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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풀9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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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풀9
작품등록일 :
2022.05.11 12:34
최근연재일 :
2022.07.31 18:00
연재수 :
87 회
조회수 :
26,396
추천수 :
361
글자수 :
490,035

작성
22.05.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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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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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1.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5

DUMMY

11. 방화 살인범을 추격하다 5



“죄송하지만 그만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이 생겨서...”


청장은 말없이 고개만 끄떡였다.

황급히 현관문을 나오면서 병연은 외투 속 겉옷을 하나 벗어 옆구리를 동여맸다.

더 이상 피가 흐르지 않도록 임시방편으로 응급처치를 한 셈이었다.


울먹이며 뒤따라 나온 하나는 병연의 넓은 어깨가 보이는 등을 와락 안았다.

그리곤 말없이 훌쩍였다.


그녀에 대한 마음은 변함이 없는데 너무 감정적으로 행동한 것은 아닌지 미안했다.

병연은 하나의 팔을 풀고 천천히 뒤돌아섰다.


하나의 뺨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며 이마에 약속 같은 입맞춤을 했다.


“내 마음 알지? 널 사랑하는 거...”


하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난 잘 모르겠지만 아버지에 대한 이야긴 왜 안 한거야? 물론 안 해도 상관없어 난 언제나 널 믿으니까...”

“자 이제 울음 뚝!”

“응....”

“차 좀 빌려줘, 지금 급히 가봐야 할 데가 있어.”





*******




병연은 시간을 확인했다. 7시면 앞으로 두 시간,

마음이 급했다. 두 시간 안에 인천항에 도착할 수 있을까?

전화를 먼저 돌렸다. 내일의 작전을 짜고 있을 강력반에서는 집중회의를 하고 있을 것이다.


“서장님, 병연입니다.”

“응, 그래, 무슨 일이야?”

“스피커폰으로 돌리세요, 모두 들을 수 있게...”

“됐어, 이제 말해”

“일정이 변경됐습니다, 내일이 아니고 앞으로 두 시간 후인 7시로 말입니다.”


“갑자기 왜?”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따치에게로 지원자가 다시 연락을 해왔답니다.”

“저쪽에서 눈치 챈 거 아닐까?”

“그럴 수 도 있죠,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습니까?”

“그렇긴 하지, 자넨 병원인가?”

“아니요, 워낙 급박한 상황이라 누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 인천항으로 가고 있습니다.”

“음.... 알았네, 여기서도 곧 출발 할 테니 먼저 도착해서 상황을 보고 할 수 있도록...”

“네!”



한편,


왕거미 박종삼의 사무실에선 호탕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경찰을 감쪽같이 속였다는 희열감에 취한 두 사람은 고량주를 나눠 마시며 배 시간을 확인하고 있었다.


“우하하하, 이제 두 시간 남짓 남았군?”

“하하, 그렇습니다, 경찰이 내일로 알고 있다가 뒤통수 맞은 거죠.”

“그건 그렇고, 형님은 경찰이 눈치 챘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습니까?”

“크하하하, 난 원래 아무도 안 믿거든, 그래서 그쪽에 들어둔 든든한 보험이 있지“

“보험요?”




2년 전,


종삼이 나이트클럽을 인수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을 당시,

나이트클럽으로 놀러온, 명품으로 도배를 한 중년부인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에겐 내일이 없는 듯 오늘을 멋지게 즐기고 죽겠다는, 광적으로 춤을 추는 행태에 똘마니를 붙였다.


똘마니는 신사답고 매력이 있는 사내로 중년인 그녀가 보기에 단번에 끌릴만한 풍모였다.

그는 정중하게 춤을 권하고 이에 이끌린 그녀가 흐느적거리며 교태를 부리자 테이블을 지나던 웨이터는 그녀의 술잔에 약을 탔다.


얼마 후 정신을 잃은 그녀는

그들이 흔히 부르는 작업실로 끌려와 며칠 동안 감금당하면서 팔에 주사바늘을 꽂게 됐다.


중년부인은 강력반 문대충의 아내, 그러니까 문반장의 아내로 사교성이 많고 관심받기를 좋아해서 비가 오는 우중충한 날에도 밍크코트를 화사하게 걸치고 털색이 하얀,

앙증맞은 화이트 푸들을 앞세워 우아한 걸음걸이로 뒤뚱뒤뚱 걸었다.

이것이 그녀가 사람들에게 특별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고 관심을 받는 방법이었다.

반면에 집에선 늘상 바쁘고 피곤에 찌든 문반장을 보면 숨이 턱턱 막히고 짜증이 났다.


그런 그녀가 일탈의 댓가로 받은 고통은 엄청났다.

감금은 풀려났지만 하루도 약 없이는 살 수 없는 노예가 되었다.

집안의 모든 돈은 약값으로 지출되기 시작했고 급기야 문반장이 공동명의로 해놓은 아파트까지 담보 잡히면서 약값으로 충당했다.


그때, 종삼은 그녀가 가져온 부동산 서류와 가짜 위임장을 보고,

자신이 칼로 허벅지를 작살낸 문반장의 아내란 걸 알았다. 종삼은 입이 찢어지도록 웃었다.


“크하하하하...”



이틀 전,


종삼은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는 문반장의 아내를 걷어차고 있었다. 그녀는 한기가 있는 듯 몸을 떨고 혈색은 창백하며 동공이 확 풀려있었다.

종삼은 마치 더러운 쓰레기가 바지에 묻은 것처럼 찌푸린 인상을 하고선,


“야이, 미친년아 돈을 갖고 와, 그럼 얼마든지 내어 줄 테니...”

“이봐, 박사장... 그러지 말고 조금만 줘, 나 지금 아프단 말야...”

“전부터 말했잖아, 약값을 대신할 정보를 갖고 와, 그럼 약은 얼마든지 줄 테니...”






********





가까스로 시간 전에 인천항에 도착한 병연은 우선, 스카이호를 찾았다.

항구는 커다란 벌통 같았다. 저마다 날아든 꿀벌처럼 접안시설로 배를 대느라 분주했고 수많은 여객선과 쾌속선이 즐비하게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그중, 항구 가장자리에 우두커니 정지해있는 스카이호를 발견했다.

길이가 30여 미터인 이배는 1층 가운데가 차량을 묶어두는 장소였고 양옆은 화장실, 2층의 선실에는 각 객실과 휴게 공간, 그리고 바깥에는 파도치는 바다를 구경할 수 있게 반원형태로 쳐진 난간이,


출항10분전,


배안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병연은 지원자가 난간에서 네모난 금속상자를 들고 바닷바람을 맞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지원자의 눈동자는 불안함에 마구 흔들렸다.

병연은 자신이 왔음을 눈짓으로 알리고는 멀찌감치 떨어져 지원자에게 접근하는 이가 누군지 파악하기로 했다.


이때 강력반이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다.


“어딘가?”

“네 배에 있습니다, 지원자를 찾았습니다.“

“일행은?”

“아직 파악되고 있지 않습니다.”

“최팀장, 박형사, 김형사만 들여보내겠네. 나머진 항구에서 대기 할 테니 특이사항 보고토록.”

“네 서장님”


지원자포함 탑승자는 세 명이라고 했다. 그런데 여전히 지원자에게 접근하는 자는 없다.

지원자가 들고 있는 저 상자 속에는 살해된 여성의 심장이 들어있겠지?

여기서 끝장을 본다. 증거와 증인, 연관된 인물들, 그리고 실종된 다른 여성들의 행방까지...

더 나아가서 아버지의 살인자까지 찾아 낼 것이다.


시간이 되자 배는 힘찬 고동소리와 함께 서서히 항구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최팀장은 병연이 지원자를 주시하고 있는 난간으로 올라왔고,

박형사와 김형사는 따로 객실에 머무르면서 연락이 오면 움직이도록 했다.


“흐미~ 좋은거~ 이봐 행자, 시방 신혼여행 온 것 같지 않는가? 히히”


박형사는 깔끔하게 정리된 침대보를 매만지면서 물었다.


“으이구~ 이 화상아, 놀러왔냐?”


김형사는 눈을 흘기며 말했다.


“좋음시롱 일부러 그라는거제? 맞제? 히히”

“놀고 자빠졌네, 저리 비켜요, 좀 앉게”


김형사가 옆자리에 앉자 박형사는 그녀의 어깨에 슬그머니 손을 얹으면서 말했다.


“피곤한께, 같이 누워서 대화를 좀 할랑가? 우리 미래에 대혀서 말일시...”

“이 양반이 미쳤나? 저리 안 꺼져?”


김형사가 표독스럽게 말하자 박형사는 화들짝 놀라며 화제를 전환했다.


“실~ 실~ 배가고픈께 뭐 먹을텐가?”

“아, 됐어요. 다이어트중이에요.”

“아따, 뺄때가 어딨다고 그런댜? 안 그래도 비쩍 말라서 걱정인디...”

“어머머? 그걸 왜 박형사님이 걱정해요?“

“섭하게 그라지 마소, 러브하는거 다 암시롱~”

“됐고, 박형사님 쳐진 배나 많이 러브하세요.”

“왐마, 방금 날 걱정한거 맞제? 잉? 겉으론 앙탈지게 굴어도 속으로는 내 걱정하고 있었구먼? 헤헤”

“환장하겠네...”

“쫌만 기둘리소, 내 컵라면이라도 후딱 갖고 올텐께...”


박형사는 객실을 나와 휴게실로 향했다. 휴게실에 있는 매장엔 할머니가 정신없이 물건을 팔고 있었다. 저녁식사 시간이 훌쩍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북적였다.

매장까지의 대기 줄이 꽤 길어 보인 박형사는 미친척하고 앞줄로 슬쩍 끼어들었다.


“젊은 양반이 뭐하는 짓이야?”


바로 뒷줄에 선 아주머니가 화난표정으로 소리쳤다. 목소리가 휴게실 전체가 울리도록 쩌렁쩌렁했다. 그러나 박형사는 당황하지 않고 웃는 얼굴로 조용히 말했다.


“아따 아줌씨, 공무수행중잉께 떠들지 말더라고잉, 협조부탁하요잉?”

“뭐? 공무수행 좋아하네, 새치기하는 것도 공무수행이야?”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자 박형사는 지갑에서 경찰청에서 발행한 공무원증을 꺼내 보였다.


“아줌씨... 공무수행 방해죄가 얼마나 큰지 모르쇼? 콩밥 먹기 싫으면 잠자코 있으쇼잉?”


콩밥이란 말에 아주머니는 자신의 손으로 급히 입을 가렸다. 그리고는 눈웃음 지으며 자리를 내어줬다. 드디어 주문을 하게 된 박형사는 매장 할머니에게 특별한 것을 주문했다.


“다이어트 라면 있쇼잉?”

“무신...라면?”

“아따 할마씨, 다이어트 라면 말여~”

“무신... 개뼉다귀같은 말이야?”

“저거... 우리 자기가 요즘 다이어트중이라고 안 하요...”

“꼭 소도둑놈같이 생겨갖고는 별 거지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저리 꺼져!”

“으잉? 참말인디?”



이때 휴게실을 청소하던 웬 노인이 박형사가 새치기 할 때부터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저, 지켜본다라기보다 노려보는 것이 맞는 말인 것 같았다.


노인은 푸른색 청소부 유니폼을 입고 쓰레받이와 빗자루로 휴게실의 바닥을 쓸고 있었다.

박형사가 컵라면을 사서 객실로 사라지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청소용품을 팽개치고 휴게실을 나갔다.


노인은 배 밖의 원형난간에서 바다야경을 지켜보고 있는 많은 사람들 중에 지원자가 서 있음을 확인하고 그를 지켜보고 있는 또 다른 시선,


자신의 집에서 난투극을 벌였던 형사가 있음을 발견했다. 그러자 황급히 자신의 객실로 돌아온 노인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형님 접니다.”

“아... 독거미, 일을 잘돼 가고 있나?”

“큰일 났습니다, 경찰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쫙 깔렸습니다.”

“뭬야? 경찰이 어떻게 안거야?”

“그러게 말입니다, 일정을 바꿨는데도 눈치 챈 걸 보면 지원자가 배신을 한 것 같습니다.”

“지원자가? 놈의 딸년을 데리고 있다고 하지 않았나?”

“네, 그렇습니다.”

“그놈이 간뎅이가 붓지 않고서야 배신을...? 젠장, 문반장 마누라도 쓸모가 없군.

기껏 정보를 빼내어 부랴부랴 그쪽이랑 일정을 맞췄더니 헛수고했군.”

“중국 항구에 닿기 전에 제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지, 확실하게 꼬리를 잘라”

“네 알겠습니다.”



같은 시각,

난간에서 조금 떨어진 벤치에 앉아있는 두 사람은 낌새가 이상함을 느꼈다.

탑승자는 세 명이라고 했는데 접촉하는 이가 전혀 없었다.


“최팀장님, 왜 접근하는 놈들이 없을까요?”

“그러게... 현장을 덮쳐도 놈들이 같이 있어야 되는데...”

“일단, 주변을 한번 둘러보겠습니다. 팀장님은 계속해서 지원자를 지켜봐주세요.”

“알았네.”


병연은 배안의 휴게실과 객실을 살펴보기로 했다. 틀림없이 거미파 일행이 어딘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음이 분명했다.


병연이 객실의 초입에 발을 내딛었을 그때,

귓가에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간교하면서도 메마른 목소리...

‘독거미다’

역시 병연의 예상이 맞았다. 일의 중대성으로 볼 때 왕거미의 오른팔인 독거미가 승선 할 것으로 봤다. 독거미의 목소리를 들으니 옆구리가 쑤셔왔다.

이번엔 반드시 잡는다.


거의 같은 공간,

독거미는 자신의 집에서 난투극을 벌이다 형사의 옆구리를 찌른 단검을 꺼내어 같이 온 일행인 똘마니에게 던지면서 말했다.

똘마니는 땅딸막하지만 다부져 보였다.


“동틀 무렵, 지원자를 제거해”

“형님, 지원자 없이 우리끼리 거래하는 건 위험하지 않을까요?”

“그렇긴 하지, 우리를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지원자를 쓰는 건데...”

“거래가 끝난 다음,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그때 제거하는 건 어떨까요?”

“이미 경찰들이 따라붙었어, 꼬리를 잘라야 해”


병연은 들려오는 목소리에 집중했다. 몇 호실에서 나는 소리인지 다른 사람들의 잡음이 섞여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각 호실마다 귀를 가까이대고 아닌 것에 볼펜으로 엑스자 표시를 했다.


복도중간,

이제 확인할 객실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갑자기 요란한 소리가 뒤에서 들렸다.


“탕, 탕, 탕,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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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10 +3 22.05.31 304 5 17쪽
24 24.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9 22.05.30 318 5 14쪽
23 23.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8 +2 22.05.29 323 7 13쪽
22 22.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7 +2 22.05.28 328 6 13쪽
21 21.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6 +1 22.05.27 349 4 12쪽
20 20.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5 +2 22.05.26 359 7 13쪽
19 19.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4 +2 22.05.25 385 6 13쪽
18 18.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3 +2 22.05.24 421 7 12쪽
17 17.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2 22.05.23 469 6 12쪽
16 16.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1 22.05.23 589 4 14쪽
15 15.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9 22.05.22 600 5 13쪽
14 14.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8 22.05.21 602 7 13쪽
13 13.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7 +4 22.05.20 634 8 12쪽
12 12.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6 +3 22.05.19 648 9 12쪽
» 11.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5 +3 22.05.18 680 9 12쪽
10 10.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4 +2 22.05.17 750 10 14쪽
9 9.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3 +2 22.05.16 773 9 12쪽
8 8. 방화살인범 검거작전. 2 +2 22.05.15 782 10 13쪽
7 7.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1 +1 22.05.14 852 10 10쪽
6 6. 따치파 대 거미파. 2 +4 22.05.13 911 13 10쪽
5 5. 따치파 대 거미파. 1 +1 22.05.12 1,024 17 13쪽
4 4. 방화살인. +1 22.05.11 1,066 19 13쪽
3 3. 강력반 형사들 +2 22.05.11 1,174 18 14쪽
2 2. 야밤의 담치기 그리고 졸업전야 +2 22.05.11 1,339 23 14쪽
1 1. 개같은 꼴통형사 +5 22.05.11 1,816 3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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