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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카 님의 서재입니다.

늑대가 아이템을 숨김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완결

이나이™
작품등록일 :
2017.11.01 23:52
최근연재일 :
2019.02.01 12:50
연재수 :
317 회
조회수 :
457,092
추천수 :
4,411
글자수 :
1,113,665

작성
18.01.25 12:50
조회
1,932
추천
26
글자
7쪽

8. 필드 던전(5)

DUMMY

안으로 들어가니 도마뱀이 혀를 날름거리며 나를 반겨주었다.


[늑대랑득템을 : ^^;;]


왜 이렇게 도마뱀의 혀가 귀엽게 보이는지......

그러나 그 귀여움에 반하는 존재가 그곳에 있었다.

리저드맨!

그 존재의 정체였다.

두 발로 서 있는 위압감 있는 모습.

부리부리한 빛나는 눈.

손에 든 양날 도끼.

반들거리는 윤기가 도는 검은색 비늘.

굵은 발톱이 인상적인 두꺼운 발.

그의 눈이 번뜩이며 나를 본다!

나는 잠깐이지만 살짝 놀랐다.

몬스터에 이런 정성을 다한 그래픽과 설정이라니!

체력 5,000.

척 봐도 쉽지 않은 상대다.

도마뱀과 너무나 현격히 차이가 난다.


[늑대랑득템을 : ......]


이거 잡을 수 있을까......?

한참을 그대로 방 안을 돌아다니는 몬스터들을 구경만 하다가 다시 키보드에 손을 얹었다.


“후~”


일단 도마뱀을 잡기로 했다.

체력 2,500의 도마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혀를 날름거리는 모습은 아직도 귀여웠지만......

일단 잡아야 경험치와 아이템을 얻으니까.

독 표창이 도마뱀을 향해 날아갔다.


[데미지 100]

[데미지 92]

[데미지 119]


그리고 도마뱀이 독에 중독되었다는 아이콘이 나오자 춤추는 그림자로 스킬을 바꾸었다.


[데미지 201]

[치명타 471]

[데미지 199]

[데미지 186]

......

[치명타 439]

[데미지 202]

......


3마리의 도마뱀을 잡고 경험치와 골드가 나왔다.

이제 리저드맨을 잡을 차례.

검은 거인처럼 우뚝 서 있는 리저드맨을 보니 이상하게 믿음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양날 도끼를 들어 어깨에 올리는 것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지만......

일단 독에 중독시키기 위해 스킬 독 표창을 날렸다.

4번 정도 스킬 키를 누르니 리저드맨이 독에 중독되었다.

이어서 딜을 시작했다.

리저드맨이 늑대랑득템을에게 달려오고 나는 마우스를 클릭하며 이동해 그 공격을 피했다.

그러나 리저드맨은 몹시 빨랐다.

피하는 늑대랑득템을에게 바싹 다가오는 순간이 여러 번이었다.

양날 도끼에 안 맞은 것이 신기했다.

아! 갑옷도 강화할 걸 그랬나?

강화로 부담이 될 것 같아서 안 했는데.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었다.

한두 번의 공격을 할 동안 리저드맨은 늑대랑득템을에게 다가와 양날 도끼를 휘둘렀다.


휙!! 휘익!!


양날 도끼의 섬뜩한 바람 가르는 소리가 내 헤드셋을 통해 귓속을 울렸다.


휘이익!!


또다시 리저드맨의 도끼 공격이 늑대랑득템을의 옆을 지나갔다.

아슬아슬하게 다른 곳으로 피하며 계속 단검을 날렸다.


휘릭! 휘릭!


늑대랑득템을의 단검이 소리를 내며 리저드맨에게 꽂혔다.

리저드맨의 체력이 줄어드는 것이 체력 게이지로 보였다.


......

4011.

3809.

3671.

3101.

......


리저드맨의 공격을 피하는 솜씨가 상당히 좋아졌다.

아마도 위층에서 있었던 고블린과의 전투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필드와는 다르게 피하는 동작이 많이 필요했으니까.


2020.

1802.

1651.

1603.

1140.

......


착실하게 스킬 공격을 한 결과 리저드맨의 체력을 줄일 수 있었다.

이번에는 붉은 고블린처럼 스턴 공격을 하지는 않았다.

하기야 아직 공격을 맞지 않았으니.

음...... 맞아 볼까?

그 생각과 동시에 리저드맨의 공격이 늑대랑득템에게 명중했다.


[데미지 402]


“!!!”


바로 피했다.

400대의 데미지는 1,300 정도인 내 체력에 너무 부담되었다.

이럴 때는 원거리 공격 캐릭터를 선택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유~ 큰일 날 뻔했네!”


나는 한숨을 내쉬고는 리저드맨을 마저 잡았다.

그렇지만 한 방만 맞은 것으로는 리저드맨의 도끼 공격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리저드맨을 잡았습니다.]

[경험치 613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601을 획득했습니다.]

[도마뱀의 꼬리를 획득했습니다.]

[이가 나간 도끼날을 획득했습니다.]


나는 채팅창에 내 심정을 토로했다.


[늑대랑득템을 : 휴!]


가방을 보니 잡템들이 몇 칸을 차지하고 있었다.

물론 아직까지는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가방의 빈자리는 남아도니까.


“다음 방으로 가보자.”


나는 옆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곳에도 도마뱀과 리자드맨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둘러보니 먼저 방과 조건은 같았는데......

우선 도마뱀을 제거하기 위해 목표를 클릭하고 단검을 날렸다.

하지만 그때 나는 방심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되는 상황에 부닥치게 됐다.

도마뱀과 리저드맨이 겹쳐있었는데 도마뱀을 목표로 클릭한 줄 알고 한 공격이 리저드맨에게 간 것이다.

분노한 리저드맨이 번개같이 튀어나와 나에게 연거푸 공격을 해댔다.


회릭! 퍽! 휘리릭! 퍼억!!


“헉!! 이런!! 아!!”


순식간에 늑대랑득템을의 체력이 줄어 실피만이 남았다.

남은 체력 381.

당황한 나는 내 캐릭터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기 위해 마우스를 클릭했다.

운이 없었나?

마우스를 클릭한 곳에는 도마뱀이 있었다.

도마뱀을 더블 클릭했으니 평타 공격이 시작돼 버린 것!


[데미지 68]

[데미지 82]


그 바람에 도마뱀이 엄청난 속도로 기어오는 것처럼 보였다.

리저드맨의 도끼와 도마뱀의 몸통 충돌......


[사망했습니다.]


화면의 메시지와 함께 내 캐릭터 늑대랑득템을이 자리에 누웠다.


[늑대랑득템을 : 아!]

[늑대랑득템을 : 아아!!]

[늑대랑득템을 : 아아아!!!]


“아니 이럴 수가!!”


눈에서 눈물이 새어 나왔다.


“아! 아깝네. 그런 실수를. 아!”


탄식이 흘렀다.


“......”


잠시 그대로 있었다.

화면은 회색으로 바뀌었고 리저드맨과 도마뱀은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돌아다녔다.

캐릭터가 쓰러졌다고 해서 별다른 패널티는 없지만, 그 충격은 그대로 받았다.


“아이구......”


나는 가방을 열었다.

곧 발견한 체력 100% 부활석.

더블 클릭을 하니 부활이 되었다.

그리고 마력 물약을 마시고 마력을 마저 채웠다.

더불어 오므라이스도 한 입.

냠냠.


“이번에는 조심해야지!”


리저드맨과 도마뱀의 협공.

겹쳐서 돌아다니는 것을 몇 번씩이나 보면서도 눈여겨보지 않은 탓에 부활석을 사용해야 했다.


“부활석이 효과가 좋구나.”


꽉 채워진 체력을 보며 부활석을 다 판매하지 않고 남겨두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손을 접었다가 펴기를 반복하며 손을 풀다가 다시 마우스와 키보드를 잡았다.

이번에는 제대로 도마뱀을 목표로 클릭했다.

다시 날아가는 다크의 단검들.


[데미지 200]

[데미지 221]

......

[치명타 453]

[데미지 199]

[데미지 201]


도마뱀을 다시 잡았다.


[도마뱀을 잡았습니다.]

[경험치......]

[골드......]

......

[1성 나무 도끼를 획득했습니다.]

......

[1성 나무 신발을 획득했습니다.]


3마리의 도마뱀을 잡고 이제 다시 리저드맨의 앞에 섰다.

리저드맨의 고개가 내게 돌아오며 도끼를 어깨 위로 치켜들었다.

보인다!

리저드맨의 웃는 입술이!




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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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11. 암흑신교의 비밀(1) +4 18.02.15 1,860 1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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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10. 암흑신교의 신전(4) +4 18.02.12 1,702 17 7쪽
61 10. 암흑신교의 신전(3) +4 18.02.09 1,828 20 7쪽
60 10. 암흑신교의 신전(2) +8 18.02.08 1,833 16 7쪽
59 10. 암흑신교의 신전(1) +6 18.02.07 1,892 21 8쪽
58 9. 암흑신교의 야망(6) +6 18.02.06 2,098 22 7쪽
57 9. 암흑신교의 야망(5) +6 18.02.05 1,960 21 7쪽
56 9. 암흑신교의 야망(4) +6 18.02.02 2,268 23 7쪽
55 9. 암흑신교의 야망(3) +8 18.02.01 1,944 19 11쪽
54 9. 암흑신교의 야망(2) +6 18.01.31 2,208 22 8쪽
53 9. 암흑신교의 야망(1) +6 18.01.30 1,907 21 8쪽
52 8. 필드 던전(8) +8 18.01.29 2,161 24 9쪽
51 8. 필드 던전(7) +8 18.01.27 1,908 21 9쪽
50 8. 필드 던전(6) +6 18.01.26 1,912 27 8쪽
» 8. 필드 던전(5) +8 18.01.25 1,933 26 7쪽
48 8. 필드 던전(4) +8 18.01.24 1,934 25 8쪽
47 8. 필드 던전(3) +6 18.01.23 1,920 26 7쪽
46 8. 필드 던전(2) +6 18.01.22 2,026 24 7쪽
45 8. 필드 던전(1) +10 18.01.20 2,051 2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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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7. GM의 선물(4) +6 18.01.18 2,162 24 10쪽
42 7. GM의 선물(3) +6 18.01.17 2,071 22 8쪽
41 7. GM의 선물(2) +4 18.01.16 2,072 21 7쪽
40 7. GM의 선물(1) +4 18.01.15 2,140 22 7쪽
39 6. 친구등록(5) +4 18.01.13 2,117 21 8쪽
38 6. 친구등록(4) +4 18.01.12 2,101 22 9쪽
37 6. 친구등록(3) +4 18.01.11 2,331 23 8쪽
36 6. 친구등록(2) +6 18.01.10 2,243 2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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