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새글

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최근연재일 :
2024.07.02 21:10
연재수 :
627 회
조회수 :
347,327
추천수 :
16,025
글자수 :
3,700,951

작성
23.10.01 21:00
조회
229
추천
18
글자
13쪽

361화 버림돌

DUMMY

361화 버림돌


“제독, 놈들이 다시 수레를 보냈습니다.”


딱딱하게 굳은 부관의 말에 북경 수비대 대장 오양은 그에 못지않게 굳은 얼굴로 몸을 일으켰다.


“확인은?”

“아직입니다.”


걸어가면서 묻는 말에 부관이 차마 그러지 못했다고 하듯 고개를 푹 숙이며 대답했다.


이해 못 할 일은 아니나 필요한 일이었기에 오양은 불쑥 호통을 치고 싶었으나 일단 참았다.


단순히 도의적 문제만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희망도 관계된 이야기라는 점에 생각이 미쳤기 때문이었다.


이윽고 말없이 걸음을 옮기던 오양의 눈에 전처럼 천으로 덮은 수레와 곁에 같이 놓인 곡식 수레가 보였다.


“또 같이 보내었더냐?”

“예.”


빠르게 대답하긴 하나 그 불쾌함은 부관도 어쩔 수 없는 모양인지 어조에서는 분기가 느껴졌다.


이는 다른 의미로 막을 필요가 없다고 여긴 오양은 천으로 덮은 수레에 적힌 글을 보았다.


명국 충의지사.


전에 본 것들 가운데도 있었던 글자에 오양은 만감이 교차하는 걸 느끼며 입을 열었다.


“여, 엽니까?”


두려움이 물씬 느껴지는 말이 수레를 지키고 있던 장수의 입에서 나왔다.


한심한 일이나 어쩔 수 없다고 다시금 자신을 다독인 오양은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열어라. 그리고 세어서 확인해라.”

“······알겠습니다.”


장수는 이윽고 병사들과 함께 수레 천을 벗기더니 안에 든 걸 보고 침을 꿀꺽 삼켰다.


전에 내어보낸 전령들의 목이 가득하니 개중에는 장수의 눈에 익은 이도 있었다.


저번에도 비슷한 것이 왔으나 지금 보는 목들에는 아는 얼굴이 있으니 한층 더 실감이 난 장수는 손을 덜덜 떨면서 지시했다.


“하, 하나하나 세어라.”


장수가 떨면서 말하니 병사 역시 크게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그나마 동료들이 죽었다는 생각 때문인지 실수는 하지 않았지만 그 손들이며 입술이 파르르 떨리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억겁과 같은 시간이 지나고 병사들이 센 숫자를 들은 장수는 살짝 밝아진 얼굴로 돌아서며 고했다.


“다섯이 빕니다.”

“다섯, 다섯이라.”


그만하면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한 숫자라고 생각과 동시에 그 기대에 비하면 적은 숫자라는 생각이 든 오양은 내심 쓰게 웃었다.


‘욕심도 많구나.’


스스로 책망하여 넘긴 오양은 짐짓 근엄하게 일렀다.


“잘 수습해 두어라. 북경을 위해 목숨을 건 충의지사들이니.”



***



“성공했다고?”

“그러합니다. 가는 시간 오는 시간은 물론이고 준비하는 것을 고려하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반드시 어디서든 지원이 올 것입니다.”


전령으로 보냈던 병사들의 수급을 잘 수습하도록 일러둔 오양은 곧장 숭정제 주유검을 찾았다.


오양이 하는 말을 들은 주유검은 가만히 생각하더니 조용히 물었다.


“그것으로 끝인가?”


끝이냐고 묻는 말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으니, 그 속내를 모두 파악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허나 오양이라고 고작 이 말만 하고 돌아서려고 굳이 찾아온 것이 아니니, 그는 품었던 말을 입에 담았다.


“이제 기다리는 것이 다라고 하나 할 일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두 가지 일이 필요하니, 하나는 버티는 일이며 다른 하나는 나가는 일입니다.”

“나가는 일?”

“그러합니다. 어디서 구원이 오건 만에 하나라도 부족함이 있어서는 곤란함을 황상께서 익히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부족함이 있다고 돌려서 말했지만 까놓고 말하면 구원하로 온 이들이 북경과 합류하지 못하고 패배할 경우를 뜻하고 있음을 주유검은 쉬이 알아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진정 북경은 스스로 무너질 수도 있을 정도로 몰릴 게 분명했다.


황제인 주유검이나 뜻있는 충신들은 몰라도 대다수 병사들 그리고 백성들 여기에 더해 눈앞에 닥친 잔혹한 현실에 견디지 못한 신하들까지 말이다.


더불어서 나아갈 일이 무엇인지도 안 주유검은 날카로운 눈으로 물었다.


“그대가 나갈 것인가?”

“소신은 지키며 버티는 것으로 힘이 부칩니다. 머무르고 나아가는 일을 함께하면 어딘가에서 분명 문제가 있을 것이니 용맹한 자를 골라 맡기심이 마땅하다고 여깁니다.”

“용맹하다라.”


주유검은 말을 듣던 중 오양이 노리는 사람이 있다고 여겼다.


“용맹하여야 하는가?”

“용맹하여야 저들을 보고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용맹하여야 기세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기세, 기세란 말이지.”


기세라는 말을 들은 주유검은 심증을 한층 더 굳히며 떠보듯 물었다.


“태감 조화순은 어떤가? 그는 근래에 나가서 물리침이 마땅하다고 하니 용맹함이 당금 북경에서 가장 낫다고 할 수 있지 않은가?”

“······무모와 용맹은 다르옵니다.”


잠시 주저한 오양이 간접적으로 곤란함을 피로하니 주유검은 확신을 가지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다르지. 하지만 한순간은 양쪽 모두 같다. 그러니 한번, 단 한 번이라면 무모한 자로도 충분하겠지.”

“황상께서 그렇게 여기신다면 뜻대로 하소서.”


오양이 조금 더 당겨서 말하니 주유검은 미소를 지었다.


“충분하다는 말로 알겠다. 이만 물러가도 좋다.”


물러가라는 말에 오양은 예를 갖추고 자리에서 떠나니 주유검은 그가 떠난 후에 중얼거렸다.


“한번, 한번이면 충분하다. 조화순이라면 분명 죽는시늉 정도는 할 자니 적당하겠지.”


그저 내모는 것이 아니며 필요한 위치에 필요한 자를 기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며 주유검은 마음을 정했다.


‘조 태감, 대가는 과히 줄 것이다. 그러니 그대가 말한 대로 목숨을 바쳐라.’



***



“북경으로 간다.”


병부상서이자 섬서 삼변 총독 홍승주가 이른 말에 좌중은 누구 하나 반론을 꺼내지 않았다.


어제만 하더라도 이들은 금주로 가자, 산해관으로 가자, 아니다 그들을 부르자 등등 온갖 말로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제 전령이 도착하여 눈앞에 있는 속 빈 강정의 알맹이가 어디에 갔는지 알았다.


그리고 그 간 곳은 도무지 무시할 수 없는 장소이니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다면 그 사람은 상식을 뒤엎는 기발한 생각을 떠올렸거나 미친놈일 게 분명했다.


좋게도 나쁘게도, 지금 이 자리에는 그런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당장 군을 반으로 나누어 대응해야 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반으로 가르면 답이 없습니다!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지금 이 거점을 포기하면 저들이 와서 자리 잡을 겁니다!’

‘금주로 가서 사람을 더 모으고 일거에 치는 게 옳습니다!’

‘아니, 그것보다는 차라리 산해관에서 병력을 불러내는 게 옳습니다! 그곳은 험준하여 청나라 놈들도 치기를 꺼려하니, 오히려 여유가 있는 셈입니다!’


온갖 소리가 오가던 어제까지의 일을 생각하니 우습게도 그게 그립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제 갑론을박은 의미를 잃었으니, 모든 일은 북경을 구하기 위해 돌아가야 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했다.


“금주성을 포기한다.”

“예?”

“그, 금주성을 포기한다고요?”


홍승주가 각오를 굳히고 꺼낸 말에 누군가는 제 귀를 의심했고, 또 누군가는 놀라서 더듬으며 들은 말을 확인했다.


“자, 장군! 금주성은 중요한 거점입니다!”

“맞습니다! 금주성이 없으면 장성 바깥에 힘을 보이기 너무 어려워집니다!”

“재고하여 주십쇼!”


또 다른 사람들은 원론적인 사실을 거론하며 재고할 것을 요청했다.


그들의 말은 옳았지만 홍승주가 보기에 이미 금주는 의미가 없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금주나 지금 그들이 있는 거점이나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금주가 넘어가나 이곳이 넘어가나 결론은 같다. 금주를 포기하고 껍데기를 부순다. 그리고 알맹이를 치러 간다. 질문 있나?”


간단명료한 명령에 장수들은 홍승주가 그리는 그림을 알고 입을 다물었다.


그렇게 된다면 당분간은 괜찮을 터였다.


이후의 일?


그런 건 당장을 넘긴 후에나 걱정할 문제다.


허나 그렇게 생각하여 내린 결정임에도 홍승주의 머리는 차갑게 가라앉아 이후를 바라보게 하니, 그걸 앎으로서 오는 우울함은 좀처럼 견디기 어려웠다.


금주를 내어주면 대명은 당분간 북방 정벌은 꿈도 꾸지 못한다.


옛 전한이 흉노족에게 그러했듯, 그리고 이후에 많은 왕조가 여러 번 그러했듯 유목민들에게 많은 양보를 해야 할 터였다.


어쩔 수 없다, 이 한마디로 정말 많은 세월이 흐를 것을 생각하니 우울함에 이어서 이번에는 참담함이 홍승주를 괴롭혔다.


그렇게 억겁과 같은 시간을, 그러나 실제로는 순간이라 할 시간 동안 자신의 몸을 난도질한 감정과 싸운 홍승주는 힘주어 다시 말했다.


“금주는 포기한다. 금주에 있는 조대수가 이곳에 오는 즉시 껍데기들을 한번 치고 후퇴, 아니 북경으로 귀환한다.”


후퇴가 아니라 귀환이라 고쳐 말하니 그 울림이 가슴에 와닿은 모양인지 몇몇 장수들의 얼굴이 향수에 젖어 들었다.


아무리 그래도 지난 원정 이후로 북경에 가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여러모로 감개가 깊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쉬운 길은 아닐 것이다. 저들과 일전, 그 후에는 쉼 없이 달려서 북경으로 가야 한다. 그리고 나면 다시 일전이, 어려운 전투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니 모두 각오를 단단히 하고 준비하라. 어쩌면 더 있을 수도 있다. 교활한 놈들이니까.”


그러던 와중에 홍승주가 이르는 말에 장수들은 긴장했다.


그간 어디에 갔는지 모르는 적들이 북경에 갔다.


아무리 모자란 이라고 한들 저렇게 기만하게 움직인 청나라가 과연 여기에 있는 군사들이 돌아오는 경우를 상정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면 그건 희박한 가능성이라는 말로 정리할 수 있었다.


“전령을 보내고 전투를 준비하라.”


홍승주는 그렇게 말하고는 자신의 각오를 담아서 말을 덧붙였다.


“우리는 북경을 지키러 간다.”



***



“금주성을 포기하라고?”

“예, 대치 중인 이들을 친 후 그대로 북경으로 향하신다고 합니다.”


홍승주가 보낸 소식에 금주성을 지키는 장수, 조대수는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그가 잘못 듣지 않았음을 알려주니, 조대수는 이것이 현실이라는 걸 실감했다.


‘그렇게 열심히 지킨 곳이건만······.’


전에 청나라에 한번 포로로 잡힌 후에 항복을 권하겠다고 하고는 그대로 틀어박혀 막았던 곳이 이 금주성이었다.


그때 조대수는 진정 목숨을 걸었고, 나라에 모든 걸 바쳤다.


그런데 결국 금주성을 이리 포기하게 되다니, 조대수는 허탈함에 가슴이 뻥 뚫린 거 같은 기분들 좀처럼 억누를 수 없었다.


그러나 가슴이 느끼는 것과 별개로 머리는 이것이 당장은 최선이라는 걸 이르니 조대수는 어쩔 수 없다는 걸 억지로 인정하여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아니 이틀 후에 바로 출발하겠다. 가서 전해라.”

“예, 장군.”


전령은 곧장 예를 갖춘 후 물러났다.


조대수가 직접 보진 않았지만 이만하면 충분히 전해졌을 것이니, 홍승주는 그가 입에 담은 이틀이라는 시간에 맞추어서 준비할 것이다.


군대가 가는 시간이 전령 홀로 달리는 것과 다름은 구태여 논할 필요가 없다.


이미 금주를 버리겠다고 정한 이상 홍승주의 머릿속에는 조대수를 비롯한 금주성 병사들이 늦는 것도 상정되어 있을 테니 말이다.


늦으면 그저 늦는 대로 홍승주는 움직일 것이고, 그 경우 조대수를 포함한 금주성 병사들은 그에게 있어서 버린 말이 될 것이다.


아니면 이미 죽은 자들로 간주할 수도 있다.


“할 일이 많구나.”


거기까지 생각한 순간 조대수는 더는 미적거릴 때가 아님을 알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곳을 버리는 것이 그저 떠난다고 끝이 아니니, 준비할 것이 많았다.


그리고 정확히 이틀 후, 조대수는 병사들과 함께 금주성에 불을 지르고 떠났다.



***



“전하, 후방에서 보고입니다.”

“보고?”


예친왕 아이신기오로 다이샨은 몸을 기울여 앉아서 무성의하게 물었다.


그러나 이어진 말에 그는 곧 자세를 고치게 되었다.


“금주성에서 불길이 올랐다고 합니다.”

“호오?”


금주성에서 불이 올랐다.


이 말에 다이샨의 머리가 기민하게 돌아갔다.


‘금주성으로 공격하러 간 군대가 있다는 말은 듣지 못했는데? 이거 설마?’


머릿속에서 빠르게 상황이 짜 맞춰진 후 다이샨은 제가 할 일을 알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무래도 제법 좋은 기회가 생긴 거 같군. 나갈 준비를 해라.”

“출정입니까?”

“그래, 출정이다.”

“알겠습니다!”


기세 좋게 대답하며 나가는 팔기를 물끄러미 보던 다이샨은 씩 웃으며 중얼거렸다.


“부스러기 주워 먹는 것도 제법 맛있는 법이지.”


작가의말

[첨언 - 조대수의 항복]

조대수는 청나라와 싸우면서 여러 고충이 있었는데 한번은 대릉하에 성을 쌓던 도중 완공 전에 전투가 벌어진 적이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버티기는 했지만 물자가 부족하여 말이 아니라 사람을 잡아먹을 정도가 되었다고 하는데, 이러한 상황에 조대수는 보다 못하여 항복을 결심합니다.

 

그러나 이는 진심으로 항복한 것이 아니었는데, 이후 조대수는 금주성을 항복하여 홍타이지에게 주겠다고 약조하고 돌아갑니다.

 

그리고는 그대로 금주성에 들어가서 항전, 이후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청나라 군을 상대로 분투합니다.

 

다만 이러한 분투가 무색하게도 명나라가 송산 전투에서 패배한 후 고립, 그대로 항복하였습니다.

 

이미 배반한 이를 믿기 어렵다는 말이 많았지만 홍타이지는 주변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를 용인, 이후 조대수는 청나라 한군 팔기를 맡을 정도로 중임되었다고 합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65 ageha19
    작성일
    23.10.01 21:47
    No. 1

    싸움 중에 제일 어려운 싸움이 사기가 떨어진 상태로 퇴각하면서 뒤쫓아오는 적과 싸우는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92 391화 두 번째 황제의 죽음 +1 23.10.31 263 20 16쪽
391 390화 떠나는 계절 +3 23.10.30 249 22 13쪽
390 389화 사대부로서 부끄러운 일 +3 23.10.29 263 20 12쪽
389 388화 필요하면 만든다 +5 23.10.28 291 21 14쪽
388 387화 모으고 나누고 +6 23.10.27 284 19 14쪽
387 386화 하나보다 여럿이 낫다 +7 23.10.26 289 21 12쪽
386 385화 급제 +4 23.10.25 288 23 15쪽
385 384화 면대 +5 23.10.24 283 21 12쪽
384 383화 완벽한 오답 +2 23.10.23 273 24 12쪽
383 382화 천자와 황제 +3 23.10.22 268 20 14쪽
382 381화 과거 +3 23.10.21 256 19 15쪽
381 380화 떨치기 어려운 생각 +2 23.10.20 244 19 15쪽
380 379화 흐른다고 하여 옳은 게 아니다 +2 23.10.19 253 19 12쪽
379 378화 이웃 +1 23.10.18 244 20 12쪽
378 377화 도움이 필요한 사람 +1 23.10.17 236 19 14쪽
377 376화 고하를 가리지 않는 마음 +2 23.10.16 232 20 15쪽
376 375화 다음 한 수 +2 23.10.15 243 17 15쪽
375 374화 북경 함락 +6 23.10.14 262 20 15쪽
374 373화 고칠 수 없는 것 +4 23.10.13 211 17 15쪽
373 372화 저열한 보신 +2 23.10.12 209 18 13쪽
372 371화 사람은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 +3 23.10.11 229 17 14쪽
371 370화 근거 없는 희망 +1 23.10.10 218 17 12쪽
370 369화 엇갈린 운명 +1 23.10.09 216 19 15쪽
369 368화 기로 +2 23.10.08 211 17 12쪽
368 367화 함정 +1 23.10.07 207 16 14쪽
367 366화 승리로 이어질 패배 +2 23.10.06 233 16 14쪽
366 365화 선점 23.10.05 224 17 12쪽
365 364화 가야 할 곳은 +1 23.10.04 237 16 14쪽
364 363화 맞아떨어진 이해 +1 23.10.03 241 16 16쪽
363 362화 살기 위한 궁리 +2 23.10.02 232 17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