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제 망상서재에 오신걸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돈 많은 놈, 잃을게 없는 놈, 그저 그런 놈.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중·단편

새글

LADEO
작품등록일 :
2024.01.19 09:05
최근연재일 :
2024.05.14 11:13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2,970
추천수 :
0
글자수 :
270,974

작성
24.03.09 10:00
조회
43
추천
0
글자
11쪽

26. 목표는 전교 50등.(1)

DUMMY

나는 호들갑을 잔뜩 떨고 있는 혜지를 한심하다는 듯이

바라보면서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


"근데... 결국에 뭐 무서운 사람이라고 해도

결국에 네 친구를 만나러 가는 건데.

그렇게 무서워할 필요 있어?"

"..."


그녀는 대답 하지 않고, 말 없이 나아갔고,

슬슬 질문은 가는데,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 상황에

답답함을 느끼며 물었다.


"뭐... 어차피 이 학교 사람이라면, 일단은... 귀족 아니야?"

"그건...맞아."

"그럼 결국에 너랑 같은 그냥 돈 많은 사람인 거잖아."


내 말에 그녀는 등을 돌리면서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경고하듯이 이야기 했다.


"너... 그 귀족이 나랑 비슷한 사람일 거라고,

기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그냥 말해주면 안되?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그렇게 겁을 주는 건데...?"


내 질문에 그녀는 고개를 살짝 밑으로 숙인 상태로 대답했다.


"심심함을 느껴서, 이상한 취미가 있는 귀족이야."

"이상한 취미?"

"가학 성애자야."


그 말에 나는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고,

눈을 깜빡이면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

"지금이라도 원하면 안내를 멈출게."

"아니야... 괜찮아, 그냥 안내해줘도... 괜찮아."


그 말에 혜지는 등을 보이면서, 말 없이 걸어가면서

길 안내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그녀가 나를 데리고 안내를 해주고 있는 곳은

평소에 내가 가지 않는 건물들의 앞까지 오게 되었다.


"와... 이런 건물도 있었구나?"

"빨리 따라와, 아직 갈 길이 멀어."

"뭐야... 여기서 더 깊숙한 곳으로 가야 하는 거야?"


연구소라는 박혀 있는 곳을 지나가는 곳을

이름이 붙어 있는 건물들의 사이 사이를 넘어 다녔다.


그렇게 계속 움직이고 있다 보니.

나는 어느 순간 난생 처음 가보는 건물의 앞에 가 있었다.

그 건물은 지금까지 내가 봤던 건물들과는

다르게 건물 전체에 이곳 저곳 덩쿨로 감싸져 있었다.


"야... 혜지야 잠깐..."

"왜?"

"혹시... 그 뭔가 네가 소개 시켜 주려하는

그 사람, 살아 있는 사람이지?"

"나도 잘 모르겠어, 살아있는 사람 같긴 한데.

하는 짓을 보면 살아있는 사람 같지는 않아."

"그게... 무슨 소리야..."


그녀의 말을 듣고, 나는 다시 건물을 보았다.

아무리 보아도 사연이 있어서 철거하지 않은 듯한 모습의 건물,

도망칠 생각은 원래 전혀 없었으나. 보고만 있어도 닭살이 돋는 듯한

느낌에 왠지 모르게 소름이 끼쳐, 거부감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급하게 뒷걸음을 치자, 여태껏 나를 막아 섰던 혜지가 내 어깨를

붙잡았다.


"그 정도로... 위험한 곳은 아니니까,

호들갑 떨지 말고 그냥 들어와."


그렇게 두려움을 품은 상태로

조심스럽게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니

생각했던 것보다는 깔끔한 내부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 다행이도... 버려진 건물은 아니구나?"

"학교에 굳이 버릴 건물을 왜 냅둬?"

"뭐... 그런 거 있잖아, 좀 역사와 전통이

있어서... 안 없앤다 거나."

"그럴 수도 있겠네... 따라와 여기는 따로

엘레베이터가 없어서 계단으로 올라 가야 해."


계단을 올라가면서 곁눈질로 살펴보면서

눈에 보이는 건물의 모습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많이 낡았기에 엄청 화려하거나

뭐 이색적인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다만 머리 위에 햇빛이 들어오는 곳에서

스테인글라스가 박혀 있어서 특이한

빛이 내려 온 다거나.


일반적인 LED 등이 설치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가는 곳 마다 샹들리에가 설치

되어있거나. 전체적으로 '고딕' 이라는

2글자가 어울리는 분위기를 뿜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그녀와 따라서 걸으며

따라가다, 우리 둘은 거대한 나무로 된

문 앞에 서게 되었다.


혜지는 심호흡을 크게 하고, 손을

들어 올리더니 이내 몇 번을 부딪히며

노크를 했다. 그렇게 뒤에서 문 뒤에서는

명랑하면서도 차분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와~"


문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따라

그녀는 문을 열었고, 그대로 내 등을 밀면서 안쪽으로 집어넣었다.


안에는 거대한 붉은 카페트가 깔려있고,

앙 옆에는 꽤 거대한 크기의 책장들이

책이 빽빽하게 꼽힌 상태로

나란히 서있었다.


그리고 정면에는 거대한 나무 책상과

함께 누군가가 등을 돌린 상태로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의자 뒤에 앉아 있는 여성이 창문을

통해서 우리를 보며 질문했다.


"...너 누구 소개로 내 앞에 서있는 거야?"

"응...?"

"혼자 온 거 아니잖아, 누가 날 소개 시켜줘서

나한테 온 거 아니야?"

"ㅇ...아닌데?"


그녀는 자신이 앉아 있는 의자를

뒤로 돌리면서 나를 바라보았다.


그 여성은는 갈색이 뒤섞여 있는

분홍색 머리카락에 감정을

전혀 읽을 수 없는 유리 구슬같은

보라색의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나한테 거짓말을 치지 않는 게 좋아,

특히 어설픈 거짓말을 더더욱.

난 네 생각을 읽을 수 있거든.


두 눈을 부릅뜬 상태로 나를 지그시

노려보는 그녀의 눈빛에 압도를 당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혜지가 소개 시켜줬구나?"

"...?"


간파 당했다는 사실에 내 두 눈이 잔뜩 커지면서

그녀를 잠시 멍하니 바라보았다.


"이미 얼굴에서 답 나왔으니까. 말해봐 맞지?"

"어...근데 어떻게 알아챈 거야?"

"그야, 네가 입고 있는 그 차림새와 옷에 달고 있는

자수가 이 학교에 특별 입학생이라고 말해주고 있었으니까."


그 말에 내가 화들짝 놀라면서, 옷에 박힌 녹색의

자수를 바라보자, 그녀가 질문 해왔다.


"그건 그렇고... 너는... 누구지?"

"혜지 말로는 네가 전교 100등에

들어가는 걸 도와줄 수 있다고 해서

왔는데."

"...100등? 되게... 소박하네."

"가능해?"


그녀는 스스로의 손 위에 자신의 턱을

올리면서 말했다.


"쉽...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긴 한데.

적어도 지금까지 내가 다른 사람들을

전교 10등까지 만들어본 사람으로서...

구 기준에서는 쉬운 거긴 해."


희망이 보이자, 나는 활짝 웃으며 질문했다.


"그래!? 그럼... 혹시 그것보다... 높은 등수도 가능 할까?"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

"그러면... 나 최민아 라고 1 학년의 여자애를... 이기고 싶은데..."

"...1 학년?


내 질문에 그녀는 지금까지 보이던 표정이 경직하고 떨리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혜지가 하는 말로는... 중학교 때 학년에서 꽤 공부 잘했던 애라고 하던데...."

"음... 그래? 잠시만 기다려봐?"


그녀는 옆에서 노트북을 펼치더니, 말없이 빠르게 자판을 누르면서

무엇을 검색을 해보더니, 이내 활짝 웃으면서 나를 바라보았다.


"음... 오케이 대략적으로 견적은 나왔어.

자 이제 제안 해봐."

"제안?"

"내가 널 그 애를 이길 정도의 성적으로 만들어주는 대가로

난 너로부터 뭘 얻을 수 있지?"


내가 잠시 고민하다, 주머니를 뒤적 거리자,

그녀는 미소와 함께 경고했다.


"미리 이야기 하는데 ,돈은 나한테

큰 의미가 없어, 나도 이래 보여도 순수 귀족 가문

출신이라서, 아무런 가치도 가지지 못하거든."


그녀의 말에 내 머리 속은 더욱 더

혼란스러워졌다. 내가 뭘 줄 수 있는지

내가 뭘 가지고 있는 알고 있는 게 없었다.


"좀...뭐 예시를 들어 줄래? 지금까지

애들이 어떤 걸 원했고, 어떤 걸 지불했는지."

"너처럼 성적 향상을 원했던 애가 있었어,

여자애가 있었는데. 그 애가 나한테 넘긴 건,

자기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목걸이였어,

오랜 조상들 때부터 내려온 거래."


그녀는 손에서 마패 처럼 무언가 동물이

새겨져 있는 조그만한 원형의 무언가가

달려 있는 목걸이를 나에게 보여주었다.


"음... 그래서 그 사람은 어떻게 됐어?"

"뭐 자기가 바란 대로 2등까지 올라갔지."

"다른 사람은 뭘 지불했는데?"


그녀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물질적인 거 이야기 해줬으니까,

마지막으로 다른 거 하나 더 이야기 해줄게.

어떤 금발의 멍청한 여자애가 한 명 있었거든?

그 애는 퇴학 위기 처해서, 내가 해결 해준다는

이야기를 했거든?"

"뭘 받았는데?"


그녀는 팔짱을 끼고 피식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 애한테 친구를 배신하라고 했어."

"배신?"

"그 애가 꼭 숨기고 싶었던 비밀을 폭로하라고 했어,

그 여자애한테 있어서... 친구라는 건 인생의 전부였거든."


내가 표정이 굳어있자, 그녀는 차분하게 말했다.


"뭐, 그 애는 그걸 폭로한 덕에 원래는 우등생만 할 수 있다는

특별 입학생의 편의를 봐주는 일을 맡게 되었지."

"...잠만 그거 혜지... 이야기야?"

"오, 눈치가 빠르구나?"


그녀가 보이는 태도에 나는 꺼림칙함을 느끼며 나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자... 이제 네 차례야, 일단은... 내가 겉보기에는

너한테 뭐가 소중한지 모르겠거든? 핸드폰좀 잠시 줘볼래?

그걸 보고, 내가 직접 너한테 제안을 할게."

"...음, 금전적인 건... 안 건드려주면.... 안될까?"

"걱정 마, 난 그런 비열한 짓 안 해."


그녀는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전혀 신뢰가 가지 않았다.

뭔가 이상한 짓을 할 것만 같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핸드폰을 넘기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렇게 그녀는 넘겨 받은 내 핸드폰을 말 없이 살펴보다가,

이내 시선을 움직여서 나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질문했다.


"좋아, 끝났어."


그녀는 내 핸드폰을 나에게 돌려줬고, 나는 급하게 돈이 빠져나가거나.

이상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나 살펴보았으나, 특별히 그쪽에서 이상한 일이

생기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는 안도 했다.


"자... 봐... 이게 조건이야."


고개를 들어 올리니, 그녀는 손가락 사이에 조그만한 SD 카드 하나를 든 상태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게... 뭐야?"

"네가 어떤 여자애랑 찍은 사진들, 되게 소중한 여자애인가봐?

따로 파일까지 만들어져 있는 거 보면, 엄청 소중한 사람인 거 같은데."


그녀의 질문에 나는 급하게 핸드폰에서 효은이와 찍었던 사진들을

찾으려고 했으나, 그녀와 찍은 모든 사진들은 깔끔하게 사라져 있었다.


"에이... 설마."


나는 클라우드 파일에 따로 업로드를 해놓은 파일을 찾아보았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그녀와 찍은 사진 파일들을 찾을 수 없었다.


"도대체... 언제 그 파일들을... 추출한 거야?"


그녀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송곳 하나를 올려놓으면서 제안했다.


"네가 그 송곳으로... 내 손안에 있는 sd 카들 부순다면,

원하는 걸 이뤄줄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돈 많은 놈, 잃을게 없는 놈, 그저 그런 놈.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앞으로의 연재에 관해서(좀 달라짐) 24.03.17 5 0 -
공지 2/12 ~ 2/17 연재가 좀 불규칙해질 수도 있습니다. 24.02.12 7 0 -
59 59. 학교 교류회 - 할 일 (사람과 정보) -1 NEW 5시간 전 1 0 9쪽
58 58. 학교 교류회 - 상황파악(2) 24.05.12 3 0 9쪽
57 57. 학교 교류회 - 상황파악(1) 24.05.10 5 0 9쪽
56 56. 체육대회 - 마지막 경기. 24.05.08 5 0 9쪽
55 55. 체육대회 - 피구 (2) 24.05.06 8 0 9쪽
54 54. 체육대회 - 피구 (1) 24.05.04 10 0 9쪽
53 53. 체육대회 - 축구(3) 24.05.02 10 0 9쪽
52 52. 체육대회 - 축구(2) 24.04.30 13 0 9쪽
51 51. 체육대회 - 축구 (1) 24.04.28 14 0 9쪽
50 50. 체육대회 - 농구 (3) 24.04.26 18 0 9쪽
49 49. 체육대회 - 농구 (2) 24.04.24 16 0 9쪽
48 48. 체육대회 - 농구 (1) 24.04.22 19 0 9쪽
47 47. 체육대회 D -1 24.04.20 19 0 9쪽
46 46. 친선전 24.04.18 18 0 9쪽
45 45. 협....ㅂ 아니라, 연습 독려하기(3) 24.04.16 20 0 9쪽
44 44. 체육대회 D - 12 24.04.14 20 0 11쪽
43 43. 체육대회 D -16 24.04.12 23 0 11쪽
42 42. 예...? 제가 반 대표? (4) 24.04.10 25 0 11쪽
41 41. 예...? 제가 반 대표? (3) 24.04.08 24 0 11쪽
40 40. 예...? 제가 반 대표? (2) 24.04.06 26 0 11쪽
39 39. 예...? 제가 반 대표? (1) 24.04.04 30 0 11쪽
38 38. 내가 뭘 잘못한 걸까요?(5) 24.04.02 29 0 11쪽
37 37. 내가 뭘 잘못한 걸까요?(4) 24.03.31 33 0 11쪽
36 36. 내가 뭘 잘못한 걸까요?(3) 24.03.29 33 0 11쪽
35 35. 내가 뭘 잘못한 걸 까요?(2) 24.03.27 33 0 11쪽
34 34. 내가 뭘 잘못한 걸까요?(1) 24.03.25 34 0 11쪽
33 33. 중간 고사 결과 발표. 24.03.23 39 0 11쪽
32 32. 중간고사 3일차. 24.03.21 38 0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