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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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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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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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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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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62화 살기 위한 궁리

DUMMY

362화 살기 위한 궁리


불을 지른 것은 금주성을 쓰지 못하기 위함에 더해 물자를 모두 파기, 적에게 건네지 않기 위함이다.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니, 기실 조대수는 사석이라는 자신의 위치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


홍승주가 자신에게 사람을 보내어 알린 것과 달리 그들이 오는 것을 그리 기대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도 말이다.


청나라 군대를 막고 견제하며 여차하면 심양으로 가는 교두보이자 선봉대 혹은 예비 병력.


이것이 금주 병사들과 조대수의 가치였다.


그런데 이제 홍승주는 금주를 포기하겠다고, 그들에게 합류하라고 명령했다.


견제, 교두보, 선봉대를 모두 제하고 나면 남은 건 오로지 하나, 예비 병력이라는 명목만 남는다.


그리고 조대수가 보기에 지금 예비 병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은 합류가 아니라 별동, 그리고 미끼였다.


이러한 일들을 고려하면 금주성에 불을 지르는 건 여러 면에서 최선의 수였다.


금주성 파기와 적에게 시선 끄는 일, 두 가지를 한 번에 해내는 수였으니 말이다.


여기에 더해 잃을 것은 챙기지 못할 물자에 이제는 적의 것이 될 금주성이다.


그러니 조대수는 불을 지르는 일에 한 치의 주저함도 없었다.


설령 일이 잘못되어서 홍승주와 대치하는 청나라 군대는 물론이고 심양에서 훨씬 더 많은 병력이 온다고 해도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조대수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죽을 생각은 없다.’


고작 시선 끌기만 하고 생에 미련을 놓을 생각은 없던 조대수는 불타오르는 금주성을 보다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불타오르는 금주성을 보고 있는 병사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멍하니 불길이 오르는 모습을 보는 그들의 얼굴에는 여러 감정이 복잡하게 담긴 게 조대수 이상으로 금주성에 미련이 있는 얼굴들이었다.


그러나 언제까지 그러고 있어서야 답이 없으니, 조대수는 가만히 그들을 보다가 느릿하게 입을 열었다.


“이제 우리는······.”


느릿한 말에 더해 말끝을 흐리니 병사들이며 장수들의 시선이 하나씩 그에게 향하는 게 보였다.


이윽고 시선이 어느 정도 모였다 싶은 조대수는 두 눈을 딱 감고 외치고 싶은 걸 억지로 참으며 최대한 의연하게 말을 이었다.


“······동쪽으로 간다.”



***



“부스러기?”

“그래, 부스러기. 금주에 남은 쥐새끼들이 튀어나온 거 같다. 아마도 이곳 아니면 북경으로 가겠지.”


예친왕 아이신기오로 다이샨이 하는 말에 도로이 바투루 군왕 아이신기오로 아지거와 버일러 아이신기오로 도도는 서로를 보더니 생각에 잠겼다.


“어렵게 생각할 거 없다. 그저 한번 치고 돌아오면 끝이야.”

“······홍승주는 어떻게 합니까?”


다이샨이 풀어주듯 하는 말에 아지거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도도 역시 동감이라고 하듯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이니 다이샨은 수염을 매만졌다.


“그것 때문에 너희를 불렀다.”


다이샨은 그렇게 운을 떼고 고심하더니 슬며시 두 사람에게 물었다.


“방법이 둘 있다. 하나는 부스러기만 노리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놈도 함께 노리는 것이다.”

“노린다니, 여기에 남은 병력은 왜인들을 더해도 저들의 반절도 되지 않습니다.”

“아지거 형님 말씀이 옳습니다. 다 같이 죽자, 그런 말씀은 아니시리라 생각합니다만.”

“물론 아니지.”


아니라고 하며 고개를 저은 다이샨은 차가운 눈으로 두 사람을 번갈아 본 후 목소리를 조금 더 낮추었다.


“하지만 적당히 맞서게 하고 미끼로 쓸 이들이 있지 않느냐. 그들을 이용하면 우리는 안전히 벗어나면서 명나라 놈들에게 타격을 줄 방법이 있다.”

“······그건.”

“일단 들어봐도 되겠습니까?”


망설임에 주저하는 아지거와 달리 도도는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고 방법을 물었다.


생각지 못한 동생의 말에 아지거는 살짝 놀라서 그를 불렀다.


“도도? 진심이냐? 대가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아군이다.”

“일단 들어보고 나서 따질 생각입니다. 듣는다고 사람이 죽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것은 그렇지만······끄응.”


아지거는 앓는소리를 내더니 다이샨의 눈치를 보았다.


고민하던 그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런 건 말이 나온 순간부터 신뢰가 무너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알고 있구나. 그러니 오늘 내가 말하면 반드시 시행하던가, 아니면 다시는 떠올리지도 말아야겠지.”


다이샨이 하는 말에 처음부터 꺼림칙함을 느낀 아지거는 물론이고 일단 들어는 볼 심산이던 도도 역시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전쟁에 희생이 필요하다는 건 이해하고 있다.


딱히 일본인들에게 무언가 대단한 감정이 있거나 그들과 친하여 그런 것도 아니다.


하지만 다이샨의 말을 듣고 있자니 필요하지 않은 희생이, 예전에 아버지가 죽어서 무덤에 묻을 때 같이 묻힌 어머니가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뭐,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다. 함정에 끌어들인다, 그뿐인 이야기야.”


다이샨은 그렇게 말하며 제가 생각한 방식을 늘어놓았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두 사람은 곰곰이 생각하더니 이내에 차례로 입을 열었다.


“좋은 방식이긴 합니다. 하지만 나중을 생각하면 조금 그러니 시행하되, 다른 방식은 어떻습니까?”

“무슨 말이지?”


아지거가 하는 말에 도도 역시 형이 그와 비슷한 생각을 하였다는 걸 짐작하고 웃었다.


“흐흐, 이래서 형님이 좋습니다. 우리 가운데 혼자 하늘에서 놀고 있는 도르곤 형님과 달리 뜻이 제법 통한다니까요.”

“······셋째가 첫째보고 둘째보다 못하다고 하는 걸 이렇게 들으니 오묘하구나.”


입술을 비죽이며 말하나 그저 그런 척에 불과하다고 하듯 아지거는 곧 얼굴 표정을 풀고 다시 입을 열었다.


“저들과 연이 깊은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저들이 무언가 열망을 품고 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열망?”

“무어라고 할까요? 그래, 우리가 금나라에 품은 것과 비슷한 것을 품고 있다, 그렇게 여겼습니다.”

“호오.”

다이샨은 미처 몰랐던 사실에 호기심이 동하는 걸 느꼈다.


동시에 그 사정이 무엇인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동질감을 조금이나마 느꼈는데, 그 심경을 아지거는 쉬이 알고 말을 덧붙였다.


“만주족이라 칭하기 전에 누군가 우리에게 말하길, 희생이 크지만 금나라를 다시 세울 수 있다고 하면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들었을 겁니다.”

“과연과연.”


아지거가 이르는 말에 다이샨은 방금 생각하고 말한 것들에 비해 더 좋은 그림이 나올 수 있겠다고 여기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저들의 수장을 불러라. 직접 설명하고 맡기겠다.”

“괜찮으시겠습니까?”


정작 본인이 권해놓고 걱정하여 말을 내니 아지거의 언행에는 언뜻 불일치가 보이며 일관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다이샨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것이 아지거다움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입을 열었다.


“그만한 일을 해낸다면 쓸만한 자들이라고 할 수 있지. 잃는 것은 오로지 이곳, 진지 하나가 다다. 이런 진지야 몇이든 지을 수 있다. 하지만 쓸만한 사람 얻는 건 어려우니 한번 시험해 볼 법하지 않느냐.”


이미 이 전쟁에서 깔린 청나라의 노림수들을 생각하면 홍승주가 이끄는 군이 이곳을 점거한다고 한들 큰 문제는 아니라고 여긴 다이샨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이후를 생각하면 혹여 미친 척하고 금주 병사들이 심양으로 향하기라도 하면 곤란하니 그쪽이 더 중요했다.


“느긋하게 가자꾸나. 이미 우리의 역할은 다했다. 허니 이제부터는 손해만 보지 않으면 모두 득이지 않느냐.”


다이샨이 하는 말에 아지거와 도도 두 사람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그의 말이 옳았다.


잠시 후, 시마가 당주 시마 요스케가 부름에 따라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요스케가 심히 고민한 끝에 ‘그러겠다’라고 말한 순간 그들이 어떻게 움직일지 결정되었으니, 다이샨을 비롯한 청나라 군사들이 진영을 비우고 금주 방향으로 출정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



“장군, 놈들이 움직였습니다.”


부관 하승덕이 와서 알리는 말에 홍승주는 눈을 빛내며 지도를 살폈다.


“어디로냐?”

“후방입니다.”

“금주로 갔구나.”


동시에 홍승주의 머릿속에서 있을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최선부터 최악까지 나란히 정렬되었다.


‘조대수는 오기 어렵겠군.’


금주성을 포기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니 조대수가 어떠한 선택을 하였는지 알기란 어렵지 않았다.


‘금주성은 이제 못 쓰겠지. 그리고 조대수는 무턱대고 죽음을 향하여 달리는 장수가 아니다. 아마도 길을 돌아서 올 것이다.’


금주 병사들이 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걸 기정사실화 한 홍승주는 이어서 본인들만으로 어떻게 움직이는 게 좋은지 생각했다.


단순히 그저 물러나는 것부터 금주 병사들을 조금이나마 돕는 일을 고려한 홍승주는 머릿속에 늘어선 여러 방법을 차분히 살폈다.


이윽고 그 가운데 하나를 중심으로 덧붙이고 잘라내길 수차례, 홍승주는 어떻게 할지 완전한 그림을 그리고 입을 열었다.


“부관, 출정을 준비하라.”

“퇴각이 아니라 출정입니까?”

“출정이다. 전에 이른 것처럼, 껍데기를 지금 친다.”

“금주 병사들은 아직 오지 않았으며 저곳에는 그 껍데기조차 없을 수 있습니다.”


하승덕이 하는 말에 홍승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목적은 놈들의 진지 파괴다. 부수고 태우면 적은 수로도 여기에서 충분히 발을 묶을 수 있다.”

“여기서라고 하심은 이 거점을 아주 방기하실 생각은 아니신 겁니까?”

“시간 끌기로 쓴다. 오래는 바라지 않는다. 일주일, 그거면 충분하다.”


일주일이라는 말에 하승덕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정도면 깃발을 세우고 숫자를 부풀려 있는 척만 하여도 벌 수 있는 시간이라 여겼기 때문이었다.


“알겠습니다. 허면 말씀대로 출정을 준비하겠습니다.”



***



“제길, 이런 건 상상도 못 했는데요.”


신타로가 진지 내에 이리저리 천막을 치면서 투덜거리니 옆에서 같이 용을 쓰고 있던 스승 미야모토 무사시가 물었다.


“그럼 뭘 상상했는데?”

“어, 그러니까······.”


막상 질문을 들으니 떠오르는 것이 없어 신타로는 말문이 막혔다.


하지만 이대로 말을 끝내고 싶지 않은 것이 사람 심리라, 신타로는 저도 모르게 역정을 내었다.


“아, 아무튼 이건 아닙니다!”

“꼴을 보니 아무것도 생각이 없던 모양이구나.”

“······크흠.”


다 안다는 듯이 말하는 무사시의 말에 신타로는 민망함을 감추려고 헛기침하며 천으로 통로 만드는 일을 서둘렀다.


그런 제자를 보면서 무사시는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


“신타로, 낭인 짓 그만하고 싶으면 그 버릇부터 버려라.”

“버, 버릇이라니요?”


혹여 민망함을 피하고자 하는 일인가, 아니면 역정을 내었던 일인가 싶어서 신타로는 어깨를 움츠리며 물었다.


허나 돌아온 대답은 예상 밖이었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남이 해주길 바라는 그 버릇.”

“예?”

“전장에서 살고 싶으면 생각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하는 짓, 설마하니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여기는 건 아니겠지?”

“아니, 그 정도야 압니다.”


억울하다는 듯이 대꾸하였으나 이어진 말에 신타로는 다시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내가 말해주기 전에도 알았느냐?”

“······아니요.”

“솔직함은 그래도 훌륭하구나.”


칭찬인지 아닌지 모를 말투로 하는 말을 건넨 무사시는 이어서 충고를 건넸다.


“도장에서 배운 검은 정확하고 강하다. 하지만 그 검은 약점투성이야.”

“아니, 그렇게 말씀하셔도 전 도장 같은 곳하고는 인연이 없는데요.”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하는 제자에게 무사시는 조금 더 이야기해 주려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그 열린 입에서 무언가 소리가 나오기 전에 사방을 울리는 소리가 있었다.


둥둥둥둥-

뿌우우-


“쯧, 당장은 말해줄 여유가 없겠구나. 아무래도 시작된 모양이다.”

“버, 벌써 말입니까?”


시작되었다는 말에 신타로는 벌벌 떨며 물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상냥하게 말하던 무사시는 더는 없으니, 돌아오는 말은 강렬했다.


“살아남아라. 당장 내가 해줄 말은 그것 뿐이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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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62 굼bang
    작성일
    23.10.02 21:39
    No. 1

    잘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ageha19
    작성일
    23.10.02 22:11
    No. 2

    "내가 뭘 책임질 위치도 아니니 남이 뭔가 어떻게든 해주겠지" 하고 뛰어들었는데 그렇지 않으니 "이런 건 상상도 못했다", 즉 여전히 다른 이가 자기 대신 무언가 방책을 내놓아주길 바라는 걸 꼬집었나 보군요. 전장에선 결국 날 책임질 수 있는 건 나 자신 뿐인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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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391화 두 번째 황제의 죽음 +1 23.10.31 263 20 16쪽
391 390화 떠나는 계절 +3 23.10.30 249 22 13쪽
390 389화 사대부로서 부끄러운 일 +3 23.10.29 263 20 12쪽
389 388화 필요하면 만든다 +5 23.10.28 291 21 14쪽
388 387화 모으고 나누고 +6 23.10.27 284 19 14쪽
387 386화 하나보다 여럿이 낫다 +7 23.10.26 288 21 12쪽
386 385화 급제 +4 23.10.25 288 23 15쪽
385 384화 면대 +5 23.10.24 283 21 12쪽
384 383화 완벽한 오답 +2 23.10.23 273 24 12쪽
383 382화 천자와 황제 +3 23.10.22 268 20 14쪽
382 381화 과거 +3 23.10.21 255 19 15쪽
381 380화 떨치기 어려운 생각 +2 23.10.20 243 19 15쪽
380 379화 흐른다고 하여 옳은 게 아니다 +2 23.10.19 253 19 12쪽
379 378화 이웃 +1 23.10.18 244 20 12쪽
378 377화 도움이 필요한 사람 +1 23.10.17 236 19 14쪽
377 376화 고하를 가리지 않는 마음 +2 23.10.16 232 20 15쪽
376 375화 다음 한 수 +2 23.10.15 243 17 15쪽
375 374화 북경 함락 +6 23.10.14 262 20 15쪽
374 373화 고칠 수 없는 것 +4 23.10.13 211 17 15쪽
373 372화 저열한 보신 +2 23.10.12 209 18 13쪽
372 371화 사람은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 +3 23.10.11 229 17 14쪽
371 370화 근거 없는 희망 +1 23.10.10 218 17 12쪽
370 369화 엇갈린 운명 +1 23.10.09 216 19 15쪽
369 368화 기로 +2 23.10.08 211 17 12쪽
368 367화 함정 +1 23.10.07 207 16 14쪽
367 366화 승리로 이어질 패배 +2 23.10.06 233 16 14쪽
366 365화 선점 23.10.05 224 17 12쪽
365 364화 가야 할 곳은 +1 23.10.04 237 16 14쪽
364 363화 맞아떨어진 이해 +1 23.10.03 240 16 16쪽
» 362화 살기 위한 궁리 +2 23.10.02 232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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