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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풀9 님의 서재입니다.

개같은 꼴통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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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풀9
작품등록일 :
2022.05.11 12:34
최근연재일 :
2022.07.31 18:00
연재수 :
87 회
조회수 :
26,397
추천수 :
361
글자수 :
490,035

작성
22.06.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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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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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3쪽

28. 이상한 섬. 1

DUMMY

28. 이상한 섬 1




“괜찮나?“

“전 괜찮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여자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면목 없습니다.”

“상관없습니다. 여긴 남해 섬들로 가는 배들이 드나드는 곳이니까요. 많은 섬들 중 하나겠죠.”


의기소침해진 팀장이 안쓰러워 보였는지 병연이 나서며 말했다.


“와따메, 무신 섬이 이렇게 많다야? 모래사장에서 바늘찾기 아닌감?”


저 멀리 매표소 뒤에 빼곡히 적혀있는 섬 이름을 보면서 박형사가 소리를 질렀다.


“조용히 좀 해요”


김형사가 옆구리를 쿡 찌르며 말했다.


“내가 틀린 말 했는감?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구먼?”

“그게 팀장님 잘못이야? 눈치 없게 왜 그래요?”

“김형사는 가만히 보면 둘이 있을 땐 안 그러는데 말일시, 꼭 여럿이 있으면 핀잔을 줘싼께

시방, 고것이 밀당 인지는 요로코롬 헷갈려 버린당께?“

“어휴~ 내가 미쳐”

“하하하 박형사님 말이 맞습니다. 제가 놓치지만 않았어도... 참! 문반장님은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음성에선 텐트만 남기고 어디로 가셨던 겁니까? 연락도 안되고 말이에요.”


최팀장은 감길 듯한 눈을 문반장에게로 돌렸다.


“말하자면 길어, 미한하게 됐네. 거두절미하고 왕거미는 거기서 마약을 제조하고 있었어.”


문반장은 간만의 휴식과 묵은 때를 벗은 탓인지 사람다운 제 얼굴로 돌아와 있었다.


“마약요?”

“사실대로 말하자면 진작부터 왕거미가 마약에 손대고 있었다는걸 알고 있었어. 어떻게 보면 이게 다 나 때문에 벌어진 일이지. 오래전에 잡아들였어야 하는데...”

“아닙니다. 말 못할 사정이 있었겠죠. 그 이야긴 다음에 하시고 지금은 왕거미의 행방을 알아내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클럽여자를 놓쳐버렸으니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직원들에게 면목이 없네요.”

“아닐세, 자책할 것 없네. 일을 하다보면 얼마든지 실수 할 때도 있는 법이네. 그리고 우리는 팀일세. 누구하나 잘잘못을 따져가며 일하진 않아. 어떻게 든 머리를 맞대고 궁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지.”



“문반장님 말이 맞아, 좋은 아이디어 없나?”


허서장이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대합실에서 부두로 나가는 출입구에는 보따리와 가방을 든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긴 목재 벤치에는 배 시간을 기다리는 주민과 섬들을 관광하려는 관광객들의 시끌벅적한 잡담이 들려왔고, 맞은편 분식점에서는 배를 타기 전 간식거리를 사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그때 병연의 귓가엔 수다스러운 잡담이 들려왔다. 아가씨 둘이 나누는 대화인데 출처가 어디인지 빠르게 눈을 돌렸다. 소리의 출처는 20여 미터 떨어진 매표소였다.


“아까 봤어? 선글라스 낀 여자 말이야. 서울여자 아니랄까봐 도도하게 눈을 내리깔고

‘마리도 표 주세요’ 이러는 거 있지?“

“어머~ 재수 없는 년, 그래서?”

“그래서 그 싸가지에게 마리도 가는 거 맞냐고 다시 물었지. 너도 알다시피 거기로 가는 사람은 주민 말고는 거의 없잖아?”

“그렇지, 거기 이상한 섬이라고 소문이 나서 관광객은 일절 안가”

“내말이~, 그런데 이 싸가지가 뭐랬는줄 알아?”

“뭐랬는데?”

“코맹맹이 소리로 ‘내가 영어로 말하는 거 아니잖아요?’ 이지랄...”

“어머머, 처 죽일 년...”

“웃기는 건 아침에도 마리도 가는 인간들이 있었어.”

“그래? 아침에도?”

“그렇다니까? 생긴 건 꼭 우럭처럼 생겨가지고 손등에 거미문신까지 있더라니까?”

“세상에...”


‘마리도’ 라...


지형도를 훑어보니 군도의 제일 끝이었다. 익히 들어보지 못한 섬,

왕거미는 왜 이 먼 곳까지 도주했을까? 서울인근에 숨어들어도 찾기란 쉽지 않은데...


“마리도를 간 것 같습니다”


병연은 직원들에게 대뜸 이렇게 말했다.


“무슨 소린가? 뜬금없이?”


허서장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시방, 막 찍어서 뒤져 보자는겨?”


박형사도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아닙니다, 마리도에 간 것이 확실합니다.”

“그래? 이유는?”

“저쪽 매표소 여직원들이 하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뭐라고? 저기서 하는 말을 들었다고? 이 거리에서?”

“그냥 절 믿고 가시죠? 배편을 보니 출항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던데...”

“음...”


허서장은 턱을 매만졌다. 방화 살인사건 때도 먼 거리에 있는 휘발유를 담은 통을 냄새로 찾았다고 말했을 때 의아해 했었는데,


이번엔 매표소 여직원들의 대화내용을 엿들었다니 정말로 믿기 힘든 말이었다.

그렇지만 달리 뾰족한 수가 있는가? 믿고 가보는 수밖에...


“더 좋은 생각이 있는 사람?”


허서장이 이렇게 말하자 눈길을 피하며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좋다, 조형사 의견대로 모두 마리도에 간다.”



******



지수는 마리도에 곧 도착예정이라는 방송이 나오자 쾌속선 원형창에 얼굴을 내밀었다.

거친 물보라 너머로 자그마한 섬이 모습을 보이자 묘한 흥분이 일었다.


왕거미가 지금껏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자신만의 왕국이라며 보여줬던 그 섬,


섬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교회였다. 외곽을 성처럼 높다랗게 돌로 쌓았고, 삐쭉 솟은 감시탑도 특이했다.


무엇보다도 교회 중앙에 비정상적으로 큰 십자가가 말뚝처럼 박혀있는데 볼 때 마다 음침한 기운이 감돌았다.


지수가 느끼는 흥분은 엔돌핀의 분비가 아니라 불안과 공포가 뒤섞인 불안정한 심리에서 오는 감정이었다.


‘아, 정말 오기 싫다’


배가 선착장에 도착하자 목사 부부가 나와 있었다. 이것은 환영의 마중이 아니라 이방인을 극도로 경계하는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함이라고 들었다.


“오랜만에 오시는군요?”


목사는 정중히 맞이했다. 그녀는 40대 중반으로 보이기는 했으나 쪽머리를 하고 항상 개량한복을 즐겨 입는 탓인지 나이는 더 들어보였다.


“네, 예고 없이 이렇게 찾아와 폐를 끼치게 됐어요.”

“무슨 말씀을, 저희야 박사장님 패밀리라면 언제든지 환영이지요.”


여기서는 왕거미를 박사장이라고 불렀다. 목사남편은 지수의 가방을 넘겨받고 교회 안에 마련된 숙소를 향해 앞장서서 가고 있었다.


그는 말이 없었다.


이따금씩 목례로 인사를 하곤 했지만 평소에는 정승처럼 무표정으로 목사 옆에 우두커니 서있기만 했다.


“아가씨가 오신걸 알면 박사장님이 기뻐하시겠어요.”


목사가 동행을 하며 말을 걸었다.


“저를요?”

“그럼요, 오늘 첫배로 오시자마자 아가씨 이야길 하시던 걸요?”

“뭐라고 하시던가요?”

“같이 왔어야 했는데 서울에 놔두고 와서 마음이 놓이질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아... 네... 지금 숙소에 계신가요?”

“아니요, 지금쯤 밭에 나가 계실 겁니다.”


‘밭이라...’


시간은 오후 4시를 넘기고 있었다. 지수는 숙소에 들어서자마자 서랍을 뒤지기 시작했다.

왕거미가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인감도장을 찾기 위해서였다.


준비해온 서류에 도장을 찍어야 안심이 될 것 같았다. 지수가 정신이 나간사람처럼 방을 뒤지는데 노크소리가 들렸다.


“똑, 똑”


두 번의 노크소리가 끝나자마자 목사가 방안으로 들어왔다. 목사는 눈을 휘둥그레 떴다.

침대보가 흐트러져 있었고, 서랍이나 장식장 같은 것이 마구 열려있었다.


“찾으시는 거라도 있으신가요?”

“아, 아니에요. 성경책을... 안정이 안 돼서...”

“아직도 불안하신가요? 하느님 보살핌 아래에서는 그 무엇도 불안해하실 필요 없습니다.

신께서 늘 우리를 지켜주고 계시니까요.“

“아... 네...”


목사는 아까와는 달리 날카로운 눈빛으로 말했다. 그리고는 가져온 커피한잔을 내려놓고 방을 나갔다.


‘휴~ 내가 여기선 제명에 못살 것 같아’


한편,


마리도를 향하는 쾌속선 안에서는 멀미 때문에 몸이 축 늘어진 박형사가 구토봉지를 안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쾌속선의 승객은 단 6명, 형사들만이 타고 있었고 주민이나 관광객은 없었다.


출항한지 두 시간,


급격히 흐려진 날씨, 우중충한 하늘, 시야를 흐리는 해무가 깔리는가 싶더니 배를 집어 삼킬 듯한 파도가 일었다.


“아이고메~ 사람잡는당께”


박형사가 눈을 꼭 감은 채 소리쳤다.


“거의 다와 가니까 조금만 참으세요.”


김형사가 등을 두드려주며 박형사의 얼굴을 가슴으로 안아 주었다.

희한하게도 멀미가 가셨다. 대신 풍만한 가슴골에 얼굴을 맞대고 있으니 입이 마르고 얼굴에 감전된 듯 전기가 오르는 것 같았다.


죽을 것 만 같았던 조금 전과는 달리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아이고메~ 엄니~ 아들죽소~”


파도에 배가 들썩일 때 박형사는 한 번 더 엄살을 부려 보기로 했다. 그랬더니 김형사는 더욱 꼬옥 안아주며 아기 달래 듯 토닥였다.


‘웨메~ 좋은 거~ 이번에는 좀 더 세게 가?’


또 한 번의 파도가 들이닥쳤다.


“웨...?”


[곧 마리도에 도착하오니 승객여러분은 하선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박형사가 기다렸다는 듯이 소리를 지르려는데 마리도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들렸다.


‘제길...’


넘실대는 파도너머로 섬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섬은 여느 섬과는 다르게 음산한 기분이 들었다.


섬 한가운데 우뚝 솟은 교회의 첨탑과 커다란 대문, 돌로 쌓은 듯한 외벽엔 ‘악마에겐 화형을’이라는 문구가 붉은 글씨로 쓰여 진 현수막이 펄럭이고,



잠시 후,


선착장에 발을 내디딘 일행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주민들은 이들을 경계의 눈빛으로 그물을 손질하고 있었다. 일행들이 이곳에 대해 물어보러 다가가자 겁먹은 표정으로 슬금슬금 피하기까지 했다.


그때 목사가 다가왔다.


“무슨 일로 오셨죠? 보아하니 관광객은 아닌 것 같은데...”


그녀는 앙칼진 목소리로 물었다.


“저희들은 서울에서 온 형사들입니다. 흉악범을 찾으러 왔습니다.”


병연은 최대한 정중하게 말했다.


“형사? 흉악범?”

“네, 혹시 오늘 수상한 외부인이 여기로 오지 않았습니까?”

“여긴 관광객이 잘 오지 않을뿐더러 외부인이 오면 금방 알게 되지요. 보세요, 그 흔한 숙박시설도, 식당도 없잖아요?”


병연은 그녀의 손짓에 따라 시선을 돌렸다. 여자가 말한 대로 주민들이 거주하는 민가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실례지만 이곳 책임자이신가요?”

“전 목사입니다. 여긴 책임자 따윈 없어요 모두 주님아래 공동체생활을 하고 있으니, 굳이 따지자면 제가 이들을 주님의 길로 인도하는 인도자쯤 되겠네요.”

“그러시군요. 목사님께 부탁하나 드려도 되겠습니까?”

“뭡니까?”

“오늘은 배가 끊겼으니 하룻밤만이라도 지낼 곳을 안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비용은 낼테니...”


목사는 멀어져가는 쾌속선을 바라보더니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알겠어요. 그렇지만 내일은 여길 나가시는 게 좋아요.”

“왜죠?”

“곧 폭풍이 올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배편이 끊기거든요.”

“얼마나요?”

“그건 알 수 없어요. 배가 오는 날이 다시 항해가 가능한 날이 되겠죠.”


일행은 목사의 안내에 따라 어느 노부부의 집에 머무르게 됐다. 집은 보수한 흔적 없이 옛 모습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


회색 페인트를 칠한 담장 속으로 쑥 꺼진 아담한 기와집은 오른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었다. 뒤쪽으로는 담벼락이 허물어져 있었는데 돼지와 닭들이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었다.


병연이 보기엔 방목이 아니라 아예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았다. 집 전체를 뒤덮고 있는 담쟁이 넝쿨이 마치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지 않은 집처럼 느껴졌다.


인근의 다른 집도 다르지 않았다. 일행을 경계하는 그들의 푹 꺼진 눈은 영혼을 잃은 아바타에 불과했다.


활기가 없는 섬, 인간의 생기가 느껴지지 않는 섬, 세상으로부터 고립된 듯한 섬...

병연은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이 작은 세상에 발을 디디면서 난생 처음으로 불안함을 느꼈다.


방은 두 개를 얻었는데 남자들은 조금 더 큰방에 몰아넣었고 작은방은 김형사 독차지였다.

ㄷ자형식의 단층주택이었는데 노부부는 급히 장작불을 떼 구들장을 덥혔다.


“불편하더라도 참아야 할 거요. 여긴 도시생활이랑은 달라”


노인이 무뚝뚝하게 말했다.


“아닙니다. 귀찮게 해서 죄송합니다. 어르신...”


병연은 노인이 손수 거친 손으로 아궁이에 땔감을 쑤셔 넣으며 매운 연기에 눈을 가늘게 뜨자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는 옆에서 무쇠솥 뚜껑을 열어보았다.


뭉게구름처럼 김이 쏟아 오르고 잘 익은 하얀 밥이 모습을 드러냈다.


“배고프지? 얼릉 먹고 쉬어야지. 조금 있으면 통금시간이거든...”


할머니가 걱정스런 투로 말했다.


“통금시간이요?”

“그래, 통금시간. 밤에는 절대 돌아다니면 안돼. 알았지?”

“아... 네... 근데 자녀분들은 같이 안사세요?”

“같이 살지만, 여긴 안살아”

“네? 그게 무슨...?”

“더 이상 묻지 마, 그게 신상에 좋아. 내일 여길 나갈 거지?”

“글쎄요... 상황을 봐서요.”

“첫배로 나가는 게 좋아. 여긴 외부인을 싫어해”


병연은 노부부에게서 평범한 시골 노인들의 모습보다는 어딘가 모르게 불안에 사로잡힌 모습이 보였다. 마치 올가미에 걸린 고라니 같은 모습이랄까?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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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이상한 섬. 1 +2 22.06.02 285 4 13쪽
27 27.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12 22.06.02 293 2 12쪽
26 26.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11 22.06.01 299 0 12쪽
25 25.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10 +3 22.05.31 304 5 17쪽
24 24.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9 22.05.30 318 5 14쪽
23 23.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8 +2 22.05.29 323 7 13쪽
22 22.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7 +2 22.05.28 328 6 13쪽
21 21.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6 +1 22.05.27 349 4 12쪽
20 20.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5 +2 22.05.26 359 7 13쪽
19 19.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4 +2 22.05.25 385 6 13쪽
18 18.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3 +2 22.05.24 421 7 12쪽
17 17.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2 22.05.23 469 6 12쪽
16 16.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1 22.05.23 589 4 14쪽
15 15.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9 22.05.22 600 5 13쪽
14 14.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8 22.05.21 602 7 13쪽
13 13.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7 +4 22.05.20 634 8 12쪽
12 12.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6 +3 22.05.19 648 9 12쪽
11 11.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5 +3 22.05.18 680 9 12쪽
10 10.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4 +2 22.05.17 750 10 14쪽
9 9.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3 +2 22.05.16 773 9 12쪽
8 8. 방화살인범 검거작전. 2 +2 22.05.15 782 10 13쪽
7 7.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1 +1 22.05.14 852 10 10쪽
6 6. 따치파 대 거미파. 2 +4 22.05.13 911 13 10쪽
5 5. 따치파 대 거미파. 1 +1 22.05.12 1,024 17 13쪽
4 4. 방화살인. +1 22.05.11 1,066 19 13쪽
3 3. 강력반 형사들 +2 22.05.11 1,174 18 14쪽
2 2. 야밤의 담치기 그리고 졸업전야 +2 22.05.11 1,339 23 14쪽
1 1. 개같은 꼴통형사 +5 22.05.11 1,816 3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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