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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카 님의 서재입니다.

늑대가 아이템을 숨김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완결

이나이™
작품등록일 :
2017.11.01 23:52
최근연재일 :
2019.02.01 12:50
연재수 :
317 회
조회수 :
457,193
추천수 :
4,411
글자수 :
1,113,665

작성
18.02.05 12:50
조회
1,960
추천
21
글자
7쪽

9. 암흑신교의 야망(5)

DUMMY

무쇠 금고.

오두막 안으로 들어왔더니 정면에 있는 육중함의 정체.


[어디에 사용하는지 알 수 없는 열쇠]


가방의 열쇠를 보면서 반짝이는 무쇠 금고를 클릭했다.

금고의 문이 열리면서 소리를 내었다.


끼이이익.


무척 낡은 금고인가 보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흉가 급이다.


“으스스한 소리였어!”


구마원은 이렇게 말하며 무쇠 금고 안으로 마우스 커서를 가져갔다.

가방으로 들어오는 2개의 아이템.


[던전 : 암흑신교의 신전 지도를 획득하셨습니다.]

[던전 : 암흑신교의 신전 열쇠를 획득하셨습니다.]


“오! 던전이!”


밀렵꾼 체포 퀘스트는 던전으로 가는 연관 퀘스트였다!


“하하하! 하기는 45레벨이니 던전이 나올 때가 됐다고 생각하기는 했어!!”


구마원은 무쇠 금고에서 가방으로 들어온 암흑신교 관련 아이템을 보고 크게 웃었다.


“그럼. 던전에 가볼까?”


구마원은 웃는 얼굴로 오두막에서 늑대랑득템을을 움직여 밖으로 나왔다.

그는 멀리 횃불이 비추는 곳에서 경비병들에게 체포되는 밀수꾼들과 암흑신도들을 바라보았다.


“아직 안 잡아갔네.”


가까이 가보니 풍선 대화가 있었다.


[이놈들아! 어서 움직여! 감옥이 너희를 기다리고 있다!]

[감히 우리 해피니스 마을을 숲에서 동물들을 밀렵하고 있었다니!!]

[암흑신도!! 이 사이비들!! 세상을 위한다며 외치더니 밀수를 위해 몰래 밀렵을 해?!]


경비병들이 밀수꾼들과 암흑신도들을 이끌고 사라졌다.


“자! 이제 던전으로 가봐야......”


음? 그런데 던전이 어디 있지???

무쇠 금고에서 던전 아이템을 입수했지만 정작 암흑신교의 신전 던전이 어디 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혹시 이것도 연관 퀘스트가 있는 것인가?”


주변을 둘러봐도 어두운 밤하늘이 보일 뿐이었다.


“음음! 응! 그렇구나! 여기는 아직 퀘스트 필드 안이지! 어서 나가야겠다.”


근처를 보니 경비병들이 보이는 곳이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다크 플레임의 던전처럼 회색의 소용돌이 원이 자리 잡은 곳이었다.

경비병들의 머리 위에 풍선 대화가 떠올랐다.


[어서 오십시오! 수고하셨습니다!]

[이곳으로 들어가면 해피니스 마을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나는 망설이지 않고 회색 소용돌이를 클릭했다.

화면이 바뀌어 해피니스 마을의 광장에 와 있었다.

날은 밝은 아침 분위기였다.


+++++


“마원아! 우체국에 갔다 와!”


엄마가 보자기에 한 아름 무언가를 싸주셨다.

구마원은 그게 무엇인지 궁금했다.


“보자기에 싸여있는 게 뭐예요?”


네모난 갈색의 김치냉장고 보관함에 들어 있는 것.


“김치야. 이번에 김장했잖아. 시골에 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우리 이렇게 여유 있다고 맛이나 보시라고 보내는 거야.”

“아! 김장 김치!”


엄마의 긴 설명은 생각나지 않지만 김장 김치라는 것은 알았다.

맛좋은 김장 김치 냄새가 난다.


“자! 여기 등기 소포 비용하고 주소를 적은 메모지야.”

“네.”


나는 컴퓨터를 절전모드로 해놓고 집을 나섰다.


“무거우니까 중간중간에 쉬면서 가!”

“이 정도는 괜찮아요!”


우체국까지는 걸어서 20분 거리.

오른손과 왼손에 교대로 김장 김치를 바꿔 잡으며 우체국을 향해 걸어갔다.

다행히 바람은 불지 않아 춥지는 않았다.

하지만 우체국에 도착하니 우체국 안은 기다리는 민원인으로 혼잡했다.


와글와글!


어찌어찌 번호표를 뽑아서 기다리다가 차례가 되어 김장 김치를 보자기째 상자에 포장해서 보냈다.

잠깐 걱정이 돼서 기다리는데 택배 담당 직원이 택배 물품들을 구분하는 중에 우체국 택배 차량이 도착했다.

김치를 담은 상자가 택배 차량에 실리는 것을 보고 우체국에서 나왔다.

집에 도착한 구마원.

엄마가 무엇인가를 해놓고 어디론가 외출을 하신 것을 알았다.


“가만! 이 냄새는!”


큰 접시 두 개에 우유 팩을 넓게 핀 덮개가 덮여있었다.

덮개 위에 엄마가 남긴 메모가 남아있다.


[배탈 안 나게 적당히 먹어.]


메모를 읽자마자 접시를 덮은 우유 팩 덮개를 들어 올렸다.

김치부침개!


“김치부침개잖아~!”


접시에 있는 것은 김치부침개였다.

입맛을 다시며 옆에 있는 가위로 김치부침개를 작은 조각 크기로 만들었다.

하나를 들어 입에 넣었다.


냠냠! 맛있다!


김치의 매운맛이 나며 부침개의 따뜻한 맛이 나는!

곧바로 썰어놓은 다른 김치부침개 조각으로 손이 갔다.


냠냠! 냠냠!


김치부침개를 몇 장 더 가위로 썰어 빈 접시에 담았다.

책상으로 돌아와 절전모드의 컴퓨터를 켜기 위해 키보드의 키를 연타했다.

초기화면.

곧바로 스파클링 온라인에 로그인.


+++++


김치부침개가 저절로 녹듯이 입안에서 사라진다.

맛있게 먹으며 유저들이 모인 상점가로 갔다.

암흑신교의 미궁 지하 3층의 퀘스트를 클리어 한 유저가 있는지 찾기 위해서였다.

이미 늑대랑득템을이 미궁으로 가는 퀘스트를 알려주었으니 기대할 수 있는 일이었다.


“레벨이 맞는 플레이어가 있어야 파티를 해서 던전에 가지!”


구마원은 이런 말을 하며 채팅창에 올라오는 글들을 읽어갔다.


[혼자다하는 : 리저드템 사세요. 검하고 신발 있습니다.]

[킹중킹 : 리저드맨 아이템 갑옷 판매합니다. 2만 골드입니다.]

[환생자 : 방패 있습니다. 리저드맨 급의 아이템입니다. 얼른 사가세요!! 3만 골드!!!]

[이등병 : 고참 몰래 파는 겁니다. 리저드맨 투구 있습니다. ^^ 25,000골드!!]

[라이트노벨 : 저도 리저드맨 활 있습니다. 3만 골드입니다. 옵션 좋습니다!! 곧 매진됩니다. ㅎㅎ~~]


흐뭇해해야 하나?

늑대랑득템을이 가르쳐준 암흑신교의 미궁에서 얻은 네임드 아이템 리저드맨 시리즈가 호평이었다.

다만 판다는 사람은 많은데 구입하겠다는 사람은 적었다.

물건이 많이 풀린 것 같았다.

그래도 이것으로 암흑신교의 신전으로 갈 플레이어를 구하기는 쉬울 것이다.


[킹중킹 : 암흑신교의 미궁 지하 3층에 있는 퀘스트 모두 하셨나요?]

[이등병 : 아직 레벨이 안 돼서 가보지 못했어요.]

[환생자 : 열쇠를 얻었는데 어디로 가는지 몰라서 못 하고 있어요.]

[환생자 : 연관 퀘스트가 있는 것 같은데......]

[혼자다하는 : 저도......]

[이등병 : 그나저나 리저드맨 아이템이 넘쳐나서 걱정이에요.]

[이등병 : 다른 플레이어들도 파니까 제께 판매가 안 돼요.]

[강석피디 : 그건 별수 없죠. 그래도 이 정도로 아이템으로 무장했으니 안심이 돼요.]

[타일맨 : 퀘스트만 제대로 됐으면!]


유저들이 4성 아이템으로 무장한 비율이 높은 것 같았다.

리저드맨 장비가 안 팔린다니.

어떻게 할까?

던전에 간다고 광고를 할까? 말까?

늑대랑득템을은 가방을 열고 물끄러미 2개의 아이템을 바라보았다.


[던전 : 암흑신교의 신전 지도]

[던전 : 암흑신교의 신전 열쇠]


음...... 열쇠는 클릭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그러면 지도는......


“앗!”


지도가 펼쳐지면서 알림 글이 나왔다.


[던전 : 암흑신교의 신전은 46레벨에 입장 가능합니다.]


“......”


입장 가능 레벨이 있었다!

왜 확인하지 못했지?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다.

모집한 다음에 알았으면...... 곤란!! 하하......

나는 암흑신교의 미궁으로 워프했다.





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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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12. 암흑신교의 교주(1) +6 18.02.28 1,625 12 7쪽
72 11. 암흑신교의 비밀(8) +4 18.02.27 1,616 14 8쪽
71 11. 암흑신교의 비밀(7) +6 18.02.26 1,571 15 7쪽
70 11. 암흑신교의 비밀(6) +6 18.02.23 1,616 15 8쪽
69 11. 암흑신교의 비밀(5) +4 18.02.22 1,695 18 8쪽
68 11. 암흑신교의 비밀(4) +6 18.02.21 1,865 15 8쪽
67 11. 암흑신교의 비밀(3) +4 18.02.20 1,581 14 8쪽
66 11. 암흑신교의 비밀(2) +3 18.02.15 1,740 15 9쪽
65 11. 암흑신교의 비밀(1) +4 18.02.15 1,862 16 9쪽
64 10. 암흑신교의 신전(6) +4 18.02.14 1,928 17 8쪽
63 10. 암흑신교의 신전(5) +6 18.02.13 2,072 18 9쪽
62 10. 암흑신교의 신전(4) +4 18.02.12 1,702 17 7쪽
61 10. 암흑신교의 신전(3) +4 18.02.09 1,828 20 7쪽
60 10. 암흑신교의 신전(2) +8 18.02.08 1,834 16 7쪽
59 10. 암흑신교의 신전(1) +6 18.02.07 1,893 21 8쪽
58 9. 암흑신교의 야망(6) +6 18.02.06 2,098 22 7쪽
» 9. 암흑신교의 야망(5) +6 18.02.05 1,961 21 7쪽
56 9. 암흑신교의 야망(4) +6 18.02.02 2,270 23 7쪽
55 9. 암흑신교의 야망(3) +8 18.02.01 1,944 19 11쪽
54 9. 암흑신교의 야망(2) +6 18.01.31 2,208 22 8쪽
53 9. 암흑신교의 야망(1) +6 18.01.30 1,907 21 8쪽
52 8. 필드 던전(8) +8 18.01.29 2,161 24 9쪽
51 8. 필드 던전(7) +8 18.01.27 1,909 21 9쪽
50 8. 필드 던전(6) +6 18.01.26 1,913 27 8쪽
49 8. 필드 던전(5) +8 18.01.25 1,933 26 7쪽
48 8. 필드 던전(4) +8 18.01.24 1,934 25 8쪽
47 8. 필드 던전(3) +6 18.01.23 1,920 26 7쪽
46 8. 필드 던전(2) +6 18.01.22 2,026 24 7쪽
45 8. 필드 던전(1) +10 18.01.20 2,051 23 7쪽
44 7. GM의 선물(5) +12 18.01.19 2,154 23 7쪽
43 7. GM의 선물(4) +6 18.01.18 2,162 24 10쪽
42 7. GM의 선물(3) +6 18.01.17 2,072 22 8쪽
41 7. GM의 선물(2) +4 18.01.16 2,072 21 7쪽
40 7. GM의 선물(1) +4 18.01.15 2,140 22 7쪽
39 6. 친구등록(5) +4 18.01.13 2,117 21 8쪽
38 6. 친구등록(4) +4 18.01.12 2,101 22 9쪽
37 6. 친구등록(3) +4 18.01.11 2,331 23 8쪽
36 6. 친구등록(2) +6 18.01.10 2,243 23 9쪽
35 6. 친구등록(1) +4 18.01.09 2,254 24 7쪽
34 5. 콘텐츠(7) +4 18.01.08 2,594 26 8쪽
33 5. 콘텐츠(6) +6 18.01.06 2,395 24 10쪽
32 5. 콘텐츠(5) +6 18.01.05 2,373 23 7쪽
31 5. 콘텐츠(4) +6 18.01.04 2,345 2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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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5. 콘텐츠(1) +6 18.01.01 2,627 30 8쪽
27 4. 다크 플레임의 아지트(7) +8 17.12.01 2,588 30 8쪽
26 4. 다크 플레임의 아지트(6) +8 17.11.30 2,690 34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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