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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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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최근연재일 :
2024.07.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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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951

작성
23.10.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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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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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
14쪽

371화 사람은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

DUMMY

371화 사람은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


“폐하, 언제든지 나가서 저들을 칠 수 있도록 소신에게 일부 군사를 맡겨주십쇼!”


조회가 시작하자마자 태감 조화순의 외친 말에 숭정제 주유검은 물론이고 이곳에 자리한 이들은 대부분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고 어리둥절한 얼굴이 되었다.


그러나 북경 수비대 대장 오양은 조화순이 왜 이러는지 쉬이 짐작하고 낯빛을 굳혔다.


‘이 고자 놈이!’


아직은 이르다 싶어서 일단 결정은 물론이고 알리는 것조차 보류하였던 일을 이렇게 성급하게 드러내다니, 마음 같아서는 당장에 주먹으로 그 입을 다물게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그러나 지금 그리했다가는 저의를 의심받고 파직, 아니 목이 달아나지 않으면 다행이니 오양은 일단 꾹 참으며 조화순은 노려보았다.


당연하게도, 조화순은 그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제 할 말을 이어갈 뿐이었지만 말이다.


“어제 병사들이 하는 말을 들었는데, 그간 격렬하게 공격하던 오랑캐들이 정오을 기준으로 공격을 그쳤습니다. 또한 오늘 아침 해가 뜨고 나서도 공격하지 않으니, 저들에게 필시 큰 변고가 생긴 것이 틀림없습니다!”

“으음.”


조화순의 말은 일견 그럴듯하게 들린 모양인지 황제의 얼굴에 흥미가 생기고 있음을 안 오양은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여겨 나섰다.


“태감 조화순의 말은 사실이나 그것이 저들의 변고로 인하였다고는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허면 무언가 변화가 있기는 했다는 말이군. 두 사람은 각각 그 뜻을 말해보라.”


그러나 오양의 나섬은 기대와 달리 황제의 흥미를 꺼트리지 못했다.


반대로 땔깜을 넣어주었다는 듯이 조화순과 오양 두 사람에게 자세히 물으니 각각의 얼굴에서는 잠시 상반된 빛이 스쳤다.


되었다는 감정과 낭패라는 상반된 감정이 가져다준 빛이었다.


“그간 저들은 자신만만하게 북경을 괴롭게 하였습니다. 헌데 그것을 돌연 멈추었으니 자세한 사정은 모르나 무언가 중대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가령 화약이 부족하든가, 아니면 병력이 지금 없다던가 말입니다.”

“그래, 전에 놈들이 그런 기만책을 벌인 적이 있었지.”


평이하게 말하나 그 속에 담긴 불쾌함을 읽지 못할 정도로 우둔한 이는 이 자리에 없었다.


오양 역시 마찬가지였으나 그는 이대로 두면 확실하지 않은 일로 괜한 병력이며 사기를 깎아 먹을까 우려하여 급히 말했다.


“비록 저들이 보이는 기세가 한풀 꺾였음은 사실이나, 진지에서 올라오는 밥 짓는 연기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바깥에는 반드시 적이 있으며, 설령 없다고 한들 그간 화포 쏘던 이들만 고려하여도 만만한 적은 아닙니다.”

“그 또한 맞는 말이다.”


전세 보는 눈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하듯 황제는 수긍하였으나 그는 이내에 은근한 어조로 오양에게 물었다.


“그래도 무언가 우리에게 좋은 일이 있는 것은 아니겠는가? 가령 홍승주가 이끄는 북방군이 가까이 도달하였다던가 말이다.”

“그것은······.”


딱 잘라 부정할 수 없는 일, 아니 부정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조금이라도 눈치가 있다면 말이다.


하지만 그저 희망적인 관측에 병사 내어 바깥을 노림은 위험하게 보였기에 오양은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분명 그러한 일도 저들이 지금처럼 태세를 바꿀 이유가 됩니다. 하지만 소신은 전에 말씀드렸듯 도박하지 않을 것이며,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다행히 오양이 한 말이 황제의 마음에 적잖이 들었던 모양이었다.


“크흠. 오양의 말이 실로 옳다. 태감, 그대는 무언가 더 확실한 뜻이나 증거나 없는가?”

한편으로는 상황이 좋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지라 은근한 어조로 묻는 말을 들은 오양은 그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긴장했다.


“안타까운 일이나 저도 아는 것은 이것이 다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적들에게 무언가 일어나고 있으며, 올라오는 연기가 늘었음을 생각하면 그것은 저들이 충분히 쉬고 치고자 함일 수도 있습니다.”

“위험하다는 말인가?”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참을성이 없어진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시일이 부족하여 그럴 수도 있습니다.”


시일이 부족하다는 것은 다시 말해 청나라가 지금처럼 공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는 말로도 들리니 황제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피어났다.


“시일이 부족하다라. 허면 원군이 가깝던 아니면 놈들의 물자가 부족하던 문제가 생겼다고 볼 수 있겠구나.”

“소신은 희망적으로 보나 상황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지요.”


조화순은 한 발 빼는 모양새를 취하나 이는 기실 이미 황제의 마음에 그가 불어넣던 것들이 단단히 자리 잡았음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오양도 이러한 기색을 어렵지 않게 알아챘다.


무어라 말해야 좋을까, 그렇게 고민하던 중에 조화순이 꺼낸 말에 그는 안색을 이보다 더 굳게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딱딱하게 굳혔다.


“다만 무슨 일이든 좋은 일이라면 늦을 수 없습니다. 하여 황상께 청하니, 부디 소신에게 언제든 그러할 상황이다 싶으면 바로 나가서 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조화순이 청하는 것은 자신에게 병사들이며 그 병사들을 이끌고 마음대로 출전해도 좋다는 허락, 다시 말해 단독 작전권을 달라는 말이었으니 말이다.


그런 것을 허락하면 그러할 때가 왔을 때 조화순이 황명을 빌미로 멋대로 수비대 병사들이며 다른 사람들을 마구 차출할까 두려웠던 오양은 입을 열어서 막고자 했다.


“나쁘지 않은 말처럼 들리는구나. 오 제독,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러나 그보다 앞서서 긍정적인 황제의 음성이 들렸다.


‘이미 정하신 모양이구나. 허면 내가 취할 방책은 오로지 하나.’


이에 오양은 자신이 무어라고 해도 이미 일이 정해진 것이나 다름이 없음을 알고 다른 수를 쓰기로 마음먹었다.


“공격과 방어를 재주 좋게 해낼 자신이 없어서 추천한 일이니 황상께서 원하신다면 그렇게 하여도 무방합니다.”

“그래?”

“하지만 부디 청컨대, 구분은 확실하게 정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방어를 위한 병력은 빼어두고라면 괜찮다는 말을 돌려 하니 숭정제는 고개를 주억였다.


“허면 북경 수비대 대장 오양에게 이르겠다. 속히 필요한 병력과 여유로 돌릴 수 있는 병력을 고하라. 후자를 조화순에게 맡기고자 한다.”

“예, 폐하.”


고개 숙여 대답하며 힐끗 곁눈질하니 의기양양한 조화순의 얼굴이 보였다.


가슴 속이 부글부글 끓는 감각에 그는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한 대 치고 싶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음은 누구보다 그 자신이 잘 알고 있으니, 오양이 할 수 있는 일은 울분을 삼키며 타는 속을 달래는 것뿐이었다.



***



“아니, 무슨 조사에 이리 오래 걸립니까?”


안달이 난 얼굴로 성벽까지 찾아온 조화순에게 오양은 언짢음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말은 정중하게 했다.


“혹시 모를 일을 위해서 면밀히 준비하는 중이오. 그리고 나가고자 하는 이들은 먼저 의사를 물어 살피고 있소이다.”


이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사실이라는 것과 별개로 그 실상은 황제가 명한 것에 최대한 늦게 응할 핑계며 변명이었다.


병사들에게 뜻을 묻겠다는 구실로 지난 며칠, 조사가 끝나지 않았다고 하며 보고를 늦추었다.


이는 바깥에 있는 청나라가 움직이는 걸 오양이 원하는 만큼 관찰하기 위한 시간 벌이를 위한 것이었다.


그런 오양이나 슬슬 응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기는 했다.


그간 적들이 보인 모습은 일관되어 그저 움직임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만하면 전처럼 진짜로 저들이 다시 기만책을 펼친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여 오양도 조금씩 마음을 풀어가고 있었다.


“제독! 적들이 다가옵니다!”

“뭣!?”

“으억!?”


그러던 중 장수 하나가 달려와서 아뢰는 말에 오양은 놀라서 급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어디로!”

“전과 같으나 그 수가 전에 비할 데가 아닙니다! 제대로 공성하려는 생각인 거 같습니다!”


제대로 공성한다.


이 말에 오양은 조화순에게 일렀다.


“미안하나 태감께서는 이만 물러가시지요. 이 사람은 나가서 지휘를 해야 합니다.”

“무, 물론이지요.”


조화순은 그 말을 한 후 재빨리 자리를 떠났다.


그 모습에 용기는 물론이고 만용이라는 단어조차 어울리지 않게 보이니 오양은 고개를 흔들어 감정을 달래며 걸음을 옮겼다.


이윽고 성벽에 선 오양은 멀리서 다가오는 청나라 군세가 전과 달리 화포만이 아니라 사다리를 비롯한 여러 공성 준비를 단단히 갖춘 것을 보며 긴장했다.


“이제부터 진짜로구나.”


성벽과 성문을 두고 사람의 피가 구정물보다 못한 순간이 온다고 여긴 오양은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긴장과 별개로 그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잊지 않았다.


“우리가 용감히 버티니 저들이 조급하여 나섰구나! 두려워 말고 전투를 준비하라! 많지 않다! 고작 며칠, 버티면 저들이 지쳐서 스스로 물러날 것이다!”


이것이 위기가 아나리 기회라고, 청나라보다 명나라가 더 잘 싸워서 그런 것이라고 오양은 목소리 높여서 외쳤다.


이 외침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에 겁을 먹었던 북경 수비대 병사들도 차츰 안정을 찾았다.


“그, 그래. 급한 놈이 우물 파는 법이지. 암.”

“이길 수 있다. 지금까지도 그랬잖아? 사람 좀 붙었다고 성벽에 구멍은 안 생겨. 그치?”

“북경은 튼튼하다고! 놈들은 절대 넘지 못할 거야! 그렇고말고!”


병사들은 저마다 근거가 있든 없든 본인들에게 좋을 대로 이야기하였는데, 장수들은 그런 병사들을 보며 저마다 목소리를 높였다.


“화포를 준비하고 조총을 겨눠라!”

“화포와 조총을 준비하라!”

“놈들이 달려온다! 성벽에 붙는 사다리며 사람들은 바로 떼어내야 한다는 걸 잊지 마라!”


장수들이 호령하는 말에 수비대 병사들은 허둥거리면서도 차츰 수성할 준비를 갖추어 갔다.


이윽고 그들을 향해 화포가 전처럼 겨눠지고 그 화포가 포탄을 토해냈다.


날아든 포탄들이 벽을 때리며 위협하니 움찔하긴 했으나 수비대 병사들은 차분히 적이 오기를 기다렸다.


그들의 바람에 응하듯 청나라 군대는 차츰 그들을 향해 진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잠시 후, 오양을 필두로 수비대 전원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이, 이게 대체 무슨?”


이쪽을 향해 돌진한다 싶던 저들의 기세가 이상하게 변한다 싶더니 돌연 우왕좌왕하며 후퇴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어리둥절한 것은 장졸을 가리지 않았는데, 그런 가운데 눈 좋은 장수 하나가 손가락을 들어서 한쪽을 가리키며 외쳤다.


“저, 저거 조기가 아닌가?”


조기.


국장이나 그에 준하는 사태가 생길 때나 오르는 깃발이자 올리는 방식이다.


황색으로 눈에 잘 띄이는 깃발이 통상보다 아래에, 그것도 검은 깃발과 함께 달려 있는 것을 오양도 뒤늦게 볼 수 있었다.


‘서, 설마?’


바로 머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그런 형편 좋은 일이 이렇게 때맞추어서 일어난다니, 오양은 좀처럼 믿기 어려웠다.


여기에 더해 한 가지 더 형편 좋은 일이 일어났다.


“제독, 적들 후방에 먼지구름이 일고 있습니다!”


대답을 듣기도 전에 적들 후방에서 먼지구름이 인다고 고하는 말에 오양은 다시 시선을 주었다.


과연 먼지구름이 멀리서 일고 있으니, 척 보아도 대군이 저들의 뒤를 치는 모양처럼 보였다.


“홍승주 장군이 오셨다!”

“상서 대인이 도움을 오신 게야!”

“이제 살았다!”


오양은 아직 의심스럽게 여겼지만 장졸들 다수는 상황을 저들 입맛이며 마음에 좋은 대로 말하며 받아들이고 있었다.


‘아, 안 돼!’


이에 오양은 위기감을 느꼈으나, 그는 미처 몰랐다.


당장 장졸들이 마음을 푸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구구궁


“제, 제독! 성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무어라!?”


여러 성문 가운데 작은 것이 전부는 아니니 분명히 열리는 것을 확인한 오양은 당황하며 물었다.


“대체 어느 놈이 문을 열었어! 저들이 물러간다고 하나 숫자가 다르단 말이다!”



***



“태감, 나갈 준비가 끝났습니다. 그, 그런데 정말 괜찮은 겁니까?”

“어허, 황명이라고 하지 않았더냐! 일개 장수가 지금 황상께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냐?”


장수 하나가 말을 끌고 와서 조심스럽게 묻는 말에 조화순은 대뜸 윽박을 질러 입을 다물게 했다.


이에 장수는 찔끔하여 물러나니 조화순은 그를 한번 쏘아보고 말에 올랐다.


말에 오른 후 그는 황명을 내세워 어거지로 모은 군사들을 한번 둘러보고는 욕심이 가득한 얼굴로 웃었다.


“흐흐흐, 혹시나 싶어서 도로 상황을 살피러 왔더니 득이 되었군그래.”


조화순은 하늘이 자신을, 대명을 돕고 있다고 여겼다.


이미 바깥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조화순이 보기에 아주 명백했다.


저들이 그간 공격을 서두른 이유도 그렇고, 지금 물러나는 이유도 분명하다.


“대명을 치는 일이며 참칭하는 일을 비롯해 여러 역천을 행한 저 오랑캐에게 천벌이 내렸다! 거기에 이제 하늘이 우리에게 기회를 주어 상서 대인이 도착하였다! 대명의 위엄을 보일 시간이다!”


조화순은 자신만만하게 그렇게 외치며 북경 바깥으로 말을 달렸다.


그에게 바깥을 향해서 들어오는 빛은 마치 앞날을, 영광되고 찬란한 앞날을 축복하는 것처럼 보이니 조화순은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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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65 ageha19
    작성일
    23.10.11 21:53
    No. 1

    북경이 모랄빵 나기 직전이네요. 조화순은 기껏 나갔다가 홍승주의 시신이나 갖고 돌아오는 꼴사나운 모양새가 될지, 아니면 그냥 대판 깨지고 본인도 목숨을 잃은 뒤에 홍승주와 함께 실려올지...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63 g9******..
    작성일
    23.10.12 13:32
    No. 2

    자라보다 못한고자새끼..라고 욕하겠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2 K.S
    작성일
    23.10.12 19:16
    No. 3

    ㅇ시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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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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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391화 두 번째 황제의 죽음 +1 23.10.31 263 20 16쪽
391 390화 떠나는 계절 +3 23.10.30 249 22 13쪽
390 389화 사대부로서 부끄러운 일 +3 23.10.29 263 20 12쪽
389 388화 필요하면 만든다 +5 23.10.28 291 21 14쪽
388 387화 모으고 나누고 +6 23.10.27 284 19 14쪽
387 386화 하나보다 여럿이 낫다 +7 23.10.26 289 21 12쪽
386 385화 급제 +4 23.10.25 288 23 15쪽
385 384화 면대 +5 23.10.24 284 21 12쪽
384 383화 완벽한 오답 +2 23.10.23 273 24 12쪽
383 382화 천자와 황제 +3 23.10.22 268 20 14쪽
382 381화 과거 +3 23.10.21 256 19 15쪽
381 380화 떨치기 어려운 생각 +2 23.10.20 244 19 15쪽
380 379화 흐른다고 하여 옳은 게 아니다 +2 23.10.19 253 19 12쪽
379 378화 이웃 +1 23.10.18 244 20 12쪽
378 377화 도움이 필요한 사람 +1 23.10.17 237 19 14쪽
377 376화 고하를 가리지 않는 마음 +2 23.10.16 233 20 15쪽
376 375화 다음 한 수 +2 23.10.15 243 17 15쪽
375 374화 북경 함락 +6 23.10.14 262 20 15쪽
374 373화 고칠 수 없는 것 +4 23.10.13 211 17 15쪽
373 372화 저열한 보신 +2 23.10.12 209 18 13쪽
» 371화 사람은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 +3 23.10.11 230 17 14쪽
371 370화 근거 없는 희망 +1 23.10.10 218 17 12쪽
370 369화 엇갈린 운명 +1 23.10.09 217 19 15쪽
369 368화 기로 +2 23.10.08 211 17 12쪽
368 367화 함정 +1 23.10.07 207 16 14쪽
367 366화 승리로 이어질 패배 +2 23.10.06 233 16 14쪽
366 365화 선점 23.10.05 224 17 12쪽
365 364화 가야 할 곳은 +1 23.10.04 237 16 14쪽
364 363화 맞아떨어진 이해 +1 23.10.03 241 16 16쪽
363 362화 살기 위한 궁리 +2 23.10.02 232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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