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별춤 님의 서재입니다.

망나니 소드마스터의 시종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별춤
작품등록일 :
2022.10.28 14:10
최근연재일 :
2022.11.28 22:00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3,532
추천수 :
162
글자수 :
168,373

작성
22.11.14 23:50
조회
88
추천
4
글자
15쪽

수련 (3)

DUMMY

“흠, 흐흠~”


판챠는 콧노래를 부르며 대형 국자로 솥을 젓기 시작했다. 누가 보면 마녀로 착각할지도 모르는 광경이었지만 판챠는 마냥 즐거웠다.


‘허리에 구멍이 난 보람이 있었지.’


아키탄의 수하들이 슬링으로 날린 탄환 중에 룬마타석이 섞여 있던 건 위기이자 기회였다.


철판도 뚫을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한 탄환은 당연히 위협적이다. 하지만 역으로 룬마타석을 획득하여 룬마타 연성법을 활용할 기회기도 했다.


물론 연성법의 정보는 판챠의 머릿속에 있었다.


“보자, 거의 다 됐나?”


수분이 거의 졸여지기 시작한다. 자잘한 알맹이가 솥 바닥에 수십 개씩 형성되어 있었다. 거의 완성 직전이다.


판챠는 사라가 준 재료를 솥에 섞고 끓여 원시적인 알약을 만들고 있었다. 거기에 오러로 세밀하게 가루 낸 룬마타석이 들어갔음은 물론이다.


아르케임 대공국이 멸망했으니 룬마타 연성법은 미드랜드에선 이미 잊힌 기술이었다.


‘이러니 펠트 기사단 제국이 온갖 간섭에 깽판을 쳐도 나 잡아드쇼 하고 아무 말도 못 하지.’


판챠는 허리춤에 걸린 그레이 엣지를 잠시 내려다보았다. 룬마타석은 제련, 마법, 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쓸모가 있었다.


미드랜드의 백작들이 무능한 탓에 그 기술들마저 실전될 위기다.


“어디 보자··· 얼추 됐나?”


판챠는 솥 바닥에서 회색 알갱이 하나를 건져 올렸다.


“조금만 더 졸이고 식히면 되겠군.”


판챠는 다시 솥을 저었다. 이 약을 먹기만 한다고 바로 몸이 강해지거나 하진 않는다. 오히려 탈이 나면 탈이 났지.


그래서 판챠는 사라에게 미리 당부해두었다.


‘솥에 든 건 절대 먹지 마세요. 탈 나니까.’

‘어머, 그래요? 하녀들에게 일러둘게요. 물론! 제 휘하엔 남의 물건을 함부로 손대는 몰염치한 하녀는 없지만.’

‘믿음직하네요.’


요즘 하녀장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하지만 사라는 그 와중에도 판챠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덕분에 판챠는 공을 거의 들이지 않고 사라가 준비해준 재료를 사용할 수 있었다.


“저게 뭐람? 수프라도 끓이나?”

“하녀장 님이 손도 대지 마라는데?”


세탁실에 들른 하녀들이 수군대는 소리가 들렸다. 그걸 본 검은 제복을 입은 하인들이 콧방귀를 뀌며 투덜거렸다.


“흥. 또 무슨 소란을 벌이는 거야?”

”난 아무래도 저게 의심 가. 그거 봤지?“


앨링이 존스에게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늘 폭군처럼 굴던 조리장이 입이 딱 벌어진 장면이었다. 키도 작은 판챠가 무거운 조리용 대형 솥을 가뿐하게 들고 세탁실까지 옮겼으니 그럴 만도 했다.


백작가에 조리용 솥을 저렇게 가뿐하게 혼자 들 수 있는 장정은 없었다. 무게도 무게지만 저런 솥은 애초에 혼자 들기 불편하다.


앨링은 확신에 찬 듯 자신의 추리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조리용 솥은커녕 프라이팬만 들어도 팔이 달달 떨리던 녀석이 저럴 수 있어? 뭔가 비법이 있는 게 분명하지“

”그럼 쟤가 만들고 있는 게··· 설마 영약?“

”그래. 아르케임이 망하고 여러 비전서가 유랑민을 통해 흘러나갔다더군.“


존스가 이제 알았다는 듯 손뼉을 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쩐지··· 강해진 이유가 있었군! 형님은 역시 똑똑해.”

“쉿. 조용해. 그럼··· 저걸 어떻게 빼돌린다?”


‘또 이상한 생각을 하나 보군. 왜 저런대?’


판챠는 한숨이 나오려는 것을 참았다. 몸이 건강해진 뒤로 어지간한 소리는 판별할 수 있었다. 또 자기들끼리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이 분명하다.


판챠는 존스와 앨링의 착각을 바로 잡을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런. 놔두고 온 게 있네.”


판챠는 짐짓 허둥대는 척을 하며 세탁실에서 빠져나갔다. 자신이 생각해도 발연기였지만, 통한다는 확신이 있었다.


욕심은 눈을 흐리는 법이기에. 판챠는 잠시 뒷문을 열고 아래층에서 빠져나왔다.


‘후우. 시원하네.’


솥의 열기를 받다가 가을 공기를 쐬니 상쾌했다. 판챠는 잠시 마당을 한 바퀴 돌고는 다시 세탁실로 향했다. 대략 5분 정도 지났을 것이다.



“너흰··· 좀 예측에서 벗어나 주면 안되냐?”


판챠는 바닥을 보며 한심한 어조로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아, 아이고.”

“엄마, 나 죽어. 배가!”

“그걸로 죽진 않아 임마.”


상황은 뻔하기 그지없었다. 솥이 식는 와중에 솥 바닥에 있던 정제약을 주워 먹은 모양이었다.



존스와 앨링은 분개한 눈빛으로 판챠를 쳐다봤다. 일부러 함정에 빠뜨린 거 아니냐는 의심이 눈동자에 가득했다.


“비법 같은 게 있는 줄 알았지!···요.”

“그래도 판단력이 좀 늘었군.”


전신에 피멍이 들도록 교육받은 효과는 아직 유효기간이 남아있었다.


“멍청하긴···. 모르는 거 함부로 주워 먹으면 안 된다고 어머님이 교육하지 않았냐?”

“······.”


배가 아픈 게 당연했다. 룬마타석을 정제한 약을 섭취하더라도, 오러를 순환해 약 성분을 근골로 침투시키지 못하면 그냥 석영이나 강옥 따위의 광물 가루를 뱃속에 털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하루 이틀 고생하면 나을 거다. 화장실에서 좍좍 뽑아내야겠지만.”

“아, 아니 그럴 수가···.”


그때 세탁실 입구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대기실에서 안 보인다 했더니만 이게 무슨 일이야?”


“부, 부집사님··· 그게.”

“한심한 놈들.”


루퍼트는 존스와 앨링을 매섭게 쏘아보다가 판챠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여전히 적대적인 눈빛이다. 기분 나쁜 시선에 판챠는 퉁명스레 내뱉었다.


“저 친구들이 맘대로 자빠진 건데 왜 날 보죠?”

“애초에 세탁실에서 이렇게 이상한 걸 만드는 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나? 시종의 본분을 모르나?”


루퍼트가 쏘아붙이자 판챠는 어깨를 으쓱이더니 시계를 가리켰다.


”저는 본분을 지키고 있으니, 본분대로 저녁 시중 준비나 하지 그래요?“


댕. 댕. 저녁 시간을 알리는 소리가 아래층에 울려 퍼졌다. 루퍼트의 눈동자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상황을 파악한 모양이었다.


‘슬슬 때가 됐는데?’


“아니, 곧 저녁 시간인데 다들 어디 간 거야?! 부집사!”


옆쪽 대기실에서 집사의 분노한 목소리가 벽을 뚫고 귀에 꽂혔다. 판챠는 무심코 고개를 끄덕였다. 됐군.


집사가 불호령을 내릴 기세자 독사 같던 눈빛의 루퍼트도 당황한 눈빛이다.


쿵. 쿵. 누가 들어도 성난 발걸음이었다. 존스와 앨링은 눈을 질금 감았다. 이윽고 집사가 허드렛일 하인의 안내를 받아 세탁실로 들어왔다.


“이게 대체 뭐야?”


잠시간의 정적. 집사의 뺨에 난 상처가 파들거렸다. 그는 분노에 찬 기색으로 사자후를 지르기 시작했다.


“루퍼트! 자네 도대체··· 제복 하인들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 건가?”

“그게 집사님··· 저놈들이 멋대로 뭘 주워 먹곤···”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한 시간 뒤에 위층에서 만찬이 있는데 어떡할 셈이지?!”


식사 시중을 들어야 할 제복 하인들이 다 저 모양이다. 엄격한 귀족가일수록 하인과 하녀의 역할 분담이 철저하니 청소하는 하녀들을 동원할 수도 없었다.


집사는 서늘한 표정으로 일갈했다.


“당장 오늘 백작님 저녁 시중은 누가 들지?”

“저, 그것이···.”

“자네가 하게.”

“예?”


노집사는 한심하다는 듯 루퍼트의 재킷을 가리켰다.


“그럼 내가 하리? 마침 자네 옷도 검은 제복이니 상관없겠지. 서둘러!”

“알겠습니다···.”


치욕이었다. 졸자에 하급자들이나 하는 식사 시중을 들다니. 부집사 직책을 내세우며 거들먹거리던 루퍼트였기에 더욱 그랬다.


“네놈들··· 나중에 보자.”

“저, 저기. 화장실부터 가면 안 될까요?”


존스의 말에 루퍼트의 눈이 이글거렸다. 그러자 둘은 그저 배를 감싸고 눈을 피할 뿐이었다.


판챠는 낄낄대며 세탁실을 나갔다. 슬슬 솥을 조리장에게 돌려줄 시간이다.


“시작해 볼까?”


판챠는 정제한 약을 몇 개 입에 털어 넣었다. 사실 이런 식의 연성법은 뼈대 있는 명가의 오러 사용자라면 모두 시행하는 것이었다.


‘오러 사용자의 에너지를 몸이 버텨내려면 뼈부터 강화해야 하니까.’


아무래도 성장기에 오러를 깨우치면 연성법의 효과가 극대화된다. 그야 30대나 40대에 오러를 각성하는 것보단 성장기에 뼈의 성분을 바꾸는 게 효과가 더 클 수밖에 없으니까.


그런 면에서 판챠는 효과를 적게 볼 걱정을 할 필요는 없었다.


‘오히려 효과를 조절할지 말지 고민해야 할 지경이지.’


진짜 고민은 따로 있었다. 연성법을 과도하게 시행하면 골세포 성장을 방해해 키가 안 클 게 뻔했다.


판챠의 키는 160cm 내외. 이제 한창 클 나이다.


‘근데 죽게 생겼는데 키가 대수인가?’


판챠는 게슈트를 떠올렸다. 마흐트슈툭을 입고 강화된 오러 블레이드를 휘두르던 전신 무장의 제국 기사.


머지않아 그놈을 상대해야 한다.


“크흑, 몰라! 살고 나서 생각하자.”


판챠는 눈물을 머금으며 정제한 약을 입에 때려 부었다. 오러를 체내의 구석구석으로 순환하니 말 그대로 뼈를 찔러오는 통증이 느껴졌다.


“큭···”


눈살을 찌푸렸다. 강제로 뼈의 성분을 바꾸는 데 편할 리가 없다.


판챠의 이마에 땀이 흘러내렸다.


오러 메탈의 입자가 뼈에 스며들기 시작한다. 뼈와 근육은 불가분의 관계다. 토대의 뼈가 강해지면 거기에 붙어있는 근육 또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그나저나 피오줌을 쌀지도 모르겠군.’


강제로 외부 물질을 체내에 때려 박아 뼈의 성분을 바꾸니 신장에도 꽤 무리가 가는 연성법이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마당에 앉은 채 하염없이 오러순환법을 시행하던 판챠의 눈이 뜨여졌다.


“오.”


판챠는 그 자리에서 땅을 박차고 뛰었다. 순식간에 이 층 창문에 자기 모습이 비쳤다. 어느새 근골에 탄성이 붙는 것을 느껴졌다.


판챠는 가뿐하게 착지했다. 불과 반나절 만에 판챠의 근골은 말 그대로 뼈대가 바뀌기 시작했다.


하지만 연성법조차 초석에 불과했다. 판챠에겐 마지막 단계가 남았다.


“큭, 이번엔 될까?”


발데난이 가르쳐준 흑검의 기초, 노도순환법은 판챠의 몸엔 아직 너무 부담이 심했다.


하지만 룬마타 연성법을 통해 노도순환법으로 오러가 지나는 전신의 통로를 넓히는 과정도 한결 수월할 터였다.


“된다.”


말 그대로 선순환이었다. 룬마타 연성법으로 더 탄탄해진 육신에 노도순환법으로 더 넓어진 체내 통로. 거기에 폭포수처럼 흐르는 오러.


“하하··· 이거지. 훨씬 낫네.”


이제야 제대로 강해질 준비가 되었다. 판챠는 그렇게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삼 일 후. 발데난과 약속한 날 오전.


”기세가 달라졌군.“


검을 빼든 로키노가 중얼거렸다.


판챠는 요 삼 일간 발데난이 가르쳐준 노도순환법을 상시 유지하며 맹훈련에 돌입했었다.


로키노의 눈에도 확실히 태가 나고 있었다.


하지만 판챠의 표정은 여유와는 거리가 있었다. 아직도 기량 차는 명백하다.


”그럼 얼마나 달라졌는지 볼까?“


로키노는 여유롭게 말하며 자신의 검에 오러를 부어 넣었다.


”하아아!“


판챠가 기합을 내지르며 검을 휘둘러왔다. 연습용 검이라고 해도 거기에 담긴 오러는 가볍지 않다.


캉! 기사와 시종은 어지럽게 검격을 주고받았다.


‘여전히 감은 좋군.’


로키노는 손목에 느껴지는 무게감이 달라진 것을 느꼈다. 마냥 수세에 몰릴 때와는 다르다. 판챠는 천부적인 감각으로 오러의 배치를 공세로 능숙히 전환하고 있었다.


”나 참, 남자는 삼일이면 눈을 비비고 다시 봐야 한다고 했지만···“

”후우, 칭찬해서 방심하게 하려는 거죠?“

”그걸 안 속네.“


로키노는 농을 던지며 피식 웃었다.

판챠가 색판별 단안경으로 지금 자신을 보며 놀랄 것이다. 몸의 그릇이 바뀌니 담을 수 있는 오러의 양도 달라졌다.


하지만 로키노는 판챠의 발언을 굳이 정정하진 않았다. 여기서 더 자만심을 불어넣을 필요는 없었다.


”그럼 단계를 올려야겠군.“


로키노의 손에 든 검이 맹렬하게 빛나게 시작했다. 광명검의 은백색 오러가 압축된 오러 블레이드였다.


대련하던 그날, 판챠는 저 검에 거의 죽을 뻔했었다.


로키노의 얼굴에 은빛 광채가 번졌다. 검에 부어진 오러의 기세만으로 머리칼이 휘날리기 시작했다.


”좋아. 똑같이 가볼까?“


판챠는 침을 꿀꺽 삼켰다. 하지만 입에서 나오는 말은 호기로웠다.


”그때와 똑같진 않을걸요.“


대답은 검이었다. 로키노는 그때와 똑같이 오러의 압축검을 내리그었다.

”저, 저거!“


기세가 흉험해지자 구경하던 사람들이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쿠콰콰콱! 강철도 가뿐히 갈라버릴 오러의 기세가 충돌하자 굉음이 주변으로 터져나갔다.


”···“


판챠는 노도순환법으로 끌어모은 오러를 검에 모조리 붓고 있었다. 힘 대 힘의 대결이다. 오러를 배치하는 짐승적인 감각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그 결과는 분명 달랐다. 로키노의 진심 어린 칭찬을 끌어낼 정도로.


”훌륭하군.“


은백색 오러를 압축한 오러 블레이드를 흑색의 오러 블레이드가 막고 있었다.


일이 없어 주변에서 지켜보던 사용인들이 경악에 찬 탄성을 내뱉었다.


”슈, 슈바르츠류?“

”저거 설마, 흑검? 진짜로?“


압축검의 대결이라면 광명검보다 흑검이 상성에서 훨씬 우월했다. 오러를 발출하는 데 그 묘리가 있는 광명검과 달리, 오러를 검에 압축하여 베어버리는 데 묘리가 있는 것이 슈바르츠류의 흑검이니까.


하지만 판챠와 로키노의 차이는 상성이 별 의미가 없었다. 아직도 상성 따윈 씹어먹는 실력 차다.


그렇기에, 단기간에 이룬 것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성과였다.


”네 녀석, 정면에서 막아낼 줄은···“

”제가 제일 놀랐는데요···“


기사와 시종은 동시에 오러 블레이드를 해제했다. 로키노는 검날이 나가지 않았는지 살펴보기 시작했다.


‘일부러 빗겨낼 틈을 줬는데··· 정말 상상 이상이군.’


누가 봐도 그 상황에서 판챠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로키노의 압축검을 빗겨내는 것이었다. 말하자면 기출문제랄까. 이미 며칠 전에 한번 보았던 검로, 살짝 우측으로 치우신 아래 베기. 우측으로 비껴내면 정답.


하지만 판챠는 로키노가 내준 모범답안 이상의 것을 해냈다. 같은 압축검으로 정면에서 막아내었으니까.


”후우, 헉. 고맙습니다.“


판챠는 땀을 닦아내며 인사했다. 로키노는 땀 하나 흐르지 않았다.


‘아직 수준차가 크군.’


자신은 며칠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졌다. 하지만 목표는 아직 멀다. 만족할 때가 아니다.


판챠는 몸을 일으켰다. 발데난에게 가야 할 시간이었다.


”그럼 다녀올게요.“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늦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망나니 소드마스터의 시종이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5 시작의 끝 22.11.28 76 2 14쪽
24 준비 (5) 22.11.28 33 3 14쪽
23 준비 (4) +1 22.11.24 54 5 15쪽
22 준비 (3) 22.11.23 67 4 12쪽
21 준비 (2) 22.11.22 72 3 13쪽
20 준비 (1) 22.11.21 77 5 16쪽
19 아델하이드 (4) 22.11.19 85 4 14쪽
18 아델하이드 (3) 22.11.18 82 4 14쪽
17 아델하이드 (2) 22.11.17 80 4 12쪽
16 아델하이드 (1) 22.11.16 92 4 13쪽
15 수련 (4) 22.11.15 88 6 13쪽
» 수련 (3) 22.11.14 89 4 15쪽
13 수련 (2) 22.11.12 105 7 14쪽
12 수련 (1) 22.11.11 129 6 17쪽
11 계약 (5) 22.11.10 130 7 17쪽
10 계약 (4) 22.11.09 130 8 16쪽
9 계약 (3) 22.11.08 139 7 15쪽
8 계약 (2) 22.11.07 163 8 15쪽
7 계약 (1) 22.11.05 188 8 18쪽
6 개화 (5) 22.11.04 206 7 15쪽
5 개화 (4) +1 22.11.03 213 8 17쪽
4 개화 (3) +1 22.11.02 227 9 19쪽
3 개화 (2) +2 22.11.01 250 8 16쪽
2 개화 (1) +1 22.11.01 304 12 14쪽
1 하필이면. +8 22.11.01 454 19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