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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헤라

나는 예쁜 아내랑 농사짓고 정령 키우면서 알콩달콩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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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베르헤라
그림/삽화
주5일연재
작품등록일 :
2024.05.08 13:45
최근연재일 :
2024.07.01 22:50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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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631

작성
24.06.2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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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044 팝콘은 대노했다

DUMMY

#044 팝콘은 대노했다


작은 새는 눈 깜짝할 새에 날아와 창문으로 뛰어들었다.

새는 작은데 날갯짓이 꽤 강하다.

가까이에서는 붕붕 소리가 조금 들릴 정도였다.

마치 작은 회오리가 마차 안으로 뛰어든 것 같다.

새는 나는 기세를 멈추지 못했는지 박치기하는 것처럼 마그리트 가슴에 부딪혔다.


'우....'


새가 작기는 해도 살짝 아프다.

코르셋을 했다면 괜찮았을 테지만 평민 옷에 그런 건 하지 않는다.

작은 새는 가슴에 튕겨 그녀의 무릎에 떨어졌다.

정령은 보이지 않았다.

새 혼자만 온 모양이다.

마그리트는 눈을 깜박였다.

연회장에 있을 때는 멀어서 잘 몰랐는데 새의 깃털이 매우 특이하다.

불타는 듯한 주홍색 깃털이 마치 스스로 반짝이는 것처럼 윤기 흘렀다.

곳곳에 잿빛의 털이 남아있어 얼룩덜룩하고 얼핏 지저분해 보이지만, 주홍색의 깃털은 반짝반짝 정말 예쁘다.

작은 새는 기절한 것처럼 눈을 감고 있었다.

움직이지 않는다.


"설마... 죽었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 만져보려는 순간이었다.

새가 눈을 번쩍 떴다.


"헉!"


깜짝 놀라는데 새가 벌떡 일어났다.


"삐이!"


작은 새가 요란한 소리로 울면서 파닥파닥 날갯짓했다.

훌쩍 무릎에서 뛰어내려 두리번거리며 마차 안을 돌아다닌다.


"삐! 삐삐!"


뭔가를 찾는 것처럼 마차 안을 몇 바퀴 돌고, 작은 새는 망연자실한 얼굴로 멍하니 섰다.

굉장히 충격받은 것 같다.

설마 이 아이는... 어쩌면.


"혹시 너, 정령님을 찾아온 거야? 여기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니?"

"삐... 삐...."


마치 대답하는 것처럼 작은 새가 힘없는 소리로 울었다.

마그리트는 바닥에 쪼그려 앉아 작은 새를 손바닥으로 감쌌다.


"여기에서 나와 함께 있을래? 정령님은 자주 나한테 오니까 만날 수 있을 거야."


진짜 속마음은 조금 다르다.

어쩌면 이제 못 만날지 모른다고 생각했던 정령을 이 작은 새와 함께 있으면 만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지금은 혼자가 무섭다.

비록 작은 새지만, 그런 새라도 곁에 있어 주면 한결 든든할 것 같다.

사실은 이 작은 새가 곁에 있었으면 하고 절실히 바랄 만큼, 정말 많이 무서워.

마그리트는 품에 새를 꼭 안았다.


* * *


이번 호송에 사용된 말은 늙은 놈이다.

무리해서 하루 종일 달리면 얼마 못 가 뻗어버릴 거다.

그걸 핑계 삼아 병사는 동료와 함께 자주 마부석에서 쉬었다.

마부는 조금 싫은 듯했지만 별말 하지 않았다.

잠시 달리던 마부가 물었다.


"조금만 가면 마을입니다. 오늘 밤은 거기에서 머물까요?"


말은 질문 형태지만, 마부는 이미 그쪽으로 말을 몰고 있었다.

병사는 툭 마부 팔을 쳤다.


"그냥 지나가."

"예? 벌써 해가 지려고 하는데요?"

"오늘은 노숙이다."


병사 말에 마부 반대편에 앉은 동료가 흐흐 웃었다.

마부가 아, 하는 표정이 되어 그를 쳐다본다.

소리를 낮춰 마부가 말했다.


"미쳤어요? 저 여자는 귀족이에요. 저 여자 오빠라는 사람한테서 돈도 받았잖습니까."

"네놈만 입 다물면 아무도 몰라. 게다가 우리에게는 비장의 무기가 있거든."


병사는 주머니에서 작은 병을 꺼내 마부에게 흔들어 보였다.

시중에 은밀하게 나도는 질 나쁜 미약이다.

도적단을 토벌할 때 나온 걸 누군가 빼돌린 것이라고 들었다.

한두 방울만 먹여도 여자는 누구에게 어떻게 당했는지 잘 기억할 수 없다.


"그리고 말이야, 원래 귀족이었더라도 지금은 노예 신분이라구."

"...."

"개척 마을에 가는 여자들이 다 노예 신분이 되는 건 알고 있지?"


동료가 마부 어깨를 안으며 말했다.


"여기에서 개처럼 맞고 우리말을 들을 수도 있고, 너도 한 판 껴서 즐겁게 지나갈 수도 있어. 어떻게 할 거냐?"


마부가 병사와 동료를 번갈아 보았다.


"미쳤군요. 당신들은 모르나 본데, 저 여자는 왕자 전하의 약혼녀였대요."

"헤에, 그러냐."


동료가 휘파람을 불었다.

동료는 믿지 않는 모양이다.

병사는 조금 믿어졌다.

저렇게 예쁜 여자야.

처음 봤을 때는 하늘의 여신이 내려온 줄 알았다.

충격이 가신 뒤에는 옷을 보고 왕족이나 고위 귀족의 전용 창녀였을까 생각했지만.

높으신 어른들은 저렇게 미치도록 예쁜 여자랑 자는가 하고 마음속으로 엄청나게 질투했다.


'하지만.'


여자의 오빠라는 사람을 떠올리고, 병사는 쿡쿡 웃었다.


"진짜 그런 신분이었다면 오빠라는 작자가 그렇게 초라한 몰골이었겠냐."


병사는 여자가 옷을 갈아입기 전에 본 몸매를 떠올렸다.


"뭐, 높은 분의 이거였겠지."


새끼손가락을 올려 보이자 마부가 얼굴을 찡그렸다.


"하아, 당신들 마음대로 해요. 난 하지 않습니다."

"그러든가. 나중에 후회해도 난 모른다."


마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차는 작은 마을을 지나쳐 그대로 달렸다.

하늘이 조금씩 시커메진다.

밤이 되어가는 걸 보면서 병사의 마음은 흥분과 기대감으로 벌렁벌렁 뛰었다.

갑자기 차출되어 죄수 호송을 맡으라고 명령받았을 때는 어쩌면 이렇게 운도 없을까 생각했다.

심지어 그게 개척 마을까지 가는 일이라고 들었을 때는 돈도 더 주지 않으면서 이렇게 혹사당하는 게 너무 억울했다.

그렇지만 저 여자를 보고 난 뒤에는....

하하, 지지리 복도 없는 인생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런 행운이 찾아올지 누가 알았을까.

보통이라면 얼굴 한 번 보기도 어려운 미인이다.

개척 마을까지의 긴 여정 동안 매일 안 본 곳 안 만진 곳 없도록 철저히 귀여워해 주자.

문득 저 여자를 개척 마을에 넘기지 않고 이대로 납치해 어디론가 함께 가버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저 여자를 위해서도 더 나을 거다.

그러면 분명....

잠시 생각하던 병사는 고개를 저었다.

불가능한 일은 생각하는 게 아니다.

잠시나마 그녀를 맛볼 수 있는 행운을 감사히 여기고 여기에 만족해야지.

후우, 바지가 비좁다.

병사는 잔뜩 부푼 마음으로 크게 외쳤다.


"자, 이제 야영할 준비를 하자구."


병사와 동료는 서둘러 나뭇가지를 모았다.


* * *


마차가 멈추고 잠시 뒤, 사방은 순식간에 캄캄해졌다.

병사와 마부가 모닥불을 피운 뒤 그녀 몫으로 스튜를 한 그릇 주었다.

황량한 땅에는 풀 한 포기 나지 않아 탁 트였지만 지금은 새카만 암흑이 바위처럼 묵직하게 들어앉았다.

마치 어둠에 짓눌린 듯한 느낌이었다.


'왜 이런 기분이 들까.'


왠지 답답하고 불안하다.

아니, 불안한 건 처음부터였지만.


"...."


스튜를 건네받을 때의 병사 눈빛 때문일까.

아니면 그릇을 막 건네준 뒤 혀로 입술을 핥았던 병사의 행동 때문에?


'뭔가 이상해.'


어두워지기 전 마차가 갑자기 방향을 바꾼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어쩐지.

뭔가가 이상하다고 직감이 속삭였다.

마그리트는 스튜를 먹지 않고 마차 바닥에 두었다.

느낌이지만 먹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작은 새가 톡톡 뛰어 그릇에 가까이 갔다.

마그리트는 얼른 새를 안아 들었다.


"배고프니?"


오라버니가 건네준 가방에서 육포를 조금 꺼낸다.

원래 육포는 이것보다 더 딱딱하지만, 오라버니가 준 건 아직 말랑말랑했다.

입에 한참 물고 있으면 끓이거나 물에 담가놓지 않아도 먹을 수 있다.

일부러 이런 걸 구해준 거다.


'오라버니.'


오라버니와 아버지, 어머니...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안정되었다.

만일 스튜가 정상적인 거면 조금 아깝지만, 그래도 의심이 한 번 들기 시작하면 먹을 수는 없었다.

마그리트는 입에 육포를 넣고 씹어 물렁하게 만든 뒤 조금 잘라 새에게 주었다.

삐약.

새는 입을 크게 벌리고 잘 받아먹었다.

귀엽다.

불안하던 마음이 조금 진정되어, 어쩌면 공연한 의심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먹을까.'


오라버니가 준 식량은 적고, 앞으로의 일정은 제법 길다.

그녀가 얼핏 듣기로 개척 마을까지 보통은 한 달 이상 걸린다고 한다.

지금처럼 쉬지 않고 서둘러 가도 십수 일은 족히 걸릴 거다.

계속 이런 식으로 경계하면서 음식을 먹지 않는 건 어려웠다.

잘못하면 개척 마을에 도착하기도 전에 죽을 거다.

마차를 타는 건 생각 외로 체력이 필요하다.

그렇게 생각했을 때였다.

밖에서 달그락하는 소리가 들렸다.


"...."


마그리트는 재빨리 옆에 두었던 신발을 거꾸로 들었다.

드레스는 병사들에게 넘겼지만, 구두는 남겨두었다.

오라버니도 특별히 말하지 않았다.

어쩌면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을지도 모른다.

마그리트는 그렇게 생각했다.

신발의 뾰족한 굽으로 맞으면 죽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의 데미지는 받을 거다.

조금 열린 창문 쪽으로 밖을 살피자 남자 두 명이 문 앞에 있는 것이 보였다.


"이제쯤 약효가 돌았겠지."

"하지만 너무 조용한데."

"크크, 그래도 상관없잖아."

"하긴."


남자들이 킬킬 웃는다.

나쁜 놈들, 역시 음식에 뭔가 탔구나.

반대편 마차 문은 막혀 있다.

죄수 호송을 할 때는 원래 그런지 처음부터 열리지 않게 단단히 막혀 있었다.

창문도 마찬가지.

그쪽으로는 도망칠 수 없다.

후우. 마그리트는 크게 심호흡했다.


'놈들이 들어올 때까지 구석에 가만있다가 번개처럼 후려치고 뛰어내리는 거야.'


어둠 속으로 도망치면 어떻게든 될지 모른다.

늑대 밥이 될지도 모르지만 놈들에게 당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그래, 차라리 죽는 게 낫지.

남자들이 수군거리다 마차 문을 열었다.

끼이익, 녹슨 경첩 소리가 소름끼치게 들렸다.

그녀 품속에 있던 새가 고개를 갸우뚱한다.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려면 새도 놓는 게 좋다.

마그리트는 구석에 새를 내려놓았다.

남자 머리가 안으로 쑥 들어온다.

마그리트는 신발을 꽉 잡았다.


"어라, 어디로 갔지?"


남자가 그렇게 중얼거리자 다른 병사가 고개를 들이민다.


"구석에 숨어 있는 거 아냐?"


그렇게 말하며 병사가 이쪽을 보았을 때, 마그리트는 힘차게 일어나며 구두를 휘둘렀다.

하지만 병사가 더 빨랐다.


"이 빌어먹을 년이!"


병사는 욕을 하며 그녀의 손을 낚아채 꺾었다.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엎어진다.


"삐이! 삐!"


작은 새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병사 얼굴을 향해 날아갔다.


"으악! 이놈의 새가 코를!"


병사가 마그리트 손을 놓고 비명과 함께 팔을 허우적거렸다.

새를 떼어놓으려고 하는 것 같지만 새는 단단히 병사 얼굴을 잡고 있는 모양이다.


"이것 좀 떼어내! 이 빌어먹을 새를 좀 잡아! 으아아! 코를 파먹는다!"


끔찍한 비명이 터지고, 다른 남자가 병사 얼굴에서 새를 떼어내려고 노력한다.

마그리트는 다시 신발을 들었다.

냅다 휘두르자, 이번엔 정신없어하던 남자 뒤통수에 박을 수 있었다.

남자가 머리를 감싸며 앞으로 고꾸라지자 마그리트는 새한테 손을 내밀었다.


"이리 와! 어서!"


그녀가 부르자 작은 새가 파드득 날갯짓하며 날아왔다.

마그리트는 새가 손바닥에 닿자 살짝 잡고 뛰기 시작했다.

뛰기 직전 마부와 눈이 마주쳤지만, 그는 마그리트를 잡으려고 하지 않았다.

좋았어!

하지만 조금, 몇 발짝 달렸을 때 병사들이 몸을 일으켜 쫓아왔다.


"이 빌어먹을 계집!"

"좋게 해주려고 했더니 매를 버는구나!"

"오늘 지옥 맛 좀 봐라."


남자 둘은 아픈 곳을 손으로 막으면서도 엄청난 속도로 달려왔다.

마그리트는 최대한 빨리 다리를 놀렸다.

제발, 제발, 제발.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뛴다.

그래도 이제 조금만 더 노력하면 남자들과의 거리가 떨어질 것 같다고 느꼈을 때, 발이 뭔가에 걸렸다.

마그리트는 새를 놓치고 앞으로 굴렀다.

새는 날개 덕분에 제대로 바닥에 착지한 것 같다.

삐, 삐, 예쁜 울음소리가 바로 앞에서 들렸다.

하지만 그녀는....


"잡았다, 요년!"


남자의 손이 마그리트의 긴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머리가 세게 뒤로 당겨졌다.

얼굴이 위로 들리자, 먼 곳에서 작은 빛이 보였다.

굉장히 밝게 빛나는 아주 작은 빛.

아, 저건.

마그리트가 눈을 크게 떴을 때, 요란한 울음소리가 캄캄한 허공에 울렸다.


"피피피피피피피피!"


*


누가 우리 아빠 신부를 아프게 했어! 피피!

팝콘은 대로했다.



작가의말

대노는 원래 '대로'로 써야 합니다만, 그러면 뜻이 눈에 확 들어오지 않아 제목에서만 바꿔썼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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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045 이건 아빠 선물이야, 피피 +9 24.06.21 2,214 106 12쪽
» #044 팝콘은 대노했다 +12 24.06.20 2,182 106 12쪽
43 #043 팝콘은 새싹한테 대책을 호소해 보았다 +5 24.06.19 2,157 97 12쪽
42 #042 팝콘은 썰렁해진 연회장에 도착했다 +12 24.06.18 2,204 10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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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036 간덩이 떨어질 뻔했네 +7 24.06.12 2,305 10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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