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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중·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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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EO
작품등록일 :
2024.01.19 09:05
최근연재일 :
2024.05.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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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4.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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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45. 협....ㅂ 아니라, 연습 독려하기(3)

DUMMY

방과후 시간의 학교의 운동장이었다,

나는 우리 반의 애들이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축구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을

차분하게 앉아서 보고 있었다.


"아... 여기까지 오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린 거냐... 참 길고도... 긴 시간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연습을 한다는 명목으로

애들을 보고 있을 때 느낀 것은,

왠지 초등학교 애들한테 축구 경기를

시키고 그걸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음... 뭐 그래도 애들이 나름 열정을

가지고 연습을 한다는 사실에 만족해야겠지...?"


나는 돌계단에 앉은 상태로 양 팔을

뒤에 있는 계단에 올린 상태로

애들끼리 편을 나눈 상태로

축구 연습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모고 있었다.


"야... 설마 저기 뛰고 있는 애들... 누구야?"


체감 상 오래간만에 듣는 힘 빠져있는

있는 목소리에 고개를 올리니, 반장이

하품을 하면서 손에는 음료를 들고 서있는

모습이 보였다.


"오... 왠지 되게 오래간만에 대화하는 거 같네."

"오래간만 맞으니까."

"여기 앉아."


그렇게 반장이 내 옆에 앉더니, 다시 질문했다.


"아니 그래서, 저거 누구 반이냐니까?"

"왜 그걸 궁금해 하는 거야?"

"아니 뭐 어르신 조기 축구처럼 하는데...

볼 가치가 있냐고."

"...저거... 우리 반이야."


내 대답에 그는 돌로 변한 것처럼

몇 초간 숨도 안 쉬고, 내 앞에서

굳은 상태로 서있었다.


"아니... 내가 작년에 했을 때도,

저렇게 까지... 못하지는 않았는데."

"아니 뭐....제대로 연습을 시작 한지도

얼마 안 됐는데, 못할 수도 있는 거지.

왜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해..."

"음...."


내 대답을 들은 그는 깊게 한숨을 내쉬면서

나를 바라보았다.


"왜 갑자기 그렇게 한숨을 내쉬는 거야?"

"우리 대회 하기 전까지 이렇게 계속 연습만 할 거야?"

"뭐... 일단은...? 지금으로서

우리가 뭐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잖아."


그는 내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이내 진지한 눈빛으로 나에게 질문했다.


"너 말이야, 처음에 대회 준비할 때,

내가 했던 조언 기억하고 있어?"

"기억하고 있지?"

"정확히 어떤 말했는지, 기억 나는 걸

한번 말해볼래?"

"뭐... 1등 하려면 애들을 괴롭혀야

한다고... 하지 않았었나?"

"맞아."


그의 질문에 나는 차분히 그에게

엮으로 질문을 되물었다.


"그래서 지금 네 말대로

애들을 괴롭혀서, 이렇게 된 거잖아."

"네가 지금 한 건 딱 몇 명이 들으면

빡칠만한 말들을 골라내서, 말하게 해서.

그 애들이 다른 애들을 강제로 끌어내게

만든 거잖아."

"그게 네가 조언한 방법이었잖아."


내 말에 그는 고개를 크게

휘저으면서 강하게 부정하더니 나에게

진지한 표정으로 조언했다.


"이렇게 해서는 안 돼,

자극 받는 애들이 소수잖아,

내가 했을 때도, 여기까지는 어떻게든

이끌어 냈었어."

"내가 여기서 뭘 더 해야 하는 건데?"

"반에 있는 모두를 괴롭혀야 해.

"모두를...?"


그가 고개를 끄덕이자, 순간 머리 속이

하얗게 변하면서 내가 말을 잘못들은 게

아닌지 그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너 말이야 혹시... 애들 경기 보면서

뭐가 문제라고 생각해?"

"뭐... 글쎄? 그냥 전체적으로 애들이

다 실력이 좋지 않아서, 구린데?"

"...진짜 문제는 뭐냐면, 지금 저 경기에서

제대로 뛰고 있는 사람은 4명이야.

자존심 쌘애들."


그 말에 나는 다시 경기를 살펴 보니,

다른 사람들은 공을 따라가기만 할 뿐,

딱히 그 이상의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와... 잠시만 생각보다... 더 심각하네?"

"말했잖아, 심각하다고."

"애들이... 왜 저러는 거지?"

"야 적어도... 작년에는 저 정도로 개판은

아니었는데... 아니 뭔 고장난 게임 NPC도 아니고

공이 골대 근처로 와도 다가가는 척만

하는 거냐고..."


그렇게 그 모습을 한참 보고 있던

나는 한숨을 내쉬면서 말햇다.


"근데... 저거는 재가 그냥 운동 신경이 없어서..."

"저건 운동 신경 부족이 아니라, 그냥 의지 박약이야.

자기가 더 잘 할 수 있는데, 그냥 적당히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거라고.

넌 사람이 스스로를 갈리게 만들어야 한다니까?"

"근데... 그게 말은 쉽지만... 쟤가 뭔가 하려고

하는 그런 의지는 내가 뭐 어떻게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걸?"


내가 투덜거리자, 반장은 싸늘한

표정으로 만들었다.


"불가능하지는 않아, 난 못했지만...

그리고 그게 팀의 승패를 결정 할 거야.

만약에 네가 저런 애한테 의지를 가지게 해서,

노력하게 만든다면, 반드시 우승할 거야."

"아니 뭐 네가 뭘 말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

운동하기 싫어서 대충 대충 하려는 애한테

어떻게... 의지를 가지게 하는 건데."


그는 스스로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드리며 간단명료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답을 제시했다.


"본인이 팀에 짐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고, 말을 통해서, 본인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몰아 세워야지.

신경 쓰이고, 괴롭게 만드는 거야. 마치 자기가

잘못이라도 한 것 마냥..."

"...야 너 그렇게 이야기 하는 거 보니까,

진짜 쓰레기 같다."


내 말에 그는 버럭 하며 화를 냈다.


"야... 네가 할 소리는 아니지 않아...?"

"그건 그래."

"아무튼 간에 애들을 몰아세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합을 시키는 거야,

그것도 엄청 잘 하는 애들이랑."

"어..."


내가 뭔가 말하려는 순간 그는 빠르게

말을 끊으면서 말했다.


"미리 이야기 해 두는데, 우리 반에서

좀 하는 애들을 옮겨서 반 안에서

경기를 시키는 건 의미가 없어."

"너 내 생각을 어떻게... 알았냐?"

"네 표정을 보니까, 더 이상 뭔가 하는

거에 대해서 귀찮아 한다는 게 보였거든."


그의 말대로 뭔가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고

거절 당하는 거에 슬슬 피곤함을 느끼고 있던

나는 그에게 물었다.


"뭐 꼭 필요하다면... 해야지...

그럼 뭐... 네가 생각하기에

몇 반 애들이 제일 잘하는 거 같은데...?"

"3반이었을걸? 걔네 반에 이상할 정도로

체육에 미친 놈들이 많이 들어가 있거든."


나는 눈을감고 고개를 돌 계단에 대며 말했다.


"내일 찾아 가봐야지 뭐..."

"근데... 조심해."

"조심하라고?"

"거기 좀... 이상한 애들 많아."


***

그렇게 나는 팀의 우승을 위해서 3반을

찾아가서, 문을 벌컥 열면서 목소리를 냈다.


"야!!! 여기 체육 대회 반 대표 누구야!!!"


내가 큰 목소리를 내면서 반의 안쪽을 향해서

소리쳤을 때였다, 그 순간 상당히 익숙하면서도

힘이 들어가 있는 목소리가 귀로 들려왔다.


"도대체 누구길래, 이렇게 예의도 없고.

시끄럽게 남의 반에 와서 소리를 내지르는 거지?"


그렇게 머리카락을 넘기며 잘난 척을 하던

그 여성은 나와 눈을 마주친 순간, 표정이 굳어버리고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물론 굳은 나도 마찬 가지였다.


"어..."

"아..."


우리는 서로의 몸에 붙여져 있는 명찰을 보면서

잠시 말을 잃고, 멍하니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효은이의 두 눈은 잠시 빠르게 흔들리다, 이내

짧고 길게 심호흡을 한 번 하더니,


이내 나를 처음 보는 것 마냥 싸늘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면서, 약간은 상냥함을 유지하며

나에게 물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예의를 갖추는 게 어때?

차분히 다른 사람을 기다리는 게

그렇게 어려울 일도 아니잖아?"


만약에 새로운 귀족이었으면, 짜증과 화를 내며

귀족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에 대해서 불평하며

반박을 했겠지만. 나는 도저히 눈 앞에 있는

그녀에게 반박 할 수 없었다.


"어... 미안, 내가 좀 너무 서...성급했지. 사과할게."

"스스로가 잘못을 저질렀다는 걸 알았으면 됐어,


그렇게 우리 둘이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였다.


"날 찾고 있는 거야~?"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을 떄였다.


"어우...씨!!"


내 뒤에는 멀대 같이 큰 키에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동그란 눈동자, 거기에 조커가 연상 되는

입꼬리를 양쪽으로 올리고 있는 남성이 보였다.


그의 시선은 나를 향하더니, 나에게 질문했다.


"너.... 대표를 찾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거 나야 3반의 대표."

"아... 음... 찾고 있었지?"

"용건이 뭐야?"

"체육대회를 준비하는데, 친선전을

할 상대가 필요해."


그 말에 그 남성은 목을 옆으로 움직이며

뚜둑거리는 소리를 냈다.


"아..."


그리고는 그 자리에 스스로의 목을 붙잡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진짜... 뭐하는 새끼지?'


그 상황에 뒤에 서있던 효은이는

한숨과 함께 다시 반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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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 협....ㅂ 아니라, 연습 독려하기(3) 24.04.16 20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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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 내가 뭘 잘못한 걸까요?(1) 24.03.25 34 0 11쪽
33 33. 중간 고사 결과 발표. 24.03.23 38 0 11쪽
32 32. 중간고사 3일차. 24.03.21 38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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