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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베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이민자 대책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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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베
작품등록일 :
2018.02.11 05:02
최근연재일 :
2018.03.25 23:03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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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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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글자수 :
314,331

작성
18.03.0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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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빗장을 거둬낸 곳엔.(2)

DUMMY

"솔직히 이젠 포기했슴다...

어차피 도망갈 수도 없고 어디 가서 도움을 청할 수도 없어졌잖슴까"


오른손바닥을 들여다보는 폰토는 씁쓸한 듯 웃어 보인다.


"게다가 제가 가타부타 선생님들께 맞댈 수 있는 것도 아님다.

제가 잘못한 건 분명하니까"


"미수로 끝나긴 했지만, 죄의 영역에 발을 담근 건 분명하니까요.

어찌 되었던 제가 말했듯 이건 폰토에게도 나쁜 이야긴 아니에요.

폰토가 제공해준 정보에 대해선 정당히 값을 쳐줄 테니"


"제가 잘못한 일에 대해 댓가를 치루는 건데 그런 대우를 해주신다는 게 어젯밤엔 더 신경쓰였었슴다...

그 값이 제 관값은 아닌가하고...무서운 꿈도 꿨슴다"


"오래오래 살아야죠. 폰토나 저나"


"...선생님은 꽤나 단명하실 것 같긴 함다"


"예? 왜요?"


"주변 분들이...좀...다들..."


"...주어진 삶을 전부 누릴 자신이 없어지네요"


"...힘내십쇼"


"가는데 순서 없다는 말 아냐 너네들?

누가 먼저 가고 늦게 가고 그런 말이 아니라, 언제든지 훅 갈 수 있단 얘기야 이 자식들아"


여전히 다리를 꼰 고압적인 자세의 크리스가 들고있던 잔을 탁, 테이블에 내려놓으며 눈앞의 둘을 날카롭게 쏘아본다.


그녀의 따가운 눈초리에 자라처럼 목이 움츠러든 호진과 폰토는 그 시선을 피해 보려 서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오, 오늘은 그럼 어쩐 일로 오신검까?"


"아, 아아 그게 말이죠...

어제 폰토가 얘기했던 그 호텔의 투숙객들"


"'라 파나미아 호텔'의 사람들 말씀이심까?"


"네. 그 사람들에 대해서 좀 자세히 들어보려구요"


"그렇슴까...

그, 근데 전 그 이야기는 어제 말씀드린 게 전부임다.

저도 전해 들은 이야기라서..."


"오르테가?라고 했었나요? 그 이야길 폰토에게 전해준 사람이"


"넵 오르테가 아주머님다.

자주 제 코코넛을 사 가시는 분임다"


"흠...그럼 일단 이건 폰토가 그분께 넌지시 좀 더 이야기를 들어봐 주세요"


"제가 말임까?"


"저희들이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만한 입장은 아니라서요"


"...알겠슴다. 한번 물어보겠슴다"


"부탁할게요.

그리고 그 이외엔..."


탁, 뒤를 지나가던 다른 손님의 인기척에 호진은 의자를 테이블로 끌어당기며 목소리를 줄였다.


"...어제 했던 다른 이야기, 폰토가 살고있는 곳에서 사람들이 실종된다는 이야기"


"?!"


그런 호진의 행동에 덩달아 테이블로 몸을 숙였던 폰토의 상체가 튕겨 올라가듯 세차게 일으켜지며 의자를 뒤로 기울여낸다.


"으, 우아아"


두 팔을 바둥바둥, 쓰러지지 않으려 애쓰던 폰토의 노력에도 무심하게 의자는 점점 더 뒤로 기울여져만 간다.

마침내 모든 균형이 뒤편에 쏠려버린 의자와 폰토는 그대로 쓰러지,


"리액션 하나하나 쓸데없이 큰 녀석이군"


기 전에 테이블 아래 맞은편에서 의자 앞다리를 내려찍은 크리스의 도움으로 다시 제자리에 돌아온다.


"아으후웨엑?!"


퍽, 소리와 함께 명치를 테이블 모서리에 세차게 박아버린 건 어쩔 수 없는 희생이었지만.


"켁! 켈록! 쿨럭!"


"생각보다 반응이 심하네요.

자요 여기 물"


"쿠헥!...고, 고밥듬다..."


눈가에 눈물을 그렁그렁 매단 채 명치를 쓰다듬으며 먹먹한 목소리로 호진에게 감사를 표한 폰토는 그 손에서 물컵을 받아들곤 조금씩 입안으로 흘려보낸다.


"꿀꺽...꿀꺽...프하아.."


"괜찮아요?"


"아, 넵 괜찮슴다.

그리고 저...가, 감사함다"


"...."


힐긋힐긋 자신을 바라보며 고개를 숙이는 폰토에게 크리스는 대답 없이 의자 등받이 뒤로 팔을 넘기며 몸을 기댄다.

시선을 벽이 가로막고 있지 않아 탁 트인 바깥으로 던져낸 크리스의 그 모습을 바라보던 폰토는 살며시 호진에게 몸을 기울이며,


"...무서운 줄만 알았는데 멋있는 점도 있슴다.

굉장히 터프함다"


"어떤 의미로?"


"생명의 은인 아님까 지금 방금거?"


"그럼 그만큼 더 보답을 해야겠죠?"


크리스에 대한 인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기울어져 가는 듯한 그 말에 호진은 이때다, 하며 잠깐 끊겼던 주제를 다시금 꺼내어 들었다.


"폰토는 그저 제가 묻는 것에 대답만 해주면 돼요.

어제 미처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포함해서"


"하, 하지만 그건 정말 별일 아니었슴다!"


"별일 아니라면 얘기 해줄 수도 있는 거잖아요?"


"...! 으, 으으..."


다시금 어제처럼 신음소리를 흘려내는 폰토에게 호진은 최대한 천천히, 그리고 차분히 질문을 꺼내기 시작했다.


"최근에 일어났다던 실종사건을 포함해서, 폰토가 알고 있는 실종사건이 일어난 기간은 얼마나 되죠?"


"...제, 제가 기억하는 건 다섯달 전부텀다"


"다섯달동안 최소 네건의 실종사건이 일어났다는 거네요?"


"그렇슴다..."


"그 중에 어떤 방식으로든 종적이 확인된 사람은?"


"...다들 마지막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모습이 확인된 이후론 아무런 흔적도 확인된 게 없다고 들었슴다"


"목격자도 없다는 건가요?"


"그건...잘 모르겠슴다.

적어도 제가 알기론 사라진 사람들을 어디선가 또 보았다며 손을 들고나온 사람은 없었슴다"


"어찌되었든 그분들은 폰토가 살고있는 외곽으로 향했을텐데...그쪽이 사람들의 왕래가 좀 적은 곳인가요?

사람들의 시선에서 떨어져 있는 곳이 많다던가?"


"아, 아무래도 슬럼가다 보니 조금은 있슴다.

게다가 저녁 일고 여덞시만 넘어가면 사람이 뜸해지기도 함다.

그럼 웬만한 골목들은 죄다 어두워서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이지도 않슴다"


"범죄가 일어나기엔 더할 나위 없는 곳이군"


"스, 슬럼가가 괜히 슬럼가가 아님다"


꼰 다리를 까딱이며 시선은 여전히 바깥으로 던져둔 채 나직히 읊조린 크리스의 목소리에 폰토는 머뭇머뭇 고개를 끄덕인다.


"하긴 어제 갔을 때도 대낮부터 험상궂은 소리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오더군요"


"그곳에선 일상임다.

그에 비해 죽어 나가는 사람이 적다는 게 그나마 다행일 정도로"


"나름 최저한의 치안은 지켜지고 있단 건가요?"


"치안...이랄건 없슴다. 살고있는 사람들 끼린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려 하고, 그 이외엔 깡패들끼리 서로의 영역을 정해놓고 땅따먹기를 하면서 나름의 룰들을 정해놓고 지키고 있을 뿐임다"


"깡패들끼리의 룰이라?

지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는 데에 룰은 무슨. 그리고 그 통에 일반인들도 휘말리기 마련 아닌가?

오히려 더 험한 일들이 많을 것 같은데"


"그게...그렇지만도 않슴다"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던 양손을 쥐곤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 폰토를 향해 바깥에 놓여있던 크리스의 시선이 옮겨간다.


"육지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 항만도시의 외곽에 있는 슬럼가를 두고 다투는 깡패들은 절대 일반인들을 건드리지 않슴다.

오죽하면 싸움이 일어난 곳에 일반인이 한가운데를 걸어간다면 그 사람이 다 지나갈 때까지 서로 싸움을 멈추고 기다릴 정도임다"


"...그건 깡패가 아니라 깡패놀이를 하고있는 멍청이들 아냐?"


"그럴지도 모르겠슴다.

다만 서로 싸울 땐 정말 피 터지게 싸움다. 누구 하나 죽어 나가는 건 우스울 정도로"


"일반인에게 매너를 지키는 깡패들이라...게다가 그런 자들이 슬럼가에 있다는 게 지극히 아이러니하네요"


"그렇기에 슬럼가에서 살아가는 일반인들도 그들이 일으킨 일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슴다.

어차피 이쪽에 피해를 주는 일도 없거니와 같은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도 어딘가 다른 세상의 일처럼 느껴지기도 해서말임다"


"그럼...최근에 일어났다는 실종사건의 용의자에서 그들은 자연스레 멀어져가겠네요"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슴다"


"어리석긴...그걸 노린걸 수도 있을테고, 애초에 깡패들이 일반인들에게 '절대' 손을 대지 않는단 통솔이 완벽히 될 리도 없는 건데 그걸 믿는다고?"


"의심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그런검다. 우리완 관련이 없었더라도 지금껏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켜왔는데 혐의를 벗기는 건 말도 안 된다며..."


"폰토의 말대로라면, 그 이외의 다른 사람들은 이전과 똑같겠군요?"


"...맞슴다. 자신들에게 관련 없는 일이라며 쉬쉬하고 있슴다"


어찌보면 그건 익숙해진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리라.

다만 그 대상이 '저쪽'이 아닌 '이쪽'이 되었을 뿐.

집 안 소파에 앉아 TV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흘러나오는 저 지구 반대편의 뉴스를 자기일이 아니라며 맘 편히 바라보던 사람들이 자신이 살고있는 지역에 그와 같은 소동이 '우연히' 일어났다고 해서 모두가 그것을 문제시 하는 게 아니듯, 그들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쪽에 살고있는 일반인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런 문제가 일어나면 절대 쉬쉬해선 안 될 사람들은 뭘하고 있길래 아무런 종적도 밝혀진 게 없는 거야?"


"누구 말씀이심까?"


"경찰말야. 아니 애초에 깡패들이 난리 치는 걸 그대로 놔둬 그 사람들이? 일 안해?"


"...엘티노엔 지금보다도 훨씬 많은 경찰이 필요하다고 했슴다"


"뭐?"


"...아..."


포기한 듯 어깨를 늘어트린 폰토의 입가에서 새어나온 그 말에 크리스는 미간을 찌푸리며 되묻고, 호진은 머리속에 떠오른 무언가를 한숨과 함께 내뱉어낸다.


"...마약, 때문이죠?"


"그렇슴다...몇년전만해도 엘티노엔 여기저기에서 대낮에도 마약을 하는 사람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었슴다.

그들을 이 섬에서 몰아낸 것도 최근이다보니...아무래도 경찰들은 다들 관광객들이 많은 곳이나 도시 번화가에 몰려있을 수밖에 없슴다"


"그런 와중에 도시외곽 슬럼가는 깡패들이 '다소'의 문제를 일으키더라도 나름의 치안을 지키고 있으니..."


"...무리를 지켜야 할 개 주제에 자신의 영역 안을 늑대들에게 허락한 꼴이군"


"물론 실종된 사람들의 친지들이 경찰에게 신고를 하긴 했슴다.

어찌되었든 신고가 들어간다면 움직이는 모습이라도 보이기 마련인데...요 최근엔 그런 것도 없었슴다"


"...."


어제 아침 경찰서에서 들었던 이야기가 호진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메리바스 체인의 카지노와 언더바인 서클이라는 커다란 학술조직의 세미나.

그리고 그들과 엘티노 섬의 주민들이 협업하여 진행하는 이벤트.


아마도 적잖이 커다란 행사겠지. 그럼 그만한 경비병력이 필요하리라.

가뜩이나 또다시 마약이 흘러들어오지나 않을까 도시의 번화가와 관광객들 사이를 두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던 경찰병력만으론 부족할지도 모른다.

그 자체만으로 도시 외곽의 슬럼가를 깡패들에게 넘기다시피 한 경찰들로선 그로 인해 같은 곳에서 일어난 실종사건에 대해 우선순위를 뒤로 미뤄두었을지도, 모른다.


용납하긴 싫더라도.


"...그럼 실종사건에 대해선 지금 아무런 수사도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건가요?"


"그렇슴다. 실종된 쪽의 가족들과 그 주변 사람들이 모여서 목격자를 찾는다던지 하곤 있지만...제대로 되진 않았슴다"


"흠..."


끼익, 약간은 낡은 철제 의자 등받이에 등을 기대며 팔짱을 낀 호진은 폰토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한번 곱씹어보았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실종사건.

허나 이유를 알 수 없는 그 이유는, 제대로 된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기에.

막연하다,란 생각만이 호진의 머릿속을 가득 채워온다.

그렇기에 호진은 어쩌면 이 실종사건이 자신들에게 도움이 될지 아닐지 알 수 있을 만한 결정적인 질문을 꺼내보려 했지만,


"아! 저, 저기 혹시 괜찮으심까?!"


"응? 뭐가요?"


"그, 선생님들께서 무엇을 하시는 분들이신지는 모르겠지만...적어도 저보단 머리가 좋으실 것 같아서 말임다!

게다가 막 이렇게 정보 같은걸 모으고 계신 걸 보아하니 경찰 같은 그런 뭔가 네? 그런걸 하시는 분들이실 수도 있잖슴까!"


"...갑자기 이놈 이거 왜 이렇게 흥분한 거냐"


"글쎄요..."


테이블을 두 손으로 짚으며 벌떡 일어선 폰토의 기세에 호진과 크리스는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고개만을 살짝 저을 뿐이었다.


"부탁드리고 싶은게 있슴다!"


"부탁?"


"어이, 우리도 시간이 그렇게 여유로운 게..."


"부디, 부디 부탁드리겠슴다!

백번 제가 시끄럽게 떠드는 것보다 이게 선생님들께 더 도움이 될검다! 확실히 그럴검다!"


확신에 찬 표정과 테이블에 이마를 박을 정도로 연신 허리를 꾸벅꾸벅 숙여가며 해오는 그 '부탁'에 호진과 크리스는 미심쩍어하면서도 기뻐하는 폰토의 뒤를 따라 식당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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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뭔가 심상찮은 냄새가 난다.(1) 18.02.26 139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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