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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카 님의 서재입니다.

늑대가 아이템을 숨김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완결

이나이™
작품등록일 :
2017.11.01 23:52
최근연재일 :
2019.02.01 12:50
연재수 :
317 회
조회수 :
457,102
추천수 :
4,411
글자수 :
1,113,665

작성
18.02.15 12:50
조회
1,860
추천
16
글자
9쪽

11. 암흑신교의 비밀(1)

DUMMY

계단을 내려가 지하로 향했다.

계단 벽에는 해피니스 마을 근처에 있는 갖가지 동식물들의 그림이 부조로 새겨져 있었다.

그것을 벽 곳곳에 붙어있는 횃불의 빛으로 볼 수 있었다.

거대한 고릴라, 투타타, 무지개 잠새, 각종 식물들......

도대체 밀수단과 거래를 하고 밀렵을 하는 암흑신교에서 이런 그림과 조각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어디에 사용하려는 것일까?


[안나수녀 : 그림이 좋군요.]

[김말이마초왕 : 네. 잘 만든 그래픽이에요.]

[내가먼저 : 신경 써서 만든 것 같아요.]


다른 일행도 동식물의 그림에 감탄했다.


[늑대랑득템을 : 도대체 암흑신교의 신전에 이런 그림이 있는 이유가 뭘까요?]

[김말이마초왕 :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김말이마초왕 : 그냥 그래픽을 만든 그래픽 디자이너의 취향이지요.]

[새치기선수 : 혹시나 이야기 진행과 관계가 있지 않을까요?]

[내가먼저 : 글쎄요......]

[오뎅과튀김 : 확대해석 아닐까요?]

[오뎅과튀김 : 그냥 지나가면서 보라는 그림 같은데......]

[늑대랑득템을 : 저는 그림을 그려놓은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요.]


늑대랑득템을이 그림 조각이 새겨져 있는 벽을 보고 말하며 섰다.

다른 파티원들도 그런 늑대랑득템을을 보며 벽을 바라보았다.


[늑대랑득템을 : 아야기 진행이나 보스 공략법, 암흑신교에 대해서든지......]

[김말이마초왕 : 음. 그렇기도 하군요.]

[김말이마초왕 : 하지만 이런 그림으로 보스나 공략법은 알려줄 수 없어요.]

[김말이마초왕 : 길이가 너무 짧아요. 그리고 단조로워요. 단지 몬스터의 그림만 있어요.]

[내가먼저 : 으음. 정말 그렇군요.]


내가먼저가 그림이 있던 곳부터 보고 오고는 말했다.

실제로 그림은 지금 서 있는 여기서 끝나있었다.


[안나수녀 : 그림이...... 잘 그려져 있네요.]

[안나수녀 : 별달리 눈에 띄는 것은 없어요.]

[안나수녀 : 하지만 늑대랑님 말처럼 나중에라도 나올 수 있겠죠.]

[오뎅과튀김 : 방심하면 안 되겠네.]

[새치기선수 : 또 자폭 나올라......]


자폭 소리에 파티원들이 부르르 떨었다.

첫 보스의 자폭이 단일 대상이기에 망정이지 광역이었으면 꼼짝없이 모두 쓰러졌을 것이다.

물론 부활석이 있지만, 개수가 한정되어 있다.


[늑대랑득템을 : 부활석 이야기인데. 만약 이번에 모두 쓰러지면 부활석을 각자가 사용하지 말아요.]

[오뎅과튀김 : 네. 그럼?]

[늑대랑득템을 : 체력이 0이 돼서 쓰러져도 옆에 있는 캐릭터 이름을 클릭하고 그 캐릭터에게 사용할 수 있어요.]

[늑대랑득템을 : 힐러님만 부활석으로 살리면 부활 마법으로 부활석 소모 없이 우리가 살아날 수 있어요!]

[오뎅과튀김 : 아!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새치기선수 : 좋은 방법이네요*^^*]

[안나수녀 : 좋아요. 그럼 그럴 경우 그렇게 하기로 해요. 그런 경우가 있어서는 안 되지만!]


이야기를 끝낸 우리는 다시 계단을 내려갔다.

어두운 계단 주변을 횃불이 밝혀주었다.

드디어 계단을 다 내려왔다.


[김말이마초왕 : 계단 끝인 것 같네요.]


주변은 어둠으로 휩싸여 있었다.

어느 방향으로 갈까?

방향은 어렵지 않게 찾았다.

멀리 빛이 새어 나오는 곳이 보였다.

아마도 다음 던전일 것이다.

몬스터들이 있겠지?

이번에도 밀수꾼인가?

아니면......


+++++


“교주님! 제시 일렉슨이 당했습니다!”

“역시 그랬군.”

“네?”

“제시 일렉슨은 우리 암흑신교의 신도가 아니오! 그러니 암흑신의 가호를 받지 못 했을 거요.”

“아! 네!”


암흑신교의 교주가 브라운 사제를 보며 말했다.


“브라운 사제! 제시 일렉슨은 어떻게 우리 신전에 침입한 모험가들과 싸웠소?”

“네. 처음에는 빠른 공격으로 유리한 전투를 이어갔습니다. 마지막에는 우리가 준 약물을 마시고......”

“마시고......?”

“암흑신의 영광스런 은혜의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오!! 암흑신이시여!!”


브라운 사제는 감격에 겨운 듯 두 손을 모아 기도를 가는 모양새를 취했다.

감격한 모양새였지만 암흑신교의 교주는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했다.


‘이 광신도!!’


교주가 보기에 브라운 사제는 광신도였다.

암흑신이 실제로 있다고 보는!

교주가 암흑신에게 받은 계시라고 말하는 것을 모두 믿는!!

그것이 믿음직스러워 지금의 암흑신교 사제 지위까지 올렸지만......

지금은...... 부담스러울 뿐이었다!

신도들 중에는 자신보다 브라운 사제를 더 믿는 자도 있었다.

더구나 교주인 자신이 보기에도 암흑신교는 사이비 종교였다.

기적을 보이지 않고 포교하는 종교가 어디 있는가?

그래서 교주 자신도 이렇게까지 암흑신교가 오래 갈 줄은 몰랐다.

금방 흩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밀수꾼들과 밀렵을 해서 모은 동물의 부산물 때문에 재정이 튼튼해지자 그것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확실히 사람은 기본적인 의식주에 기대는 것이 많다.

하는 일은 가끔 사냥하거나 있지도 않은 암흑신에게 기도하는 것이니......


“하아.”


교주가 고개를 숙인 채 한숨을 쉬자 기도를 하는 브라운 사제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교주님? 어디 편찮으십니까?”

“아니, 아니오! 그저 우리 암흑신교의 친구가 암흑신의 곁으로 편히 갔으면 해서 기도를 했었소.”

“오! 교주님의 기도라면 제시 일렉슨도 분명히 암흑신의 은혜를 입었을 것입니다!”


광신도다!

확실히 광신도다!

그런데 기뻐해야 한다.

자신을 그 정도로 믿어주니까.

그리고 앞으로의 일도 그에게 시켜야 하니까.


“그 모험가들은 지금 어디에 있소?”


+++++


어두운 길을 지나 불빛이 비치는 길옆까지 온 늑대랑득템을과 파티원들.

빛이 비치는 곳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을 망설였다.

자폭하는 보스의 영향이 컸다.

이번에는 일반 몬스터도 자신을 껴안고 자폭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에 모두 나서기를 망설였다.

늑대랑득템을은 그런 분위기에서 빛이 비치는 길에 고개를 빼꼼히 내밀었다.

몬스터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였지만, 벽에 나란히 붙어있는 횃불 3개가 전부였다.


[늑대랑득템을 : 횃불만 있어요. 가도 되겠어요.]


채팅을 치고 먼저 갔다.

파티원들이 따라왔다.

횃불 앞에서 두리번거리니 반짝이는 문이 보였다.


[늑대랑득템을 : 여기군요.]


일행은 반짝이는 문 앞에 섰다.


[김말이마초왕 : 으음. 다 온 것 같아요.]

[김말이마초왕 : 클릭해볼까요?]


파티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김말이마초왕이 문을 클릭했다.

반짝이는 문이 열리고 방 안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사아아아아-----


서늘한 공기가 퍼져왔다.

그러나 분명히 존재할 것으로 예상했던 몬스터는 없었다.

일행이 방 안에 들어갔지만, 뒤에 있는 문은 닫히지 않았다.

모두 방 안의 한복판에 모여서 몬스터를 기다렸지만,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다.


[김말이마초왕 : 어떻게 된 일이죠?]

[김말이마초왕 : 왜 몬스터가 나타나지를 않죠?]

[늑대랑득템을 : 이럴 때는 스위치를 눌러야 해요.]

[늑대랑득템을 : 스위치를 찾아봅시다.]


주변을 살피는 파티원들.

하지만 스위치는 없었다.


[김말이마초왕 : 이상한데? 스위치가 없어요!]

[늑대랑득템을 : 음......]


아무리 둘러봐도 스위치라 할 만한 것이 없었다.

방 안에서 눈에 뀌는 것은 한복판에 놓인 삼각 다리의 횃불뿐.

횃불이 반짝이지는 않으니 그건 아니겠......


[늑대랑득템을 : 반짝이는 것이 횃불의 불빛과 겹쳐있어요.]


이것을 발견한 나는 채팅으로 글을 올렸다.

다른 파티원도 횃불을 자세히 보더니 반짝이는 것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횃불을 클릭했다.


[암흑신교의 신전 열쇠가 필요합니다.]


안내에 따라 김말이마초왕이 자기 가방에 있는 암흑신교의 신전 열쇠를 클릭했다.


쿠르르릉!


그러자 방이 흔들리며 삼각 다리 위에 놓여있는 횃불이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그 자리에 떠오르는 것은!

조각상이었다!


[늑대랑득템을 : 조각상이군요.]


그 조각상은 거대 식물인 것 같았다.

날카로운 이빨이 꽃봉오리처럼 생긴 입에 나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횃불을 든 사람이 조각되어 있다.

많은 노력이 보이는 그래픽.


[내가먼저 : 이게 뭐죠?]

[늑대랑득템을 : 조각상이죠. 보스의.]

[새치기선수 : 보스!]

[늑대랑득템을 : 같이 조각된 사람이 든 횃불이 보스를 물리칠 방법이겠고.]

[김말이마초왕 : 오오! 그럴듯하군요! ㅎㅎ]

[안나수녀 : 보스의 모습과 해결방법을 알려주는 조각상이라니! 아이디어는 좋아요.^^]

[김말이마초왕 : 박치기로 공략하는 보람이 있겠어요!]


조각상을 클릭하니 또다시 암흑신교의 신전 열쇠를 요구했다.

김말이마초왕이 가방에 있는 열쇠를 더블클릭하니 저편에 있던 벽이 열렸다.

그리고 무엇인가가 걸어 나왔다.

아니 걸어오는 것처럼 보였다.

바로 조각상의 식물이었다.

여러 개의 줄기를 팔처럼 사용하고 꽃봉오리는 입으로 사용하는 식충식물!

굵은 뿌리로 걷듯이 다가오는 생물!

소리 없는 기괴함!

보스 카르니보르우스!

늑대랑득템을이 마우스로 클릭한 보스의 이름이었다!!





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작가의말

연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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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12. 암흑신교의 교주(1) +6 18.02.28 1,625 12 7쪽
72 11. 암흑신교의 비밀(8) +4 18.02.27 1,615 14 8쪽
71 11. 암흑신교의 비밀(7) +6 18.02.26 1,571 15 7쪽
70 11. 암흑신교의 비밀(6) +6 18.02.23 1,616 15 8쪽
69 11. 암흑신교의 비밀(5) +4 18.02.22 1,694 18 8쪽
68 11. 암흑신교의 비밀(4) +6 18.02.21 1,865 15 8쪽
67 11. 암흑신교의 비밀(3) +4 18.02.20 1,581 14 8쪽
66 11. 암흑신교의 비밀(2) +3 18.02.15 1,740 15 9쪽
» 11. 암흑신교의 비밀(1) +4 18.02.15 1,861 16 9쪽
64 10. 암흑신교의 신전(6) +4 18.02.14 1,928 17 8쪽
63 10. 암흑신교의 신전(5) +6 18.02.13 2,072 18 9쪽
62 10. 암흑신교의 신전(4) +4 18.02.12 1,702 17 7쪽
61 10. 암흑신교의 신전(3) +4 18.02.09 1,828 20 7쪽
60 10. 암흑신교의 신전(2) +8 18.02.08 1,833 16 7쪽
59 10. 암흑신교의 신전(1) +6 18.02.07 1,892 21 8쪽
58 9. 암흑신교의 야망(6) +6 18.02.06 2,098 22 7쪽
57 9. 암흑신교의 야망(5) +6 18.02.05 1,960 21 7쪽
56 9. 암흑신교의 야망(4) +6 18.02.02 2,268 23 7쪽
55 9. 암흑신교의 야망(3) +8 18.02.01 1,944 19 11쪽
54 9. 암흑신교의 야망(2) +6 18.01.31 2,208 22 8쪽
53 9. 암흑신교의 야망(1) +6 18.01.30 1,907 21 8쪽
52 8. 필드 던전(8) +8 18.01.29 2,161 24 9쪽
51 8. 필드 던전(7) +8 18.01.27 1,908 21 9쪽
50 8. 필드 던전(6) +6 18.01.26 1,912 27 8쪽
49 8. 필드 던전(5) +8 18.01.25 1,933 26 7쪽
48 8. 필드 던전(4) +8 18.01.24 1,934 25 8쪽
47 8. 필드 던전(3) +6 18.01.23 1,920 26 7쪽
46 8. 필드 던전(2) +6 18.01.22 2,026 24 7쪽
45 8. 필드 던전(1) +10 18.01.20 2,051 2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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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6. 친구등록(3) +4 18.01.11 2,331 23 8쪽
36 6. 친구등록(2) +6 18.01.10 2,243 2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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