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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카 님의 서재입니다.

늑대가 아이템을 숨김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완결

이나이™
작품등록일 :
2017.11.01 23:52
최근연재일 :
2019.02.01 12:50
연재수 :
317 회
조회수 :
457,685
추천수 :
4,411
글자수 :
1,113,665

작성
18.02.28 12:50
조회
1,628
추천
12
글자
7쪽

12. 암흑신교의 교주(1)

DUMMY

“무엇!!! 둘이나???”

“네. 교주님. 그렇게 됐습니다. 늑대거미와 해골 기사가 그만......”

“으으으으으!!!”


암흑신교의 교주는 일어서서 책상을 부여잡고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교주님! 진정하십시오!”

“내가 지금 진정하게 됐나!!”


교주는 몹시 흥분한 상태에 있었다.

키메라를 연구한 연구소가 박살 났으니 그럴 만도 했다.

지금도 신도들이 동원되어 물을 담은 양동이를 들고 화재 현장으로 투입되고 있다.

그 모험가들이 일을 이렇게나 벌여놓을 줄은 몰랐다.

방심했나?

너무 잘 나온 키메라 연구의 결과물들을 믿었나?


“으으으으음......!!”


큰 신음소리를 흘리는 교주.

이윽고 이마를 시작으로 얼굴을 손바닥으로 문지른다.


“끝인가......”


절망에 찬 교주의 중얼거림.

브라운 사제가 교주의 마음 상태를 알았다.


“교주님.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희망? 연구소가 파괴되어 모든 키메라 연구자료가 불에 탔는데 희망이 있다는 말인가? 이제 남아있는 키메라도 없지 않은가?”


교주가 이렇게 말하자 브라운 사제가 다가왔다.

그는 교주에 귀에 속삭였다.


“남아있습니다.”

“!!!!!!!!!!”


교주는 매우 놀라 눈을 크게 뜨고 브라운 사제를 바라보았다.


“있다고?”

“네. 교주님.”


브라운 사제는 대답과 동시에 수정구에 손을 가져가 주문을 외우고 신전의 어느 곳인가를 보이게 했다.


“여기는...... 바로 아래층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바로 우리 신도들이 암흑신께 기도를 드리는 곳이지요.”


교주가 브라운 사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사제의 얼굴은 웃고 있었다.

안심하라는 듯이......

브라운 사제가 말을 이었다.


“저곳에 마지막 키메라를 풀어놓는 겁니다.”


교주가 침을 꿀꺽 삼키며 물었다.


“어떤 키메라지?”

“이 키메라입니다.”


다시 수정구에 손을 가져가는 브라운 사제.

그리고 나타난 키메라.


“어떻습니까?”

“......”


아무 말 없이 수정구에 나타난 물체를 바라보는 교주.

그의 눈이 빛난다.


“저것이라면......”


중얼거리는 교주의 음성에 그가 만족했다는 것을 눈치챈 브라운 사제.


“교주님. 됩니다. 우리 암흑신교는 이 위기를 뚫고 다시 세상에 군림할 수 있습니다.”


조용한 브라운 사제의 속삭임에 암흑신교의 교주는 주먹을 꽉 쥐었다.


“모험가들은 지금 어디에 있지?”

“계단을 이용해 지금 저곳으로 오고 있습니다. 우리 신도들 중에서 힘깨나 쓰는 건장한 신도들도 그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래?”

“아마도 우리 신도와 만나면 대부분의 힘을 소진하고 암흑신의 은총으로 완성된 우리의 키메라와 맞부딪치게 될 것입니다.”


브라운 사제와의 대화로 자신감을 찾은 교주는 천천히 빙그레 웃는 모습으로 바뀌어 갔다.


“그래! 그렇지! 암흑신의 은총! 으하하하!!!”


+++++


늑대랑득템을은 회색 소용돌이로 암흑신교의 신전 다음 단계로 넘어왔다.

그는 일행의 요청대로 이 앞에 무엇이 있는지 살피기 위해 정찰을 나갔다.

곳곳에 횃불과 기괴한 그림이 있는 복도.

그림에는 암흑신교가 숭배하는 암흑신 같은 것도 그려져 있었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비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복도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올 것만 같다.

그만큼 주변은 빛은 횃불에서 나오는 밝음밖에 없다.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아가는 늑대랑득템을.


[늑대랑득템을 : 아직까지는 아무것도 없어요.]

[김말이마초왕 : 그래요. 다행이네요.]

[새치기선수 : 신기하네요. 엄청난 격전을 예상했는데.]

[오뎅과튀김 : 저도요. 냠냠.]

[내가먼저 : 어묵 아직도 드세요.]

[오뎅과튀김 : 네.]

[내가먼저 : 맛있죠? >_<]

[오뎅과튀김 : 네. 냠냠.]

[내가먼저 : >_< 꿀꺽 ;;;]


늑대랑득템을은 채팅창에 올라오는 파티원들의 글을 보며 계속 복도를 지나갔다.


[늑대랑득템을 : 분위기가 으스스.]

[안나수녀 : 여기도 추워요.]

[새치기선수 : 신전 안이 이렇게 추울 수도 있나? 신도들이 기도하려고 하루 묵을 수도 있는데. 복지 상태가 형편없는 종교시설!!]

[오뎅과튀김 : 어묵 국물 드세요. 따뜻해요.]

[새치기선수 : >_< ......]

[새치기선수 : 저도 한 모금 주세요.]

[오뎅과튀김 : 넹. ^^]


늑대랑득템을이 복도에 있는 골목을 돌고 돌아 도착한 곳은 어느 방 앞.

문이 반짝이고 있었다.

도착한 것이다.

늑대랑득템을은 문을 클릭하여 열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거대하고 넓은 광장이 아래에 펼쳐져 있었다.

신전에 이런 곳이 있구나!

무엇을 하는 곳일까?

늑대랑득템을은 계단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 보았다.

그리고 광장의 바닥에 발을 내딛는 순간!

그곳의 정체를 알았다.

많은 수의 암흑신교 신도들이 무기를 들고 서 있었다.

그것도 덩치도 키도 컸다.


[늑대랑득템을 : 와! 크다!]

[내가먼저 : 왜요? 뭔가 있나요?]

[늑대랑득템을 : 네. 발견했어요. 암흑신교의 신도들을.]

[늑대랑득템을 : 여기에 있네요.]

[김말이마초왕 : 오! 찾으셨군요.]

[오뎅과튀김 : 수고하셨습니다!]

[안나수녀 : 수고하셨어요^^]


감사 인사를 받은 늑대랑득템을은 이제 돌아갈까 하다가 다시 광장에 섰다.

몬스터의 이름은 ‘암흑신교의 신도’.

체력은 2,000.


[늑대랑득템을 : 한 번 공격해볼까요? 어떻게 나오나?]

[내가먼저 : 위험하지 않을까요?]

[늑대랑득템을 : 체력은 2,000으로 되어 있어요.]

[김말이마초왕 : 음.]

[오뎅과튀김 : 한 번 해보세요. 위험하면 곧바로 그곳을 나오시고요.]


늑대랑득템을은 오뎅과튀김의 말대로 피할 준비를 했다.


[김말이마초왕 : 음. 피할 곳은 계단 위밖에 없네요.]

[오뎅과튀김 : 조심하세요.]


피할 곳을 정한 늑대랑득템을은 암흑신교의 신도 하나를 공격해보았다.


휘리리릭!


단검이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날아갔다.


[암흑신교의 신도1 : 적이닷!!]

[암흑신교의 신도2 : 저기 있닷!!!]

[암흑신교의 신도3 : 잡아랏!!! 우리의 암흑신교를 위해서!!!]

[암흑신교의 신도4 : 가자아~!!!]


암흑신교의 신도들이 고함치는 소리에 늑대랑득템을은 깜짝 놀랐다.

얼마나 놀랐는지 가슴 속의 심장이 두근거린다.


두근두근두근!


늑대랑득템을은 단검을 던지는 것을 관두고 계단 위로 번개처럼 올라갔다.

그리고 아래를 보니 광장에 있던 모든 암흑신교의 신도들이 몰려와 있었다.

눈이 휘둥그레진 늑대랑득템을!


[늑대랑득템을 : 이거 광역 공격 스킬을 사용해야 되겠는데!!]

[김말이마초왕 : 광역 스킬이요?]

[내가먼저 : 그렇게나 암흑신도들이 강해요?]

[늑대랑득템을 : 강한지도 모르겠어요. 한 번 공격하니 고함을 치며 우르르 몰려와서 어떻게 된 건지 알 수가 없어요.]

[안나수녀 : 가봐야 알겠네요.]

[김말이마초왕 : 어서 돌아오세요. 늑대랑님.]


늑대랑득템을은 계단 아래에 모여있는 암흑신교의 신도들을 보고서는 얼른 그 방을 나왔다.





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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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암흑신교의 교주(1) +6 18.02.28 1,629 12 7쪽
72 11. 암흑신교의 비밀(8) +4 18.02.27 1,618 14 8쪽
71 11. 암흑신교의 비밀(7) +6 18.02.26 1,573 15 7쪽
70 11. 암흑신교의 비밀(6) +6 18.02.23 1,617 15 8쪽
69 11. 암흑신교의 비밀(5) +4 18.02.22 1,697 18 8쪽
68 11. 암흑신교의 비밀(4) +6 18.02.21 1,866 15 8쪽
67 11. 암흑신교의 비밀(3) +4 18.02.20 1,583 14 8쪽
66 11. 암흑신교의 비밀(2) +3 18.02.15 1,741 15 9쪽
65 11. 암흑신교의 비밀(1) +4 18.02.15 1,865 16 9쪽
64 10. 암흑신교의 신전(6) +4 18.02.14 1,929 17 8쪽
63 10. 암흑신교의 신전(5) +6 18.02.13 2,074 18 9쪽
62 10. 암흑신교의 신전(4) +4 18.02.12 1,703 17 7쪽
61 10. 암흑신교의 신전(3) +4 18.02.09 1,829 20 7쪽
60 10. 암흑신교의 신전(2) +8 18.02.08 1,835 16 7쪽
59 10. 암흑신교의 신전(1) +6 18.02.07 1,894 21 8쪽
58 9. 암흑신교의 야망(6) +6 18.02.06 2,100 22 7쪽
57 9. 암흑신교의 야망(5) +6 18.02.05 1,963 21 7쪽
56 9. 암흑신교의 야망(4) +6 18.02.02 2,271 23 7쪽
55 9. 암흑신교의 야망(3) +8 18.02.01 1,945 19 11쪽
54 9. 암흑신교의 야망(2) +6 18.01.31 2,209 22 8쪽
53 9. 암흑신교의 야망(1) +6 18.01.30 1,908 21 8쪽
52 8. 필드 던전(8) +8 18.01.29 2,164 24 9쪽
51 8. 필드 던전(7) +8 18.01.27 1,912 21 9쪽
50 8. 필드 던전(6) +6 18.01.26 1,914 27 8쪽
49 8. 필드 던전(5) +8 18.01.25 1,935 26 7쪽
48 8. 필드 던전(4) +8 18.01.24 1,936 25 8쪽
47 8. 필드 던전(3) +6 18.01.23 1,923 26 7쪽
46 8. 필드 던전(2) +6 18.01.22 2,029 24 7쪽
45 8. 필드 던전(1) +10 18.01.20 2,053 23 7쪽
44 7. GM의 선물(5) +12 18.01.19 2,155 23 7쪽
43 7. GM의 선물(4) +6 18.01.18 2,163 24 10쪽
42 7. GM의 선물(3) +6 18.01.17 2,073 22 8쪽
41 7. GM의 선물(2) +4 18.01.16 2,074 21 7쪽
40 7. GM의 선물(1) +4 18.01.15 2,141 22 7쪽
39 6. 친구등록(5) +4 18.01.13 2,119 21 8쪽
38 6. 친구등록(4) +4 18.01.12 2,102 22 9쪽
37 6. 친구등록(3) +4 18.01.11 2,332 23 8쪽
36 6. 친구등록(2) +6 18.01.10 2,245 2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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