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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카 님의 서재입니다.

늑대가 아이템을 숨김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완결

이나이™
작품등록일 :
2017.11.01 23:52
최근연재일 :
2019.02.01 12:50
연재수 :
317 회
조회수 :
457,196
추천수 :
4,411
글자수 :
1,113,665

작성
18.01.06 12:50
조회
2,395
추천
24
글자
10쪽

5. 콘텐츠(6)

DUMMY

모험가 협회로 가니 협회 직원이 다른 퀘스트를 주었다.

이번에도 농장 관련 퀘스트였다.


“다리를 건너가면 양을 치는 농장이 있다......”


협회 직원과의 대화로 농장의 위치를 향해 가는 늑대랑득템을.

루앗성을 나가 대로로 접어들고 가니 다리가 보였다.

다리를 건너니 녹색의 초원이 있었고 거기에 양들이 풀을 먹고 있는 장소가 있었다.

양치기가 양을 관리하는 장면은 목가적이었다.


[메에에에~]

[메에에~~~]


양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근처에 있는 농장에 도착했다.

그리고 퀘스트가 있음을 가리키는 물음표를 발견해냈다.


[어서 오시게! 허허허!]

[잘 찾아왔군. 길을 잃을까 봐 걱정했네.]

[무사하니 다행이네.]


농장주의 반가운 인사가 보였다.

그리고 이어 나오는 퀘스트 내용.


[간밤에 거대 말벌과 거대 멧돼지가 농장에 들어왔네.]

[그래서 농장의 울타리가 많이 망가졌어.]

[그 울타리를 찾아 모두 수리해주게. 부탁하네!!]


멧돼지 이야기가 나와서 사냥 퀘스트인 줄 알았는데 울타리를 고쳐달라는 퀘스트였다.

늑대랑득템을은 예스를 선택하고 곧바로 부서진 울타리를 찾아 나섰다.

그런데 이 퀘스트가......


[거대 말벌을 잡았습니다.]

[경험치 10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99를 획득했습니다.]

[벌침을 획득했습니다.]


[거대 멧돼지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10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101을 획득했습니다.]

[나뭇가지를 획득했습니다.]


부서진 울타리 근처에는 거대 말벌과 거대 멧돼지가 아직도 횡행하고 있었다.

거기다 그 크기는 산더미 같았다.

필드 보스인 줄 알고 몹시 긴장하며 전투를 했지만, 다행히 쉽게 잡혔다.


“깜짝이야! 둘이 한꺼번에 달려들다니! 후~!!”


나는 화면을 보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거대 말벌과 거대 멧돼지의 체력은 1,000.

치명타가 나오지 않아도 두세 방에 잡을 수 있었다.

다행히 체력적 피해는 없었는데 이미 늑대랑득템을의 체력이 1,200이었고 마력 수치도 커서 둘을 잡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다만 크기가 내 캐릭터보다 커서 몬스터 둘이 화면에 꽉 채운다는 것뿐.

부서진 울타리를 마우스로 클릭하니 울타리가 일어서며 제자리로 돌아갔다.


“음. 이건 자동으로 되는구나.”


늑대랑득템을은 다시 완벽히 세워진 울타리를 보고 웃음 지었다.


“자! 이제 하나!!”


거대 몬스터 때문에 깜짝 놀란 가슴을 문지르며 다른 울타리를 찾아 나선 나.

다른 울타리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바로 거대한 크기의 말벌과 멧돼지가 있는 곳으로 가면 되었기 때문이다.


“저기 있네.”


가까이 가니 움직이지 않던 거대 말벌이 날아오고 거대 멧돼지가 달려왔다.

화면이 가득 채워져 간다.


[데미지 650]

[데미지 777]

[치명타 1,517]


[거대 말벌을 잡았습니다.]

[경험치 100을 획득했습니다.]

......

[거대 멧돼지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10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111을 획득했습니다.]

[3성 나그네의 신발을 획득했습니다.]


3성 아이템의 옵션을 보고 곧바로 가방을 닫았다.

옵션 수치가 지금 신고 있는 신발보다 낮았기 때문.

2번대 울타리가 고쳐졌다.

울타리의 크기가 주변에 있는 거대 말벌과 멧돼지와 비교되었다.

훨씬 큰 몬스터들의 크기.

이렇게 열 군데의 울타리를 고치고 나니 다시 농장주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수고했네. 허허허!]

[정말 고마우이^^]

[거대 말벌과 거대 ]

[여기 보상이네.]


내가 받은 보상.


[경험치 2,00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3만을 획득했습니다.]

[체력 물약을 획득했습니다.]

[마력 물약을 획득했습니다.]

[체력 100% 회복 부활석을 획득했습니다.]


오! 부활석을 주네!

이번에는 경험치와 마력 물약도 주는구나!

아하하하......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농장주의 머리 위에 화살표가 떠올랐다.

아직 퀘스트가 있다는 표시.

나는 농장주와 대화를 시도했다.


[부탁이 한 가지 더 있다네...... 들어주겠나?]

[거대 말벌과 거대 멧돼지 덕분에 울타리가 부서진 것은 자네도 알 거야.]

[그때 양들이 도망가고 양치기가 다른 곳으로 직장을 옮겼네.]

[그러니 이왕 도와주는 거...... 조금만 더 도와주게나.]


엔터.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별건 아니고 우리 농장을 위해서 기부금을 기부해주게나. 그러면 양치기와 양을 다시 모을 수 있을 거네.]

[우리 양들이 이 근방의 보온용 털들을 공급하고 있는 것은 자네도 알고 있겠지?]

[허허허! 그러니 50만 골드를 기부해 줄 있겠나?]


“......”


나는 멍하게 가만히 있었다.

3만 골드를 주고 기부를 하라니.

이 퀘스트는 20분 전에도 있었지 않나???

잠시 생각하는 내 눈앞에 반짝이고 있는 예스 버튼.

누를까 말까.


“골드가 많으니 뭘 하는지 보자.”


구마원은 예스 버튼을 클릭했다.

다시 나오는 농장주의 대사.


[고맙네. 허허허!]

[보답이라고 하기는 작기는 하지만 이것을 받아주게나.]


먼저 농장에서와같이 별이 원을 그리며 나에게 왔다.

모니터 화면에 안내글이 떴다.


[칭호 : 농장에서 원하는 사람2를 획득했습니다.]


칭호창에서 새로 받은 칭호를 보았다.


[농장에서 원하는 사람2]

[농장을 침입한 거대 말벌과 거대 멧돼지를 물리치고 농장에 기부하면 받는 칭호.]

[NPC 상점의 버프 음식을 공짜로 구입할 수 있다.]


잠시 상점의 버프 음식이라는 것을 생각해보았으나 무엇이었는지 잘 떠오르지 않았다.

나는 농장주를 뒤로하고 일단 루앗성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술집으로 가서 잡화상인 클로라를 찾아갔다.

잡화상인의 메뉴에서 본 것은......


[맛있는 식빵 + 체력 10 – 1골드]

[소시지 + 마력 20 – 1골드]

[베이컨 + 방어력 20 – 1골드]

[샌드위치 + 체력 100 – 1골드]


이것이었다.


“......”


전부 1골드짜리 물건이었다.

나 50만 골드를 1골드와 바꾼 거야???


“......”


그럼 앞으로 1골드짜리 음식을 50만 개를 구입할 돈을 미리 지불한......

아니!!! 잠깐!!!


[NPC 상점의 버프 음식을 공짜로 구입할 수 있다.]


다시 칭호의 조건을 살펴본 나.

충격이었다!

과연 이 게임을 만렙까지 갈 동안 잡화상점의 목록에 있는 버프 음식을 먹기나 할 것인가?

이 게임은 종족 버프도 주고 다른 캐릭터한테 받을 수 있는 버프도 많은데......


“음...... 아까 퀘스트들이 골드 회수책이었구나......”


게임 회사의 농간.

다른 말로 하면 게임 경제를 위해 물가를 통제하는 것이다.


“골드를 많이 준 이유가 있었구나. 게임 내 골드 회수방법이 있었어. 하하하!”


나는 실없이 웃었다.

그러고 보니 강화와 제작도 골드를 회수하는 방법이었다.

콘텐츠를 이용한 균형 경제 유지 방법.

나는 적극적으로 협조한 거고......

그는 그 후에도 잠시 잡화상인 앞에 늑대랑득템을을 세워 놓았다.

잠시 후 기지개를 켜는 구마원.


“오늘 게임을 오래 했구나.”


이런 말을 하며 게임을 종료하려고 할 때였다.

술집의 한 캐릭터가 채팅창에 글을 올렸다.


[전화통 : 잡화상인에게 버프 아이템 사 주실 분 안 계십니까?]

[전화통 : 샌드위치 100개만 사서 저에게 기부해주세요.]


그는 처음 농장에서 만난 플레이어 전화통이었다.


[전화통 : 강화하고 제작하느라 골드가 없어요.]

[전화통 : 기부 좀 해주세요.]

[전화통 : 골드 많으신 분들 부탁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대답이 없었다.

술집만 들락날락할 뿐이었다.


[스타일 : 님 사냥하면 골드 나와요.]

[전화통 : 체력 소모가 넘 심해서요. T_T]

[스타일 : 님 힐러잖아요. 힐하면서 하면 될 텐데.]

[전화통 : 힐하기 전에 죽어요. T_T]


나는 잡화상인 클로라에게서 샌드위치 5백 개를 구입했다.

정말 500골드가 줄어들지 않았다.

그리고 전화통과 거래.


[전화통 : 앗! 감사합니다. T_T]

[전화통 : 잘 받을게요^^]


자신의 가방을 살폈는지 전화통이 글을 썼다.


[전화통 : 500개나! 님은 복 받으실 거예요. ㅎㅎㅎ]

[늑대랑득템을 : 아까 농장에서 받은 골드도 강화하셨어요?]

[전화통 : 아! 늑대랑님! 네. 그래요. 모두 강화했어요.]

[늑대랑득템을 : 낚싯대 사시라고 드린 돈도요?]

[전화통 : 네. 낚싯대는 나중에 사고 강화부터 하면 님처럼 혼자 사냥할 수 있겠다 싶어서...... 그런데 강화를 하다 보니 계속 실패만 뜨고 결국 +5강 무기만 남더군요......]

[전화통 : 사냥하려고 하니까 강화한 보람도 없이 누워서 계속 마을 광장만 보게 됐어요. (T_T) 제작한 회복제도 다 사용하고...... (T_T)]

[늑대랑득템을 : 0_0]


나는 내가 사용하려던 부활석을 꺼내 전화통에게 넘겨주었다.


[늑대랑득템을 : 그거 체력과 마력이 50% 회복되고 제자리에서 부활 돼요. 받으세요.]

[전화통 : 앗!! 감사!!]

[전화통 : 그럼 다음에 봐요^^]


전화통이 술집을 나갔다.

늑대랑득템을도 잡화상인을 바라보다가 밖으로 나섰다.


“이제는 골드가 모자라겠네.”


아마도 경매장에 있는 아이템 값도 내릴 것이다.

총 골드의 양이 줄어들고 있으니까.

좋은 아이템을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다!





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작가의말

감기 조심하세요.

콜록! 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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