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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망상서재에 오신걸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돈 많은 놈, 잃을게 없는 놈, 그저 그런 놈.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중·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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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EO
작품등록일 :
2024.01.19 09:05
최근연재일 :
2024.05.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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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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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1. 중간고사 2일차

DUMMY

시험이 끝나고 나서 내가 교실 바깥으로

나와서 핸드폰의 전원을 키고, 화면을

잠금 해제 하면서 정확하게 부팅이 끝나면서

네트워크가 잡힌 순간이었다.


우우웅...!!


핸드폰으로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


분명 처음 보는 번호에 보통 남의 전화번호를

잘 저장하지 않는 버릇이 있는 나는 잠시

전화 번호를 주고, 따로 저장을 하지 않은

사람이 있었나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음 없지 않나?"


그렇게 고민을 하면서 받지 않기로 마음을

먹고, 무시한 지 10분 정도 지났을까, 전화는

끊기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는 끊기자 마자, 다시 걸리고

다시 걸리고, 마치 어떻게든 전화를 받게 하려고

발악하고 있는 것 같았다.


딱 잘라 말해서,

일반적인 스팸이라고 하기에는

이상하게 전화가 멈추지 않았다.


"...도대체 뭔 스팸이길래... 이렇게

전화를 계속 거는 거야."


그냥 솔직히 차단하고 끝날 법도 했으나, 도대체

어차피 스팸 전화면 바로 끊으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나는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야... 왜 전화를 안 받니?]

"누구신데... 초면에 반말이시죠?"

[시험 끝났으면 후딱 내 방으로 와.]


핸드폰 너머로 들려오는 여성의 목소리는

귀찮다는 듯한 내색을 잔뜩 풍기며 짜증

내듯이 말했다.


[네가 시험 점수 잘 받게 위해서

도와주고 있는 사람이야, 누구겠니?]

"아...하?"

[누군지 알았으면 말 늘리지 말고,

빨리 내 방으로 와.]


나는 눈 앞의 지하철이 들어온다는

방송을 듣고, 조심스럽게 핸드폰에

귀를 가져다 댄 상태로 질문했다.


"ㅈ..진짜 실례가 안된다면, 혹시 누구신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독방에 가둬 놓고, 공부 시켰던 사람.

엄청 중요한 일 있으니까, 빨리 와.]


그 말에 곧바로 누군지 깨닫고,

나는 빠르게 대답했다.


"어..."


나는 눈 앞에서 지하철의 문이 열리는 걸

보며 멍하니 입을 벌리고 있었고,

그녀를 화를 내듯이 말했다.


[지하철 탈 생각 하지 말고,

빨리 튀어 와라.]

"어...응 알았어... 갈게."


그렇게 나는 전화를 끊고,

나를 기다리고 있는 악마가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


***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그녀는 눈에 안경을 쓰고, 앞에

종이를 쌓아 놓은 상태로 보고 있었다.


워낙 급하게 달려 갔던 나는 스스로의

가슴에 손을 올린 상태로 숨을 헐떡이며

문에 기댄 상태로 불렀다..


"아니 그래서... 부른 거야?"


그녀는 안경을 쓴 상태로 나를 보더니

차분하게 물었다.


"시험지 가져왔어?"

"시험지...?"

"시험지는 어차피 제출 안 하잖아.

네가 가지고 있는 거잖아."

"그렇지?"


그녀는 다시 시선을 밑으로

내리고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말했다.


"그럼 가져와."

"어....응 알았어."


나는 가방에서 접어 놓은 시험지를

그녀에게 건네었고, 그녀는 빠르게

눈을 움직이면서 시험지를 읽기 시작했다.


"그래서... 뭐...그냥 시험지를

전달만 해주면 끝이야...?"


내 질문에 그녀는 대답하지 않고,

깊게 한숨을 내쉬더니 스스로의

얼굴에 씌여져 있었던 안경을 내려 놓으며

스스로의 눈을 붙잡고, 괴로운 듯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그녀의 행동에 나는 내가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걸

깨닫고 어색하게 웃으며 질문했다.


"뭐... 많이... 틀리기라도 했나...봐?"


그녀는 대답하지 않고, 스스로의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상태로

괴로운 한숨을 내쉬더니 이내

손을 내리고 나를 바라보았다.


"미안... 못 들었어, 너 뭐라고 했니?"

"혹시... 뭐가 문제라도 생겼어?"

"..."


그녀는 잠시 대답하지 않고, 자신의

시선을 밑으로 내리며 내 시험지를

말 없이 응시하다 한참의 침묵을 유지하다

굉장히 심각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결과는 이야기 해주지 않을 게,

어차피 지금 이야기를 해봤자.

너한테 좋을 거 없어."

"이미...네 얼굴이... 내 시험 결과를

말해주고 있거든?"


내 대답에 그녀는 화들짝 놀라며

어색하게 입꼬리를 올리면서,

말했다.


"아니... 음....이제 좀 괜찮지?"

"...내 시험 점수가 좀 심각하구나...?"


내가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묻자, 그녀는 손사레를 급하게 치면서

말했다.


"아니야...아니야 심각하지는 않아...

처음 본 시험 이잖아, 긍정적으로...아니다.

지금 결과가 어떻든 간에 꾸준히 노력해야 해.

그게 너한테 있어서 좋을 거야."

"..."


***

그렇게 그 날 밤 집으로 돌아갔을 때,

나는 문득 내가 한 행동들에 대해서 생각했다.


그녀의 말을 듣지 않고, 일단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조언을 무시하고 문제를 풀어, 아슬아슬하게 문제를

풀었던 스스로가 원망스러웠다.


"그래...뭐 내가 하지 말라는 짓을 했으니까.

이런 결과가 나온 거지... 이번에는 제대로 하자."


그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든 좋은

결과를 이뤄내겠다고, 스스로 마음을

굳게 다짐한 상태로 공부했다.


그리고 다음 날이 왔을 떄도

그 마음 가짐을 가진 유지한 상태로

교실로 들어갔고, 이내 자리에 앉아서

눈을 질끈 감으면서, 몰입 상태에 들어갔다.


눈을 감았다 뜬 순간, 고개를 들지 않으면

태양도 보이지 않고,

습기도 가득해서 불쾌함이 느껴졌던

첫번째 시험과는 정 반대로

다르게 나는 사막의 한 가운데에서

눈을 떴다.


그것도 일반적인 사막이 아니라, 뜨거운

햇빛과 침이 바짝 마르게 하는 극도로

건조한 사막이었다.


"자... 그래서... 어디로 가야 하나...?"


나는 내 상황에 대해서 파악하기 위해서,

지도를 펼쳐보았다.


"음... 일단 휴지를 감싸고 있는... 놈을

잡아야 하는데...."


그렇게 책자를 한 번 보고, 앞을 슬쩍

보니, 눈 앞에는 바로 몸을 휴지 같은 걸로

감싸고 있는 괴물이 등을 보이고 서있는 게

보였다.


"그냥...쟤를 잡으면... 되는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가려다

문득, 뭔가 쎄한 느낌이 들었고,

나는 침착하게 책자를 펼쳐서 확인을 했다.


"...생긴 건 비슷한데... 가만히 있는 놈은

점수가 높다는 건... 그만큼 뭔가... 있는 거겠지."


그렇게 등을 보이고 있는 녀석을 가만히

응시하고 있을 때, 내 귀로 마음 깊숙히

자리 잡고 있는 욕망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야... 이건... 기회야, 일단 쉬어 보이는

형태를 만들어 놨다는 건, 그냥 잡으라는 거지.

약간 그냥 점수 떠먹여주는 문제라고...'


그 생각과 함께 손이 앞으로 가며

칼은 앞으로 뻗어갔으나, 나는 스스로의 손

목을 억누르면서 앞으로 나가려는 팔을

붙잡았다.


"아니야... 이번에 또 실수 하면...

진짜... 학교에서 퇴학 당해."


그리고는 점수를 조금 주는 허약한

놈들을 찾아서 걸음을 돌려서, 다른 쪽으로

걷고 있을 때였다.


"...?"


눈 앞에는 발로 지그시 밟으면,

픽하고 죽을 법한 조그만한 전갈 한 마리가

보였다.


책자를 보니, 아까 보았던 문제와 비교가

힘들 정도로 높은 점수를 가지고 있는 놈이었다.

그 모습에 다시금 욕망이 말을 걸어왔다.


'야... 얘는 아까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쉬워...

그냥 발로 지~그시 밟으면 끝이야...'

"그런가...?"

'이번 건....꼭 잡아야 해. 다른 건 몰라도,

얘는 지금 안 잡으면 네가 등신 되는 거야..."


하지만 나는 스스로의 뺨을 쳤다.


"내가... 무슨 짐승도 아니고... 하고 싶다고

바로 하게..."


그렇게 인내심을 가지고, 나는 그대로 괴물을

지나쳐서 찾아 헤매던 정말로 몸이 완전히

꽁꽁 싸매진 상태로 비틀 거리는 놈을 발견했다.


"그래... 저런 애를 잡아야지."


나는 그대로 괴물에게 달려 들어 검을 휘둘러

괴물의 몸을 베자, 모래성이 무너지듯이

그대로 부서졌다.


"자... 이런 놈이... 6마리 더 있지?"


그렇게 비슷한 놈을 한 마리, 선인장을 3개

모래로 이루어진 괴물 같은 놈을 몇 마리

또 베어 넘기면서 어느 정도 장비를 갖췄을 때였다.


"자... 다음으로 잡아야 하는 놈은..."


이번에는 점수에 대해서 순서대로 작성을

해 놓은 나는 책자를 보았다.


"처음 보았던... 그 놈이구나?"


그렇게 처음 보았던 놈을 잡기 위해서

사막을 달려 보니, 그놈은 여전히 등을

보인 상태로 서있었다.


"쟤는... 진짜 가만히 있네?"


궁금증에 그 괴물에게 천천히 다가가서

목을 한번에 베기 위해서, 달려들어서

칼을 휘둘렀을 때였다.


팍...!!!


칼은 정확하게 목에 박혔다.


"어...?"


하지만 그렇게 목이 박힌 칼은

움직이지 않았고, 목에 칼이 박힌

괴물은 그대로 몸을 부들거리더니,

괴성을 내질렀다.


"으아아아!!!"


나는 화들짝 놀라면서 급하게 뒤로 물러났고,

괴물의 몸은 2배 정도 커지며 붕대가 찢어지더니

창백한 얼굴과 근육질의 몸을 가지고 있으나.

이성이 없는 듯 동공이 없는 눈동자로 나를 노려보았다.


"어우..."


괴물의 모습에 내가 당황하며, 뒷걸음질을 칠 때.

눈 앞의 괴물은 스스로의 목에 있는 칼을 빼내더니

팔에 있는 힘껏 힘을 주더니 나를 향해서

검을 던져서 내 몸을 맞췄다.


"피해야 하는데..."


캉...!!


다행히 검은 몸에 두르고 있던 여러 겹의

갑주에 관통하긴 했으나, 다행이 나를 죽이지는 못했다.


"어떻게... 잡지?"


그 순간 문득, 내가 지금 있는 곳의 과목을

가르쳤던 선생님이 학생에게 했던 말이 문득

떠올랐다.


'고등부에서 시험 보는 건 처음이니까,

힌트 하나를 줄게, 되게 이건 어떻게 풀라는 건가

싶은 문제들이 있잖아?

그거는 보통 다른 문제에 힌트를 넣어 놓고,

그 힌트를 활용하라는 문제야.'


그 말에 문득 떠오른 선인장이 흘린 열매를 던졌다

한 번에 없었던 게 떠올랐다.


"설마...."


그렇게 떠오른 생각에 나는 잔뜩 가지고 있는

선인장 열매를 있는 던졌고, 날아간 열매는

그대로 괴물의 몸에 닿으면서 터졌다.


그러자 나에게 다가오던 괴물은

무릎을 꿇더니 스스로의 얼굴을

붙잡으면서 괴성을 내질렀다.


"끄아아아악!!!"


그리고는 괴로워 하면서 바닥에

주저 앉았다.


'지금 이구나...'


눈 앞에 있는 게, 기회임을 깨달은 나는

그대로 가슴에 박힌 칼을 힘들게 뽑아낸 다음에

눈 앞에 보이는 괴물에게 달려들어서

검을 있는 힘껏 휘두르자, 그 괴물은 눈 앞에서

박살났다.


그렇게 괴물을 죽이고 나서는 책자를 열어

남아있는 괴물들을 확인했다.


"남은 놈들이..."


대부분의 남은 괴물들은 아까

내가 죽였던 것처럼 몸에 휴지를 둘둘

말고 있는 괴물임을 알 수 있었다.


"이게... 생각했던 것 보다 물건이구나...?"


그렇게 나는 잔뜩 신이난 상태로

보이는 모든 괴물들에게 선인장의

열매를 던지고 다녔고.


눈 앞에 보이는 괴물들은

풍선 마냥 터지면서 눈 앞에서 사라졌다.

그렇게 한참 괴물들을 잡고나니,

남은 것은 발로 밟을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전갈이었다.


"얘만 잡으면 끝이구나?"


그 생각으로 전갈을 밟았을 때였다.

땅이 무너져 내렸고, 바닥에 떨어진

내 눈 앞에 보이는 왕좌에 앉아있는

휴지 같은 것으로 스스로를 감싸고 있는

괴물이 보였다.


그 괴물은 손을 들어 올려 뭔가를 하려는 듯

했으나, 나는 잠깐의 고민도 없이 손에

들린 선인장 열매를 그를 향해 던져서 맞췄다.


"어억..."


그렇게 그 괴물이 사라지자, 땅이 흔들리더니

압도적으로 거대한 크기의 스스로를 휴지로

감싸고 있는 괴물이 나타났다.


물론 내가 망설임 없이 열매를 던져서 맞추자,

그 괴물은 바닥에 그대로 힘 없이 쓰러졌고,

나는 그대로 칼을 손에 쥔 상태로 달려들어서

머리를 칼로 있는 힘껏 쑤셔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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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7. 학교 교류회 - 상황파악(1) 24.05.10 6 0 9쪽
56 56. 체육대회 - 마지막 경기. 24.05.08 6 0 9쪽
55 55. 체육대회 - 피구 (2) 24.05.06 8 0 9쪽
54 54. 체육대회 - 피구 (1) 24.05.04 10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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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 체육대회 - 축구(2) 24.04.30 13 0 9쪽
51 51. 체육대회 - 축구 (1) 24.04.28 15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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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9. 체육대회 - 농구 (2) 24.04.24 17 0 9쪽
48 48. 체육대회 - 농구 (1) 24.04.22 20 0 9쪽
47 47. 체육대회 D -1 24.04.20 19 0 9쪽
46 46. 친선전 24.04.18 18 0 9쪽
45 45. 협....ㅂ 아니라, 연습 독려하기(3) 24.04.16 20 0 9쪽
44 44. 체육대회 D - 12 24.04.14 21 0 11쪽
43 43. 체육대회 D -16 24.04.12 24 0 11쪽
42 42. 예...? 제가 반 대표? (4) 24.04.10 25 0 11쪽
41 41. 예...? 제가 반 대표? (3) 24.04.08 24 0 11쪽
40 40. 예...? 제가 반 대표? (2) 24.04.06 27 0 11쪽
39 39. 예...? 제가 반 대표? (1) 24.04.04 31 0 11쪽
38 38. 내가 뭘 잘못한 걸까요?(5) 24.04.02 30 0 11쪽
37 37. 내가 뭘 잘못한 걸까요?(4) 24.03.31 33 0 11쪽
36 36. 내가 뭘 잘못한 걸까요?(3) 24.03.29 34 0 11쪽
35 35. 내가 뭘 잘못한 걸 까요?(2) 24.03.27 33 0 11쪽
34 34. 내가 뭘 잘못한 걸까요?(1) 24.03.25 35 0 11쪽
33 33. 중간 고사 결과 발표. 24.03.23 39 0 11쪽
32 32. 중간고사 3일차. 24.03.21 39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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