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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중·단편

LADEO
작품등록일 :
2024.01.19 09:05
최근연재일 :
2024.05.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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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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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7,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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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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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50. 체육대회 - 농구 (3)

DUMMY

반장이 팀과 협업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들은

꽤 잘 알고 있는지, 그를 감싸면서

어떻게든 공을 빼앗으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제기랄... 지금 빼앗기면 분명히

골대로 공이 그대로 들어갈텐데..'


상대팀의 체구가 크지 않고, 적당했다면

원래 했던 것처럼 사람들 사이의 틈으로

부드럽게 빠져나가서, 기회를 잡으려고

애를 썼겠지만.


가벼운 몸 싸움으로도 다른 사람과

거친 몸 싸움을 하는 것처럼 밀쳐지는

그였기에, 시도 조차 할 수가 없었다.


'에이... 모르겠다... 그냥 하자..!!'


그 생각으로 공을 들고 앞으로

빠져나가려고 했으나, 예상대로 그의

몸이 밀쳐지고. 공은 빼앗겨서 골대로

공이 들어갔다.


'진짜... 체구로 밀어붙이니까,

할 수 있는 게 없네... 그냥 잡으면

그 자리에서 슛을 쏴서 바로 넣어 버리자.'


그렇게 새로운 생각과 함께 공이

손에 들어오자 마자, 마치 마법과 같이

아까처럼 사방에는 거구의 학생들로

둘러 쌓였다.


'또야...?'


공을 잡자 마자, 경험하는 4번째 똑같은 상황에

반장은 체념했다.


'아... 이건 그래, 혼자서는 절대로

뭘 할 수가 없구나...?'


그 순간, 행운이 던져줬던 조언이

문득 머리 속에 떠올랐다.


'도움을... 어떻게 구하지...?'


절대로 도와달라는 말은 죽어도

하고 싶지 않았던 그는 통할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 해보기로 했다.


'어차피... 내가 전달하고

싶은 바만 제대로 전달하면 되는 거잖아.'


고개를 움직여 자신의 팀원을 바라보고

목에 힘을 주고 있는 힘껏 내질렀다.


"유채민!!!"


경기장을 가득 매우는 그의 큰 목소리에

그를 누구보다 싫어했던 채민 이었으나,

큰 목소리로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그는

반장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반장은 몸을 돌려서

팀원들이 얼굴을 한 번씩 보면서

눈을 마주쳤다.


그의 보인 적 없는 행동이었으나,

뭔가 눈치를 채고

마치 미리 계획이라도 짠 것

마냥, 애들은 분주하게 움직였고,

그렇게 모두가 자신의 자리로 이동했을 때,



골을 넣으려는 척 하면서

최대한 공을 뺴앗기지 않기 위해서

분주히 드리블을 하고 있었던 반장은

자신의 다리 밑으로 공을 튕기면서 보냈고,


그렇게 튕겨지면서 갔던 공은 미리 대기하면서

서있던 채민의 손에 들어갔다,

그렇게 공이 이동하자, 그를 감싸고

있던 사람들은 급하게 달려들기 시작했고,


채민은 각각의 위치에서 자신의 공을 기다리고 있는

팀원들을 향해서 공을 던지면서 넘겨주었다.


탁...!!!


그렇게 공이 이동하고, 주로 거의 수비보다는 공격만

하는 채민과 반장이 다른 사람에게 공을 넘기는 광경에

순간 당황해 있을 때,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덜컹...!!


그 광경에 상대팀은 당황해서 잠시 멈춰섰다.


"뭐야...?"


그렇게 당황한 사이에 공을 확보한 반장은

팔을 뻗으면서 공을 날렸다.

그리고 그 날린 공은 정확히 골대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급하게 상대팀의 대표는

양손으로 T로 만들면서 학생들을 모이게 했다.


"아니... 야 쟤네 협력 죽어도 안 한다며,

방금 전에 협동해서... 공 들어갈 뻔했잖아."

"...그냥 신경 쓰지 마, 쟤들이 서로 공을 주고

받아봤자. 어차피 공격하는 애들은 정해져 있어."

"그런가...?"


경기를 뛰는 그들이 이해를 못한 듯한 모습에

대표는 반장의 팀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말했다.


"아니... 생각해봐, 야 우리가 지금까지 쟤들이

해 온 경기가 분석 해왔자, 스타 플레이어는

쟤네 둘이야, 나머지는 다 쩌리라고.

쟤네가 하는 건 오로지... 패스뿐이야.

절대로 슛을 날리지는 않았잖아..."

"아니 근데... 변수라는 게... 있을 수도 있는 거잖아."

"야... 평생 겁쟁이는 영원히 겁쟁이야,

강제적으로 등이 떠밀려서 용기를 가져야만

하는 날이 오지 않는 이상."


그렇게 열심히 작전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반면에 반장의 팀은 그저 앉아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다만 반장은 대놓고 자신들에게 손가락 질을

하면서, 말하고 있는 상대팀 대표의 행동에

채민을 제외한, 다른 팀원들을 보면서 말했다.


"만약에 너희가 이 거리에서 던지면

들어가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면

일단 던져, 실패 한다고 해도 나랑 유채민이

어떻게 든 커버 해줄게."


그의 말에 순간 채민을 포함한

모두가 반장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는 채민을 보며 물었다.


"가능하지?"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

"그럼 해내자."


평소라면, 이것 저것 따지면서 시비를 걸

채민이었으나, 그는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더니, 가볍게 한마디를 내뱉었다.


"그래, 너희들도 얘하고 날 믿어.

지금까지는 너희들이 우리가 날뛸 수 있도록

도와줬으니까, 이번에는 우리가 너희를

도울게."


그렇게 작전 시간이 끝나고,

경기가 다시 시작되었을 때, 각각 2명의

학생이 채민과 반장에게 붙고, 나머지

한 명이 공을 빼앗기 위해서 다가갔다.


그러자 남겨진 3명은 서로 공을 주고

받았고, 근처에 채민이 서있는 걸 확인하고,

그가 있는 쪽으로 향했다.


'자... 다음은 여기로 패스하겠...'


덜컹...!


하지만 아무도 골대를 지키지 않아서,

공은 깔끔하게 들어가게 되었다.


'...?'


잠시 머리가 하얗게 되었으나, 이내

차분함을 찾고, 골대를 향해서

질주하기 시작할 때였다. 3명이

한 번에 공을 들고 달려들어서 공이 빼앗겼다.


공을 빼앗자 마자, 반장의 팀의 학생 중

한 명이 목에 힘을 주고 그의 이름을 외쳤다.


"신재훈!!!"


그의 이름을 불러지자, 상대 팀은 분주하게

공을 받을 재훈을 향해서 달려들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공을 가진 살마은 재훈에게

공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채민에게 공을 넘겼다.


'아니 일부로 거짓말 친 거야?'


순간 어이가 없어하는 그들이었으나, 이내

차분함을 되찾고, 채민이 슛을 날릴 법한

위치를 찾아서 급하게 그를 막으려고 시도했고,

채민 역시 슛을 날릴 준비를 했다.


그렇게 그들이 팔을 들어 올리면서 점프하며,

공을 막기 위해서 움직인 순간이었다.


'어...?'


그들의 시야에는 공이 있어야 할

채민의 손이 텀비어 있는 모습이 보였다.


'설마...'


그들은 급하게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렸고,

처음에 이름을 불리고 난 직후부터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고 있던 재훈이 공을 받는 동시에

날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덜컹...!!


그렇게 공을 들어갔고, 그 광경을 보고 있던

관중은 크게 환호성을 내질렀다.

경기는 그렇게 계속 그런 식으로 흘러갔다.

상대 팀은 계속 누군가를 마킹 하고, 그가

공을 쏘는 걸 방해하려 했으나,


그때 마다 공을 쏘아올리는 대상은 달려졌고,

그대로 압도적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꽤 큰 점수와 함께 그들의 팀은 그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다.


***

농구의 결승전, 행운은 자신의 반의 경기를

같은 반 남자애와 나란히 보고 있었다.

행운은 경기를 보면서 미소와 함께 감탄했다.


"야... 근데 우리 반이지만, 진짜 잘한다..."

"난 맨 처음에 네가 제안해왔을 때,

정신 나간 놈인 줄 알았는데."

"내가 제안한 게 아니라, 네가 제안했지."


그 말에 행운 옆에 앉아 있던 그는

웃으며 말했다.


"난... 내가 팀에서 나가는 걸 제안하지는 않았거든?"

"아... 그건 내가 제안했던 거지."

"가뜩이나 애들끼리 서먹서먹한데,

그런 애들만 팀에 몰아 놓으라니...

이게 뭐... 무슨 오합지졸을 만드는 계획인 거야."


그 말에 행운은 피식 웃으면서 질문했다.


"근데...넌 그런 오합지졸의 계획을 따라왔네?"

"네가 미친 것 마냥, 당당하게 이야기니까.

뭔가 있을 거라고 믿었지."

"믿음을 배신 당하지 않아서 다행이네."

"음... 그렇긴 한데, 네가 만약에 똑같은 제안을

해온다고 한다면, 그 때는 거절 할 거야."


그의 질문에 행운은 고개를 돌려 물었다.


"왜 결과는 괜찮았잖아?"

"도박이었잖아... 쟤네가 서로 그냥

잘 믿기를 기도하는 건데..."

"근데 애초에 인간 관계 문제는 서로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지, 제 3자가 해결가능한

문제가 아니지 않나?"

"그건 그렇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경기를 보고 있을 때,

행운과 그의 눈에는 경기가 끝나며 채민을 포함한

4명의 학생이 재훈을 들쳐 업고 환호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작가의말

아마 수정되면서 농구는 2화로 줄어들듯 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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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체육대회 - 농구 (3) 24.04.26 18 0 9쪽
49 49. 체육대회 - 농구 (2) 24.04.24 16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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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5. 협....ㅂ 아니라, 연습 독려하기(3) 24.04.16 19 0 9쪽
44 44. 체육대회 D - 12 24.04.14 20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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