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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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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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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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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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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77화 도움이 필요한 사람

DUMMY

377화 도움이 필요한 사람


북경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은 감출 수 없는 일이고 청나라에서 보자면 감출 일이 아니라 반대로 크게 드러낼 일이었다.


여기에 더해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다음 수를 주먹이 아닌 말로 하고자 하는 홍타이지의 의도가 합하여 소식은 사방을 향해 날았다.


그러한 가운데 직접 북경에 있어서 일을 겪은 이들을 제하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상세히 정황을 파악할 수 있던 건 조선 사람들이었다.



***



“형님! 형님!”


대군이라는 고귀한 직책에 어울리지 않게 황망히 외치며 그 걸음도 방정맞게 한 봉림대군은 그 모습에 당황한 내관들의 제지를 받게 되었다.


“대, 대군자가! 예의를 갖추셔야-.”

“지금 그딴 예의가 중한 게 아니다! 세자저하께서는, 형님저하께서는 안에 계시느냐!”


물으면서도 대답을 들을 여유가 없다고 하듯 봉림대군은 그대로 환관들을 밀쳐내고 제 손으로 방문을 열었다.


그러자 그곳에는 쓴웃음을 지으며 그에게 시선을 주는 소현세자가 있으니, 봉림대군은 반색하며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대군자가, 때때로 격식을 덜어내고라도 하여야 할 일은 있는 법입니다. 하지만 오해도 동반하기 쉬우니, 조금은 진정하시지요.”


목소리에 그제야 안에 있는 것이 소현세자만이 아님을 깨달은 봉림대군은 당황하여 그곳을 보았다.


그러자 거기에는 일찌기는 왕자사부였고, 지금은 외조 정랑으로서 직무를 다하고 있는 송시열이 있었다.


“스승께서 여긴 어인 일이십니까?”

“몰랐다면 모를까, 조선을 위하는 사대부로서 이러한 시국에 가만히 있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지요.”

“쿨럭, 쿨럭.”


송시열이 진지하게 대답하는 말에 이어서 자신도 할 말이 있다고 하듯 입을 연 우빈객 남이웅은 말 이전에 기침이 나고 말았다.


세월을 이기지 못하여 몸이 이제는 무엇이든 어려움을 드러내는 소리였으나 우습게도 그 기침은 백 마디 말보다 확실하게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실례했습니다. 근래 계절이 바뀐다 싶으면 몸이 말썽이고 더우면 더운 대로, 추우면 추운 대로 엄살을 떠니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우빈객의 몸을 신경 쓰지 아니하고 불러 짐을 지운 것은 이 사람입니다. 오히려 장유의 예를 다하지 못하였다고 비방받으면 모를까, 사과를 듣기에는 아직 내 얼굴은 창피를 알고 있습니다.”


소현세자가 진심으로 이르는 말에 남이웅은 감사하면서도 다시 말을 꺼내어 그것이 아님을 일렀다.


“세자저하께서 이리 살피고 겸양하시니 실로 홍복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나라가, 천하가 다급한 때에 고작 세월에 이기지 못한 사람의 몸을 신경 쓰다 대사를 그르쳐서는 아니 되십니다. 또한 과함은 부족함만 못한 법, 그저 한번 돌보심이며 넘겨주심이면 족하다 하겠습니다.”

“우빈객께서 이르시는 말은 실로 왕도입니다.”


송시열이 끼어들어서 말하니 소현세자는 흥미로운 얼굴로 그에게 시선을 주었다.


“왕도?”

“그러합니다. 경중을 논하여 아랫사람이 함부로 준동하지 않게 함은 왕이 마땅히 할 일입니다. 우빈객께서는 당장 그 처신이 가하고 불가함을 확실히 아시나, 과연 그런 사람이 세상에 더 많은지 아니면 적은지 생각하면 응당 후자라 하겠습니다.”

“교만을 불러온다, 그런 말을 하고 싶으신 거요?”


소현세자가 제가 받아들인 것을 입에 담으니 송시열은 그것만이 아니라고 하듯 말을 이었다.


“옳으신 말씀이나, 제 위치를 분별하지 않은 사람은 함부로 날뛰며 그러지 말아야 할 일을 능히 할 수 있다, 능히 해도 된다고 여기기 십상입니다.”

“거참, 스승께서는 이리 돌려서 엄히 교훈하시니 이거 얼굴이 술 서 말이라도 마신 기분입니다.”


봉림대군은 그 말에 거짓이 없다고 하듯 얼굴을 붉히며 입을 비죽이니 송시열은 잔잔하게 웃으며 말을 덧붙였다.


“존중도 그러하나 사람 사이라는 것은 한 방향이나 두 방향으로 정의되지 않습니다. 실로 거미줄과 같다고 할 수 있으니, 이를 알지 못하면 어느 순간 그 줄들에 몸이 얽혀 버리고 맙니다.”

“크흠.”


송시열이 마저 이르는 말에 봉림대군은 곧 자세를 고쳐서 소현세자에게 한번 절을 올리고는 남이웅과 송시열 두 사람에게도 작게나마 고개를 숙였다.


“경황하였다고 하나 예를 범하여 무례하였습니다. 세자저하께 사죄하며, 두 분께서 심심하게 사과드립니다.”


봉림대군이 하는 말에 세 사람이 저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받아들이니, 이어서 소현세자가 꺼낸 말로 화제가 바뀌었다.


“어디서 들었느냐?”

“유구국 왕제 쇼시쓰와 있다가 들었습니다.”


들었다고 말한 봉림대군은 이내에 제 말에 어폐가 있다고 느끼며 말을 바꾸었다.


“아니, 아니지. 확실하게 말하자면 제가 누군가에게 들은 건 아닙니다. 대학사가 왕제에게 사람을 보냈는데, 사자가 돌아간 후에 물으니 곧 청나라 황제가 돌아오니 예정을 맞추어 두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단 말이지.”


소현세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잠시 생각에 잠기니 봉림대군은 살짝 눈치를 살피다가 입을 열어서 물었다.


“청나라는 지금 나라 전체의 힘을 기울여서 싸우고 있습니다. 실로 전쟁을 위해 나라가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황제가 돌아온다니, 이건 누가 보아도 변화가 있었다는 게 뻔하지 않습니까.”

“네 말이 옳다. 허면 어떤 변화라고 생각하느냐?”

“유구국 왕제에게 예정을 맞추어 두라고 하였습니다. 적잖이 축하받고 싶은 일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니면 위신 세울 일이라든지요.”


얼굴에 가득 수심을 드리운 봉림대군은 한탄하듯 말을 이었다.


“전자라면 더욱 콧대가 높아질 수도 있고, 후자라면 위신 챙기기로 각박하거나 꽉 막힌 태도로 돌아설 수 있지 않습니까. 작금 조선이 이들과 연이 적지 않으니 어느 쪽이든 큰일이겠다 싶어서 서둘러 왔습니다.”


봉림대군은 그리 말한 후 잠시 고민하더니 조심스럽게 말을 덧붙였다.


“저는 어쩌면 청나라가 북방에서 완전한 우위를 잡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 말을 틀렸다.”


조심스러운 추측을 단박에 부정당하였으나 봉림대군은 기분 나빠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제가 추측한 것 이상은 소현세자가 알고 있다는 확신을 얻고 물었다.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있었지. 아주 큰 일이 말이다.”

“출처는 어딥니까?”

“대학사 범문정이다.”


범문정이라는 말에 그 정보가 적어도 청나라에서는 정론으로 내세우는 것이겠다 싶었던 봉림대군은 잠시 망설이다가 물었다.


“제가 들어서는 아니 될 일입니까?”

“그 반대다. 너라면 반드시 알아야지.”


소현세자는 제가 입에 담은 말이 거짓이 아니라고 하듯 곧 들은 말을 입에 담았다.


“북경이 무너졌다.”

“······예?”


그러나 막상 들린 말이 생각 이상으로 현실감이 없으니 봉림대군은 저도 모르게 되묻고 말았다.


그 모습에 십분 이해한다는 얼굴로 한 차례 고개를 끄덕인 소현세자는 다시금 확실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말을 해주었다.


“북경이 함락되었다고 했다. 명나라 북방군은 패퇴, 상승장군이라 불리던 병부상서 홍승주는 전사했다. 그리고-.”


지금 들은 것으로도 충분히 정신이 아찔해질 지경인데 무엇이 더 있는가 싶어 봉림대군은 저도 모르게 목울대를 움직여 침을 삼켰다.


그러한 기대에 응하듯 소현세자가 이어서 낸 말은 북경 함락이라는 말에 버금갈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명나라 황제, 그러니까 숭정제 역시 황후와 함께 죽었다고 한다.”

“전사입니까?”

“들으니 자결이라는 거 같다.”


덤덤하게 이르는 소현세자의 말에 봉림대군은 머릿속이 복잡하다 못해서 터질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대학사 범문정이 이르길, 승리 축하연이 있을 거라고 했다. 자리해달라고 하더구나.”

“가실 겁니까?”

“가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느냐.”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말에 봉림대군은 저도 모르게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지만 이내에 그 말이 그르지 않다는 걸 알았다.


그러나 마음에 솟은 기분은 여전하니 봉림대군은 저도 잘 표현할 수 없는 심정을 일부나마 입으로 토해냈다.


“갑갑하고 안타깝습니다. 이상한 일일까요?”

“이상하다니? 그건 당연한 일이다. 우리가 청나라와 가까워졌다고 하나 명나라는 오랜 이웃이다. 그런 이웃이 험한 일을 당한 것이다. 그 험한 일이 우리에게 향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느냐.”


소현세자가 이르는 말에 그제야 봉림대군은 제 속에 있는 기분을 조금이나마 알 거 같았다.


그런 봉림대군의 귀에 생각지도 못한 말이 날아들었다.


“두 분과 함께 논하던 일 말인데, 역시 대군이 가장 제격이 아닐까 싶소이다.”


자신이 제격이라는 말에 봉림대군은 놀라서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소현세자를 보고 이어서 남이웅과 송시열을 차례로 보았다.


“당연한 일이기는 하나 여전히 저로서는 우려스럽습니다.”


그 시선에 응하듯 송시열이 입을 열어 말하니 소현세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남이웅 역시 우려를 표했다.


“저 역시 그러합니다. 이 일은 지금까지 도의를 세우고 양쪽을 돕던 우리 조선에 어울리는 일이며, 이상하게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일일수록 거슬리기 시작하면 한없이 거슬리는 법입니다.”

“우빈객께선 그것을 걱정하셨습니까?”

“그럼 자네는 다른 것을 걱정하였는가?”


송시열이 묻는 말에 남이웅이 뜻밖이라는 얼굴로 물으니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는 대군자가께서 이 일에 도리가 아니라 감정으로 대하실까 우려스럽습니다.”

“응? 그게 무슨 소린가?”


이 말에 의아함을 품은 것은 남이웅만이 아니라고 하듯 소현세자와 봉림대군 역시 송시열을 주목했다.


이에 송시열은 감출 일이 아니라고 하듯 생각한 말을 걱정한 바를 늘어놓았다.


“세자저하께서 이웃이라 표현하셨으나 솔직히 말해 청나라는 물론이고 명나라 역시 살가운 이웃은 아닙니다. 당장 전에 책봉사가 와서 조선에 끼친 해악도 있으며, 옛 가도에서 우리 백성들에게 끼친 해악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러한 일들이 뒤집어져서 상황이 점차 조선을 귀하게,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송시열은 여기까지 말한 후 봉림대군에게 시선을 주며 물었다.


“왕자사부로 있을 때에 제가 가르치는 것을 대군께서 썩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셨음을 알고 있습니다.”

“아, 아니 그건······.”


옛일을 들먹이니 봉림대군은 겸연쩍은 얼굴로 시선을 피했다.


그러나 이어진 말은 그런 것으로 면할 것이 아니었다.


“물론 당시 제가 하였던 말들이 고루하고 판에 박혀 부족하였음은 이제나마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돌이켜 생각하면 대군께서는 너무나도 표리없이 구셨습니다.”


겉과 속이 같다는 말은 때로는 칭찬이나 때로는 단점을 칭하는 말이니 지금 송시열이 이르는 말은 후자였다.


봉림대군 역시 이를 알고 무안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대군께서 과연 저들이 약하게 보이거나 처지를 잊고 강하게 굴 때 분노나 우월감 없이 옳곧은 도리로서 저들을 대하실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감정을 어느 쪽으로든 자극당한 후에도 그런 것들에 영향을 받지 않고 여전히 도리로서, 옳은 방향으로 대할 수 있는가 묻는 말에 봉림대군은 쉬이 대답하지 못했다.


송시열이 할 말을 다 하였다고 하듯 입을 다물고 시선을 주니 봉림대군은 가만히 생각하다가 고개를 저었다.


“스승께서 하신 말씀이 옳습니다. 나 또한 사람이며, 하물며 수양이 얕다고 할 법하니 그런 일이 없다고는 장담 못 할 거 같습니다.”


인정은 하나 봉림대군의 말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허나 실수한다고, 그럴 수 없다고 하여 물러날 수 없는 일도 있는 법. 저하, 제게 명하여 주십쇼.”

“정말 괜찮겠느냐?”


소현세자가 걱정하여 물으니 봉림대군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부족함을 채울 사람들이 주변에 가득하니 배우고 가서 행하면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훌륭하구나. 두 분은 부디 내 아우에게 기회를 주시겠소이까?”


이 물음에 먼저 대답한 것은 남이웅이었다.


“세자저하께서 정하신 일은 가벼이 정한 것이 아니라 논의 끝에 정한 일입니다. 그것을 어찌 반대하겠습니까? 다만 대군자가께 말씀드리고자 하니, 부디 이 일이 미움 받기 쉬운 일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도리를 벗어나기도 쉬우니, 부디 이 말을 기억하여 주십쇼. 인과 의를 논하여 사람다움을 추구한다. 이는 자기 자신에게만이 아니라 이 세상 누구나 같은 일이니, 누구나 사람다움을 바라고 있음을 기억하시면 아주 엇나가진 않으실 겁니다.”


남이웅에 이어서 송시열이 이르는 말들을 깊이 새기던 중, 봉림대군은 제가 할 일이 아직 무엇인지 듣지도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저, 형님?”

“말하거라.”

“그런데 저는 대체 무얼 하면 되는 겁니까?”


이 말에 그제야 이야기가 다소 헛도는 면이 있었음을 자각한 소현세자는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 그것도 모르고 일을 하느니 마느니 한 것이냐?”

“아, 분위기며 흐름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무슨 일이든 저하께서 어련히 제게 중한 일이며 조선을 위한 일을 맡기시리라 의심치 않았습니다.”

“말은 잘하는구나.”


기분 좋은 얼굴로 핀잔을 던진 소현세자는 진지한 얼굴로 봉림대군에게 할 일을 일러주었다.


“심양에 지금 처지가 대단히 불안한 자가 있다. 너는 그 사람을 찾아가서 도와주겠노라 하면 된다.”

“그게 누굽니까?”

“명나라 병부시랑 진신갑이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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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5 ageha19
    작성일
    23.10.17 21:14
    No. 1

    명이 망쪼가 들었으니, 병부시랑만 심양에서 인질도 아니고 어정쩡한 위치에 놓였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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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391화 두 번째 황제의 죽음 +1 23.10.31 263 20 16쪽
391 390화 떠나는 계절 +3 23.10.30 249 22 13쪽
390 389화 사대부로서 부끄러운 일 +3 23.10.29 263 20 12쪽
389 388화 필요하면 만든다 +5 23.10.28 291 21 14쪽
388 387화 모으고 나누고 +6 23.10.27 284 19 14쪽
387 386화 하나보다 여럿이 낫다 +7 23.10.26 289 21 12쪽
386 385화 급제 +4 23.10.25 288 23 15쪽
385 384화 면대 +5 23.10.24 284 21 12쪽
384 383화 완벽한 오답 +2 23.10.23 273 24 12쪽
383 382화 천자와 황제 +3 23.10.22 268 20 14쪽
382 381화 과거 +3 23.10.21 256 19 15쪽
381 380화 떨치기 어려운 생각 +2 23.10.20 244 19 15쪽
380 379화 흐른다고 하여 옳은 게 아니다 +2 23.10.19 253 19 12쪽
379 378화 이웃 +1 23.10.18 244 20 12쪽
» 377화 도움이 필요한 사람 +1 23.10.17 237 19 14쪽
377 376화 고하를 가리지 않는 마음 +2 23.10.16 233 20 15쪽
376 375화 다음 한 수 +2 23.10.15 243 17 15쪽
375 374화 북경 함락 +6 23.10.14 262 20 15쪽
374 373화 고칠 수 없는 것 +4 23.10.13 211 17 15쪽
373 372화 저열한 보신 +2 23.10.12 209 18 13쪽
372 371화 사람은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 +3 23.10.11 229 17 14쪽
371 370화 근거 없는 희망 +1 23.10.10 218 17 12쪽
370 369화 엇갈린 운명 +1 23.10.09 216 19 15쪽
369 368화 기로 +2 23.10.08 211 17 12쪽
368 367화 함정 +1 23.10.07 207 16 14쪽
367 366화 승리로 이어질 패배 +2 23.10.06 233 16 14쪽
366 365화 선점 23.10.05 224 17 12쪽
365 364화 가야 할 곳은 +1 23.10.04 237 16 14쪽
364 363화 맞아떨어진 이해 +1 23.10.03 241 16 16쪽
363 362화 살기 위한 궁리 +2 23.10.02 232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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