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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삼일생 님의 서재입니다.

왕씨세가 초대가주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구삼일생
작품등록일 :
2022.05.25 17:28
최근연재일 :
2022.07.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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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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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039 - 고기가 없으면 밥을 못 먹어서요(2)

DUMMY

고기가 없으면 밥을 못 먹는다니.

고작 그 이유로 자신의 제안을 거절한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공진이 왕운에게 물었다.


“혹시 시주께서 이 노승에게 농을 하시는 것이오?”

“농담이 아닌데요.”

“고작 그런 이유로 내 제안을 거절한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구려.”

“고작 그런 이유라니요.”


왕운이 정색을 하고 말했다.


“이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도대체 어디 있다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공진이 한숨을 푹 내쉬더니 왕운에게 말했다.


“시주, 이제 장난은 그만두는 것이 어떻소?”

“분명히 말씀드렸어요. 농담 아니라고.”

“······.”


공진은 뭐라고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왕운이 다시 말했다.


“저도 하나 여쭙죠.”

“말씀하시구려.”

“소림에서는 제자들을 모집할 때 다들 이런 식으로 하시는 건가요?”


왕운의 말에 공진의 표정이 살짝 굳었다.

그러나 곧 다시 평상시의 온화한 표정으로 돌아간 공진이 대답했다.


“꼭 그렇지는 않소. 보통은 자발적으로 찾아와서 소림의 제자가 되는 것이 보통이오. 간혹 부모를 잃은 어린 고아들 같은 경우는 우리가 나서서 거두기도 할 때도 있소.”


공진이 왕운을 지긋이 바라보았다.


“그리고 시주처럼 재능이 넘치는 이를 만나면 이런 식으로 권유를 하기도 한다오. 물론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요.”

“그렇군요. 그럼 그 권유를 거절하는 것도 그 사람의 마음이겠네요, 그죠?”

“물론이외다. 부처님을 모시는 불자(佛子)가 되는 길을 어떻게 강제로 시킬 수 있겠소?”

“그럼 다시 제 생각을 말씀드리죠. 거절하겠습니다.”

“그럼 이 노승이 납득할 만한 이유를 말씀해 주시지요.”

“맹주님께서는 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하게 하시네요. 저는 고기가 없으면 밥을 못 먹습니다. 소림에서 살 자신이 없다고요.”


이야기는 돌고돌아 다시 고기 타령으로 돌아왔다.

원점이었다.

공진이 왕운에게 다시 물었다.


“그 이유가 납득이 가질 않소이다. 혹시 다른 이유라도 있는 것이 아니오?”

“왜 납득이 가질 않으시죠?”

“고작 그런 하찮은 이유가······”


지금까지 한 번도 공진의 말을 중간에서 끊지 않았던 왕운이 결국 참지 못하고 공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입을 열었다.


“그것이 하찮고 중요하고를 왜 맹주님께서 판단하시는 건가요?”

“······!”

“맹주님께는 하찮은 일인지는 몰라도 저에게는 중요한 일이 될 수도 있죠. 사람의 삶에 정답이 있나요?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른데 왜 맹주님의 생각만 고집하시나요?”


무제 영감님.

영감님께 배운 말을 제가 이렇게 써먹는군요.

혼자서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낀 왕운이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제가 말씀드린 이유가 맹주님께서 납득이 가질 않는다면 별수 없죠.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려서 제가 제 의지대로 소림의 제자가 되지 않겠다는데 왜 맹주님을 납득시켜드려야 하나요?”

“······.”

“분명히 강제로 권하지는 않는다고 아까 말씀하셨죠? 그런데 점점 강제로 하시는 것 같은데······, 이게 단순히 제 기분 탓인가요?”


왕운의 말에 공진이 눈을 감고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약간의 시간의 흐르고 공진이 눈을 떴다.

공진이 말했다.


“시주의 말이 옳소. 내 시주가 가진 재능이 아까워 순간 욕심을 부린 것 같소. 부처님을 모시는 자가 되어서 이러면 안 되는 것인데. 미안하게 됐소, 시주.”

“괜찮아요. 그럼 이것으로······”

“하지만, 시주. 시주께서 무공을 배우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오?”


그냥 재밌어서 배우지, 재밌어서.

이제는 대화가 끝나리라고 생각했는데 공진이 다시 자신을 설득하려는 조짐이 보이자 왕운은 짜증이 확 치밀었다.

지금까지 겨우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더는 표정관리가 안 되었던지 인상을 잔뜩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공진은 그런 왕운의 표정에도 개의치 않고 말을 계속 이어나갔다.


“우리와 같은 무림인들이 무공을 배우는 것은 결국 협(俠) 때문이 아니오? 무공을 배웠으면 마땅히 의로운 일을 행하고 약자를 도와야 하는 것이 아니겠소?”

“······.”

“우리 소림이 천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백도 무림의 북두로 인정받았던 이유는 강한 무공뿐만이 아니라 협을 실천했기 때문이오. 사람들에게 불법을 전파하고 자비를 베풀어 수많은 사람들을 구해왔었기 때문이지.”


왕운의 공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협이니 뭐니 그런 어려운 말은 아직 잘 모르지만, 무공을 익혔으면 좋은 일에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시주······”

“하지만 굳이 그것을 꼭 소림에서만 해야 할 필요가 있나요?”

“!!!”

“무공은 어디서든 배울 수 있고 좋은 일도 어디서든 할 수 있죠. 안 그래요?”


공진이 생각해 봐도 왕운의 말은 이치에 맞는 말이었다.

공진이 뭐라 반박을 못 하고 말없이 있는데 왕운이 다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리고 아까 다른 이유가 있냐고 물어보셨죠?”

“그랬었소.”

“솔직히 다른 이유도 있어요.”

“그것이 무엇이오?”

“솔직히 지금도 말씀을 드리기가 망설여지네요. 저보다 한참이나 어른이신데 어쩌면 굉장히 버릇없는 말이 될 것 같기도 하고요.”

“괜찮으니 말씀해 보시오. 이 노승이 경청하겠소이다.”


잠시 망설이던 왕운이 마음의 결심을 하고 입을 열었다.


“제가 꼬맹이였을 적에 어머니를 따라 절에 간 적이 몇 번 있었어요. 물론 여기 소림사처럼 무공을 배운 분들이 계신 곳은 아니었지만······.”

“그러셨소이까.”

“어머니께서 불상 앞에서 절을 하시는 동안 저는 늘 밖에서 기다렸죠. 기다리는 동안 절을 돌아다니는 스님들과 종종 마주칠 때가 있었는데 저는 그때마다 마음이 편했어요.”


왕운의 말에 공진이 호기심이 생겼는지 눈에 이채가 어렸다.

공진이 왕운에게 물었다.


“어째서 마음이 편해지셨는지 그 이유를 말씀해 주실 수 있겠소?”

“저도 그때는 잘 몰랐어요. 하지만······”

“하지만?”

“지금은 왜 그랬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왕운이 옛 기억을 더듬으며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제가 그분들을 보고 마음이 편했던 이유는 아마도 그분들의 눈빛 때문이었던 것 같네요.”

“눈이라 하셨소?”


공진이 흥미롭다는 듯한 얼굴을 하고 왕운을 바라보았다.


“조금 더 자세히 얘기해 주실 수 있겠소?”

“예, 맹주님.”


왕운은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말들을 고급스럽게 표현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고작 15년밖에 살지 못한 제가, 뭐 그렇다고 관상을 익힌 것도 아니면서 사람의 눈빛을 보고 무언가를 판단하는 것도 웃기는 말이지만······ 그분들의 눈빛은 뭐랄까······ 욕심이 없어 보였다고나 할까요. 한참이나 어린 꼬마였던 저를 따뜻한 표정으로 바라보시면서 합장을 해주시는 그분들의 눈을 바라보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시주께서 어린 시절 갔다는 절에는 아주 훌륭한 불자들이 많았나 보오.”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 죄송하지만, 맹주님······.”


왕운이 공진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아까 맹주님께서 저더러 소림에 들어오라고 말씀하실 때 하셨던 눈빛은 그분들과는 조금 달라요.”

“어떻게 다른지 말씀해 주시겠소?”

“맹주님의 눈빛은······”


왕운이 뒤에 이어지는 말을 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자 공진이 말했다.


“괜찮으니 말씀해 보시오.”

“그럼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어렸을 적에 저희 마을 시장에 제일 큰 포목점을 가지고 있는 장사꾼 하나가 있었어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착같이 돈을 모은다고 소문이 자자했었죠. 그런데 아까 전의 맹주님의 눈빛은 그 사람의 눈빛과 매우 비슷했었어요.”


공진은 왕운의 말에 순간적으로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충격에 빠진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런 공진의 얼굴을 바라본 왕운이 급히 사과를 했다.


“죄송합니다, 맹주님. 제가 말이 좀 지나쳤네요.”


왕운의 사과에 정신을 차린 공진이 다시 평온한 표정으로 돌아가서 차분하게 말했다.


“아닙니다. 시주의 말이 옳소이다. 아까도 말했지만 시주의 재능을 보고 이 노승이 조금 욕심을 내었던 것 같소.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알아주시오. 절대로 사사로운 내 개인의 욕심은 아니었다오. 그저 시주께서 소림에서 그 재능을 꽃피우고 협을 실천해주기를 바랐을 뿐이외다.”

“이해해요. 그리고 저를 높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맹주님.”


왕운이 마지막으로 결정타를 날렸다.


“죄송하지만 어떤 말씀을 하셔도 제가 소림에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 같네요.”


공진이 긴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 왕운과 대화를 하면서 벌써 몇 번째 한숨을 내쉬었는지를 모른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공진이 말했다.


“시주의 뜻을 존중하겠소. 이렇게 시간을 내주어서 고맙소이다.”

“다시 한번 제 무례를 사과드릴게요, 맹주님.”

“아니오, 시주. 나 역시 시주의 말에 깨달은 바가 적지 않소이다.”


왕운이 자리에서 일어나 포권을 취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맹주님.”

“조심해서 가시오.”


인사를 한 공진이 뒤에 알 수 없는 말을 덧붙였다.


“가시는 길이 편안하길 바라겠소. 아무래도 우리 소림 말고도 시주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이 또 있는 것 같아서 말이오.”


왕운은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것에 대해 질문을 했다가 다시 대화가 재개될까 싶어서 서둘러서 자리를 떴다.

공진은 아쉬운 표정을 한 채로 왕운이 사라진 방향을 한참이나 바라보고 서 있었다.

뒤에서 말없이 그것을 지켜보던 홍명이 입을 열었다.


“이만 소림으로 돌아가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방장?”

“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

“무엇을 말이옵니까?”

“아까 그 어린 시주가 말했던 것처럼, 내가 탐욕에 가득 찬 눈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냐는 말이다.”

“······.”


홍명이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런 홍명을 바라본 공진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대답이 없는 것을 보니 너도 그리 생각했던 모양이구나.”

“송구합니다, 방장.”

“사죄할 필요 없다.”


공진이 착잡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까 나는 분명 불자라고 하기엔 부끄러울 정도로 마음속에 탐욕이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솔직히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구나.”

“어찌하여 그 젊은 시주를 그리 탐을 내시는 겁니까. 이 제자는 아직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아까 그 시주에게도 말했던 것이지만 우리 소림은 천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백도의 북두 자리를 지켜왔었지. 하지만 그런 우리 소림이 이루지 못한, 아니 가지지 못한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아느냐?”

“무엇이옵니까?”


공진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멍하니 응시하며 말했다.


“천하제일인.”

“마, 말도 안 됩니다, 방장.”


홍명이 자신도 모르게 흥분하면서 말했다.


“누군가가 중원에서 가장 강한 문파가 어디냐고 물으면 우리 소림은 늘 첫손에 꼽힐 정도로 사람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천년이 넘는 그 긴 세월을 말입니다. 그런데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그러자 공진이 힘없는 목소리로 나지막하게 말했다.


“그래, 소림은 강하지. 그럼 내가 너에게 하나 묻겠다. 소림이 강한 이유가 무엇이더냐?”

“다른 곳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방대하고 깊은 무학 때문이 아닙니까?”

“그리고 또?”

“······?”


홍명이 쉽사리 답을 하지 못하자 공진이 답을 일러주었다.


“백팔나한진(百八羅漢陣) 덕분이다.”

“설마 개인의 힘과 집단의 힘이 다르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옵니까?”

“네가 드디어 내 말을 제대로 이해를 했구나.”


공진이 씁쓸한 표정을 하고 말을 이어나갔다.


“네가 말한 것처럼 방대하고 깊은 무학 덕분에 소림의 무승들은 전체적으로 다들 수준이 높지. 게다가 소림의 무공이 백팔나한진 속에서 더 강한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집단전에서는 그 어떤 강한 문파나 세가라 한들 소림을 꺾을 수는 없을 것이다.”

“방장의 말씀이 옳습니다.”

“하지만 그것뿐이다.”

“!!!”

“우리 소림은 단 한 번도 검황이나 무제와 같은 이를 배출하지 못했다. 하다못해 백도의 중소 문파들조차 깔보고 무시하는 하오문에서도 천하제일급의 고수가 나온 적이 있는데도 말이다.”


공진이 말했다.


“이래도 내가 과한 욕심을 부린 것이냐? 어쩌면 우리 소림에서도 절대고수를 배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

“그러나 그 젊은 시주는 소림에 들어올 생각이 없어 보였습니다. 뜻이 다른 이를 억지로 끌어들여봤자 분란(紛亂)만 일어날 것입니다. 이제 포기하시는 것이 옳지 않겠습니까.”


홍명은 공진이 집착을 버리기를 바랐다.

그러나 이어지는 공진의 말은 그의 기대를 산산이 부서뜨리고 말았다.


“개방에 의뢰를 넣도록 해라.”

“예?”

“이운이란 시주에 대해 자세한 것을 조사해 달라고 말이다.”

“바, 방장!”

“설득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알아볼 것이니라.”


공진의 표정은 너무나도 단호했다.

그런 공진을 바라본 홍명은 속으로 깊이 탄식을 하며 조용히 염불을 외울 수밖에 없었다.


‘나무아미타불. 그깟 천하제일인이 뭐라고 이러십니까, 방장. 우리 소림이 언제부터 그런 것에 집착을 해왔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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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040 - 미인 대 미인(1) 22.07.02 637 11 13쪽
» 039 - 고기가 없으면 밥을 못 먹어서요(2) +4 22.07.01 581 13 14쪽
38 038 - 고기가 없으면 밥을 못 먹어서요(1) +1 22.06.30 578 11 13쪽
37 037 - 무림맹의 연회(4) +1 22.06.29 627 14 13쪽
36 036 - 무림맹의 연회(3) +1 22.06.28 595 12 13쪽
35 035 - 무림맹의 연회(2) +1 22.06.25 654 15 12쪽
34 034 - 무림맹의 연회(1) +1 22.06.24 652 15 12쪽
33 033 - 용봉지회 최종전(4) 22.06.23 651 16 12쪽
32 032 - 용봉지회 최종전(3) +1 22.06.22 616 12 11쪽
31 031 - 용봉지회 최종전(2) +1 22.06.21 602 15 12쪽
30 030 - 용봉지회 최종전(1) +1 22.06.18 643 17 13쪽
29 029 - 백의무제 +2 22.06.17 634 14 14쪽
28 028 - 그날을 기다리고 있겠소 22.06.16 640 15 14쪽
27 027 - 이런 식으로 나온다 이거지? +1 22.06.15 628 15 12쪽
26 026 - 이제는 못 참아 +1 22.06.14 637 16 12쪽
25 025 - 참으로 딱한 사람이오 +1 22.06.13 644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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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021 - 용봉지회 첫째 날 22.06.09 683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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