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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풀9 님의 서재입니다.

개같은 꼴통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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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풀9
작품등록일 :
2022.05.11 12:34
최근연재일 :
2022.07.31 18:00
연재수 :
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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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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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90,035

작성
22.05.1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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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글자
13쪽

4. 방화살인.

DUMMY

4. 방화 살인


작은 체구의 사내는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니들이 여기 전세 냈어? 엉? 시끄러워서 밥을 먹을 수 있어야지.”


강력반 형사들은 지금껏 형사 짓 하면서 이런 도발적인 깡패들은 처음 보았다. 아마도 소란스럽고 시장바닥 같은 장소이다 보니 그들의 천적인 형사들임을 눈치 채지 못했으리라.


“당장 안 꺼져? 앙?”


“당, 당신들 뭐야? 뭔데 행패야?”


최팀장이 앞으로 나섰다. 그러자 그들 중 제일 체구가 육중한 검은 양복이 최팀장을 우악스럽게 밀쳤다.


“찌그러져있어.”

“우당탕탕!”


마른체구의 최팀장은 바람에 밀린 낙엽처럼 구석탱이로 나가떨어졌다.


그 순간,


병연은 빠른 반사적 행동으로 거구의 복부에 강력한 펀치를 날렸다. 그러자 거구는 높은 옹벽이 무너지듯 ‘쿵’하고 쓰러졌다.


작은 체구의 사내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여태껏 자신의 심복이 한방에 나가 떨지는 걸 본적이 없었다.


병연은 그의 옆으로 다가서서 어린 꼬마의 머리를 쓰다듬듯 뒷통수를 툭툭쳤다.


“어이, 꼬맹이, 우리가 누군지 알아?”

“누, 누구신데요?“


꼬맹이는 자신도 모르게 음성이 떨렸다. 병연의 기세에 완전히 압도되어 어깨가 움츠려 들었다.


“강력반 형사님들이시다. 앞으로 자주 볼 것 같은데 서로 얼굴 붉히지 말자. 응?”

“아이고~ 형, 형님들이시구나, 진작 말씀하시지, 전 어디서 굴러먹다 온 개뼉다구들인 줄 알고 그만... 헤헤”

“이름이 뭐야?”

“따, 따치인데요.”

“난 조형사야, 잘 봐둬, 자주 보게 될 거야.”

“넵, 형님으로 모시겠습니다.”

“헛소리 말고 꺼져.”


그때 박형사의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렸다.


“여보쇼잉?”


“뭐, 뭐라고라? 방화 살인?”




****



장소는 샌드위치 판넬로 제작한 작은 창고로 파지 등으로 재활용품을 만드는 공장이었다.

그 옆은 고물상이 있었는데 주변은 인적이 드문 언덕 같은 장소였다.

창고는 화재로 완전히 전소됐다. 천장과 벽면의 뼈대만 남아 있었다.


강력반이 도착했을 때 이미 감식반이 현장검안을 실시하고 있었다. 그곳엔 반가운 서교찬이 있었다.


“교찬아, 짜식 여기서 보네?”

“어? 조병연, 어때? 할 만 해?”

“그런대로, 뭐 좀 나온 거 있어?”

“일단, 여성으로 추정되고, 보시다시피 숯검댕이가 됐어, 타다만 어깨쪽에 피부를 보면 전반적으로 노란색을 띄고 물집이 없어.”

“알아듣게 말해.”

“화재이전에 이미 죽어있었단 말이지.”


최팀장은 둘의 대화를 들으면서 시신을 살펴보고 있었다. 불에 거의 훼손이 되긴 했지만,


몇 가지 수첩에 적었다.


안구적출, 대퇴부와 엉덩이, 그리고 좌측가슴부위 피부벗김, 목에 깊게 패인 절상흔적

※ 절상 : 베임


“혹시 그놈일까요?”


병연이 최팀장을 향해 물었다.


“글세, 패턴이 다르긴 하지만 범행수법은 비슷해.”

“패턴이라 하면 시신을 갈고리에 걸어두는걸 말하는 건가요?”


“그렇지, 뿐만 아니라 목을 따서 피를 모두 뺀 다음 주요장기를 꺼내지, 게다가 온몸의 피부를 벗겨냈어, 완전히 미친놈이야.”


“그땐 단서가 전혀 없었나요?”


“웬걸, 수사에 혼선만 왔어, 우리는 장기가 없다는 것에 주목했지, 그래서 비밀리에 거래되는 심장과 간의 이동경로를 정보원으로부터 얻어 중국으로 출항하는 여객선을 급습하게 된 거야,


그때 물건을 운반하던 조선족은 바다에 뛰어드는 바람에 익사했고 물건은 바다에 가라앉았지.


물론 잠수부를 고용해 이틀을 뒤져 물건이 든 박스를 회수하긴 했는데 바닷물에 전부 녹아버렸어. 따라서 유전자검사를 통한 실종여성 대조작업도 못하게 됐어. 그렇게 흐지부지 된 게 3년 전이야.“


그때 허광덕 서장이 창고 안으로 들어섰다. 시신으로부터 역겨운 냄새가 올라오자 서장은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며 다가왔다.


“실종된 여성입니까?”


서장은 자신을 맞이하던 문반장에게 물었다.


“그, 그게 말입니다, 아무래도 유전자검사를 해봐야...”

“하긴, 형체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타버렸으니, 최팀장 생각은 어때?”


최팀장은 수첩을 펼치며 다음과 같이 설명을 시작했다.


“이번 건은 혈흔이 조금이나마 있어서 신원대조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원이 확인 되는대로 주변으로 원한, 치정, 돈 관계를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벌이면 윤곽이 잡힐 것 같습니다.”


“음...”


서장은 최팀장의 설명을 들으면서도 시선은 병연을 찾고 있었다. 병연은 무언가에 홀린 듯 창고 뒤쪽에 열린 비상문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서장은 병연을 뒤쫓아 갔다. 뒤쪽 문을 나오자 자갈이 깔린 공터였는데 그곳에서 병연은 땅바닥에 코를 박고 킁킁 거리고 있었다.


“자네 뭐하나?”

“죄송합니다. 오신 줄 알았습니다만 확인할 것이 있어서...”

“확인?”


병연은 킁킁거리다 수풀 속에서 뭔가를 발견했다. 그것은 휘발유를 담는 말통이었다.

병연은 말통의 손잡이 부위에 생전 처음 맡아보는 냄새가 배여 있음을 알았다.


당연히 휘발유냄새만 나야할 곳에 향수 같은 냄새가 왜 배여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걸 어떻게 찾았나?”


서장은 뒤를 돌아다보았다. 창고와는 무려 100m정도 떨어진 거리고 수풀에 가려져 있어서 육안으로 찾기조차 어려운 위치에 있었다.


“냄새가 심하게 났습니다.”

“냄새? 창고 안에서?”


서장이 이상하게 생각할 만도했다. 창고 안은 화재로 매케하고 시신의 비릿한 냄새외에는 맡을 수 가 없는데 이 먼 거리까지 휘발유냄새를 맡는다는 건 도저히 불가능했다.


“아무튼 지문채취를 할 수 있게 조심하게.”

“네 알겠습니다.”


서장은 직원 모두를 불렀다. 그리고 이번 살인사건이 최근 여성실종사건과의 연관성, 3년 전 연쇄살인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이에 문반장은 휘발유를 담은 말통이 발견됐으므로,


박형사와 김형사는 반경 10km이내 주유소 cctv를 모두 확인하여 용의자를 특정하고,

최팀장은 국과수에 의뢰하여 실종된 여성과의 유전자 대조를 실시 확인하고,


조병연은 창고 소유주의 주변상황, 살해된 여성과의 관계, 보험등을 조사토록 지시,


자신은 감식반에 얘기하여 혹시라도 말통에 묻어있을 지문을 채취하여 신원을 확인하겠다는 장황한 세부지시를 내렸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인천의 모든 항구에 정박해있는 중국발 여객선에 별명시까지 검문검색 강화, 이것은 3년 전 연쇄살인과 여객선 장기밀매에 따른 조치였다.



*****



병연은 창고로부터 멀지않은 곳에 사는 소유주의 집을 방문했다. 그는 사업하는 사람치곤 그리 부유해 보이진 않았다.

단독주택 마당에는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고 색이 바랜 회색벽은 페인트가 떨어져 나가 녹이 슨 철판같이 보였다.


주인장 이름은 김철곤, 나이 45세, 몇 년 전 이혼 후 혼자 살며 공장이 도산한 뒤로는 파지를 주우며 근근히 생활하고 있음.


“사장님 공장에 화재난거 아시죠?”

“네...”


그는 매우 무기력해 보였다.


“그럼 사망자가 나온 것도 아시겠네요?”

“동네 사람들이 그러대요? 사람이 죽어 나갔다고, 근데 왜요?”

“몇 달 전 공장이 부도처리 됐더군요? 근데도 지금까지 보험금을 납부하신 이유가 뭐죠?”

“아직 기자재를 처리하지 못해서 그래요, 불이라도 나면 곤란하니까요.”


그때 병연의 귀에서는 전장의 북소리보다 더 긴장되고 빠른 심장박동 소리가 들렸다.


쿵.. 쿵.. 쿵...쿵


‘거짓말이다’


병연은 본능적으로 사장이 거짓을 말하고 있음을 알았다.


“그런데 마침 불이 났군요? 보험금이 막대하던데... 10억 정도?”

“그런가요?”


사장은 덤덤하게 내뱉었다.


“얼마인지도 몰라요, 관심도 없었으니까...”


사장의 심장은 여전히 터질 듯이 빠르게 요동치고 있었다.


“그렇군요. 어차피 보험회사가 우릴 찾아와서 방화인 것을 확인하게 되면 보험금 지급은 안 될 겁니다. 뭐 관심도 없으니 상관없잖아요?”


사장은 비쩍 마른 얼굴에 어울리지 않게 눈이 커다랗게 변했다.


“그게 무슨 말씀인지...”


보험금 지급여부에 자연발화와 방화를 구분하게 되는데 소유주의 방화가 아니라면 문제없이 화재보험금이 지급된다.


하지만 눈치를 보아하니 이 사실을 모르는 것 같으니 병연은 슬쩍 건드려 보기로 했다.


“우리가 자연발화라고 말하면 보험금이 지급 될 테고, 방화라고 말하면 지급이 안 된단 말이죠, 근데 사장님이 협조만 잘해주시면 자연발화라고 말해 줄 거에요.”


사장은 잠시 망설이더니,


“정말로 보험금 타게 해준단.... 말이죠? 확실하죠?”라고 목메이는 소리로 말했다.


“그럼요, 당연하죠.”

“협조... 할 것이 뭔가요?”

“아무거나요, 수사에 도움 될 만한 것 있으면 생각나는 대로 말해주세요.”

“저... 이런 것도 도움이 될까 모르겠네요.”


사장은 몇 달 전 공장의 도산으로 엄청난 빚을 지고 있었다.

당연히 화재보험을 계속 유지할 이유가 없었다. 창고 안에 기자재라고 해봐야 파지를 재료로 박스를 찍어내는 기계가 고작이었다.


원래는 5대가 가동되고 있었는데 4대는 빚 대신에 청산하고, 고장이 나서 돈이 되지 않는 한 대가 남아 있었다. 사장에겐 보험금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며칠 전, 그러니까 1년짜리 화재보험이 만료되기 전이었어요. 발신번호제한으로 전화가 한 통 왔더군요. 공장에 불을 내 줄테니 보험을 갱신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요?”


“처음엔 헛소리를 하는 줄 알았어요. 화를 버럭 냈더니 낄낄 웃으며 말하더군요.

대신에 보험금타면 반을 달라고 하대요. 전 반신반의 하면서 갱신했지요.


그런데 정말 불을 지를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더군다나 사람까지 죽을 줄은 더욱 더...“


“그럼 보험금을 타면 다시 전화가 오겠군요?”

“그렇겠지요.”



한편,


박형사와 김형사는 벌써 12시간째 인근 주유소를 돌며 cctv를 모두 확인하고 있었다.

하지만 24시간 내의 영상에는 차량에 기름을 채우는 화면이외에 말통에 휘발유를 사러 온 사람은 없었다.


“니미럴, 회식혀다가 이 무신 개고생이랑께? 뺑이도 적당히 쳐야지, 시방 사람 잡겠구먼?”

“그러게 말이에요. 숙취 때문에 골통 빠게 지겠어요, 아이고 머리야.”

“흐미~ 그람, 저짝에다가 가서 좀 쉬고 나올까나?”

“어디?”


김형사는 박형사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 그곳은 모텔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장소였다. 김형사는 눈을 째리며 말했다.


“이번에는 반대쪽 뺨에다가 귀싸대기 올려줄까 보다.”

“왐마, 무신 말을 그리 섭하게 한당께? 다 자기를 위혀서 안하요?”

“대갈빡 아작나기 싫으면 빨리 차 돌리쇼, 한군데 남았으니 빨리 확인하고 들어가 쉬고 싶으니깐.”

“그라제, 대그박이 온전할라믄 시키는 대로 해야제.”


마지막 주유소에 들른 두 사람은 사장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cctv를 확인했다.

역시나 차량에 기름을 채우는 영상만 계속되었다. 요즘은 따로 말통에다가 휘발유를 받으려면은 따로 인적사항을 기재해야하는 것 아닌지 주유소 사장에게 물었다.


사장은 한심하다는 듯


‘중국이름 한자로 써 갈기면 당신이 알아 묵겠소?“ 라고 퉁명스럽게 댓꾸 했다.

하긴, 형사생활 10년이 넘어도 여기가 한국인지 중국인지 가끔 헷갈릴 정도니까.


박형사는 하품을 늘어지게 하면서 건성으로 영상을 넘기고 있었다. 졸음이 쏟아지는지 눈꺼플이 광대뼈 아래로 내려앉았다. 김형사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둘은 무언의 약속이라도 한 듯 그만 화면을 내리려했다.



그 순간,


말통을 든 사내가 모습을 나타냈다. 두 사람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얼굴은 화면에 잡히지 않았다. 그는 카메라의 사각지대를 아는지 교묘하게 가슴아래의 모습만 잡혔다.


“사, 사장님, 저 사람 누구에요?”


김형사가 급박하게 물었다. 그러나 나이 든 사장은 느긋하게 대답했다.


“알바생에게 물어봐야겠구먼? 그 시간에는 내가 없었으니, 근데 소용없소. 토박이 아닌 다음에야 저 중국인이 누군지 어찌 알겠소?”


“네? 저 사람이 중국인인지 어떻게 아세요?”


주유소 노인은 이번에도 답답하다는 듯 인상을 찌그렸다.


“손등에 거미문신 안보이오? 이 동네에서 문신하고 돌아 댕기는 것들은 짱깨 말고 누가 있소?”


화면에는 근육질 오른팔 아래로 손등에 선명하게 거미문신이 그려져 있었다.


“잡았다! 짱깨새끼!”


작가의말

오늘 많이 힘들었나요? 아자아자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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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3 +2 22.05.24 420 7 12쪽
17 17.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2 22.05.23 468 6 12쪽
16 16.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다. 1 22.05.23 587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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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8 22.05.21 600 7 13쪽
13 13.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7 +4 22.05.20 631 8 12쪽
12 12.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6 +3 22.05.19 645 9 12쪽
11 11.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5 +3 22.05.18 677 9 12쪽
10 10.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4 +2 22.05.17 747 10 14쪽
9 9.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3 +2 22.05.16 770 9 12쪽
8 8. 방화살인범 검거작전. 2 +2 22.05.15 778 10 13쪽
7 7. 방화살인범을 추격하다. 1 +1 22.05.14 849 10 10쪽
6 6. 따치파 대 거미파. 2 +4 22.05.13 909 13 10쪽
5 5. 따치파 대 거미파. 1 +1 22.05.12 1,021 17 13쪽
» 4. 방화살인. +1 22.05.11 1,064 19 13쪽
3 3. 강력반 형사들 +2 22.05.11 1,172 18 14쪽
2 2. 야밤의 담치기 그리고 졸업전야 +2 22.05.11 1,337 23 14쪽
1 1. 개같은 꼴통형사 +5 22.05.11 1,811 3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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