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별춤 님의 서재입니다.

망나니 소드마스터의 시종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별춤
작품등록일 :
2022.10.28 14:10
최근연재일 :
2022.11.28 22:00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3,517
추천수 :
162
글자수 :
168,373

작성
22.11.24 21:20
조회
53
추천
5
글자
15쪽

준비 (4)

DUMMY

판챠가 아무렇지 않게 말을 꺼내자 아델하이드는 황망한 표정이었다.


“어, 뭐라고? 잡았다고? 살인범을?”

“요 아래. 지하 수로에 시체 비슷한 건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그나저나··· 용해액이 필요한데, 아델하이드 씨가 앤더슨 씨네 상회에 말 좀 해주실 수 있나요?“”


악마와 용해액. 아무리 냉철한 그녀라도 어안이 벙벙하다는 반응. 하지만 판챠는 급했다.


”아··· 그래. 가능은 할걸. 바로 말해두지.“

”고맙습니다. 그리고··· 흑마법사들이 샤야 씨를 노리고 있더군요.“


판챠는 지하 수로에서 발견한 명단을 아델하이드에게 건넸다.


사내들의 형태와 펠마 데몬, 사제의 습격까지 설명했다. 믿기 힘든 표정이었지만 시체와 증거는 남는다.


샤야까지 노린다는 소식에 아델하이드의 표정이 단숨에 차가워졌다.


”그래. 일단 그놈들은 내 정보망으로 알아보지. 샤야는··· 늘 내 옆에 두고 있어야겠군.“

”안심이네요. 저도 걱정했거든요.“


판챠 자신도 그릇으로 노려지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노려지는 건 상관없었다. 접근해오면 쳐부수면 되니까.


”그럼 전 서둘러야겠네요. 에휴. 뭔 일이 이리 많은지. 상회 가서 용해액 챙겨갑니다?“


판챠는 서둘러 상회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갈 데가 많았다.


”저기, 판챠.“


판챠는 뒤를 돌아봤다. 여기사는 시종에게 미소 지었다.


”고맙다. 그리고 너도 몸조심해.“


판챠는 마주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지킬 게 많으면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래도 아델하이드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아오··· 백작에 악마에, 갑옷에. 시종한테 무슨 일이 이리 벌어지냐.“


용해액을 들고 로바이 산채로 달려야 한다. 판챠는 내심 걱정이 많았다. 내일이 출발일인데 룬마타석으로 갑옷을 만들기엔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았다.


대장장이한테 하루 만에 갑옷을 만들어 달라고 하는 건 말도 안 되는 폭거다. 진지하게 그런 주문을 했다간 망치가 머리로 날아올지도 모른다.




“뭐, 시간? 괜찮아. 사슬로 맞추면 어떻게 될걸.”


젝트는 판챠에게 연금 용해액을 건네받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하룻밤 만에 된다고요?”

“응. 전처리는 다 해뒀어. 어차피 통으로 판금을 만드는 건 너무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리고 그러면 못 써먹어. 너 아직 성장기잖아. 통으로 조형했다가 갑옷이 몸에 안 맞게 되면 버릴 수도 없잖냐.”


판챠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앞으로 키가 얼마나 클진 몰라도.


“그건 그렇죠···. 음. 키가 큰다라.”

“사슬갑옷은 약간 품을 넉넉하게 해두면 체구가 커져도 입을 수 있어.”


젝트는 적절한 달아오른 룬마타석 궤짝에 연금 용해액을 부었다. 새겨진 룬문자가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상의만 해도 사슬 수천 개는 있어야 할 텐데. 시간이 돼요?”

“어. 조건이 있지만. 이 자식들아! 밥 값할 시간이다! 전부 집합해!”


젝트는 돌연 수하들을 향해 소리질렀다. 로바이 산채의 산적, 아니 대장장이들은 흥분한 표정이었다. 젝트는 흥분한 수하들에게 지시하며 대답했다.


“사슬갑은 분업해서 만들면 제작 효율이 훨씬 많이 나오거든. 그래서 가능한 거지.”


판챠는 대장장이들을 불러봤다. 이 모두가 도와주면 생각보다 금세 완성될지도 모른다.


“산채 전체를 동원하는 거군요. 끙. 인건비도 다 내라 이거죠?”

“야, 그 아르케임 기념주화 하나면 인건비에 선금에 다 내고도 남거든?”


판챠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아델하이드에게 돈을 받아두길 잘했다. 어차피 돈이 많아도 게슈트한테 칼침 맞고 죽으면 쓸데도 없다.


젝트는 판챠가 한숨 쉬는 것을 보고는 돈이 아까워서 그러냐는 듯 혀를 찼다.


“야, 그래도 거스름돈 남으니까 걱정하지 마라. 나 원, 젊은 놈이 벌써 돈을 밝혀서야···”

“아니, 그건 아니거든요? 아무튼 가능하다면 마저 의뢰할게요.”


젝트는 이제 됐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망치를 쥐었다.


“좋아. 이 자식들아! 오늘은 철야다! 벡터! 넌 나랑 같이 사슬 뽑아낸다. 단원들은 조별로 분할해서 제작해! 하이드! 네가 접합하는 애들 총괄해!”


젝트는 이미 달아오른 잿빛철로에 룬마타석 궤짝을 때려 박았다. 흑철이 차츰 녹아들자 대장장이들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사슬을 뽑아내기 시작했다.


“간만에 제대로 된 일이다!”

“룬마타석을 제련해서 갑옷을 만들다니 이게 얼마 만이냐?”


덩치 큰 사내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사슬을 만지작거리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그들은 솜씨 좋게 사슬 끝단을 접합하기 시작했다.


판챠는 멀뚱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판은 판챠가 깔았어도 갑주 제작은 강철의 형제단의 전문영역이다.


사내들은 판챠를 둘러싸더니 갑옷의 치수를 재기 시작했다. 손발이 척척 맞았다.


“어허, 그대로 서 있어. 사슬 연결할 때마다 사이즈 봐야 해.”

“끙. 무슨 양장점에 온 것 같군요.”

“낄낄. 이런 양장점은 제국에도 없을···걸.”


젝트의 심복, 덩치가 말을 하다가 갑자기 주저했다. 판챠는 의아한 얼굴로 그를 쳐다봤다.


‘묘하게 떨떠름한 표정인데. 응?’


덩치는 어느새 물러나서 조용히 사슬을 꿰기 시작했다. 그리고 판챠에게 달라붙은 사람은 더벅머리의 덩치 큰 사내였다.


그는 판챠의 어깨 쪽에 사슬을 대보더니 능숙한 솜씨로 사슬을 꿰기 시작했다.


“야, 너 소문 들었다. 아키탄의 부하들을 통으로 썰어버렸다며? 요즘 소문이 자자해.”

“뭐··· 전 그다지 한 것도 없어요.”


‘묘하게 분위기가 이상한데?’


아까 같으면 산채의 다른 사람들도 대화에 끼었을 것이다. 어쩐지 이 더벅머리 사내를 다들 어려워하는 느낌이었다.


‘그러고 보니 젝트 씨도···’


모두에게 잡아먹을 듯 지시하는 젝트가 이 사람만은 무시하고 있다.


판챠는 고개를 끄덕였다. 답은 금세 나왔다. 소거법으로 추론하다 보면 뻔했다.


판챠는 더벅머리 사내에게 질문했다.


“총단장이신가요?”

“어떻게 알았지? 우리 구면인가?”


그는 놀란 척하며 되받았다. 싱글싱글 웃는 게 실은 그리 놀란 것 같지도 않다.


“젝트 씨가 애써 무시하려는 게 눈에 보여서요. 연기는 도통 못하시는군요.”

“크하하! 야, 젝트 들었냐?”


사내가 외치자 젝트는 똥 씹은 표정을 하며 시선을 돌렸다.


“똑똑한 꼬마구나. 아니, 미안하다. 꼬마라고 하기엔 네가 한 게 많구나. 난 란스우. 네 말대로 강철의 형제단의 총단장이다. 지금은 산채 총두목쯤 되지만.”


시원시원한 말투로 말하는 그가 강철의 형제단의 총단장, 그리고 미드랜드 산적들의 수장인 란스우였다.


“그럼 아저씨가 괴살후 아키탄과 함께 도적 후작으로 불린다는 바로 그분인가요?“


그 말을 듣자 란스우는 불만에 찬 표정으로 투덜거렸다.


”호사가들이 광검후라 부르긴 하지만, 난 아키탄처럼 뻔뻔하게 후작이라고 자칭할 맘은 없어.“

”흐음. 광검후라. 멋있네요.“


판챠가 칭찬하자 란스우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놈이랑 동급으로 묶이니까 얼떨결에 그렇게 불린 거지. 총두목이나 총단장이라 불러라.“

”그러죠. 총단장님.“


판챠의 대답에 란스우는 만족한 듯 웃었다. 판챠는 란스우에게 질문했다.


”그런데 설마 저를 보러 오신 건가요?“


란스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너 요즘 유명해. 뭐 하는 녀석인지 직접 보고 싶어서 왔지. 어디 천둥벌거숭이 같은 놈이 나타났나 했는데 말이야. 젝트같이 깐깐한 놈을 구워삶지 않나, 룬마타석 궤짝을 들고 나타나질 않나. 너, 정체가 뭐냐?“


판챠는 잠시 고민했다. 정체라. 짧게 답할 수밖에 없다.


”시종입니다.“

”너 같은 시종이 어디 있어?“

”어디서 들어본 말이군요.“


란스우는 어처구니없어하면서도 사슬을 꿰는 속도와 정확성엔 한 치의 오차도 없었다. 감정과 손이 분리된 느낌. 완숙한 장인의 손길이다.


란스우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로키노에 대해 질문했다.


”시종이라··· 그럼 넌 네 주인의 의지대로 행동하는 전령이냐? 제 주인의 목표는 뭐야?“

”음. 요즘 최우선 목표라면··· 술 마시는 건데요?“

”···아까부터 놀리는 거냐?“

”개소리 같지만 사실이에요.“


란스우가 침음하기 시작했다. 지위나 정체야 그렇다. 중요한 건 판챠가 주체라는 것이다.


”확실한 건, 젝트 씨를 설득한 것도, 룬마타석 궤짝을 들고 온 것도 제 판단이라는 거죠.“


란스우의 눈이 가늘어졌다. 엔간한 척도로 판단할 수 없는 소년이다. 그렇다면 한 명의 검사로서 판단해야 한다. 그건 란스우의 신념이었다.


”그럼 넌 자기 의지를 갖췄군. 검사로선 좋은 덕목이지.“

”그게 그렇게 되나요?“


란스우는 진중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의지로 검을 휘두르지 않으면 검에게 휘둘리게 된다. 누군들 자기 의지로 검을 휘두르지 않냐고 하겠지만, 생각보다 타인의 의지로 휘두르는 놈들이 많아.“


판챠는 기사단 제국을 떠올렸다. 제국의 의지. 기사들은 모두 거대한 집단의 의지를 따른다.


하지만 란스우의 말은 판챠를 통해 자신에게 되돌아왔다.


”그럼 란스우 씨는 자신의 의지로 검을 휘둘러서 산적이 되었나요?“


민감한 주제였다.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판챠가 보기에 란스우 같은 이들이 산적질을 하는 땅에서 어떤 희망도 찾을 수 없었다. 신념을 가진 이들이 그 뜻을 잃은 채 방종에 빠진 것이기에.


그리고 판챠의 말은 가시가 되어 란스우의 가슴에 적중했다.


”···뭐라고? 다시 한번 말해봐라.“


분위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란스우의 손은 어느새 멈춰있었다. 그리고 마치 벌이 우는 듯한 소리가 나며 그의 몸에 오러가 감돌았다.


하지만 판챠는 멈추지 않았다.


”강철의 형제단이라는 미드랜드의 중추가 산적질을 하게 된 것도 자신의 의지냐고 물었어요.“


그의 바닥을 살펴봐야 했다. 사람 좋게 웃는 얼굴만으로 살 수 있었다면 미드랜드가 이 꼴이 되진 않았을 것이다.


―꿀꺽


다른 산적들이 침을 삼켰다. 그들의 총단장은 털털해보이지만 분노하면 당해낼 상대가 없었다. 미드랜드 최대의 도적잔을 이끄는 아키탄도 정면 승부를 꺼리는 사내다.


판챠는 얼굴에 찌릿한 살기가 물감처럼 번지는 것을 느꼈다.


‘고수군.’


판챠의 주변에도 고강한 검사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판챠에게 우호적이었다.


그렇기에 제대로 된 검사의 진심어린 살기를 받아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판챠는 눈을 피하지 않았다. 단기간이지만 세 명의 소드마스터에게 단련 받은 몸이다. 몸에서 흐르는 오러는 이미 햇병아리의 그것은 아니었다.


”···재미있는 녀석이군.“


매섭던 눈매가 순식간에 풀어졌다. 란스우는 너털웃음을 흘렸다.


‘시험이었나?’


판챠는 살기가 흩어지는 것을 느꼈다. 숨죽여 그걸 지켜보던 형제단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뭐해? 작업 안하냐?“


란스우는 수하들을 쳐다보지도 않고 소리쳤다. 그의 시선은 판챠에 계속 꽂혀있었다.


”어, 네! 하고 있습니다!“


다시금 손이 움직인다. 젝트는 짐짓 우렁차게 소리치며 망치를 놀렸다. 산채에 다시 활기가 맴돌았다.


란스우는 판챠를 쳐다보며 허심탄회한 말투로 말했다.


”질문에 답하자면, 글쎄다. 무능한 백작들에게 부림받긴 싫었지. 어쩌면 이 모양이 된 미드랜드에선 산적질이 적성에 맞는 걸지도 몰라.“


판챠는 굳이 반박하지 않았다. 어차피 강철의 형제단 혼자 기사단 제국에 정면으로 대항해봐야 개죽음이다. 제국은 중심을 잃은 하나의 조직으로는 상대할 수 없다.


란스우는 다시 사슬을 꿰매기 시작했다. 그는 말을 이었다.


”게슈트 놈은 농민 봉기는 귀신처럼 베어넘기지만 아키탄이나 우리 애들은 거의 손을 안대. 이유를 알겠어?“

”뻔히 짐작 가능하군요. 혼란을 방조하겠다?“

”그래. 미드랜드인끼리 훔치고 뺏고 죽이는 건 상관하지 않겠다는거지.“


판챠는 불현 듯 지하수로에서 마주한 악마와 변이자, 사제들을 떠올렸다.


란스우는 판챠의 설명을 듣더니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악마로 변하는 놈들? 미드랜드엔 없던 놈들이야.“


묵묵히 판챠와 란스우의 말을 듣던 젝트가 끼어들었다.


”육신 없는 자의 교단일지도 모릅니다.“

”그게 뭐야?“

”북쪽의 산적들과 교류할 때 들었습니다. 기사단 제국 쪽에서 마을 몇 개가 통째로 사라져서 특무기사단에서 조사 중이라더군요.“


란스우는 혀를 차며 판챠에게 고개를 돌렸다.


”육신 없는 자들의 교단이라. 정말 요즘 분위기가 심상치 않군. 나도 좀 알아보지.“

”쯧. 미드랜드가 어떻게 되려는건지.“


젝트가 추임새를 넣듯 혀를 찼다. 판챠는 란스우에게 물었다. 이 땅에서 오래 산 사람들의 감정이 궁금했다.


”흐음···전 어려서 잘 모르겠지만. 예전엔 안 그랬겠죠?“

”나한테도 까마득한 시절 이야기지만··· 아르케임 대공은 좋은 주인이었다고 하더군.“

”좋은 ‘주인’인가요?“


란스우는 어깨를 으쓱였다.


”뭐, 너무 좋은 주인이라 마법사왕이 소환한 마물을 정면으로 막아서느라 대공의 핏줄이 다 전사했지만. 그래도 주민들은 피해가 적었지.“

”좋은 지도자였나보군요.“


란스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최소한 대공의 시대에는 평화로웠으니까.


”자기 의지로 주인을 고른다면 그런 사람을 찾는 것도 좋겠지. 주인이 패악질 부리는 잡놈이 아니라면, 검을 좋은 데 쓸 수도 있을테니.“


판챠는 자신의 주인을 떠올렸다. 로키노에겐 받은 건 많지만··· 판단하기 어려운 점도 많았다.


”주인을 고른다라, 쉽지 않네요. 세루인 백작은 어땠어요?“


란스우는 묘하게 아련한 표정을 지었다. 아르케임 대공과 다르게 세루인 백작은 그와 동시대의 사람이다.


”한때 그에게 기대를 걸었던 때도 있었지. 하지만 허망하게 비명에 갔으니 어쩌겠냐? 자, 아무튼 어깨 쪽은 다 됐다.“


”오오··· 빠르군요. 정말 새벽 안에 완성되겠는데요?“


”그렇지. 하나하나 꿰다보면 뭐가 된다니까. 이 사슬처럼 네 결심을 이어가다보면 뭐라도 결과가 나올거다.“


판챠는 웃고 말았다. 삶의 의미를 사슬갑옷에서 찾다니, 역시 대장장이는 대장장이다.


그렇기에 그들에게 해줄 이야기가 있었다.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어쩌면 미드랜드에도 새로운 결과가 나올지도 몰라요.“

”응?“

”트라얀 백작령. 약 20일 뒤. 젝트 씨에게도 그랬지만, 줄을 대보라고 했었죠?“


판챠는 젝트를 바라봤다. 그는 열심히 망치를 두드리면서 판챠와 란스우 쪽을 유심히 보고 있었다.


아델하이드의 속내는 뻔하다. 다섯 백작을 압박하고 제국 파견 기사를 몰아낼 생각이다. 그녀와 협력하는 이상 판챠의 생존율도 올라간다.


판챠는 어차피 살기 위해 게슈트와 맞서야 한다. 그건 생각보다 미드랜드에 큰일일지도 몰랐다.


”그믐달이 뜨는 이달 말, 트라얀 시의 대회의장. 새로운 역사를 두 눈으로 보고 싶다면 거기로 와요.“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망나니 소드마스터의 시종이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5 시작의 끝 22.11.28 75 2 14쪽
24 준비 (5) 22.11.28 33 3 14쪽
» 준비 (4) +1 22.11.24 54 5 15쪽
22 준비 (3) 22.11.23 67 4 12쪽
21 준비 (2) 22.11.22 71 3 13쪽
20 준비 (1) 22.11.21 77 5 16쪽
19 아델하이드 (4) 22.11.19 85 4 14쪽
18 아델하이드 (3) 22.11.18 82 4 14쪽
17 아델하이드 (2) 22.11.17 79 4 12쪽
16 아델하이드 (1) 22.11.16 91 4 13쪽
15 수련 (4) 22.11.15 87 6 13쪽
14 수련 (3) 22.11.14 88 4 15쪽
13 수련 (2) 22.11.12 104 7 14쪽
12 수련 (1) 22.11.11 128 6 17쪽
11 계약 (5) 22.11.10 129 7 17쪽
10 계약 (4) 22.11.09 130 8 16쪽
9 계약 (3) 22.11.08 139 7 15쪽
8 계약 (2) 22.11.07 162 8 15쪽
7 계약 (1) 22.11.05 187 8 18쪽
6 개화 (5) 22.11.04 205 7 15쪽
5 개화 (4) +1 22.11.03 212 8 17쪽
4 개화 (3) +1 22.11.02 226 9 19쪽
3 개화 (2) +2 22.11.01 250 8 16쪽
2 개화 (1) +1 22.11.01 304 12 14쪽
1 하필이면. +8 22.11.01 453 19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