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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춤 님의 서재입니다.

망나니 소드마스터의 시종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별춤
작품등록일 :
2022.10.28 14:10
최근연재일 :
2022.11.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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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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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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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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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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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개화 (5)

DUMMY

작열하는 빛의 검이 머리 위로 떨어진다.

피하기엔 늦었다. 판챠는 본능대로 검을 들어 올렸다.


“막아냈나?”


숨죽여 대련을 구경하던 백작이 놀라며 외쳤다.

구경하던 많은 이들이 내심 소년을 응원하고 있었다. 저 정도로 처절하게 싸우면 약자를 응원하는 심리도 생기기 마련이다. 승산이 전혀 없는 싸움이더라도.


하지만 이내 모두가 깨닫고 말았다.


로키노의 검 앞에서는 순무를 들어 올리나 철검을 들어 올리나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소드마스터가 자신의 오러를 고밀도로 응축시킨 압축검이 판챠의 검에 닿았다.


“으앗!”


일순 섬광이 번쩍였다. 합 맞추기에 치중하느라 대련 내내 제대로 된 오러 블레이드를 보지 못했던 관객들 눈에는 너무 강렬한 빛이었다.


그리고 빛이 지나간 순간 판챠의 검은 더 이상 검이 아니었다.


“끝났군.”


백작이 탄식했다. 판챠는 얼마 남지 않은 체내의 오러를 모조리 끌어 썼지만 별 의미가 없었다. 압축검은 단숨에 판챠의 검을 두 동강 냈다.


압축검이 판챠의 정수리에 닿았다. 잘려 나간 금발 머리칼이 나풀거리며 허공을 날았다.


“만들었어···.”


뜻 모를 말을 남기고 소년은 쓰러졌다.


몇몇 하녀가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소년에게 달려갔다.


그녀들은 이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죽지 않았다. 로키노의 검이 단 한 치만 더 내려갔어도 두개골에서 뇌수가 뿜어져 나왔을 것이다.


물론 로키노는 완벽하게 검로를 통제할 자신이 있었다.


기사는 소란을 떠는 하녀들을 보고는 혀를 찼다.


‘진짜로 벨 생각은 없었는데.’


그래도 블러핑이 저 정도로 흉악하면 몸이 반응하는 법이다. 모두가 로키노의 오러 블레이드를 사신의 낫과 다름없이 보고 있었으니 속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놀란 건 로키노도 마찬가지였다.


“끝을 알 수 없는 녀석이군.”


기사는 자신의 시종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옷가지는 군데군데 찢어져 있었고 찰과상으로 피가 흥건했다.


판챠의 방어는 승부에서는 의미가 없었다. 공격을 막아내질 못했으니까.


하지만 극히 짧은 순간에 로키노만은 똑똑히 보았다.


판챠가 들어 올린 검이 단 한 순간, 완전한 형태의 오러 블레이드로 변하는 것을.


오러를 막 익힌 소년에게는 가혹한 밤이었건만, 판챠는 마지막 일검으로 비로소 한계를 돌파했다.


“승부에서 패배했고, 성장에서 이겼군.”


로키노는 자신의 대부가 했던 말을 되뇌었다. 과거의 기억은 늘 짜증을 동반한다. 자신은 승부에서 졌었다. 그러면 성장에서 이겼던가?


로키노는 허리춤에서 간이용 술통을 꺼냈다.


하녀들은 대강의 응급처치를 끝내고 판챠를 옮기고 있었다.


체형만 보면 여전히 깡마른 소년이다. 하녀들이 어렵지 않게 들어 나를 수 있을 정도로.


‘인생이 험난하겠어.’


독주를 한 모금 머금은 로키노는 판챠의 미래에 대해 생각했다.


판챠는 이제 나약하던 시종이 아니었다.


그리고 성장 속도로 보아 이제 평탄한 인생을 살기는 글렀다.


누구나 죽이고 싶어 할 인재.


역설적이지만 성장 속도가 저렇게 빠른 재능이 오래 살기 힘들다. 조금이라도 약할 때 죽이려는 놈들 천지니까.

아니면 아예 제대로 수중에 넣으려는 자들이 달려들거나.


“놀랐네. 저 친구, 무사히 깨어날 수 있겠나?”


로키노는 고개를 돌렸다. 백작이 그의 곁에 다가와 있었다.


“설마 죽이려고 했겠습니까? 제 시종인데요.”

“다행이군. 좋은 날에 피를 보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다네.”


백작은 사람 좋은 얼굴을 지으며 껄껄 웃었다.


“자, 그럼 밤도 늦었으니 나는 먼저 들어가겠네. 로키노 경도 쉬시게나.”


기사는 대답 없이 목례하고는 술을 마저 들이켰다.


로키노는 백작의 웃음을 믿지 않았다. 그는 웃음과 함께 혈육을 배반한 자였으므로.



백작과 함께 저택으로 들어가려던 차, 로키노는 자신을 쏘아보는 눈빛을 느꼈다.


프릴이 달린 하녀 복, 갈색 머리의 깡마른 처녀. 그녀는 짧은 순간 로키노를 바라보더니 판챠의 피가 묻은 옷가지를 들고 저택으로 향했다.

집사가 호령하며 하인들에게 뒷정리를 지휘하는 혼잡한 와중에도 그녀의 눈에 담긴 감정은 명백했다.


원망.


‘하녀장인가?’


설마 사용인 따위에게 원망 어린 눈빛을 받을 줄은 몰랐다.


“뭐, 조금 심하긴 했나.”


로키노는 피식 웃었다. 지금은 무지한 것들의 불손함을 벌할 기분이 아니다.


검의 길에 살지 않는 자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목숨을 외줄에 걸어두고 아슬하게 벌이는 승부는 단 한 시간의 경험이라도 몇 달, 아니 몇 년 수련의 가치가 있다.


진정으로 전심전력을 다하고 목숨이 위태로울수록 그 체험은 보물과 같은 것이다.


‘물론 외줄에서 떨어져 죽는다면··· 손에 쥐어도 보물은 빠져나가는 법이지.’


그리고 판챠는 살았다.


로키노는 기분이 좋았다. 사실 판챠가 무사히 살았고 오러를 각성했다는 점은 후 순위였다.


주인의 입장에서 진정으로 기쁜 일은 애착을 가지던 시종이 배신자가 아니라는 것. 그렇기에 로키노는 웃었다.


“하, 하하, 으하하하!”


밤이 늦어 뒷정리를 서두르던 사용인들이 흠칫하며 수군거렸다.


‘저, 저거. 저분 지금 웃는 거야?’

‘쉿, 보지 말고 일이나 해.’


시종을 사정없이 몰아친 끝에 참혹한 꼴로 기절시키고 광소하는 주인의 모습은 공포 그 자체였다.


안뜰을 정리하던 하인과 하녀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베르두고 가의 사용인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그날 이후 카사프란 백작가의 사용인들은 그들의 주인에게 묘한 충성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 * *



판챠는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풍경을 보고 있었다.


“여기는···”


회의장이다. 고왕국이 퇴락한 이후 가장 안전하다는 아르케임의 반전 도시.


견고한 외벽과 질긴 철문이 촘촘히 둘러싼 회의장은 출정식 준비로 분주했다.


과거에 분명 여러 번 ‘봤던’ 장소다. 하지만 동시에 현재의 자신에겐 도래하지 않은 미래.


“어쩐지 그립더라니.”


뒤틀리기 전의 세계였다.


판챠는 우진이었을 때부터 이곳을 직접 보고 싶었다. 누군들 자신이 사랑하는 세계, 고결한 기사들과 함께하는 낭만을 누리고 싶지 않을까.


백색의 갑주를 입은 중년의 기사가 연단 위에 올라섰다.


강인한 얼굴의 룬열쇠 기사단 단장 대리. 세루인 카사프란이었다.


“마법사왕에게 저주 있을진저. 우리는 신의를 지켰으나 저 천공도시의 마법사왕은 인류 전체를 기만했습니다!”


세루인이 열띤 목소리로 연설했다.


이지를 잃은 마법사왕을 처단하기 위해 동맹국이 집결했다.

아르케임 대공국의 고고한 룬열쇠 기사단.

펠트 기사단국의 냉혹한 중앙기사단. 메세타를 위시한 소왕국의 병력과 심지어 마법사왕에게 반기를 마법사들까지도.


그리고 그들의 중심에 판챠의 주인이 서 있다.


은발의 기사, 로키노 베르두고. 타락한 마법사왕을 죽이는 운명을 타고난 자.


그때 세루인이 술잔을 던지며 원정이 시작되었음을 선언했다.


“비로소 정의는 이루어질 것이오. 원정대 출정! 동맹에 영광이 있으라!”

“영광을!”


사람들의 환호와 함께 회의장의 기사들이 절도 있게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귀빈들과 대화하던 로키노는 판챠를 보고 씨익 웃었다.


판챠 또한 따라 웃었다.


하지만 로키노의 얼굴은 이내 바뀌었다. 당혹, 그리고 분노로.


판챠는 의아한 얼굴로 시선을 돌렸다.


“어?”


가슴 위로 검날이 삐죽 튀어나와 있었다.


회의장의 대리석 바닥 위에 소년의 피가 흘렀다.


“습격이다!”

“빌어먹을. 어떻게 여기까지?”


한순간에 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사악한 이차원의 마물들, 반인족 모자이크와 배신자들이 회의장에 나타나 맹공을 가했다.


와중에 판챠는 자신을 찌른 자의 얼굴을 보았다.


메마른 얼굴에 냉혹한 미소. 회색의 갑주를 입은 기사.


‘게슈트.’


배신자. 펠트 기사단국의 파견 기사. 잊을 수 없을 얼굴이다.


판챠는 그에게 죽을 운명이었으니까.


* * *



“으아앗!”

“깜짝이야!”


판챠가 침대에서 느닷없이 튀어 오르자 사라는 화들짝 놀라며 소리쳤다.


판챠는 자기 가슴을 내려다보았다. 칼이 드나든 구멍 따윈 없이 멀쩡했다.


“꿈이었나···.”


판챠는 허탈하게 중얼거렸다. 옆에서 가슴을 졸이던다 사라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꽤 오래 잤네요. 다들 걱정했어요. 몸은 좀 어때요?”

“음. 뭐. 엉망이네요···.”


판챠의 머리와 팔다리엔 붕대가 덕지덕지 감겨 있었다.


사라는 그래도 다행이라는 듯 웃었다.


“무사히 깨어나서 다행이에요. 악몽이라도 꿨나요?”

“죽이는 꿈이었죠. 그나저나 신세를 많이 졌네요. 이걸 어떻게 보답하죠?”

“별말씀을. 손님을 돌보는 것도 우리의 일인걸요.”


겸손하게 대답하는 사라의 목소리엔 약간의 물기가 서려 있었다. 내심 안도한 모양이었다.


판챠는 창문으로 고개를 돌렸다. 사용인들의 휴게실인 모양이었다. 가을 햇살이 창가에 살랑거리며 따뜻한 열감이 전해졌다.


“그나저나 낮까지 그대로 자버렸나···”


사라는 왠지 떨떠름한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판챠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다시 질문했다.


“설마 하루 종일 잔 거예요?”


이번에도 도리도리.


“···그럼 이틀을 꼬박 잤다고요?”


사라는 비로소 고개를 끄덕였다. 로키노와 대련한 저녁에서부터 일 수로 따지면 삼 일이 지나있던 셈이었다.


“하아······.”


한숨이 나왔다. 판챠는 고개를 숙였다.


‘젠장. 목숨이 30일 남았는데, 이틀을 자면서 허비하다니.’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길 몇 분. 사라는 옆에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저, 저기. 문제라도 있어요?”

“음··· 아니에요. 혹시 자는 동안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요?”

“그러고 보니, 로키노 님이 의사들에게 오러 블레이드로 협박을··· 이상 없이 제대로 치료하라고요.”


사라는 사뭇 의외라는 듯 말했다. 판챠는 피식 웃고 말았다. 하여간 망나니는 망나니다. 기절시킨 본인이 의사들을 다그치다니.


‘어쩌면··· 오래 기절했더라도 이득일지도 몰라.’


생각해보면 로키노의 마지막 일검을 막아내기 직전, 오러가 다시금 충만해지며 한 차원 성장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냥 평범한 수련 이틀로는 오러를 검에 채우는 정도로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절대로.


‘그런데 왜 소름이 돋지?’


악귀 같은 얼굴로 자신을 몰아치던 로키노를 떠올리니 몸서리가 절로 쳐졌다.


정말 죽을 뻔했고, 덕분에 성장했다. 망나니 소드마스터의 시험을 살아서 통과한 것 자체가 소득이다.


판챠는 신음을 흘렸다. 전신이 뻐근했다.


“아이고, 죽겠네.”


사라는 그 모습을 보더니 살짝 웃었다. 기절해 있던 때보단 훨씬 보기 좋았다.


“아직 무리할 때는 아니니깐···, 그럼 좀 쉬어요. 전 미뤄뒀던 일이 좀 있어서.”


사라는 서둘러 자리를 비웠다. 판챠는 그녀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하녀장의 일은 바쁘다. 그런데도 직접 돌봐준다.


‘동생처럼 생각하는 걸까?’


하긴 사라에게 좀 어린 막내동생이 있다면 판챠뻘일 것이다.


사라는 판챠보다 10살 정도는 많아 보였다.


그런데도 예의를 갖춰 자신에게 시종 대우를 해주는 것이 고마웠다.


아무리 평민 시종이라도 존스 따위가 하대할 만큼 낮은 지위는 아니다. 오히려 사용인들 사이에는 높은 지위다.


‘그래서 존스가 더 고까워하는 걸지도 모르지.’


“엇차.”


판챠는 일어나서 제대로 몸을 둘러봤다.


정말 전신의 근육의 힘을 모조리 쓸 정도로 탈진하긴 했지만, 막상 크게 다친 부위는 없었다.


오히려 오러를 순환하니 이틀간 누워있던 몸에 활기가 돌았다. 몸에 담겨 있던 오러의 질량 자체가 달랐다.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힘이었다.


“오오···.”


몸에 남아있던 찌뿌둥한 고통 따윈 씻은 듯이 날아간다. 판챠는 며칠 전의 자신보다 훨씬 건강해진 기분이 들었다.


그때 문이 벌컥 열리며 남자 하인이 들어와 환자식이 담긴 쟁반을 건넸다.


“고맙습니다.”


하인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판챠를 한번 쳐다본 뒤 방을 떠났다.


“뭐야?”


과묵한 사람인가? 판챠는 어깨를 으쓱이고는 빵을 손에 들었다.


귀리죽과 흑빵, 정말 소박하지만 삼 일 내내 누워있던 판챠에게는 그야말로 진수성찬과 다름없었다.


허겁지겁 식사를 마친 판차에게 쟁반 위에 있던 물 눈에 띄었다.


”이건?“


쟁반 위에 쪽지가 담겨 있었다. 판챠는 쪽지를 펼쳣다.




“정말 왔군.”

“그럼 가짜로 오냐?”


판챠는 헛간 문을 닫으며 존스에게 대답했다.


저택 외곽의 헛간엔 건초더미가 널려있다. 인적 없는 헛간 안은 낮인데도 어두침침했다.


쪽지에는 헛간으로 나오라는 협박이 적혀 있었다. 나오지 않으면 ‘간호자’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발신자는 존스와 앨링.


잘된 일이었다. 마침 판챠도 둘에게 볼일이 있었으니까.


“그나저나 다 낫지도 않았는데 환자를 불러내?”


판챠가 눈을 가늘게 뜨고 질문하자 존스와 앨링은 불만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사라 씨한테 극진히 간호받으니 좋디? 음흉한 놈. ”

“그래 인마! 어린놈이 발랑 까져서는.”

“하여간 여자들이란··· 얼굴 좀 곱상하다고 너무하는 거 아냐?”


“별 헛소리를 다 듣겠군.”


판챠는 콧방귀를 뀌었다. 사내의 질투심은 꼴불견이다.


존스의 표정이 변했다. 그는 적개심이 어린 표정으로 판챠에게 쏘아붙였다.


“그런데 무슨 속임수를 쓴 거냐?”

“뭐?”

“좀 건강해진 거 같긴 했지만, 나이프로 쥐새끼 하나 못 잡게 생긴 존만이가 검을 쥐고 그런 대련을 할 수 있어?”


앨링의 존스의 추리에 힘을 실었다.


“네 녀석의 주인님이 도와준 건가? 어느 쪽이든 인정할 수 없어.”


존스가 낮은 목소리로 위협하듯 일갈했다.


“너 같은 놈이 시종이라고 거들먹거리는 꼴은 못 봐주겠다고!”


판챠는 주변을 둘러봤다.


백작가 귀퉁이의 헛간. 린치라도 하기엔 최적의 장소다.


의도가 분명하다. 이건 대기실에서 은근히 괴롭히는 것과는 궤가 다르다.


판챠는 깊은 한숨을 토해냈다.


‘멍청하긴···.’


이 금발 시종은 약하다. 같은 결론을 현실에 짜 맞추니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한다.


이들이 왜 이 정도로 음습한 적의를 보이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판챠 입장에서 검은 제복들의 감정 따윈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판챠는 이마에 둘려있던 붕대를 풀었다.


존스와 앨링이 그 모습을 보며 조롱했다.


“인마. 아프다고 시위 하는 거냐?”

“걱정마셔. 굴욕을 주는 방법은 네가 아는 거보다 다양하니까. 죽진 않을 거야. ”


둘은 킬킬거리며 비열한 웃음을 지었다. 일부러 판챠가 깨어나자마자 불러낸 놈들이다. 무슨 짓을 할지 몰랐다.


“아니.”


하지만 판챠는 수동적으로 시위할 생각 따윈 없었다.


판챠는 주먹에 붕대를 감았다.


“멍청하면 몸으로 직접 겪어야지.”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일부 수정 - 202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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