오.”

“남궁가주님이 아니십니까. 잘 지내셨습니까?”


남궁제가 비웃음을 띤 얼굴로 말했다.


“어찌 이번 용봉지회에서는 화산의 성적이 예전과 같지 않소이다. 이번에 참가한 화산의 어린 문도들이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업적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고 해서 좌절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러자 영호승이 태연한 얼굴로 답했다.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어린 제자들이 이번 일이 좋은 경험이 되어 조금이나마 성장한다면 저는 그것으로도 만족합니다.”

“다들 너무 초반에 힘없이 탈락을 하더이다. 아무래도 장문인이 지켜봐 주시질 않으니 화산의 어린 후배들이 영 힘이 나지 않은 모양이오.”

“저도 그것이 몹시 아쉽습니다. 그래도 지난번에는 좋은 성적을 내지 않았습니까? 제 여식(女息)이 지난번 용봉지회에서 검봉(劍鳳)의 자리에 올랐으니 이번에는 다른 문파에게 양보를 해야지요. 검룡(劍龍)의 자리에도 오르지 못한 자들도 많은데 매번 화산만 좋은 성적을 낸다면 보기에도 좋지 않고 말이지요.”


검룡의 자리에도 오르지 못한 자들.

그것이 자신과 자신의 부친인 남궁박을 지칭하는 말이라는 것을 남궁제가 모를 리가 없었다. 게다가 자신의 눈앞에 있는 영호승 또한 과거 용봉지회 갑(甲)조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검룡이라 불린 적이 있었던 자였다.

괜히 시비를 걸었다가 되로 주고 말로 받은 꼴이 되어버린 남궁제였다.

영호승의 말에 몹시 기분이 상했으나 되받아칠 말이 없었던 남궁제는 얼굴만 붉게 물든 채로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남궁박이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번에 화산에서 양보한 덕분에 우리 소가주에게도 검룡의 자리에 오를 기회가 온 것 같소.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고 기회가 된다면 우리 소가주에게도 많은 조언을 부탁드리겠소, 장문인.”

“물론입니다, 태상가주님. 소가주에게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그렇게 영호승과 남궁제의 신경전이 마무리되었다. 서로 간의 인사를 대충 마친 귀빈석의 인물들이 다들 자리에 앉아서 시합이 시작하기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갑자기 소림승 하나가 단상 위로 올라와 공진에게 다가왔다. 그것을 본 공진이 물었다.


“무슨 일이 있느냐?”


공진 앞에 선 소림승이 말했다.


“아래에 흰옷을 입은 노인분께서 오셔서 맹주님을 찾고 계시길래 오늘은 중요한 행사가 있어서 안 된다고 말했사옵니다. 그런데 그분께서 말씀하시길 ‘장순’이 왔다고 하면 만나주실 거라고······”


소림승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공진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림승에게 말했다.


“어서 단상 위로 모셔 오너라.”

“예? 이 자리로 말씀이시옵니까? 그분이 대체 누구시길래······”

“무제께서 오신 모양이다. 어서 모셔 오도록 해라.”

“무제라 하시면······ 서, 설마 백의무제를 말씀하시는 것이옵니까?”

“그래, 어서 서두르거라.”


소림승은 사색이 된 얼굴을 하고 헐레벌떡 단상 아래로 내려갔다.

백의무제가 왔다는 공진의 말에 단상 위에 갑자기 큰 소란이 일어났다. 너도나도 한마디씩 하기 시작했다.


“허, 무제께서 오셨단 말이오?”

“용봉지회에는 생전 관심도 없으시던 분이 갑자기 무슨 일로?”

“용봉지회 뿐만이 아니라 무림의 일 자체에 아예 관심이 없으셨던 분이 아니오?”

“그러게 말입니다.”


그러자 검황이 심드렁한 얼굴로 말했다.


“다들 자꾸 잊어버리시는 모양이오. 오늘 결승에 올라온 10명 중에 2명이 어디 소속으로 참가한 건지 모르시는 게요? 무림에서는 비밀로 되어있지만 적어도 여기 계신 분들께서는 자교서원의 주인이 누구인지 다들 아시지 않소?”

“······.”


검황의 말에 다들 그제서야 납득이 된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단상 위의 소란은 단상 아래의 구경꾼들에게도 전해졌다. 소문으로만 듣던 백의무제가 나타났다는 사실에 다들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백의무제가 왔다는구만.”

“난 말로만 들었지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네.”

“난 얼굴뿐만 아니라 이름조차 모른다네.”

“워낙 은거기인(隱居奇人)으로 유명한 양반 아닌가.”


사람들이 시끄럽게 떠드는 와중에 왕운이 이문환에게 물었다.


“백의무제라면 검황 어르신과 마찬가지로 삼황오제(三皇五帝)의 한 사람이 아니에요? 그 사람이 이 자리에 나타나는가 봐요?”

“그런 모양입니다.”

“선생님은 그 사람에 대해서 자세히 아시는 게 있으세요? 무림사 책에도 별 내용이 안 적혀 있더라구요.”

“저도 잘 모른답니다.”


이문환이 왕운을 바라보며 왠지 모를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왕운은 그것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이윽고 조금 전 다급히 단상 아래로 내려간 그 소림승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 소림승의 바로 뒤에서 깨끗한 흰옷을 차려입은 것이 마치 신선과 같은 모습을 한 노인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무제께서 오셨습니다!!!”


소림승의 큰 목소리에 단상 위의 사람은 물론 아래의 구경꾼들까지도 그 노인을 쳐다보았다. 물론 왕운도 포함해서.

그런데······

그 노인의 얼굴은 왕운이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었다.

자신을 서원에 끌어들이고 용봉지회의 추천서를 써 줬던 사람.

기껏 추천서를 써주고선 얼굴을 가리고 엉터리 이름으로 대회에 내보낸 사람.

병 주고 약······ 아니, 약 주고 병을 줬던 사람.

무제가 서원의 장 선생이라는 알아차린 왕운의 표정이 급격이 굳어가고 있는데 그 왕운과 눈이 마주친 무제는 남의 속도 모르고 해맑게 웃고 있었다.

어이가 없던 왕운이 이문환을 째려보며 말했다.


“선생님께서는 알고 계셨죠?”

“죄송합니다, 왕 소협. 그렇게 무서운 눈으로 보지 마십시오.”

“하······ 서원에서 1년이나 있었는데. 나만 몰랐네, 나만. 어떻게 아무도 이야기를 안 해줄 수 있지?”

“그건 오해십니다, 왕 소협.”


이문환이 말했다.


“서원에서도 저를 포함해서 극히 일부만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여기 계신 종 숙수도 최근에야 그 사실을 알았지요. 안 그렇습니까, 종 숙수?”

“이 선생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그렇다면 별수 없었다.

순간 왕운의 머릿속에 무제와 산에서 처음 만났던 기억이 떠올랐다.

산적들로부터 힘없는 노인을 구해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무림에서 가장 강하다고 알려진 8명의 사람 중 한 명으로부터 산적들을 구해준 것이었다.

무제 앞에서 힘 자랑을 하다니.

번데기 앞에서 주름을 잡은 꼴이 아니었던가.

왕운이 부끄러운 기억 때문에 이마를 부여잡고 있는데 유신이 물었다.


“저 무제란 사람이 서원의 장 선생이란 분이시냐, 운아?”

“네, 할아버지.”

“나중에 따로 인사를 해야 겠구나.”

“무슨 인사요?”

“그래도 1년간 너를 돌봐준 분인데 인사는 해야 하지 않겠느냐.”


유신이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무제를 바라보고 있는데, 왕운이 마치 고자질하듯 유신에게 말했다.


“저 영감님 때문에 제가 제 이름도 못 쓰고 면구까지 뒤집어쓰고 대회에 나왔어요. 꼭 뭐라고 좀 해주세요.”

“허허, 그래. 이 할애비가 나중에 꼭 한마디 하마.”


단상 위에서는 무제와 사람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공진이 먼저 무제에게 인사를 했다.


“아미타불. 어서 오십시오, 무제. 이렇게 귀한 걸음 해주셔서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 인사를 올리겠습니다.”

“별말씀을.”

“이쪽으로 앉으시지요.”


공진이 맨 앞줄 한가운데로 안내를 하자 무제가 손을 가로저으며 말했다.


“내가 뭐 그리 대단한 사람이라고 그런 자리를 주는 것이오? 그냥 뒷줄 구석에 자리 하나 내주시오. 거기가 편하오.”

“아무리 그래도 무제께서 그리하시면 저희가 불편······”

“난 내가 편했으면 좋겠소.”


무제가 딱 잘라 말하자, 공진이 어쩔 수 없이 소림승 하나를 불러 뒤쪽에 무제의 자리를 만들었다.

자리를 만든 공진이 무제에 다시 물었다.


“이번에 서원 소속으로 나온 두 사람 말입니다만······ 혹시 무제께서 직접 가르치신 자들입니까?”

“아니오. 그냥 서원에서 일하는 자들인데 대회에 나오고 싶어하길래 내가 추천서를 써준 것뿐이외다.”

“혹시 두 사람의 문파나 출신을 알 수 있겠습니까?”

“흑도나 마도의 사람이 아니라는 건 내가 보증하겠소. 그 외에는 말해줄 것이 없소이다.”


갑자기 누군가가 무제에게 말을 걸었다.


“이번에 을(乙)조에 나온 종원이라는 자가 사용하는 무공이 옛 하오문의 무공이라던데······ 사실입니까, 무제 어르신?”

“그게 뭐 어쨌다는 건가?”


무제에게 질문한 사람은 하북팽가의 가주, 팽진오였다.


“그자가 혹시 하오문 소속인가 싶어서 여쭈어보는 겁니다, 무제 어르신.”

“그렇다면 뭐 어쩔 텐가?”


무제의 말에 팽진오가 기회를 잡았다는 듯 목소리를 높여 따지듯이 말했다.


“어찌 하오문도가 백도의 용봉지회에 나올 수 있단 말입니까?”

“하오문 소속이기도 하지만 우리 서원 주방에서 일하는 자이기도 하지. 그래서 서원 소속으로 내가 추천서를 쓴 것이고. 규정상 뭐 문제라도 있나?”

“아무리 그래도 어찌 하오문의······”

“다시 묻지.”


무제가 팽진오의 말을 자르고 말했다.


“규정상 문제라도 있냐고 물었네.”


무제가 살기 어린 눈동자로 팽진오를 바라보자 팽진오는 감히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팽진오의 아버지이자 팽가의 전(前) 가주였던 팽성찬이 말했다.


“내 손자가 서원의 무인에게 패하여 가주가 흥분을 한 듯하오. 내가 대신 사과를 할 테니 무제께서는 너그럽게 넘어가 주시구려.”

“······그리 하겠소.”


그렇게 대화가 마무리되자 이번에는 검황이 무제에게 말했다.


“그놈의 성질머리는 여전하구먼. 잘 지냈나, 무제?”

“오랜만일세, 검황. 우리가 마지막으로 본 게 10년쯤 되었던가? 그래, 그동안 어찌 지냈나?”

“나야 늘 똑같지. 십만대산 쪽을 바라보면서 검을 가다듬고 산다네. 자네는 어떤가?”

“나도 뭐 똑같지. 책이나 보고 애들이나 가르치면서 사는 거지.”

“그랬구먼.”


검황이 비무대에 근처에 있던 왕운을 가리키며 물었다.


“그래, 종원이라는 자는 하오문 출신이니 그렇다 치고. 저 이운이라는 아이는 정녕 자네가 가르치지 않았단 말인가?”

“유감스럽게도 아닐세.”

“어디서 저런 인재를 발견했는가?”

“내가 이전에 아끼던 친구의 아들일세.”


무제의 말에 깜짝 놀란 검황이 다시 물었다.


“나보다도 더 사람을 가려서 사귀던 까칠한 인간이 뭐가 어째? 그 친구라는 사람이 누구인가? 내가 아는 사람인가?”


무제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나중에 말해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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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035 - 무림맹의 연회(2) +1 22.06.25 658 15 12쪽
34 034 - 무림맹의 연회(1) +1 22.06.24 656 15 12쪽
33 033 - 용봉지회 최종전(4) 22.06.23 654 16 12쪽
32 032 - 용봉지회 최종전(3) +1 22.06.22 619 12 11쪽
31 031 - 용봉지회 최종전(2) +1 22.06.21 605 15 12쪽
30 030 - 용봉지회 최종전(1) +1 22.06.18 648 17 13쪽
» 029 - 백의무제 +2 22.06.17 639 14 14쪽
28 028 - 그날을 기다리고 있겠소 22.06.16 645 15 14쪽
27 027 - 이런 식으로 나온다 이거지? +1 22.06.15 633 15 12쪽
26 026 - 이제는 못 참아 +1 22.06.14 642 16 12쪽
25 025 - 참으로 딱한 사람이오 +1 22.06.13 650 16 13쪽
24 024 - 용봉지회 둘째 날(2) +3 22.06.12 674 15 10쪽
23 023 - 용봉지회 둘째 날(1) +1 22.06.11 679 18 14쪽
22 022 - 네놈의 아들이 이제 다 컸다 22.06.10 671 18 11쪽
21 021 - 용봉지회 첫째 날 22.06.09 685 17 13쪽
20 020 – 출격! 용봉지회 22.06.08 716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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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018 – 전신(戰神)의 후예 +2 22.06.06 740 1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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