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마귀풀9 님의 서재입니다.

개같은 꼴통형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마귀풀9
작품등록일 :
2022.05.11 12:34
최근연재일 :
2022.07.31 18:00
연재수 :
87 회
조회수 :
26,282
추천수 :
361
글자수 :
490,035

작성
22.05.26 18:00
조회
357
추천
7
글자
13쪽

20.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5

DUMMY

20.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5


은색차량이 어둠을 뚫고 경찰병원 정문을 들어서고 있었다.


시각은 새벽 4시 30분경, 병원의 건물들은 빛을 품은 유기체처럼 환하게 주위를 밝히고 있었다. 본관에서는 이미 다른 동료들이 먼저 도착해서 병연과 최팀장을 맞이했다.


“와따메~ 이것이 뭔 일이당가? 독거미가 고로코롬 살해당할 줄 전혀 몰랐당께.”


박형사가 눈을 큼지막하게 뜨고 말했다.


“서장님은요?”


병연은 다른 곳을 응시하며 물었다.


“저 짝에... 경비실에서 청장님과 통화중인디...?”

“다들 들어가 보시죠, 서장님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최팀장이 경비실로 앞장서 걸으며 말했다.


형사들은 본관 로비를 지나 별관에 마련된 방재실 안쪽, cctv화면이 수 십 개 띄워진 대형스크린이 있는 경비실로 몰려갔다.

마침 청장님과 통화를 마친 허서장이 직원들을 보자 무겁게 입을 열었다.


“방금 청장님에게 독거미 살해경위를 말씀드렸다. 다른 곳도 아닌 경찰들의 안식처와 같은 이곳에서 살인이 발생한일에 엄중한 대처를 요구하셨다. 이것은 경찰에 대한 도전이며 명백한 도발이다. 따라서 청장님은 모든 전권을 나에게 일임하셨다.


나는 경찰의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서라도 일련의 사건들과 연계된 암적인 요소들을 모두 쏚아 낼 것이다.


허나,


사회전반에 미칠 불필요한 동요를 우려한 청장님이 공개수사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서는 극구 반대하셨다.


다들 힘들겠지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사건에 힘써주기 바란다.


알다시피, 독거미는 모종의 인물에게 살해됐다. 지금 밝히는 바이지만, 그는 내게 수사협조를 약속한 상태였다. 그가 증언하고 핵심인물을 잡아들였으면 끝날 일이었다.


그러나 독거미의 입을 봉인해야만 하는, 잔혹하기 짝이 없는 자는 의심의 여지없이 왕거미임에 틀림없다. 그렇지만 아무런 증거가 없다.


다들 스크린을 바라봐주기 바란다...”


허서장이 눈짓을 하자 경비원이 독거미가 살해되기 직전 병실을 출입한 인물을 대형스크린에 띄웠다. 이때 모두들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니? 저, 저 작자는?”



“아는 여자인가?”


모두들 스크린의 인물을 아는 듯한 눈치를 보이자 허서장이 재빨리 물었다.


“저 작자는 여자가 아니고 남자입니다. 김실장이라고...”


최팀장이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대답했다.


“김실장?”


이때 병연이 나서며 부연설명을 했다.


“중국 삼합병원에서 독거미 체포를 방해했던 자입니다. 저랑 몸싸움도 벌였고요...”

“그런데 저자는 왜 체포하지 않았나?”

“달아나는 독거미를 체포하느라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박형사님도 총을 맞아 다른 사람은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박형사가 총을 맞아? 그걸 왜 이제서야 말하나?”


허서장의 시선이 최팀장에게로 옮아갔다.


“총알이 엉덩이를 살짝 스친 경상이라서 따로 보고 드리지 않았습니다.”


최팀장이 덤덤하게 말하자 박형사는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서장님 걱정마쇼잉, 똥꼬에 치질 걸린 것보다 덜 아픈께... 헤헤” 라고 서장에게 말했다.

“음... 그 외 다른 인물은 없었나?”


서장은 박형사의 엉덩이를 한번 힐끗 보고는 다시 병연에게 물었다.


“난쟁이 원장이 있었습니다. 한국말을 하는 걸로 봐선 한국인 같았습니다.”

“중국 병원에 한국인 원장이라...”

“김실장이 거미파와 관련이 있는 걸까요?”

“내 생각엔 원장도 포함인 것 같네. 일단, 최팀장과 조형사는 원장과 김실장에 대해 알아보고

박형사와 김형사는 cctv를 분석하여 동선과 소재를 파악해서 보고토록...”




******




왕거미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짐을 꾸리고 있었다.


단독주택에 있는 사무실은 이미 발각이 됐다고 느낀 왕거미가 자신이 운영하는 가장 큰 나이트클럽에 사무실을 따로 만들어 두었던 터였다.


작은 금고를 열어 그 속에든 현금을 커다란 가방에 쑤셔 넣으며 김실장에게 말했다.


“잠잠해 질 때까지 당분간 휴양이나 하자고, 내가 가끔 머리 식히러 가는 곳인데 맘에 들 거야.”

“거기가 어딘데?”

“바다가 보이는 근사한곳이지. 크하하하”

“나야 뭐 상관없지만, 오빤 여자 없이 적적해서 어떻게 지내려고?”

“요샌 꽃들이 벌을 찾아오니깐, 전혀 걱정 없어.”

“참! 음성에 있는 공장일은 차질 없는 거지? 난쟁이 똥자루 원장오빠가 얼마나 닦달하는지 원...”

“걱정 마, 똘마니들이 2주후까지 50킬로 못 만들면 묻어 버릴 라니까...”

“중국시장이 좋긴 좋은가봐, 팔 약이 없어서 난리도 아냐.”

“크하하하, 그렇겠지. 조금만 더 돈을 모으면 본토에다가 직접 공장을 세울 계획이야.”

“어머, 잘됐다. 여기 짭새들 내 취향 아냐... 어서 본토로 돌아가고 싶어.”

“조금만 참아, 그날도 머지않았으니...”



박형사와 김형사는 경찰청 교통통제 상황실에서 김실장의 이동경로를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김실장은 병원을 나온 직 후 골목길에 세워둔 오토바이를 이용해 강변북로를 타고 북쪽 방향으로 오르다가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가양대교를 건넜다.


강서구를 거쳐 구로구로 접어들었는데 김실장은 cctv카메라의 사각지대에서 멈췄다.

녀석은 카메라를 의식한 채 빤히 쳐다보고는 가운데 손가락을 올려 뻑큐를 날렸다.


마치 자신의 도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이 여유를 부렸다.

그리고는 어디론가 사라져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지도상으로는 양갈래 길인데 어느 길로 갔든지 간에 이후의 카메라에는 포착되지 않은 걸로 봐선 그 지역에 숨어든 것으로 판단되었다.


“왐마, 이 새끼가...시방 숨바꼭질 하자는 거임?”

“어머? 우리관내네? 추적할걸 미리 알았나 봐요.”

“저 호모 같은 놈을 어케 잡아야 속이 후련할까나?”

“저 일대를 직접 수색해 보는 수밖에요.”

“직접 몸으로 떼우자고라고라?”

“그럼? 다른 방법 있어요?”


시간을 확인하던 박형사가 지긋이 미소를 지으며 능글맞게 말했다.


“아침 먹을 때도 됐고.... 뭐라도 먹고 움직일까나?“

“어휴~ 또 먹는 타령이에요?”

“보자... 그 근처 맛집이 어디더라?”




이른 아침,


따치의 차량행렬이 음성의 낚시터에 모여들었다.


따치는 차에서 내리면서 침을 퉤하고 뱉었다. 병연이 이 일대를 샅샅이 뒤져서라도 문반장을 찾아볼 것을 지시했지만 따치는 내키지 않았다.


업소를 모두 비우고 애들을 소집시키면 하루손실이 엄청났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형사 나부랭이가 손실금을 메워줄 것도 아니고, 고마워하는 눈치도 아니었다.


따치는 저수지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담한 저수지 뒤로 산허리에 신비로운 안개를 머금은 절경은 시간이 멈춰버린 딴 세상 같았다.


안개는 저수지위에도 커텐처럼 드리워졌는데 몇몇의 낚시꾼이 얼음을 깨고 낚시를 하고 있었다.


“씨팔... 팔자 늘어졌구만... 누구는 뺑이까고, 누구는 세월이나 낚고...”


따치는 또 한 번 침을 퉤하고 뱉었다.


문반장은 일전에 강력반 회식 때 잠깐 본적이 있었지만, 그리 정감 가는 얼굴이 아니라서 잘 기억이 나질 않았다.


따치가 기억나는 것은 짜리몽땅한 체구와 대머리였다.


“니미럴, 어떻게 찾으란거야?”


이때 낚시터 주인장이 잠이 덜 깬 눈으로 이들을 맞이했다.


“어떻게 오셨소? 낚시하러 온 거요?”

“아냐, 아냐... 영감은 신경 쓰지 마. 누굴 찾으러 온 거니까...”


등이 구부정한 노인을 보자 따치는 인상을 쓰며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누굴 말이오?”

“아, 가서 주무시던 잠이나 마저 쳐 자쇼. 괜히 남의 일에 끼어들지 말고...”


노인은 따치의 예의 없는 언행에 슬슬 화가 나가 시작했다.


“낚시할거 아니면 여기서 나가시오. 영업에 방해되니...”

“뭐, 뭐라고? 이영감이 미쳤나? 자다가 미친년한테 맞아서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

“이노무시키들... 싸가지는 밥 말아 먹었냐? 어디 어른한테 반말로 찍찍거려?”

“아놔... 미쳐버리겠네...”


따치는 그렇지 않아도 기분 더러운데 낚시터 노인이 시비까지 걸어오니 속이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


따치는 이성을 잃은 눈빛으로 어떻게 하면 노인에게 겁을 줄까 두리번거리다가 옆의 썩은 고목을 발견했다.


따치는 썩은 고목으로 다가가서 냅다 박치기를 했다.


“쿵!”


머리가 망치로 얻어맞은 듯이 아팠지만 따치는 노인에게 뭔가를 보여줬다는 것에 대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저, 저런”


그 순간,


고목이 ‘끼이익’ 소리를 내며 천천히 꺽어지더니 쓰러지면서 따치를 덮쳤다.


“쿵쾅!”

“아아악!”


그때 뒤에서 노인을 부르는 어린 소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할아버지...”

“더 자지 않고 왜 나왔어?”


하경은 노인이 험악한 인상의 남자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아까부터 지켜보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하경은 노인에게 달려와 품에 안기며 고목에 맞아 허우적거리는 따치를 바라보았다. 따치는 고목이 워낙 썩어있어서인지 다치지는 않은듯했다.


“헤헤, 봤지? 영감이 나무였으면 뼈도 못 추렸을 걸?”


따치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벌떡 일어나면서 말했다. 그러다가 노인의 품에 안긴 하경과 눈이 마주쳤다.


‘어? 낮이 익은데?’


따치는 자켓에서 병연이 준 사진을 급히 꺼내 보았다.

사진속의 소녀와 노인의 품속에서 겁먹은 표정을 하고 있는 소녀가 일치했다.


‘조형사가 찾으라는 꼬맹이?’






같은 시각,


소머리국밥집에서 이쑤시게로 이를 쑤시며 나서는 박형사의 얼굴에는 행복감이 넘쳐흘렀다.


반면에,


센스 없이 아침으로 소머리국밥을 먹은 박형사를 독사의 눈으로 보고 있는 김형사의 얼굴에는 짜증으로 일그러져있었다.


우아한 것 까지는 바라지 않았지만 기사식당에 자신을 데려 올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자칭,


구로경찰서에서 소문난 퀀카라고 일컬어지던 자신을 이런 천박한 식당에서 소대가리나 먹게 하다니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


“이봐요, 박씨... 당신의 진정성이 심히 의심되는군요?”

“뭐라고라? 박씨? 진정성은 또 뭣시요?”

“날 러브 한다고 했던 말... 사실이에요?”

“아따... 두말하면 잔소리지.”

“그런데 이딴 식당으로 날 데리고 와요?”

“흐미~ 국밥이 입에 안 맞아 버렸당가요?”

“지금 그런 말이 아니잖아요, 격에 맞게 절 대해 달라는 거에요.”

“격이라... 음...”


박학은 김행자가 말하는 격이 도대체 무엇인지 아리송했다. 곰곰이 생각해보던 박형사는 이마를 탁 치며 이렇게 말했다.


“아뿔싸... 미안혀서 어째스까이.... 도가니를 듬뿍 넣어 준다는 게 깜박했소잉...

여자는 자고로 콜라텍 아니, 콜라겐 아니것소. 헤헤”

“어휴~ 내가 미쳐...”

“자~ 순대도 채웠고 하니 그 호모자식을 찾으러 가봅시다.”


두 사람은 김실장이 사라진 지점에 도착했다.


카메라의 사각지대에서 뻑큐를 날렸던 바로 그장소에서 박형사는 김실장이 했던 대로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어 뻑큐를 날려보았다.


제 딴엔 사건재현을 한답시고 화면을 보고 있는 상황실을 향해 제대로 한방 먹이고 있었다.


“뭐하는 거에요?”

“어허~ 가만히 있어 보드랑께, 사건을 쫓으려면 범인의 심리를 알아야 한당께.”


두 세 번의 뻑큐를 날려보던 박형사는 이렇게 말했다.


“여서, 감히 뻑큐를 날린다는 것은 자신 있다는 것이제... 즉, 올 테면 와 바라...

혀서, 이 금방에 경찰들이 절대로 찾을 수 없는 장소가 있다는 뜻이여.“

“거기가 어딘데요?”

“고거이... 잠시만 기둘려 보드라고, 과학수사를 해 볼 텐께...”



박형사는 손바닥 크게 펼쳤다. 그리고는 기관지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짙은 가래침을 손바닥위에 뱉었다.


“카아악, 퉤!”


연이어 반대쪽 손가락 두 개로 가래침을 쳐서 어느 방향으로 튀는지 눈 여겨 보았다.

가래침은 양 갈래 길에서 나이트클럽으로 향하는 방향으로 튀었다.


“옳지, 저짝이구만?”

“더러워죽겠네 증말... 그게 무슨 과학수사에요?”

“왐마, 검증된 것 이랑께?”


박형사는 앞장서서 씩씩하게 걸었다. 기분에는 꼭 무슨 단서라도 나올 것 같은 예감이었다.


눈앞에 나타난 황제나이트클럽은 외형이 미완성 성곽을 닮았고 대형 간판에는 유명한 가수가 매일 출연한다는 홍보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아침시간이라서 출입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직원으로 보이는 덩치 큰 두 사람은 그 앞을 청소하고 있었다.


그때 박형사는 뭔가를 발견했다.


출입문 앞에 가림막으로 씌워진 수상한 오토바이가 있었는데 번호판이 눈에 익었다.

그것은 김실장이 타고 도주하던 오토바이가 틀림없었다.


“검증된 게 맞당께...”


박형사는 복권이라도 맞은 것처럼 터져 나올 것 같은 웃음을 자제하느라 손으로 입을 가렸다.


작가의말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개같은 꼴통형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8 28. 이상한 섬. 1 +2 22.06.02 283 4 13쪽
27 27.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12 22.06.02 292 2 12쪽
26 26.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11 22.06.01 298 0 12쪽
25 25.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10 +3 22.05.31 303 5 17쪽
24 24.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9 22.05.30 317 5 14쪽
23 23.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8 +2 22.05.29 321 7 13쪽
22 22.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7 +2 22.05.28 326 6 13쪽
21 21.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6 +1 22.05.27 348 4 12쪽
» 20.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5 +2 22.05.26 358 7 13쪽
19 19.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4 +2 22.05.25 383 6 13쪽
18 18.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3 +2 22.05.24 420 7 12쪽
17 17.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2 22.05.23 468 6 12쪽
16 16.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1 22.05.23 587 4 14쪽
15 15.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9 22.05.22 598 5 13쪽
14 14.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8 22.05.21 600 7 13쪽
13 13.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7 +4 22.05.20 631 8 12쪽
12 12.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6 +3 22.05.19 646 9 12쪽
11 11.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5 +3 22.05.18 677 9 12쪽
10 10.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4 +2 22.05.17 747 10 14쪽
9 9.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3 +2 22.05.16 770 9 12쪽
8 8. 방화살인범 검거작전. 2 +2 22.05.15 778 10 13쪽
7 7.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1 +1 22.05.14 849 10 10쪽
6 6. 따치파 대 거미파. 2 +4 22.05.13 909 13 10쪽
5 5. 따치파 대 거미파. 1 +1 22.05.12 1,021 17 13쪽
4 4. 방화살인. +1 22.05.11 1,064 19 13쪽
3 3. 강력반 형사들 +2 22.05.11 1,172 18 14쪽
2 2. 야밤의 담치기 그리고 졸업전야 +2 22.05.11 1,337 23 14쪽
1 1. 개같은 꼴통형사 +5 22.05.11 1,811 33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