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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풀9 님의 서재입니다.

개같은 꼴통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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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풀9
작품등록일 :
2022.05.11 12:34
최근연재일 :
2022.07.31 18:00
연재수 :
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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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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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글자수 :
49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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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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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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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8. 방화살인범 검거작전. 2

DUMMY

8. 방화살인범 검거작전. 2



“네 형님! 지시하신대로 시장에 도착했습니다.”


박형사는 문득 어떤 놈인가 궁금하여 문틈으로 엿보았다. 뒷모습뿐이지만, 머리털이 없는 문어대가리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박형사는 가슴이 콩닥거렸다.

핸드폰을 든 그의 오른손에 거미문신이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맨홀요? 네 알겠습니다.”


박형사는 직감적으로 녀석이 방화 살인범이 틀림없다고 확신했다.


문어대가리가 나가고 박형사는 급히 김형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통화음만 들릴 뿐, 연결은 되지 않았다. 아마도 소란스러운 시장의 소음으로 전화벨소리가 묻혔으리라.


박형사는 급히 뒷처리를 위해 휴지걸이에 손을 넣었다. 그런데 휴지가 없었다.


‘개쌍...’




시간은 오후 7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여전히 시장거리는 사람들로 붐볐고 누르스름한 가로등이 켜지면서 예상치도 못했던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서장과 문반장, 그리고 형사들은 긴장했다. 오가는 사람들이 우산을 펼치자 시야가 꽉 막혀버렸다. 그러자 서장은 황급히 무전으로 병연을 불렀다.


“조형사, 거기 상황 어때?”

“아직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습니다. 사장은 그대로 있...”


그때, 병연은 당황했다. 조금 전 까지만 해도 멀쩡히 서있던 사장이 질퍽해진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놀란 병연은 재빨리 돼지고기 판매대 앞으로 달려가 쓰러진 사장을 흔들었다.

비는 억수같이 쏟아져 내리고 무전기에선 반복적으로 병연을 부르는 소리만 들렸다.


“조형사, 뭔가? 조형사? 조형사? 치이이익...”


사장은 의식이 없었다. 둔기로 머리를 맞은 듯 피를 흘리고 있었다.

그리고 돈 가방은 사라졌다.


‘이럴수가...”


병연은 빤히 눈뜬 채로 사장은 쓰러지고 돈 가방이 사라졌다는 사실이 믿기질 않았다.


“사, 사장이 쓰러졌습니다, 돈 가방도 사라졌고요. 치이익...”


병연은 분하면서도 당황한 목소리로 무전을 날렸다.


“뭐라고? 그게 무슨 말이야? 치이익...”

“씨팔, 사장이 쓰러졌다고요, 돈 가방도... 젠장. 치이익...”

“조형사, 진정해라, 구급차를 요청했으니...치이익... 자네는 흥분을 가라앉혀...치이익...”


서장은 문반장에게 지휘를 맡기고 시장중앙에서 쓰러진 사장을 안고 이성을 잃었을 병연에게로 달려갔다. 예상대로 병연은 영혼이 빠져나간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한편, 지휘권을 넘겨받은 문반장은 침통한 표정으로 무전기를 들었다.


“이시간부로 시장을 빠져나가는 모든 인원은 검문검색을 철저히 하고 이를 거부하는 사람은 연행해서 공무수행 방해죄로 즉결심판에 넘긴다. 이상!... 치이익”



바로이때,


무전기에서는 박형사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아따, 맨홀이랑께, 얼릉 맨홀 좀 보쇼잉~ 화장실에서 짱깨놈이 오줌누다 그랬당께, 맨홀이라고라~”


무전소리를 들은 병연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주변의 맨홀을 살피기 시작했다.

가판대를 정신없이 들추던 그때, 반쯤 열려진 맨홀뚜껑을 발견했다.


병연은 지체없이 맨홀 안으로 몸을 던졌다.

서장은 이와 동시에 가지고 있던 손전등을 병연에게 던져주었다.


서장은 걱정만으로는 병연을 멈추게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잡고야 말겠다는 일념이 망설일 틈을 주지 않는 몸의 반응에 있어서는 그의 아버지와 닮아있음을 어찌하겠는가?


서장은 비 오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내리는 비를 그대로 맞고 있었다.


‘미안허이~’


맨홀은 한사람이 겨우 엎드려서 길 수 있게 만든 하수도관과 이어져 있었다. 병연은 포복자세로 넓은 관이 나올 때까지 기었다.


기는 내내 오물과 쥐로 범벅이 된 하수관에서 녀석의 흔적이 있는지 손전등을 비춰보았다. 역시 흔적은 남았다. 방금 다녀간 뚜렷한 흔적,


놈의 흔적은 좁고 긴 하수관을 지나 넓고 몸을 펼 수 있을 정도의 하수도까지 이어졌다.

내리는 비가 유입이 되기 시작했는지 물이 물어나기 시작했다.


이러다가는 곧 지렁이처럼 바닥을 훑은 흔적이 지워질 것 같았다. 병연은 좀 더 빨리 몸을 놀렸다.


하수도는 하천까지 계속해서 이어졌는데 병연이 거의 하수도를 빠져 나왔을 무렵,

오토바이 시동을 거는 소리가 들렸다.


“부릉, 부르릉”


녀석이었다.


하천 위 문어대가리가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고 있었다. 병연은 급히 무전을 날렸다.


“놈이 오토바이를 몰고 번화가 대로변 방향으로 달아나고 있음, 지원바람...치이익...”


병연은 쫓을만한 것이 없나 살피다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택시기사 아저씨를 다짜고짜 끌어내고 놈을 추격했다.


무전을 받은 문반장은 전 대원이 놈의 퇴로를 막고 검거할 수 있게 조치를 취했다.


“전 대원은 들어라, 놈이 번화가로 향했다, 모든 퇴로를 막고 체포 불응시 시민들의 안전에 위협이 되므로 물리력행사를 허가한다...치이이익...”


병연은 택시를 몰고 놈이 도주하고 있는 이차선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때마침 퇴근시간이라 차량이 꽉 막혀 속도를 낼 수 없는 반면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고 있는 놈은 연신 뒤돌아보며 거리를 벌리고 있었다.


거북이걸음으로 차량이 느릿하게 움직이자 병연은 마음이 급해졌다.

그때 빗속을 뚫고 스쿠터 한대가 나타났다. 최팀장이었다.


“빨리 타!”


병연은 재빨리 택시를 버리고 스쿠터 뒷좌석에 올라탔다.

놈은 앞 차량이 길을 막자 역주행을 시작했다. 반대편 차량의 헤드라이트가 경고사격을 하는 기관총처럼 위협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 병연은 놈을 잡기위해선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냥 쫓는 것, 그것뿐이었다.


최팀장도 마찬가지였는지 망설임 없이 반대편 차선으로 핸들을 꺾었다.


멀리보이는 교차로에선 이미 많은 순찰차가 도로를 점거, 오가는 차량을 통제하고 있었다.


놈은 달리던 오토바이를 멈췄다. 놈은 더 이상 달아날 곳이 없어보였다.


내리는 비와 번쩍이는 경광등, 그리고 그 앞에 멈춰선 문어대가리의 광경은 지금 놈이 하고 있을 찰나의 고심을 느리게 흐르도록 하고 있었다.


놈은 뒤를 돌아다보았다.

두 사람이 탄 스쿠터는 자신을 죽일 듯이 전속력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놈은 즉각 오토바이의 핸들을 거칠게 잡아당기더니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미완성 비포장도로 방향으로 핸들을 꺾었다.


오토바이는 굉음을 내며 질주하기 시작했다.


도로를 봉쇄하고 있던 순찰차는 다시 놈을 쫓아 추격하기 시작했고 병연과 최팀장이 탄 스쿠터도 방향을 틀었다.


요란한 사이렌소리가 하늘을 찢을 듯 사방으로 울렸다.

비포장도로는 진창이 되어 어떤 순찰차의 바퀴는 헛바퀴만 돈 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놈은 고속도로에 진입했고 스쿠터도 뒤따라 달렸다.


병연은 핸드폰을 꺼내 따치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디야?“

“네 형님! 저희도 지금 추격중입니다.”


병연은 뒤로 고개를 돌렸다. 따치의 검은색 세단 무리가 순찰차와 뒤섞여 스쿠터를 따라오고 있었다.


“더 밟아 새꺄! 놀러왔어?“

“앗! 네 알겠습니다.”


따치의 차량은 스쿠터를 추월하여 전방의 오토바이에 바짝 따라붙었다.

이에 깜짝 놀란 문어대가리는 앞서가는 화물트럭을 은폐삼아 따치를 따돌리려 했다.


트럭운전사는 좌우로 오토바이와 세단차량이 붙어 앞서거니 뒤서거니 시야를 가리니 당황한끝에 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러자 가속된 화물트럭이 급브레이크를 밟으니 차량이 틀어지면서 실려 있던 h빔이 도로위로 와르르 쏟아졌다.


그 바람에 문어대가리의 오토바이는 h빔을 들이받고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고속도로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쏟아진 h빔에 의해 많은 차량이 파손되었고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난장판이 된 그 속에서 따치는 이마에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채 찌그러진 문짝을 열고 문어대가리를 찾고 있었다.


때마침,


뒤이어 도착한 병연과 최팀장은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쓰러진 문어대가리를 발견했다. 녀석은 두개골이 깨져 그 자리에서 즉사한 것으로 보였다.


“안돼~”


병연은 포효하듯 절규했다.


놈은 방화 살인자이기 이전에 어쩌면 아버지를 살해한 연쇄살인범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열쇠가 될 수도 있었다.


이젠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 버린 것 같았다.


‘잠깐’


녀석이 방화 살인범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 공장 사장에게 전화건 놈이라는 증거도 없다. 더군다나 돈 가방도 갖고 있지 않다.


돈 가방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혹시?”


병연은 별안간 녀석의 체취를 맡기 시작했다. 목덜미와 겨드랑이, 그리고 손등에서 쟈스민 향수 냄새가 나는지 확인했다.


휘발유를 담은 말통에서 맡았던 그 향수,

비에 흠뻑 젖어버린 상태이지만 병연의 후각은 이미 남달리 예민해져 있었다.


냄새를 맡던 병연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녀석이 아니다’


그때 뒤이어 도착한 서장과 동료들은 죽은 문어대가리를 확인하고 맥이 빠졌다.


“조형사, 돈 가방은 어디로 간 거야?”


서장이 묻자 병연은 고개를 흔들었다.


“아무래도 중간에서 다른 놈이 낚아챈 것 같습니다.”

“그래? 왜지?”

“놈을 추격하는 순간부터 돈 가방은 없었습니다.”

“그럼 주변 cctv를 확인해봐야겠군“

“전 따로 조사할 것이 있어서...”


서장은 즉답을 하지 않고 잠시 머뭇거렸다. 단독행동을 하겠다는 것인데 누군가 붙여주고 싶었지만 병연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래... 알았다, 무슨 일 있으면 지원요청을 반드시 하도록 해라”

“네, 알겠습니다.”


병연은 현장을 벗어났다. 어차피 cctv를 확인해도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을 것이다.

범인이 바보가 아닌 이상 버젓이 카메라에 자신의 얼굴을 공개할리 만무했다.


병연은 하천위에 오토바이를 준비하는 치밀함을 갖춘 놈이라면 그 금방에서 가방을 넘겨받았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비는 어느새 그쳐있었다. 축축한 몸에 한기가 훅하고 들어왔다.


하천에 도착한 병연은 정신을 집중하고 건질만한 단서가 없는지 손전등을 비췄다.


그때,


병연은 은색지포라이터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병연은 허리를 굽혀 지포라이터를 조심스럽게 주워들었다.


‘두 마리의 용이라...’


라이터 표면에 새겨진 쌍용이 꿈틀거리는듯했다. 병연은 무심코 라이터의 냄새를 맡아보았다.


‘쟈스민 향수?‘

‘녀석이다...’


향수냄새는 인근 카센터를 지나 담벼락이 높은 어느 주택으로 이어졌다.

비에 씻겨 거의 냄새가 없어지긴 했어도 드문드문 녀석이 떨어뜨린 불쾌한 쟈스민 향은 미세하게나마 남아있었다.


아마도 녀석은 향수를 엄청나게 애용하는 놈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넌 이제 죽었다고 복창해라’


담의 높이는 성인 키 높이의 약 두 배 정도 되며 날카로운 가시가 박힌 철조망이 쳐저 있었다.


병연은 경찰학교 졸업전야 때 허들처럼 담을 넘던 기억을 떠올리며 다리에 힘을 주었다.


조금 거리를 두고 전력으로 뛰었다. 그리고 도움닫기,


병연의 몸은 새털처럼 가볍게 날아올라 담을 뛰어 넘었다.


집안엔 넓은 마당을 가지고 있었는데 대문쪽에 덩치가 큰 세퍼트가 개집 안에서 웅크리고 있었고

현관문 앞에는 두 명의 사내가 불을 지핀 드럼통에 손을 녹이고 있었다.


병연은 화단에 심어놓은 소나무 뒤에 몸을 숨기고 추이를 살펴보고 있었다.


그때,


개는 집안의 낯선 기운을 감지한 듯 귀를 쫑긋 세우더니 개집을 나와 컹컹 짖는 대신에 병연이 있는 쪽을 보며 낑낑댔다.


개의 울음이 마치 병연의 귀에는 풀어달라는 애원처럼 들렸다.


“조용히 안 해?’


한 사내가 돌멩이를 집어 던지며 소리쳤다.


“키키킥, 관둬, 개나 사람이나 죽을 때가 되면 망상에 시달린다고 하지 않나? 키키킥...”


다른 사내가 자지러지듯이 웃어댔다.

그는 드럼통의 불이 꺼져가자 준비해둔 장작을 더 집어넣으면서 말을 이었다.


“이틀 뒤 일이 끝나면 저놈의 똥개새끼는 보신용으로 쓴다고 독거미형님이 그랬걸랑.

키키킥 저놈도 벌써 눈치 깐거야, 키키킥...”

“여객선으로 물건 보내는 일, 말이야?”

“글치, 지원자도 찾았대, 키키킥... 근데 이번에는 못 돌아온다고 했걸랑, 키키킥..”

“왜? 보통은 얼굴 팔리지 않았으면 살려두잖아?”

“냄새가 난다고 했걸랑?”

“뭔 냄새?”

“음... 배신의 냄새? 우헤헤헤헤헤..”


두 사내는 무엇이 그리 우스운지 배를 잡고 웃었다.


드럼통의 불길이 한 번씩 팔을 내밀 때 마다 두 사내의 얼굴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스쳐 지나갔다.


작가의말

월요병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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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9 22.05.30 318 5 14쪽
23 23.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8 +2 22.05.29 322 7 13쪽
22 22.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7 +2 22.05.28 327 6 13쪽
21 21.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6 +1 22.05.27 349 4 12쪽
20 20.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5 +2 22.05.26 359 7 13쪽
19 19.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4 +2 22.05.25 384 6 13쪽
18 18.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3 +2 22.05.24 421 7 12쪽
17 17.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2 22.05.23 469 6 12쪽
16 16.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1 22.05.23 589 4 14쪽
15 15.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9 22.05.22 599 5 13쪽
14 14.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8 22.05.21 602 7 13쪽
13 13.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7 +4 22.05.20 633 8 12쪽
12 12.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6 +3 22.05.19 648 9 12쪽
11 11.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5 +3 22.05.18 679 9 12쪽
10 10.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4 +2 22.05.17 749 10 14쪽
9 9.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3 +2 22.05.16 772 9 12쪽
» 8. 방화살인범 검거작전. 2 +2 22.05.15 782 10 13쪽
7 7.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1 +1 22.05.14 852 10 10쪽
6 6. 따치파 대 거미파. 2 +4 22.05.13 911 13 10쪽
5 5. 따치파 대 거미파. 1 +1 22.05.12 1,023 17 13쪽
4 4. 방화살인. +1 22.05.11 1,066 19 13쪽
3 3. 강력반 형사들 +2 22.05.11 1,174 18 14쪽
2 2. 야밤의 담치기 그리고 졸업전야 +2 22.05.11 1,339 23 14쪽
1 1. 개같은 꼴통형사 +5 22.05.11 1,816 3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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