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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카 님의 서재입니다.

늑대가 아이템을 숨김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완결

이나이™
작품등록일 :
2017.11.01 23:52
최근연재일 :
2019.02.01 12:50
연재수 :
317 회
조회수 :
457,194
추천수 :
4,411
글자수 :
1,113,665

작성
18.02.13 12:50
조회
2,072
추천
18
글자
9쪽

10. 암흑신교의 신전(5)

DUMMY

[데미지 200]

[데미지 190]

[데미지 161]

......


보스 제시 일렉슨에게 주는 데미지가 신통치 않다.

이제는 200도 나오지 않는 데미지.


[늑대랑득템을 : 보스 체력이 줄지를 않아요!]

[내가먼저 : 네. 저는 80이 나와요.]

[새치기선수 : 120]

[오뎅과튀김 : 90]

[늑대랑득템을 : 160이요]

[안나수녀 : 딜러님들 힘내세요. ㅠㅠ]

[김말이마초왕 : TT 스턴!! 아우!! 스킬을 못써요!!]


보스인 제시 일렉슨의 스킬은 스턴.

시간은 2초.

하지만 연속으로 사용하니 탱커인 김말이마초왕이 계속 스턴에 걸린다.

그 결과 스킬을 사용할 수 없는 것!

아무래도 저러다가......


[김말이마초왕 : 헛! 보스가 시선을 바꿨어요! 조심하세요.]


어그로가 튀었다!!

하얀색 안광이 빛나며 제시 일렉슨의 시선이 김말이마초왕에게서 엘프 궁수 내가먼저를 향했다.

분명 빠른 연타가 어그로를 끌었을 것이다.

보스가 내가먼저를 향해 뛰어갔다.


[내가먼저 : 앗!!!]

[김말이마초왕 : !!!!!!]


보스의 검이 내가먼저를 내리쳤다.

그대로 스턴에 걸리는 내가먼저에게 연속공격을 하는 보스!


부웅!!


위에서 무서운 소리를 내며 내려오는 제시 일렉슨의 검!

내가먼저는 눈을 감았다.


“죽었구나!”


내가먼저는 이제 자신의 캐릭터가 바닥에 누워있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때 안나수녀가 외쳤다.


[안나수녀 : 내가먼저님! 움직이세요!]

[내가먼저 : !!!]


내가먼저는 그 외침을 듣고 반사적으로 키보드의 방향키를 눌렀다.

스턴에 걸려 움직이지 않던 캐릭터가 움직인다.

그것은 힐러의 저주해제 스킬 덕분이었다!


[안나수녀 : 포기하시면 안 돼요!]

[내가먼저 : T_T 네!]


내가먼저를 구하자 그 자리에 김말이마초왕이 뛰어들었다.

곧 보스의 어그로를 끌어 안정적인 탱킹이 시작되었다.


“이거 어떻게 하지? 데미지가 안 들어가니?! 중갑옷도 아닌데 방어력이 높게 설정되어 있나?”


단검은 계속 날리고 있지만,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았다.

더구나 늑대랑득템을의 단검은 +10 강화가 되어 있었다.

그게 필드에서만 효과가 있다니!

보스에게 겨우 데미지를 주고 있는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졌다.

하지만 160에서 200의 데미지를 꾸준히 주는 것을 보니 그렇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다음으로 보스에게 주는 데미지가 많다는 새치기선수의 데미지는 120이기 때문이다.


“강화한 보람은 있나?”


그렇게 생각하며 계속 단검을 날린 결과 어느덧 보스의 체력 게이지는 반 정도 남은 체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김말이마초왕 : 이제 반 남았어요! 힘내세요! 여러분!]

[오뎅과튀김 : 네.]

[늑대랑득템을 : 네!!]


탱인 김말이마초왕에게 걸린 보스의 스턴 스킬은 안나수녀가 풀어주고 있었다.

김말이마초왕은 스턴에서 풀리면 어그로를 다시 끄는 스킬을 사용하여 다른 파티원들에게 어그로가 튀지 않게 관리했다.

다행히 보스에게 이 방식이 통했는지 보스의 눈은 하얗게 물들지 않았다.


“음. 보스의 체력이 반 아래로 내려갔어. 저번 던전에서 이런 경우 공격패턴이 변하던데. 여기서는......”


구마원은 보스 제시 일렉슨의 공격패턴이 변하지 않을지 경계하며 공격을 이어갔다.


[새치기선수 : 그러고 보니 다크 플레임의 던전에서는 보스가 공격하는 방식이 변했었죠?]


탱커와 같이 보스를 근거리에서 공격하는 새치기선수가 말했다.


[김말이마초왕 : 정말 그랬군요.]

[김말이마초왕 : 아직 이 보스는 변화가 없군요.]

[새치기선수 : 네. 그래도 조심은 해야죠.]

[김말이마초왕 : 그렇죠.]


근딜끼리 대화를 나누었다.


[늑대랑득템을 : 오뎅님! 어묵 맛있어요?]

[오뎅과튀김 : 네. 뜨겁고 바다의 냄새가 나요.]

[오뎅과튀김 : 이런 겨울에 좋은 음식이네요.]

[오뎅과튀김 : 뭐 드세요?]

[늑대랑득템을 : 조금 전에 김치부침개를 먹었어요.]

[늑대랑득템을 : 지금은 마우스와 키보드 조작하느라 바빠요.]

[오뎅과튀김 : ^^]

[오뎅과튀김 : 빨대로 어묵 국물을 마시고 있어요.]

[오뎅과튀김 : 맛이 좋아요.]

[오뎅과튀김 : 감기 걸리지 않을 것 같아요.]

[늑대랑득템을 : ^^]


파티원들의 이야기 속에 보스의 체력은 10% 정도만 남겨두고 있었다.

다행히 보스는 변화가 없었다.

이대로 단조로운 공격 속에 끝이 날 것 같았다.


[안나수녀 : 이제 곧 끝날 거예요! 다들 유종의 미!]

[김말이마초왕 : 유종의 미!]

[늑대랑득템을 : 유종의 미!!^^]


파티원들이 유종의 미를 외칠 때였다.

암흑신교의 신전 첫 번째 보스 제시 일렉슨의 행동이 변했다!!


[마음에는 안 들지만 어쩔 수 없구나.]

[비장의 약물을 먹는 수밖에!!]


이 말을 하는 밀수단의 제시 일렉슨은 품에서 뭔가를 꺼내 마시는 제스처를 취했다.

공격도 멈췄기 때문에 우리 파티원들은 무슨 일어날 것 같은 예감에 쌓였다.


[큭큭큭!!! 이제 나에게 힘이 부여될 것이다!!]

[이 약물은 우리 밀수단의 오랜 친구인 암흑신교에서 특별히 나에게 준 것이다!!]

[최후의 순간이 되면 마시라고 하더군!!]

[암흑신이 나에게 강대한 힘을 마지막 순간에 하사할 거라면서!! 으하하하!!!]


보스는 크게 웃었다.

우리는 불안했다.

뭔가 이상하다!

던전의 첫 번째 보스가 이렇게 불안감을 주며 어렵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보통 이 던전은 이렇게 진행한다는 것만 전달해주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보스 제시 일렉슨의 몸이 변했다!!

아니 정확히는 얼굴이 붉게 변했다.


[크하하하!!! 이제 변화가 오는군!!]

[힘이 느껴져!!]


보스의 외침이 헤드폰을 통해 전해져왔다.

으스스하다!!

아마도 힘을 얻으면 우리에게 무시무시한 반격을 가하려고 하겠지?


[새치기선수 : 어떡하죠?]

[김말이마초왕 : 어떡하긴요. 변신하려는 모양인데 변신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지요.]

[늑대랑득템을 : 변신요?]

[김말이마초왕 : 네. 보스의 대사를 보면 알 수 있어요.]

[김말이마초왕 : 그런데...... 얼굴만 붉네요. 병에 걸린 것처럼.]


그때 보스가 비명을 내질렀다.


[으아악!!! 이거 내 몸이 왜 이래???!!!]

[몸이 뜨거워!! 으아아아!!]

[살, 살려줘!!!]


보스의 몸이 붉은 불길에 휘감겼다.

부작용!

암흑신교가 준 약물이 부작용을 일으킨 것이다!

새치기선수가 양검을 휘둘렀다.

그러나 보스의 몸을 그대로 통과하고 데미지는 줄 수가 없었다.


[새치기선수 : 어?!]

[김말이마초왕 : 아직?!]


같이 검을 휘두르던 탱커 김말이마초왕이 놀라는 목소리를 내었다.


[김말이마초왕 : 불길에 휩싸여도 움직이는데?]

[김말이마초왕 : 변신 완료가 아닌가?]


그때 늑대랑득템을은 보스의 체력 게이지를 보았다.

아까 그대로였다.

10%의 체력을 남겨둔 게이지.

이런 상황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불길에 휩싸인 보스가 어디론가 걸어간다.

김말이마초왕이 막아봤지만 소용없었다.

보스는 김말이마초왕의 몸을 통과해 계속 걸어갔다.


[뭔가 잘못됐어!!]

[내 몸이 계속 타들어 가!!]

[암흑신교놈들이 준 약물의 부작용이 분명해!!!]


보스의 대사와 함께 중앙 위쪽에 있던 보스의 체력 게이지에 변화가 생겼다.

체력 게이지가 빠르게 점멸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옆에.

안나수녀의 닉네임이 추가되었다.

이를 눈치챈 안나수녀가 다른 곳으로 움직이자 보스도 그쪽으로 이동했다.


[안나수녀 : 헉! 보스가 저를 좇아와요!]

[김말이마초왕 : 피하세요!!]


그때 보스가 외쳤다.

그건 비명이었다!


[나와 함께 가자!!]


풍선 대화에 떠오른 말과 함께 보스의 이동속도가 높아졌다.

그리고 빠른 속도로 안나수녀를 향해 돌진했다.


[늑대랑득템을 : 위험!!]

[김말이마초왕 : 계속 움직이세요!!]


김말이마초왕은 그 말을 함과 동시에 어그로를 끄는 스킬 단축키를 연타했다.

힐러에게 간 보스의 어그로를 다시 자기에게 끌고 올참인 것이다.

하지만 그 방법은 성공하지 못했다.


콰앙!!!!!!


보스가 힐러를 감싸면서 일어난 폭발!!!

그 폭발과 더불어 우리 파티원들 앞에 처참하게 쓰러진 안나수녀의 모습이 나타났다.

옆에 있는 파티원 목록에서 안나수녀의 체력은...... 0을 가리키고 있었다.





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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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11. 암흑신교의 비밀(5) +4 18.02.22 1,695 18 8쪽
68 11. 암흑신교의 비밀(4) +6 18.02.21 1,865 15 8쪽
67 11. 암흑신교의 비밀(3) +4 18.02.20 1,581 14 8쪽
66 11. 암흑신교의 비밀(2) +3 18.02.15 1,740 15 9쪽
65 11. 암흑신교의 비밀(1) +4 18.02.15 1,862 16 9쪽
64 10. 암흑신교의 신전(6) +4 18.02.14 1,928 17 8쪽
» 10. 암흑신교의 신전(5) +6 18.02.13 2,073 18 9쪽
62 10. 암흑신교의 신전(4) +4 18.02.12 1,702 17 7쪽
61 10. 암흑신교의 신전(3) +4 18.02.09 1,828 20 7쪽
60 10. 암흑신교의 신전(2) +8 18.02.08 1,834 16 7쪽
59 10. 암흑신교의 신전(1) +6 18.02.07 1,893 21 8쪽
58 9. 암흑신교의 야망(6) +6 18.02.06 2,098 22 7쪽
57 9. 암흑신교의 야망(5) +6 18.02.05 1,961 21 7쪽
56 9. 암흑신교의 야망(4) +6 18.02.02 2,270 23 7쪽
55 9. 암흑신교의 야망(3) +8 18.02.01 1,944 19 11쪽
54 9. 암흑신교의 야망(2) +6 18.01.31 2,208 22 8쪽
53 9. 암흑신교의 야망(1) +6 18.01.30 1,907 21 8쪽
52 8. 필드 던전(8) +8 18.01.29 2,161 24 9쪽
51 8. 필드 던전(7) +8 18.01.27 1,909 21 9쪽
50 8. 필드 던전(6) +6 18.01.26 1,913 27 8쪽
49 8. 필드 던전(5) +8 18.01.25 1,933 26 7쪽
48 8. 필드 던전(4) +8 18.01.24 1,934 25 8쪽
47 8. 필드 던전(3) +6 18.01.23 1,920 26 7쪽
46 8. 필드 던전(2) +6 18.01.22 2,026 24 7쪽
45 8. 필드 던전(1) +10 18.01.20 2,051 2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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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7. GM의 선물(1) +4 18.01.15 2,140 2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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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6. 친구등록(3) +4 18.01.11 2,331 23 8쪽
36 6. 친구등록(2) +6 18.01.10 2,243 2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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