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호이베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이민자 대책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호이베
작품등록일 :
2018.02.11 05:02
최근연재일 :
2018.03.25 23:03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10,396
추천수 :
192
글자수 :
314,331

작성
18.03.08 23:00
조회
177
추천
2
글자
14쪽

빗장을 거둬낸 곳엔.(5)

DUMMY

테이블을 타고 넘어간 크리스의 손이 오늘 두 번째로 폰토의 멱살을 거세게 잡아당긴다.


"야 이 새꺄. 너 그걸 말이라고 하냐 지금?"


"크...윽?!"


"뭐? 답답해? 의도적으로, 우리가 쉽게 뒈지진 않을 것 같아서 얘기한 거다? 네가 네 입으로 지껄였지? 내부인이 아닌 외부인에게 이 일을 발설한 사람이 살해당했다고. 그리도 답답한 거였으면 그 안에서 해결하면 될 일을 우리한테 얘기했다고? 너 지금 우리랑 장난하냐?"


"크으...그, 그게에...!"


"혓바닥 길게 놀리지 마라. 딴말 말고 빨리 사실대로 말해. 뭐야. 네가 그 이야길 우리한테 꺼낸 진짜 이유가 뭔지 빨리 제대로 털어놓으라고 새꺄"


"으윽...!"


크리스에게 멱살을 잡혀 괴로운 듯 신음을 흘려내는 폰토는 고통에 찌푸린 얼굴로 크리스의 얼굴을 겁에 질린 듯 쳐다보고 있었다.


다분히, 무서우리라. 아마도 지금의 크리스를 앞에 둔다면 호진 자신도 그녀의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오른 모습을 똑바로 바라보긴 힘들 것 같았으니.


하지만,


"...크리스, 그쯤 해둬요. 주변에서 여길 쳐다보고 있다구요"


"...칫!"


"크흐엑..!"


노천카페 끄트머리의, 사람이 비교적 적은 곳이라곤 하지만 지나치는 통행인들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기에 집중되는 시선을 느낀 크리스는 손에서 힘을 풀었다.

괜한 소란을 피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일로 만에 하나 경찰이 오게 된다면 더 골치 아픈 일이 일어날 수 있으니.


"켈록! 쿠흑, 케흑!"


"좀스럽게 소매치기나 한다 싶었더니 이거 완전 쥐새끼였네. 나름 대가린 좀 굴린 것 같은데, 여기있는 이 자식은 몰라도 난 그렇게 만만한 사람이 아냐 임마. 조금씩 미끼를 풀어내는 짓거린 그만두고 빨리 다 토해내"


"...크리스의 말대로예요 폰토. 방금 말한 게 얼마나 말이 안 되는지는 자신이 가장 잘 알 테니, 우릴 어떻게든 설득하고 싶은 게 있으면 솔직히 다 털어놔요"


"후하...아, 알겠슴다..."


조여있던 목을 쓰다듬는 소년은 숨을 몰아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호진이 듣기에도 폰토가 했던 이야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 소년은 끝까지 무언가를 숨기려 하고 있었기에, 호진은 굳이 크리스를 말리지 않았다. 눈앞의 이 소년은 스스로부터가 솔직히 이야기하는 것을 아직도 두려워하고 있는 듯 했기에.


때론 충격요법도 필요한 법이니까.


"도...도움이, 필요했슴다. 제겐 없는 것에 대해 도움이, 너무나도, 많이 필요했슴다.

전 힘도 없고 돈도 없어서...제가 알아낸 사실에 대해 대처하기가, 사라진 사람들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슴다...하지만 슬럼가엔 그런 도움을 줄 사람이 없었슴다. 이미...저희들은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님다. 그럴 수 없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임다..."


"그래서 외부인, 그것도 이 섬의 사람이 아닌 바깥에서 온 사람을 노린 건가요?"


"절 협박하던 사람들이 누군진 정확히 모르지만...적어도 그들은 문제를 크게 만들고 싶지 않은 것 같았슴다. 그렇담 섬 바깥에서 온 관광객, 그것도 나름의 위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들도 건들지 않으리라 생각했슴다..."


"그럼 소매치긴 뭔데? 그냥 부수적 수입이었던 거냐?"


"사, 사실 그 정도까지만 할 생각이었슴다...! 돈이 필요했던 것 뿐이었슴다!...그저, 이 일은 제가 돈을 마련해서 PMC에 맡길 생각이었던 것 뿐임다...선생님들을, 이 일에 직접적으로 휘말리게 할 생각은 없었슴다..."


"...하긴, 우릴 휘말리게 할 생각이었다고 하기엔 너무나도 복잡한 과정이었으니. 더군다나 폰토가 우리에게 실종사건에 대해 털어놓은 건 우리들의 의도도 포함되어있는 거니까요"


이 소년이 그토록 머리가 좋을 거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만약 그랬다면, 애시당초 다른 방법으로 이 사건에 대해 접근했을 테니까.

그런 예상마저도 웃돌 정도로 똑똑할진 모르겠지만...적어도 호진이 보기엔 이 덜덜 떨고 있는 소년이 그런 계획을 짜낼 수 있을 거라고 보이진 않았다.


"그래서...우리가 네가 푼 미끼에 달려드는 걸 보곤 옳다구나 하면서 우릴 써먹으려 한 거라 이거지?"


"그, 그런 생각은...!"


"아니라고?"


"...부, 부정은 하지 않겠슴다. 선생님들께선 육지에서 범상치 않은 일을 하고 계신 분들 같아서...그, 그럼 적어도, 정말 이 일로 인해 피해를 받으시진 않으실 것 같았슴다"


"네가 생각한 그 피해라는 게 뒈지는 거라면 물론 그런 일을 당할 생각은 없다만, 적어도 아예 피해를 받지 않는 건 아냐. 처음부터 끝까지 넌 네 목적만을 위해 우릴 대한거군?"


"...."


크리스의 송곳 같은 그 말에 폰토는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숙인다.


"하아...말했듯, 이건 우리가 폰토에게 이 일에 대해 캐물었던 이유도 있으니 마냥 폰토만을 탓할 순 없네요.

말하자면 우린 폰토가 드리워낸 낚싯바늘을 집어 삼켜버린 거니까요"


"하!...이딴 꼬맹이 한 명한테 낚싯감취급을 받을 줄이야"


"...죄, 죄송함다..."


"사과를 할 때 하지 않아야 할 때를 잘 구분해라 새꺄. 넌 지금 우리한테 사과할 때가 아냐. 책임을 져야 할 때지. 네가 지껄인 대로, 넌 지금 우리마저 목숨의 위협을 받게 만든 거라고"


"하, 하지만 그들은 선생님들을 건들지 않을...!"


"장담할 수 있냐? 네가 그놈들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왜, 아직도 음흉하게 숨긴 얘기가 남아있는 거냐?"


"그...그건 아니지만...!"


"협박이랍시고 산 사람을 기절시켜서 해체쇼를 보여주는 놈들이 뭔 짓인들 못할까? 앙?"


"...우, 아으으..."


역시 이 소년은 그다지 똑똑한 편이 아니었다.

이 일로 인해 자신은 물론, 자신을 도와줄지도 모를 사람마저 살해당할 위험에 빠지게 만들었으니.

해결을 위해 선택할만한 방법은 결코 아니었으니까. 이건, 그저 자멸에 불과한 방법이었다.


그것도 아주 어리석은.


"왜, 이런 방법을 선택한 거죠?"


"네, 네? 무슨 말씀이심까?"


"아니지...어째서 본인의 목숨을 내걸면서까지 이런 무모한 짓을 할 생각을 한 거죠? 조용히 있었다면 적어도 폰토는 목숨을 잃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그렇기에 궁금했다.

대체 왜 이리도 어리석은 방법을 택하면서까지 실종된 사람들을 찾고 싶어 했는지.


"뻔하지. 너 새꺄, 그 이디라는 여자 때문에 이러는 거지?"


"?!!?!"


"또 빙고. 오늘 내 정답운은 약 79%쯤 수렴한다고 봐도 되겠네. 아침에 확인했던 점성술에서 말한 그대로야"


"좋아하는 사람인가요 그분이?"


"아, 그, 그건, 그게, 그러니까, 어...!"


Yes or No의 확실한 대답은 필요 없으리라.

얼굴이 붉어지며 당황하는 소년의 모습을 보아 영락없었으니.


"세상에 아무리 그래도 여자 때문에 목숨을 거는건..."


"로망도 없는 자식. 네가 그러니까 지금껏 여자친구 한번 못 사귀어본 거야 임마"


"네?! 제가 여자친구 안 사겨봤다고 누가 그래요?!"


"딱 봐도 알아"


아니라고 되받아칠 수 없는 게 서글픈 호진이었다.


"뭐 네 행동 자체는 동화 속의 왕자님이 되고 싶었던 거란 건 알겠지만, 이런 지저분한 방법을 들고나온 왕자님이 어디 가서 환영을 받겠냐? 실격이나 다름없어 이건. 네가 올라탄 백마도 코웃음 치면서 등에 있는 널 떨어트리곤 뒷발로 걷어찰 거라고"


"...아, 알고 있슴다. 이디 누나가 이런 걸 싫어하리란 것도...제가, 제가 항상 무리한 짓을 하면 나서서 말리던 사람이었기에 잘 알고있슴다. 하지만...별 수 없었슴다. 그것뿐만이 아니었으니 말임다"


"그것뿐만이 아니라고?"


"...제가, 알고 있는 실종 사건은 네건임다. 그 중에 두건은 제 눈으로 직접 본 살인사건이고 한건은 이디 누나...나머지 한 건은,"


소년의 눈시울이 붉어져 간다.

당황스러움에 올라온 얼굴의 열이 눈까지 옮아간것일까?

아니, 적어도 그런 이유는 아닐것이다.


소년의 눈에 맺혀가는 눈물방울들은 지극히 슬퍼 보였으니까.


"...제 하나뿐인 가족임다"


"뭐...?"


"...? 아니...하나뿐인 가족...? 분명 부모님 두 분은 바람나서 각자 집을 나가버렸다 그랬고..."


어제 판잣집에서 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려본다.

분명 폰토는 부모님이 없는 집에서 동생과 함께 산다고 했었다.

헌데, 하나뿐인 가족이 실종되었다고?


"동생이...'그 일'을 하러 간 이후로 돌아오지 않슴다"


"?! 가, 같이 산다면서요?"


"맞슴다. 저와 동생 단둘이서 살고있슴다.

살고...있었슴다. 생계가 무척이나 어려워도, 나름 둘이서 잘 해나가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윽고 맺힐 대로 맺혀 넘쳐버린 눈동자 아래로 두 줄기의 폭포가 그려져 간다.


"그런 이야긴 안 했었잖아요...?"


"아무한테도 하지 않았슴다 이 얘긴.....사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실종사건도 들은 건 석 달 전이고, 제가 알고있는건 약 한 달 반쯤 전임다.....제 동생이, 생활비 문제로 저랑 싸우고 난 후 집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은 게 그때부터임다..."


"그럼 아직은 모르는 거 아닌가요? 다른 일을 하러 갔을수도..."


"...그런 생각을 하는 게 더 이상한 거겠지. 너, 살인사건을 본 게 언제야"


"...최근 한 달사이임다"


"역시나. '뭔가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겠군. 어떤 놈들인진 몰라도 자신들이 외부에 퍼트리기 곤란한 일의 깊숙한 곳을 본 목격자가 그 일 자체에 관련되어있는 놈이라면 어떻게든 그 입을 막아야겠지. 불필요한 살인은 어디서 흘러나갈지 모르니, 필요한 살인을 이용해서"


"살인의 비밀을 살인을 이용해서 막아낸다라...끔찍하기 이를데 없군요"


"이 일을 벌이고 있는 놈들...생각보다 더 잔인한 놈들 같은데"


팔짱을 낀 채 입술을 깨무는 크리스는 굉장히 곤란한 듯 읊조렸다.


"아주머니께서 그랬던 것 처럼...저도 찾고 싶슴다. 제 동생은, 제가 지금 살고있는 의미의 전부나 다름 없슴다..."


"거기에 사랑하는 여인까지...하 참나...목숨이 몇십 개 되더라도 죄다 쏟아부었을 만한 일이잖아 이건"


"...생각보다 일이 커져 버렸는데요"


"그렇네"


이내 크리스의 입에서 무거운 한숨이 쏟아져나온다.

호진도 그녀와 같은 심정이었다. 분명 이 섬에 오기 전 상부에서 내려온 임무 명령서엔 불필요한 소란은 최소화 하길 원하는 취지의 내용이 적혀져 있었고, 그건 브리핑을 하면서 조니가 당부했던 것이기도 했었으니.


게다가 이번 임무는 지원받은 목록에 무기조차 올라가 있지 않았다. 오죽하면 현지 경찰과 협조하에 임무를 진행하라던 부가사항이 있었을까.


그런 상황에 맞닥트린 살해 위협을 받을지도 모른단 우려, 그리고 더 파고들기 위해선 경찰의 도움 없이 위험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가야 한다는 지금 호진은 지극히 뒤틀린 아이러니함을 느꼈다.


그리고 본인은 모르고 있었지만, 지금 이 순간 호진은 막무가내로 시작하게 된 이 부서의 일에 대해 적잖이 몰두하고 있었다.


"빌어먹을. 상부 오퍼레이터들은 에카이르 급 임무에 대해 정의를 어떤 식으로 해놓는 거야 대체"


"이제와서 쉽게 발을 뺄 수도 없게 됐네요. 그런다고 해도 위험이 없으리란 법은 없으니"


"후우..."


그대로 크리스는 의자 등받이에 깊숙이 등을 기대며 생각에 잠겨 들어간다.

이번 임무를 지휘하라는 지시를 받은 크리스로선 꽤나 골머리를 썩힐 문제이리라.


물러서도 문제, 눈 딱 감고 파고들어도 이 사건이 팀으로서 이행해야 할 임무에 관련된 정보라는 확증이 없으니.

사실 지금에 와선 이 후자의 이유가 가장 큰 문제일지도 모른다.

위험을 무릅쓰고 깊숙히 파고 들어가 보니 실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라는 건 임무 속행이 불가능해지는 단계로 이어질 수도 있을 테니까.


"...폰토도 이디 씨의 어머니께서 받았던 것과 같은 걸 받았나요?"


"저한텐...아직 그런 건 오지 않았슴다. 어쩌면 보낼 필요가 없는지도 모름다...그들로선 저는 언제든 기회가 오면 죽일 수 있을 테니 말임다"


"지금까지 별일이 없었던 걸 보면 폰토를 없애는 것보다 그로 인해 이 일이 외부로 흘러갈지도 모른단 우려가 더 위에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럴검다...그것도, 이제 곧 달라질지도 모르지만 말임다..."


"...."


어제 오늘 폰토는 슬럼가에선 지극히 이질적인 존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여기저기에 드러내 보였다.

게다가 오늘은 실종된 장본인들 중 한 명인 이디의 집까지 데려갔으니...폰토를 주시하고 있던 자들은 지금쯤 이 소년이 어떤 짓을 벌이고 있는지, 그게 얼마나 자신들에게 위험한 일일지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답이 나오는 순간, 폰토는 그대로 이 섬에서...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하아 제기랄. 이번엔 제대로 싹수를 잡아놓고 싶었는데"


"응? 크리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어이 너, 내가 아까 한 말 기억하냐?"


"저, 저 말임까?"


입가를 일그러트리며 짜증 난다는 듯 머리를 헝클어트린 크리스는 폰토를 향해 날카롭게 뜬 눈동자를 쏘아 보낸다.


자신에게 향한 날이 선 크리스의 눈빛과 목소리에 퍼뜩 놀란 폰토는 자신을 가리키며 어안이벙벙한 표정으로 그녀를 마주 보았다.


"책임지라는 말. 기억하냐고"


"아...네, 네 기억함다"


"그 책임 바로 좀 져줘야겠다"


"그, 그게 무슨..."


"호진"


"네?"


"너 내일부터 이놈이랑 붙어 다녀"


"네?!"


갑작스러운 크리스의 그 말에 호진은 놀라 동그랗게 뜬 눈을 그녀에게 향한다.


"이러나저러나 어차피 피할 수도 없으면, 먼저 놈들의 아가리 안에 머리를 들이 밀어보는 수밖에. 이게 우리에게 필요한 일인지는 끝나봐야 알 테니까. 젠장, 나도 에이브한테 적잖이 물들었나 보네"


그런 호진의 눈동자 안에서 크리스는 미간을 찌푸린 채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고만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세계 이민자 대책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시간 공지. 18.02.20 130 0 -
50 돋보기는 최대한 가까이.(4) +1 18.03.25 72 1 15쪽
49 돋보기는 최대한 가까이.(3) +1 18.03.23 61 1 16쪽
48 돋보기는 최대한 가까이.(2) 18.03.22 52 1 16쪽
47 돋보기는 최대한 가까이.(1) +1 18.03.21 60 1 14쪽
46 아주 술술술술. 18.03.17 73 1 14쪽
45 네가 솔직해지기 위한 밑준비. +1 18.03.16 79 1 13쪽
44 미행은 아무나하나. 18.03.13 76 1 14쪽
43 탐문조사.(4) +1 18.03.12 81 2 15쪽
42 탐문조사.(3) 18.03.11 89 2 13쪽
41 탐문조사.(2) 18.03.10 86 1 13쪽
40 탐문조사.(1) 18.03.09 92 1 13쪽
» 빗장을 거둬낸 곳엔.(5) +1 18.03.08 178 2 14쪽
38 빗장을 거둬낸 곳엔.(4) 18.03.07 102 3 13쪽
37 빗장을 거둬낸 곳엔.(3) +1 18.03.06 103 3 14쪽
36 빗장을 거둬낸 곳엔.(2) +1 18.03.05 91 2 13쪽
35 빗장을 거둬낸 곳엔.(1) +1 18.03.04 103 3 13쪽
34 실수도 호온나야 하나요? 18.03.03 110 3 14쪽
33 손버릇 나쁜 아이는 호온이 나야합니다.(2) 18.03.02 108 3 16쪽
32 손버릇 나쁜 아이는 호온이 나야합니다.(1) 18.03.01 130 3 14쪽
31 코코넛, 드쉴? +1 18.02.28 169 3 13쪽
30 뭔가 심상찮은 냄새가 난다.(2) 18.02.27 128 3 13쪽
29 뭔가 심상찮은 냄새가 난다.(1) 18.02.26 138 4 14쪽
28 웰컴 투 엘티노! 18.02.25 151 3 13쪽
27 데비's 레스토랑.(2) 18.02.24 157 3 14쪽
26 데비's 레스토랑.(1) +1 18.02.23 155 3 14쪽
25 서류의 작성은 꼼꼼하게 합시다. 제발 좀. 18.02.22 178 4 13쪽
24 남자에게 가장 어려운 것. +1 18.02.21 204 4 13쪽
23 앞으로 잘 부탁해. +2 18.02.20 202 5 14쪽
22 아아 그는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18.02.19 249 4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