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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풀9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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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풀9
작품등록일 :
2022.05.11 12:34
최근연재일 :
2022.07.31 18:00
연재수 :
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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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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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90,035

작성
22.05.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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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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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0.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4

DUMMY

10.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4


“천하의 조형사님께서 칼을 맞고 병원신세라니... 쯧...쯧...“


따치는 건들대며 말했다. 그 뒤로 따라 들어온 남자가 있었는데 초조한 모습이었다.


“누구야?”

“글쎄...변절자? 헤헤”

“까불지 말고...”

“거미파 조직원인데... 따끈따끈한 정보를 가져왔더군요.”

“뭔데?”

“이번일... 지원자랍니다.”

“지원자?”


병연은 독거미 집 마당에서 똘마니들이 말하던 ‘지원자‘가 생각났다.


“장기밀매를 위해 여객선에 오르고 물건 배달하는 사람을 그렇게 부른다 네요?”

“장기밀매?”


역시 강력반에서 추정한대로 장기밀매를 위한 살인이었다. 혹시 몰라서 따치에게 거미파의 정보를 캐보라고 한건데 생각보다 대어가 걸렸다.


“왜 조직을 배신하려는 거지?”


병연은 남자에게 눈길을 돌렸다. 만일 거짓정보를 흘리는 거라면 수사에 커다란 혼선이 올수도 있었다.


“나는 조직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가리지 않고 다 했소, 하지만 조직은 나를 헌신짝처럼 내팽겨 쳤소, 난 이미 희망이 없소.”

“왜지?”


남자는 야경이 빛나는 창밖을 보면서 한때 밤거리를 누비던, 어리석었던 지난날을 회상하듯 그윽한 눈빛으로 말을 이었다.


“한땐, 살기위해 죽음을 무릅써야하고 살아남기 위해 타인을 해하는 일이 당연한줄 알았소, 초원의 먹이사슬이 인간에게도 비껴갈 수 없는 가혹한 현실이라고 믿었으니까...

그러나 인간이어야만 하는 이유를 딸아이를 갖고선 깨달았소, 인간은 짐승이 아니란 걸...

이미 말했듯이 난 희망이 없소, 희망을 위해 살았는데 희망이 없소, 내 몸엔 암 덩어리가 자라고 있소, 조직은 내게 그동안 희생한 댓가로 암이라는 몹쓸 병을 던져줬소.

이젠 내가 그들에게 되돌려 줄 차례요, 그렇게 되면 앞으로 우리 딸이 살아갈 세상은 좀 더 밝은 세상이 되지 않겠소?”

병연은 불현듯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꼈다. 아버지 생각이난건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은 냉정해야했다.


“좋아, 널 믿어보기로 한다, 시간, 장소, 배이름을 대”


남자는 뜸을 들였다. 다른 할 말이 있어 보였다.


“부, 부탁이 있소.”

“뭔데?”

“따, 딸이 수술날짜를 받아놨는데 혹시 제가 잘못되더라도 무사히 수술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시오.”


남자는 이번 일에서 돌아올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간곡히 말하고 있었다. 그의 초조함은 배신으로 인해 그가 받을 위협으로 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딸의 안전이 불안해서 오는 것이었다.

병연은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딸은 지금 어디 있어?”

“그들이 일이 끝날 때까지 데리고 있겠다고 했소, 그러나 난 그들을 믿을 수 없소, 부탁이오, 내 딸을 찾아 무사히 수술만 시켜주시오.”

“걱정 마, 내가 책임지고 수술시킬 테니까, 그러니까 어서말해”

“모레... 오전9시, 스카이호, 타, 탑승자는 셋...”

“지원자 포함 세 명?”

“그, 그렇소... 원래 그렇게 한조인데 지원자의 얼굴이 노출됐을 경우를 대비한 것이오.”

“그렇다면 탑승자 두 명은 누구지?”

“그건... 아무도 알 수 없소, 오직 왕거미만 알고 있을 뿐이오.”


세 명의 탑승자라... 그중엔 분명히 행동대장인 독거미도 포함 될 것이다. 불은 지펴졌다.

서서히 뜸을 들이면 그물 안으로 기어들어 올 것이다.


“참! 이것 본적 있나?”


병연은 독거미의 라이터를 지원자에게 던졌다. 지원자는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이내 고개를 가로저었다.


“모르겠소, 처음 보는 라이터요.”

“이리 줘 봐”


따치는 라이터를 대충 훑어보더니 주머니 속으로 슬쩍 넣으면서


“에이~ 흔해빠진 라이터구만? 시장 통에 가면 널린 게 라이터야” 라고 말했다.


그러자 병연이 손가락을 까딱이며 다시 내놓으라는 제스쳐를 취하자 주머니에서 꺼내 던져주며 머리를 긁적였다.


“내 정신 좀 봐, 버릇이 되서 그만...헤헤”




*******




병연은 서장과 문반장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즉각 알렸다.

옆구리의 통증은 간헐적으로 느껴졌다. 마음 같아선 작전에 합류하고 싶지만 참기로 했다.

통증보다는 서장의 수척해진 얼굴과 자신을 보는 퀭한 눈빛이 마음에 걸렸다.


회복이 먼저다.

병연은 베게를 조정하고 다시 누우려고 몸을 뒤척이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자신의 여인, 오하나였다.


“뭐해?”

“으응?, 그냥... 멍 때리고 있지 뭐.”

“치... 나 안보고 싶었어?”

“응? 아... 어마 무시하게 보고 싶었지. 헤헤”

“뭐야? 반응이 왜이리 미지근해? 무슨 일 있어?”

“아, 아냐... 무슨 일은...”

“내일 바쁜 일 없지?”

“없어, 왜?”

“아빠가 점심 같이 먹자고 하셔.”

“내, 내일?”

“왜? 안 돼?”

“안되긴... 당연히 되지.”

“그럼, 내가 그쪽으로 갈까?”

“아, 아냐... 내가 데리러 갈께...”

“그래? 그럼 내일 봐”


큰일이다. 지금 그럴 상황이 아닌데,

하지만 병연의 성격이 그런지라 입에선 안 된다는 말이 쉽게 나오질 않았다.

몸은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엉거추춤한 몸놀림에 다친 것을 눈치 챌 것 같았다.

병연은 오하나에게 약한 모습 보이기 싫다. 그것이 남자의 헤세일지라도 말이다.



아침 일찍, 병연은 화장실로 향했다.


오랜만에 깊은 잠을 푹 잔 덕인지 핼쑥했던 얼굴에 윤기가 돌았다. 그렇지만 세면대위 작은 거울에 비친, 환자복 입은 자신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졌다.

마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늘 아버지를 기다리던 어린 시절의 모습처럼 느껴졌다.


병연은 불현듯 어릴 적 아버지가 목욕을 시켜주던 기억이 떠올랐다.


아버지는 눈이 따갑도록 비눗칠을 한 다음 손가락에 잔뜩 힘을 주어 머리를 감겨주었는데 그 힘이 어찌나 세던지 눈물이 핑 돌았다. 그래서 항상 머리를 감고나면 머리통이 욱신욱신 아팠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머리감기를 거부하기는커녕, 오히려 아버지가 머리를 감겨주기를 일주일 내내 기다렸다. 혼자 목욕하고 머리감는 것이 아직은 어려서 익숙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머리를 감고 난후 마른수건으로 탈곡기를 돌리듯 머리의 물기를 탈탈 털어내던 아버지의 손맛을 늘 그리워했던 것 같았다.



“아빤, 꿈이 뭐야?”


어린 병연이 호기심가득한 눈망울로 물었다.


“음... 우리 병연이 장가보내는 것?” 라고 아버지가 장난스럽게 말하자

어린 병연은 심각해진 표정으로 말했다.


“어? 난 아빠랑 계속해서 같이 살 건데?”

“안 돼! 우리 병연이 장가가고 나면, 아빠는 하늘나라에 있는 엄마 데리고 와서 엄마랑 살 거야”


그쯤 되자, 병연은 울먹이며 아버지의 팔에 매달렸다.


“그럼 셋이 같이 살면 되잖아. 응? 엄마 지금 오라고 그래”

“하하하, 그럴까?”


그제서야 어린 병연의 얼굴이 환해졌다.




*********





오하나의 부모님 댁은 서울인근의 한적한곳이었다. 구불구불 산길을 돌아 완만한 목초지가 보일 때 쯤, 철문으로 굳게 닫힌 집이 보이기 시작했다.

저 멀리 염소를 모는 노인이 하나의 차를 보자 반갑게 손을 흔들어 보였다.


“우리 집을 관리해주고 계시는 집사님이셔”


노인을 향해 하나도 손을 흔들며 말했다. 서울과는 달리 여기엔 눈이 내렸나보다, 수풀사이로 녹지 않은 하얀 눈이 땅에 떨어진 밤송이처럼 박혀있었다.


“관리라니?”


병연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다른 이가 자신의 집을 관리해 준다는 말은 태어나서 처음 듣는 말인 것 같았다.


“평소엔 서울에 있는 아파트에 거주하고 계시지만 쉬고 싶을 땐 주로 여기에 머무르셔”

그래서 저 할아버지가 여기 살면서 집을 관리해주고 계시지“

“그렇구나...”


차가 철문앞에서자 하나는 리모콘을 눌렀다.

‘지이잉~’하고 커다란 철문이 양옆으로 열리면서 경찰학교에서나 들었을법한 방송음성이 들렸다.


“이제 오는 게냐?”


병연이 깜짝 놀라 두리번거리자 하나는 재미있다는 듯이 깔깔댔다.


“여긴 생각보다 카메라가 많아 줄곧 보고 계셨을거야”

“후~ 맘 놓고 아무데서나 오줌 갈기다가는 큰일 나겠는 걸? 하하”


차는 철문을 지나 몇 분 더 안쪽으로 들어갔다. 철문안의 풍경은 밖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였다. 다른 것이 있다면 마치 자연휴양림에 온 것 같은 착각이 일었다. 얼어붙은 연못사이로 수달이 휙 하고 지나가고 쭉쭉 뻗은 관목위로는 청설모가 날아다녔다.


마침내 차가 서자, 집이라는 본 건물이 눈앞에 나타났다.

낮은 층의 세 개의 건물을 엮어 놓은 듯 한 이 집은 전체적으로 통나무가 지배하고 있었다.

집안으로 들어서자 넓은 거실위로 거대한 샹그릴라가 이층의 통유리로 들어온 빛을 반사하여

온화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어서 오게”


털실로 짠 연녹색의 니트를 입은 남성이 빛의 영역으로 들어서며 말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조병연이라고 합니다.”

“우리 구면이 아니었던가? 하하”


그는 악수를 청하며 다가섰다. 그때 확연히 볼 수 있었던 낯익은 얼굴,


‘엉? 청장님?’


“청장님이 어떻게 여길...?”

“여기가 우리 집이라네. 하하”

“네에? 그럼 오하나 아버님이...?”


병연은 하나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하나는 빙그레 웃고만 있었다.


“미리 말안해서 미안해, 부담가질 것 같아서...”

“아, 아냐 난 그냥 좀 놀랬을 뿐이야.”


청장은 쇼파로 안내하며 말을 이었다.


“이 녀석이 좀 보채야 말이지, 허허”

“아빤? 내가 뭘?”

“빨리 정식으로 소개시켜주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잖아?”

“내가언제? 괜히 그래...”


병연이 웃으며 그녀의 얼굴에서 시선을 떼지 않다가

서로 눈이 마주친 하나는 얼굴이 빨갛게 불타올랐다. 그리곤 주방으로 달려갔다.


“지 엄마를 일찍 여의고 형제간도 없이 외롭게 자라서 그런지 늘상 정에 굶주려있었네.

그러던 차에 자네를 만나고, 또 자네를 좋아하고 부턴,

항상 웃고, 항상 자네 얘기만 한다네, 불쌍한 아이니 잘 좀 부탁하네.“

“걱정 마십시오,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하하하, 이제야 안심이 되는군, 학교에서 봤을 때부터 난 자네가 맘에 들었네.”


그때 점심식사 준비가 다 됐다는 하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주방엔 하나 이외에도 한사람이 더 있었다. 조금 전 염소떼를 몰고 다니던 노인의 딸이라고 했다. 그녀는 풍만한 몸집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녀의 몸집만큼이나 준비해놓은 음식의 양도 엄청났다.


“이 많은걸 한 끼에 다 먹어?”


병연은 놀라며 물었다. 그러자 하나는 병연의 귀에 대고 이렇게 속삭였다.


‘아냐, 먹을 만큼만 먹으면 돼, 나머진 아줌마가 다 먹을 거야’


“자 어서 들게, 배고플테니...”

“네, 잘 먹겠습니다.”


청장은 음식을 천천히 먹는 편이었다. 그러면서 하나가 즐거워하는 표정을 보며 마냥 흐뭇해하고 있었다.


“참! 얼마 전 허서장의 말로는 방화 살인범의 실체가 밝혀졌다고 하던데?”

“네, 그 지역 폭력조직의 짓이었습니다.”

“그랬군... 살해동기도 밝혀졌나?”

“네, 서장님과 강력반의 추측대로 장기밀매였습니다. 정보에 따르면 내일 인천항 여객선을 통해 출국할 모양입니다. 검거작전은 준비 중 이고요.”

“그래서 말인데... 이번 작전이 끝나고 나면 다른 부서로 옮길 생각 없나?”

“그게 무슨....?”

“우리 하나를 생각해서라도 말일세.”

“.......”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화기애애했던 분위기가 갑자기 어색해졌다.


“전 그럴 생각 없습니다.”


병연은 단호하게 말했다. 그리고는 숟가락을 놓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자네 아버지... 조방기 경정 때문에 그러나?”


청장의 얼굴도 일그러졌다.


“점심 잘 먹었습니다.”


병연은 즉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박차고 돌아섰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하나는 안절부절이었다.


“거기 서게”

“전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이때 하나가 병연의 팔을 붙들고 울기 일보직전인 얼굴로 애원하듯 말했다.


“왜 그래? 난 상관없어. 네가 어떤 부서에 있던, 무슨 일을 하건 상관없어, 그러니까 이러지 말아줘. 제발....”


“허서장에게 들었네, 자네가 자네아버지를 해한 연쇄살인범에 집착하고 있다고,

잊어버리라고, 지난일이라고 하진 않겠네, 다만, 꼭 자네여야만 하는가?

우리 대한민국 경찰, 그렇게 허술하지 않네, 자네가 속한 강력반은 내가 알고 있는 최고의 팀이네, 믿고 맡기면 안 되겠는가?“

“죄송합니다. 청장님, 전 그 일을 끝내지 않고선 강력반을 떠날 수 없습니다.”


병연은 하나를 뿌리치고 집을 나서려했다. 그러나 하나는 울부짖는 아이처럼 병연을 잡아끌었고 청장은 침통한 표정으로 일관했다.


바로 그 순간,

하나가 병연을 잡아끌 때 옆구리를 건들였는지 극심한 통증이 밀려왔다.

‘욱!’

병연은 힘없이 주저앉았다. 옆구리에선 검붉은 액체가 옷을 적시고 있었다.


“아악, 다친거야?”


하나가 놀란 눈으로 소리쳤다. 그녀의 울음 섞인 목소리에 천장의 샹그릴라가 흔들거렸다.


“괜, 괜찮아... 걱정 마”


청장도 달려와 상처를 살펴보았다. 옷을 적신 피는 이미 바닥으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건가?”


청장은 수건으로 옆구리를 대어 손으로 압박하면서 물었다.


“방화 살인범을 검거하려다 그만...”


그때 병연의 전화기가 울렸다. 전화기에선 따치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형님! 해골 아프게 됐수다.”

“무슨 일이야?”

“지원자 그놈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D-day가 내일이 아니고 오늘저녁 7시로 갑자기 바뀌었다네?”

“뭐라고?”



병연은 옆구리에 피가 터진것도 잊은 채 거실바닥에서 벌떡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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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10 +3 22.05.31 304 5 17쪽
24 24.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9 22.05.30 318 5 14쪽
23 23.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8 +2 22.05.29 322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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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6 +1 22.05.27 349 4 12쪽
20 20.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5 +2 22.05.26 359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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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3 +2 22.05.24 421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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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1 22.05.23 589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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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8 22.05.21 602 7 13쪽
13 13.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7 +4 22.05.20 634 8 12쪽
12 12.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6 +3 22.05.19 648 9 12쪽
11 11.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5 +3 22.05.18 679 9 12쪽
» 10.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4 +2 22.05.17 750 10 14쪽
9 9.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3 +2 22.05.16 773 9 12쪽
8 8. 방화살인범 검거작전. 2 +2 22.05.15 782 10 13쪽
7 7.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1 +1 22.05.14 852 10 10쪽
6 6. 따치파 대 거미파. 2 +4 22.05.13 911 13 10쪽
5 5. 따치파 대 거미파. 1 +1 22.05.12 1,024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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