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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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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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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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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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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375화 다음 한 수

DUMMY

375화 다음 한 수


“여기로 가시면 됩니다. 황자님들과 황녀님들을 잘 부탁드립니다.”

“사례감, 그대는 가지 않으십니까?”


바깥으로 향하는 통로에 서서 헤어짐을 고하니 북경 수비대 대장 오양은 크게 놀란 얼굴로 물었다.


이에 안내하였던 이, 사례감 왕승은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이후에는 내가 함께하지 않는 것이 황상의 명을 수행하시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리고 나는 이곳에서 할 일이 남아있습니다.”


할 일이 남았다는 말과 함께 왕승은의 눈에 결연한 각오며 격정의 불길이 스치니 오양은 그가 품은 것을 어림짐작하고 물었다.


“징벌을 생각하고 계시오?”

“하늘의 그물은 성긴듯하나 놓침이 없다고 하지요. 예, 언젠가는 놈도 그 하늘의 그물에 걸릴 것입니다. 허나 이 사람은 그걸 기다릴 수 없습니다.”


단호하게 대답하는 왕승은을 보며 오양은 무엇인가 말하려고 입술을 오물거렸다.


그러나 끝내 변변한 말을 내지 못하였으니, 그가 할 수 있던 말은 보잘것없는 안부 인사가 다였다.


“······부디 강녕하시오.”

“예. 제독께서도 강녕하시길 바랍니다.”


오양에게 대답하여 준 후 왕승은은 곧장 두 황자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두 분께서는 보중하십쇼. 괜찮습니다. 잘 풀릴 것입니다.”


왕승은이 하는 말에 두 황자, 주자형과 주자소는 무거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을 대신하여 나선 것은 장평공주 주미착이었다.


“사례감, 이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


아비가 자신들을 챙기라고 하였다고 하나 이런 시국에 황녀들보다는 황자들이 더 중요함을 알 정도로 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주미착은 아직 어려 그저 해맑은 동생 주미소를 보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그 모습을 안타깝게 보는 것도 잠시, 왕승은은 곧 황자들이며 황녀들을 돌보도록 함께 한 젊은 환관 두 사람에게 시선을 주었다.


잠시 그들을 본 왕승은은 소매에서 패물이며 은금이 담긴 주머니를 꺼내어 건넸다.


“받아라.”

“태, 태감?”

“어, 어찌 이런 것을 주십니까?”

“내가 너희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다.”


이 두 환관은 그 재지가 뛰어나 왕승은이 나름대로 눈여겨보고 키워주려던 이들이었다.


말은 하지 않았으나 사실상 아들처럼 여기던 이들이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왕승은은 그저 이런 것밖에는 해줄 것이 없다는 걸 오히려 안타깝게 여겼다.


“그러면 언제고 대명의 하늘 아래서 다시 뵙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왕승은은 그렇게 말하고는 사람들을 재촉하여 내보내고는 통로를 닫고 감추었다.


언제고 드러나겠으나 당장은 이것으로 시간을 벌 수 있으리라 여긴 그는 숨을 크게 들이쉬어 호흡을 골랐다.


“후우.”


길게 숨을 내쉬어 마음을 단단히 다진 그는 곧 눈을 빛내며 걸음을 옮겼다.


이제부터 하고자 하는 일은 긴 인내가 필요하니, 조급하지 않음이 중요했다.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다.’


그 기회를 노리며 와신상담하기에 좋은 곳은 황궁이 아니니, 왕승은의 마음은 황궁이 아니라 북경 시내를 향하고 있었다.



***



“오오, 참으로 감개무량하구나.”


멀리서 보이는 북경을, 더 정확히는 그곳에서 나부끼는 청나라 깃발을 보고 청나라 황제 홍타이지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렇게도 염원하던 북경이, 천명을 상징하는 땅이 그의 손에 들어왔음을 알리는 상징이 그를 환영하고 있었다.


환영하는 것은 깃발만이 아니니, 북경 가까이에 도착한 홍타이지는 예친왕 아이신기오로 도르곤과 의정대신 타타라 잉굴다이가 준비한 환영을 받을 수 있었다.


“위대한 한이시여, 옛 금나라 수복이 오늘 이루어졌습니다!”

“다이칭 구룬이여 영원하라! 위대한 한, 관온인성황제를 찬양하라!”


다이칭 구룬 만세! 만세! 만세!

한이시여, 만세를 누리소서!


팔기들이 줄지어 북경 성문으로 향하는 길에 도열하고 있는 모습은 홍타이지의 마음을 울렸다.


그 마음을 즐거움이라는 감정으로 드러내며 다가온 홍타이지는 부복하고 있는 도르곤과 잉굴다이를 보며 말에서 내렸다.


“즐거운 날이로다! 오늘날 공을 세운 이들은 그대들이니, 어서 일어나라! 그대들은 이 즐거움을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


홍타이지가 권하였으니 이제 일어나서 응할 법도 하건만, 도르곤과 잉굴다이는 땅에 부복한 그대로 목소리를 높였다.


“한께서 내리시는 은혜는 실로 감읍합니다! 하지만 이 도르곤, 감히 황상의 죽음을 가장하여 적들을 꾀었습니, 부디 이에 대한 치죄를 내리소서!”

“소신 또한 함께하여 묵인하였으니, 동죄라고 하겠습니다! 부디 한께서는 저희를 벌하여 기강을 세우소서!”


두 사람이 이르는 말에 홍타이지는 이러는 이유를 깨닫고 미소를 지었다.


“이미 허락한 일을 가지고 다시 왈가왈부함이 어느 나라 법도며, 그런 트집으로 공을 세운 친왕과 대신을 벌하는 것은 옳지 않다.”


부드럽게 이른 홍타이지는 이어서 힘을 주어서 확실하게 말했다.


“벌은 없고 상이 있을 것이니, 그대들은 오늘 나와 함께 이 승리와 기쁨을 나누기에 가장 합당하다.”

“한께서 사하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이 은혜, 날을 이어서 기억하겠습니다!”



***



“재밌는 연극이었다.”


자금성 안에 있는 대전, 그 안에 있는 옥좌에 앉은 홍타이지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입을 열었다.


지금 이 북경 자금성 안에 앉아 있다는 것도 그렇지만 조금 전에 성문에서 벌인 일이 그를 한층 더 만족스럽게 했다.


“그래, 누구에게 보여주고자 한 것이냐?”

“모두에게 이옵니다.”


홍타이지가 묻는 말에 도르곤이 감출 것이 없다고 하듯 대답했다.


이에 홍타이지는 가만히 생각하더니 곧 고개를 끄덕였다.


“대청 형제들에게는 경고하고 그 군공 빼앗지 않을 것이라는 걸 보였다. 이제 함께할 한족들에게는 자신들이 싸운 대상이 상상 이상으로 거대하다고 느꼈을 테지.”


이번 전쟁에서 가장 큰 공은 아무래도 북경을 함락한 도르곤과 잉굴다이를 꼽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아무리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하더라도 흠잡을 일이 없을 수는 없으며, 또 아무리 대단한 일을 해내어도 그것은 결국 대청이라는 이름 아래에 벌어졌다는 걸 보여주었다.


모든 일과 결정 위에는 한이 있음을 확연하게 드러낸 것이다.


또한 한족들에게는 북경을 함락한 이들이 언제고 벌을 받아 무너질 정도로 이들이 청나라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걸 시사한 셈이니 머리가 있는 놈이라면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못할 터였다.


이런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움직인다?


그런 놈은 움직여보았자 바로 누를 자신이 있었다.


아니, 움직이기 전에도 알고서 누를 것이니 홍타이지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그래, 도움이 있었다지?”

“그렇습니다.”

“어디 한번 그놈을 보자구나.”

보자고 하였으나 도르곤은 바로 따르기를 주저했는데, 그 모습에 무언가 미리 해두고 싶은 말이 있음을 안 홍타이지는 말을 바꾸었다.


“따로 생각하고 있는 게 있느냐?”

“한이시여, 그전에 먼저 여쭙고 싶은 게 있습니다.”

“무엇이냐?”

“한께서는 이곳에 머무르실 생각이십니까? 아니면 심양으로 돌아가실 생각이십니까?”


도르곤이 묻는 말에 홍타이지는 턱을 쓰다듬으며 생각에 잠겼다.


한번은 돌아갈 생각이나 그 이후를 생각하면 홍타이지는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했다.


북경에 상주하거나 아니면 믿을 만한 이를 시켜 다스리게 하거나 말이다.


“어려운 문제다. 하지만······.”


정녕 중원 전체를, 명나라 땅 전체를 삼키고자 하면 북경에 상주하는 게 나았다.


하지만 홍타이지는 못내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었으니, 그는 고심 끝에 말을 이었다.


“······나로서는 심양에 더 정이 있구나.”


홍타이지가 한 말에 도르곤은 착잡한 얼굴이 되었다.


이러한 대답을 예상하지 못한 게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오늘 우리 대청은 옛 금나라 시절을 회복하였습니다. 하지만 더 나아가야 합니다.”

“알고 있다. 하지만 당장은 이제 지쳤다. 천천히 소화하고 다음을 노려도 늦지 않다.”


천천히 가겠다는 말에 도르곤은 무어라 더 말하여 뜻을 돌리고 싶었다.


그러나 홍타이지는 진지하게 이것이 나은 방법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이미 절반은 손에 들어왔다. 그리고 저들은 그 남은 절반조차 반으로 쪼개져 있지. 상대가 되지 못해.”

“그것은······.”


틀린 말은 아니나 도르곤은 여전히 말이 남은 기색이었다.


이에 홍타이지는 가벼이 웃으며 말을 이었다.


“알았다. 그렇게 말한다면 내 이번에 심양으로 돌아가면 한번 대학사며 친왕들과 다시 진지하게 논하겠다. 어차피 천도라는 것은 하루 이틀에 정하여 끝낼 일이 아니지 않느냐.”

“알겠습니다.”


도르곤은 아주 심양으로 확정 짓지 않은 것에 만족하며 한발 물러났다.


“허면 놈을 부르겠으나, 한께 한 가지 청이 있습니다.”

“무엇이냐? 천도라면 못 들어준다.”


농을 담아서 묻는 말에 도르곤은 진중하게 대답했다.


“놈을 굴마훈으로 쓰되, 길들일지 아니면 어느 순간 버릴지 결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호오.”


굴마훈, 태어난 땅인 조선에서는 정명수라 칭하였던 이를 도르곤이 언급하자 홍타이지는 그 뜻을 어렵지 않게 알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놈이 제법 쓸모 있기는 하지.”

“하지만 때로는 제 쓸모를 과신하곤 합니다. 아니면 쓸모를 주장하기 위해 과히 나섭니다.”

“아니면 욕심을 따라서 그러던가. 쯧쯧, 전에 그 일로 얼마나 귀찮았더냐.”


전에 있던 일을 떠올린 홍타이지는 못마땅한 얼굴로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다가 돌연 다른 걸 떠올린 홍타이지는 입을 열었다.


“명나라 황제는?”

“황후와 함께 죽은 것을 수습해 두었습니다.”

“그래? 이곳에 있느냐?”


홍타이지가 무엇을 생각하여 이것을 묻는가 도르곤은 짐작키 어려웠다.


허나 그와 별개로 대답하기 어려운 일은 아니니 나오는 말들은 매끄러웠다.


“예. 홍승주의 관이 있는 곳에 함께 두었습니다.”

“딱 좋군. 그것들을 여기로 가져와서 내 앞에 두어라.”


홍타이지는 그렇게 말한 후 싸늘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그걸로 놈을 재어보겠다.”



***



“만세! 만세! 만세! 소인 조화순, 위대한 한을 뵈어 삼생의 영광이옵니다!”


태감, 아니 전 태감 조화순은 불려 오자마자 재빨리 바닥에 엎드려 만세삼창과 아부를 늘어놓았다.


그러면서 조화순은 눈만 들어서 살폈는데, 그곳에 관 셋이 있는 게 엎드린 상태로도 보였다.


자신이 들어갈 관인가 싶어 긴장하기도 잠시, 그는 관 하나가 눈에 익다는 걸 깨달았다.


‘저건······상서의 관?’


누구도 아닌 조화순 자신이 수레로 끌어온 것이니 잘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나 기억함과 별개로 왜 관이 여기에 있는지 알기 어려우니 그는 눈알을 연신 사방을 향해 굴리며 이 뜻을 파악하려고 애썼다.


그 모습을 본 홍타이지는 피식 웃으며 고민하지 말라는 듯이 일러주었다.


“명나라 충신의 관이 하나, 주인의 관이 하나, 안주인의 관이 하나 네 눈앞에 있다. 너는 이것들을 어떻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느냐?”


홍타이지가 이른 말에 조화순은 눈알을 굴리는 일을 멈추고 몸을 살짝 들어서 관들을 살펴보았다.


그리고는 덜덜 떨리는 두 손을 뻗다가 급히 다시 고개를 숙였다.


“무, 무슨 말씀이신지 아둔한 소인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들을 어떻게 하는지 좋을지 네게 묻고 있다. 이래도 잘 모르겠다면, 아예 확실하게 말해주마.”


홍타이지는 그렇게 말하더니 차가운 말투로 그에게 일렀다.


“대청을 위해서 이들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한번 네가 좋은 방법을 생각해 봐라. 대답이 마음에 들면 내 너를 기억하겠다.”


대답이 마음에 들면 기억하겠다는 말에 조화순은 이 일을 넘겨야 온전히 얻을 수 있음을 알았다.


그것이 말 그대로 무엇이든지 말이다.


생명도 부도 명에도 지금부터 하는 말에 달려있는 셈이니 조화순은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심히 고민했다.


자연히 자리에는 침묵이 도니 조화순은 그 침묵을 자각하고는 한층 더 조급해졌다.


‘빠, 빨리 대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의심받아. 하지만 대체 무어라고 한단 말인가?’


홍타이지는 그에게 대답이 옳으면이 아니라 마음에 들면이라고 했다.


그러니 무엇이 정답인지가 아니라 무엇이 마음에 드는 대답인지를 생각해야 했는데, 그는 홍타이지를 잘 알지 못하니 그 대답도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러다가 조화순은 과함이 부족함보다 못하다는 격언을 떠올리며 굳은 얼굴로 입을 열었다.


“소인은 그저 위대한 한께서 명하시는 일을 따를 것입니다.”

“으음.”


그리 마음에 드는 대답은 아니었는지 홍타이지는 미지근한 음성을 내었다.


이에 조화순은 저도 모르게 몸을 떨었으나 이어진 말에 그는 정신이 아득해지는 걸 느꼈다.


“그러면 내가 네놈에게 당장 관을 열고 이들을 모두 욕보이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


방금 말한 대로라면 하겠다고 하는 것이 옳았으나, 차마 조화순은 그렇게 말할 수가 없었다.


옛정이나 도리를 생각하여 그런 것인가 하면 없지는 않으나 그것이 다는 아니었다.


오히려 그런 것은 부분에 불과하니, 진실로 그를 막아서는 것은 감이었다.


근원을 알 수 없는 감이 그에게 경고하고 있었다.


그렇게 대답하면 위험하다고 말이다.


눈알을 굴리며 대답을 고른 조화순은 각오를 다지고 입을 열었다.


“거둬줄 것을 청하고 그럼에도 명하신다면 따르겠습니다.”

“그래?”


음색이 살짝 올라가니 이번 대답은 마음에 족하였던 모양이었다.


조화순은 부디 이것으로 끝이길, 제 목이 날아가는 일은 없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다렸다.


“굴마훈이보다는 나을 거 같기도 하구나. 네놈은 오늘부로 북경에서 한족들을 살피는 일을 맡게 될 것이다.”

“!”


홍타이지가 하는 말에서 조화순은 단순히 살아남는 것 이상을 이루었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기뻐했다.


“한께서 제게 이런 은혜를 내리시니, 실로 백골난망이옵니다! 소인 조화순, 가루가 되도록 대청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



“굴마훈보다는 나을 거 같구나.”

“당장 사고는 치지 않을 것이니 그렇겠습니다.”


도르곤이 하는 대답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인 홍타이지는 잠시 생각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도르곤.”

“예, 한이시여.”

“다음은 어디를 노림이 좋다고 생각하지?”


홍타이지가 묻는 말에 도르곤은 조용히 생각하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노림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니, 여기서는 칼을 내미는 일보다는 손을 내미는 일도 고려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손을 내밀라는 말에 홍타이지는 불쾌함이며 놀람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때로는 무력보다 더 많은 것을 얻게 하는 것이 손 내미는 일임을 그는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생각한 곳이나 방향은 있느냐?”

“있습니다. 다만 이는 한께서 정하여 주셔야 할 거 같습니다.”

“말해봐라.”


홍타이지의 요구에 응해 도르곤은 곧 생각하였던 세 곳을 입에 담았다.


“반란군, 산해관, 사천입니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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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65 ageha19
    작성일
    23.10.15 22:04
    No. 1

    이자성(반란군), 오삼계(산해관), 장헌충(사천) 중에 하나를 먼저 회유하자는 건가... 보통은 원래 역사대로 오삼계 쪽이겠지만, 만약 사천이라면 임경업과도 조우하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g9******..
    작성일
    23.10.15 22:25
    No. 2

    반군은 그래도 대화는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사천이나 산해관 오삼계는..와..남경으로 어떻게든 튀려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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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391화 두 번째 황제의 죽음 +1 23.10.31 263 20 16쪽
391 390화 떠나는 계절 +3 23.10.30 249 22 13쪽
390 389화 사대부로서 부끄러운 일 +3 23.10.29 263 20 12쪽
389 388화 필요하면 만든다 +5 23.10.28 291 21 14쪽
388 387화 모으고 나누고 +6 23.10.27 284 19 14쪽
387 386화 하나보다 여럿이 낫다 +7 23.10.26 288 21 12쪽
386 385화 급제 +4 23.10.25 288 23 15쪽
385 384화 면대 +5 23.10.24 283 21 12쪽
384 383화 완벽한 오답 +2 23.10.23 273 24 12쪽
383 382화 천자와 황제 +3 23.10.22 268 20 14쪽
382 381화 과거 +3 23.10.21 255 19 15쪽
381 380화 떨치기 어려운 생각 +2 23.10.20 243 19 15쪽
380 379화 흐른다고 하여 옳은 게 아니다 +2 23.10.19 253 19 12쪽
379 378화 이웃 +1 23.10.18 244 20 12쪽
378 377화 도움이 필요한 사람 +1 23.10.17 236 19 14쪽
377 376화 고하를 가리지 않는 마음 +2 23.10.16 232 20 15쪽
» 375화 다음 한 수 +2 23.10.15 243 17 15쪽
375 374화 북경 함락 +6 23.10.14 262 20 15쪽
374 373화 고칠 수 없는 것 +4 23.10.13 211 17 15쪽
373 372화 저열한 보신 +2 23.10.12 209 18 13쪽
372 371화 사람은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 +3 23.10.11 229 17 14쪽
371 370화 근거 없는 희망 +1 23.10.10 218 17 12쪽
370 369화 엇갈린 운명 +1 23.10.09 216 19 15쪽
369 368화 기로 +2 23.10.08 211 17 12쪽
368 367화 함정 +1 23.10.07 207 16 14쪽
367 366화 승리로 이어질 패배 +2 23.10.06 232 16 14쪽
366 365화 선점 23.10.05 224 17 12쪽
365 364화 가야 할 곳은 +1 23.10.04 237 16 14쪽
364 363화 맞아떨어진 이해 +1 23.10.03 240 16 16쪽
363 362화 살기 위한 궁리 +2 23.10.02 231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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