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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베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이민자 대책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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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베
작품등록일 :
2018.02.11 05:02
최근연재일 :
2018.03.25 23:03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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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5
추천수 :
192
글자수 :
314,331

작성
18.03.1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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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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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3쪽

탐문조사.(3)

DUMMY

땡~, 땡~.


"...지금 몇 시죠?"


"저 시계 없슴다. 선생님 그거 시계 아님까? 몇 시임까?"


"...두시네요"


손목시계를 들여다보던 호진은 가까이 다가온 기척에 슬쩍 고개를 들어본다.


"헤에...이거 선생님 거임까? 되게 비싸 보임다..."


"...소매치기에게 들켰으니 이건 어디 금고에라도 넣어놓고 보관해야겠네요"


"에이 무슨 말을 그렇게 하심까. 저 시계 같은 거 안훔침다"


"지갑은 훔치잖아요?"


"지갑은 안에 돈만 빼면 되잖슴까. 아무래도 시계는 장물로 처리해야 할 텐데 전 그런 건 모름다"


"자랑은 아닌데 말예요 그거"


"알고는 있슴다"


실실 웃어 보이는 폰토의 얼굴에 호진은 한숨을 내쉬며 손에 들고 있던 코코넛을 입에 대고 기울인다.


"...달아.."


"맛있지 않슴까? 이거 제가 엄선한 코코넛들임다!"


"맛...있긴 하네요"


그에 비해 마음은 꽤나 복잡한 터라 솔직히 단맛을 입안 가득 머금었음에도 그다지 기분이 좋아지진 않았지만. 아니, 오히려 더 가슴이 빡빡해지는 느낌이었지만.

평소에 단걸 꽤나 좋아하는 호진에겐 꽤나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것도 단걸 먹고 싶어서 먹는 게 아니라 속이 타서 먹는것 뿐이니까'


"폰토는...몇시까지 여기서 장사하는 거에요?"


"음? 으음~...기본적으로 해가 질 때쯤 접슴다"


"해가 질 때쯤?"


"해가 지고 나면 더운 것도 꽤나 가시지 않슴까? 그러면 사람들이 코코넛을 안 사먹슴다"


"아아...그런거군요"


물러설 때, 라는 걸까.

적당한 시점에서 마무리 짓고 물러서는 건 장사의 기본이라지만...이런 어린 소년도 그런걸 알고 있다는게 호진은 왠지 부러웠다.

자신은 지금껏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데. 동생을...

...한숨이 흘러나왔다.


"...."


덜걱. 앉아있던 나무통에 걸쳐놓은 막대가 코코넛을 내려놓으려던 손에 부딪혀 바닥을 향해 떨어진다.

미처 땅에 떨어지기 전, 발로 가볍게 차올린 그 막대는 다시 튀어올라와 호진의 손안으로 빨려 들어온다.


"근데 그건 뭐임까? 아까부터 애지중지 다루시던데"


"...크리스가 빌려준 거에요"


"아, 아...그, 그렇슴까?"


크리스라는 이름을 듣곤 웃는 얼굴에 경련을 일으킨 폰토는 다시금 쌓여있는 코코넛을 향해 급히 몸을 돌린다.

뭐, 무서우리라. 어제도 크리스에게 꽤나 험한 대우를 받았으니.

그런 사람은 아니라고 달래줄 생각은 없었다. 크리스와 파비앙이 말한 대로 이 소년에겐 자신들을 무서운 사람이라 여길 필요가 있었으니까.


게다가 호진 자신도 크리스가 무섭지 않은 사람이라 확신하진 못하고 있으니까.

조금 더 친해져야 하진 않을까...란 생각이 순간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누군가에게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설명할 수도 없어서야 원...동료는 커녕 그저 아는 사이라고도 말하기 힘들잖아 이래선'


"그, 그 말임다"


"응?"


더듬거리는 목소리에 손안에 쥔 판도라를 만지작거리던 호진은 고개를 들어 옆을 바라본다.


"서, 선생님께서는...육지에서 뭘 하셨습니까?"


"...섣부른 탐색은 관두는 게 좋아요. 저도 대답해줄 생각 없고 만에 하나 크리스나 파비앙이 그걸 듣는다면 가만있지 않을 테니까"


"으으우..."


멋쩍게 웃던 소년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신다.

이렇게 크리스와 파비앙의 이름을 쓴다는 게 그다지 내키진 않았지만, 가지고 있는 카드를 쓰지 못할 이유는 없었으니까.

조금 더 노력해서 이쪽 일에 익숙해진다면 그들이 맡은 역할을 자신이 할 수도 있으리라.

지금은 그게 되질 않으니 조금은 기대도 괜찮지 않을까.


"불안해서 묻는 거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제가 폰토 옆에 있는 이상 그 누구도 손끝 하나 대지 못하게 할테니까"


"우, 으, 아...그, 그렇, 슴까..."


"...얼굴 붉히지 말아요 그런 의미로 말한 거 아니니"


"아, 알고있슴다! 그, 그냥...멋있다고 생각했을 뿐임다"


"멋있다니...저한테 그보다 안어울릴 형용사가 또 있을까요"


'...아아 제기랄'


오늘따라, 아니 어제부터 호진은 가라앉은 자신의 감정이 너무나도 짜증이나 견딜 수 없었다.

이래봤자 바뀌는 건 없다. 일어난 일은 일어난 일이고, 옛날 일을 지금에 투영시켜 우울해하는 건 아무런 이득도 없는 일이란건 애진작에 깨달았으니. 그저, 어제 이 소년이 눈물지으며 했던 말에 지난 기억을 떠올려 버린 탓이다.


호진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곤 천천히 내뱉었다.


"...폰토는 이 섬에서 행복한가요?"


"해, 행복 말임까?...행복, 했었슴다"


'아차...'


"미안해요. 제가 실언을 좀..."


"아니, 아님다. 괜찮슴다"


전혀 괜찮지 않을텐데. 소년의 얼굴엔 또다시 그늘이 드리워져간다.


"...부모님이 집을 나가고 동생과 함께 살면서 힘든 일도 있었슴다. 돈이 없어서 저는 학교를 그만두고 일을 시작했고, 살던 집은 부모들이 남기고 간 빚을 갚느라 팔아버린 뒤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판자를 모아 집을 만들었슴다. 아직 말씀드리지 않았는데, 저 슬럼가에서 태어나지 않았슴다. 어렸을 적엔 그래도 주택가에 있는 번듯한 집에서 살았었슴다"


"...."


무겁게 드리워지는 그늘처럼 무겁게 내려앉는 목소리로 폰토는 말을 이어간다.

낮의 햇빛이 아직 따가울진대, 소년의 주변엔 햇빛이 들어치지 않는 듯 어둡기만 했다.


"부모라는 인간들이 우리들을 버리고 떠나갈 때, 저도 그랬지만 동생은 아무것도 몰랐슴다. 갑자기 사라진 부모님들이 언제나 돌아올까 매일매일 울면서 저한테 물어봤었슴다. 그때마다 전 아무런 대답도 해줄 수 없었슴다. 괜히 기대하게 만들고 싶지도 않았고, 저도...언젠간 돌아올 거라 생각했었슴다"


"...집을 나간 뒤론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했나 봐요?"


"바람 나서 각자 나간 사람들의 소식을 뭣 하러 찾겠슴까. 주변 사람들도 애써 그 얘긴 저희들 앞에서 꺼내지 않았슴다. 그저 이 섬을 나갔단 것만 들었을 뿐, 그 어떤 소식도 들은 적 없슴다"


"차라리 그편이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네요"


"맞슴다. 옆에 없으면, 이야길 듣지 않으면 모든 건 언젠간 잊혀지기 마련임다.

그렇게 동생도 우는 날이 줄어들고 나름 생활에 적응도 되면서 동생과 전 다시 행복이란 걸 찾았슴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잠이 덜 깬 동생을 억지로 깨워 씻긴 뒤 학교에 보내는 것도 행복했고, 일하러 나와서 혹여나 동생이 좋아하는 음식을 살 여윳돈이 생기면 기뻐하는 동생 얼굴을 떠올리며 남몰래 웃기도 했었슴다.

저녁에 집에 돌아가서 동생이 준비해준 식사와 함께 그날 있었던 이야기를 서로 나누면 그걸로 그저 행복했었슴다. 그거면...전 그냥 충분 했었슴다"


이윽고 소년의 양 볼에 눈물이 흘러내린다.

어제도 보았던, 같은 종류의 감정으로 반짝이는 두 줄기의 눈물길을 마주한 호진은 복잡한 기분에 휩싸였다.


"제가, 제가 바보 같았슴다...동생한테 돈 걱정은 시키고 싶지 않았는데, 몸이 아프면서도 일을 나가겠다고 억지를 부렸던 제가 잘못했던 검다...마누엘은, 동생 녀석은 그저 제가 걱정되었던 것 뿐인데...너무, 너무 미안함다 동생한테..."


"...폰토"


"어떡, 어떡함까...? 만, 만약에, 만약에 동생이, 동생한테 안좋은 일이라도 생겼으..."


"폰토!"


"?!!"


소년의 눈물이 가득 맺힌 눈동자가 호진을 향한다.


실수였다. 잘못 말을 꺼낸 것보다 어젠 잘 컨트롤 했던 감정을 오늘에 와서야 드러내 보인게, 그것도 아픔을 안고있는 소년 앞에서 그랬다는 게 큰 실수였다.


어렸을 적 이런 어른들을 무척이나 싫어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진은 그들과 같은 실수를 해버렸단 자신에게 자괴감이 들었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폰토의 동생은 어디선가 잘 있을 거라구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을 때 무언가 일어나지 않았을까 미리 걱정하지 말아요.

기다리는 사람이 할 일은 걱정하는게 아닌 준비하는 거라구요. 언제든지 기다리던 누군가가 돌아왔을 때 어서 오라고 말해줄 수 있도록. 그간 따뜻한 밥 하나 먹지 못했을지도 모르니 밥도 미리 좀 해놓고"


"...훌쩍"


눈물을 훔치는 폰토를 바라보며 호진은 다시 한번 죄악감을 가슴속에 품는다.

주제넘은 말이었다. 본인도 하지 못했던, 지극히 주제넘고 거만한 말.

하지만 가장 필요했던 일이었다. 당시의 호진에겐 가장 필요했던 격려였다.

그걸 몰랐기에 호진은...


"흐큽!...가, 감사함다 선생님. 그...선생님께선 뭐랄까...착하신 것 같슴다"


"응?...착하다,라...뭐 칭찬으로 받아들일게요"


심장을 날카로운 유리 조각들이 담긴 주머니에 넣고 흔드는 듯한 고통에 살며시 미간을 찌푸린 호진은 연신 눈물을 훔쳐내며 애써 웃어 보이는 폰토의 얼굴에 자신도 힘주어 입꼬리를 올려 웃어 보인다.


"프...푸하하! 그, 그거 뭐임까?! 얼굴 왜 그럼까?!"


"...하?"


"되, 되게 웃김다! 지금 선생님 얼굴 되게 웃김다!

마치 라임 백 개정도 입안에 넣고 씹으면서 웃고 있는 듯한 얼굴임다!"


"라임을 백 개나 입에 넣을 수 있을지는 일단 미뤄두고...내 얼굴이 지금 그렇게 이상한가"


주머니에서 꺼낸 스마트폰 액정에 자신의 얼굴을 비춰본다.


"...풋"


"그렇지 않슴까?! 하하, 우하핫!"


소년의 말대로 퍽이나 우스운 얼굴이었다.

찌그러진 얼굴에 덩그러니 떠오른 구겨진 초승달이 부들부들 떨고 있는 모습은 비유 그대로 무진장 신것을 입안 한가득 넣고 웃어 보이는 듯한 모습이었으니.


우스운 얼굴.

그래, 차라리 지금의 자신에겐 이런 얼굴이 더 어울릴지도 몰랐다.


"푸흐흐흐...후으아..하, 다 웃었슴다"


"기분 나아진 것 같아 참으로 다행이네요"


"...헤헤, 고맙슴다 선생님"


"응?"


"그...솔직히 어젠 선생님들께서 절 경찰에 넘기거나 그냥 버려둘 줄 알았슴다. 그래도 상관없다고, 충분히 그럴만 하다고 생각했었슴다. 그럼에도 선생님들께선 절 도와주시겠다고 했슴다. 그게...너무 감사함다"


"우리도 나름의 이득을 기대하고 하는 일이에요. 너무 부담가질 필요는..."


"선생님들께서 얻으실 이득과 제가 얻을 이득을 재봐도 제가 더 큰 이득임다. 그러니까 감사하단 인사를 드려야 하는검다. 그래야 나중에 죽어서 지옥가지 않슴다"


"벌써부터 죽고 난 이후를 생각하는 건가요"


"노후대책은 미리미리 생각해두는 게 좋다고 했슴다!"


"틀린 말은 아니네요"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뒤통수를 긁는 소년의 얼굴에 호진은 이젠 자연스레 지어지는 미소로 화답한다.

한층 가슴이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자신을 투영해 보이던 소년이 웃는 모습을 본다는게 어딘가 위로받는 느낌이어서.


"아무튼 걱정하지 말아요. 누가 나타난다 한들 위험에 처하진 않게할테니. 언제 놈들이 찾아올진 모르지만...확실히 옆에 붙어있을 테니까요.

이 일마저 제대로 못 해낸다면 저 크리스한테 엄청 혼날 거라구요"


"오, 오오...그, 그건 무서울 것 같슴다. 동시에 믿음도 감다"


"그렇죠?....음?"


"? 왜 그러심까?"


"...아니에요. 그, 지금 앞에 손님 온것 같은데"


"우응? 오, 아! 어서옵쇼 손님! 코코넛 사러 오셨어요?!

자 여기...아니, 손님? 그거 별로 맛 없는 거. 여기 맛있는 코코넛들이 얼마나 더 많은데 그걸 골라요? 참 안목 없네. 자자 그거 내려놓고 이거 들어봐요. 봐요, 무게부터 틀리죠? 안에 코코넛 워터가 엄청 많이 들어있단 증거라구요. 이야~ 근데 자세히 보니까 되게 잘생기셨네? 뭐랄까 터프하나고 해야 할까? 옆에 계신 분은 여자친구분? 맞죠? 오오...저 여기서 장사 되게 오래 해왔는데 지금껏 봐왔던 여성분들 중에 제일 예쁘세요 세뇨리따. 어떻게 두 분 다 이리 선남선녀실까. 에이 서비스다! 그 손에 들고 계신 거 하나는 그냥 드릴 테니까 이리 줘보세요. 맛있으면 더 사가면 되는...."


"...."


평소완 달리 능수능란한 모습으로 고객을 상대해가는 폰토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호진은 시선을 옮겨 주변을 훑어본다.


분명 이곳을 주시하던 시선이 느껴진 곳은 세 군데.

비록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따갑게 찔러오는 시선을 확실히 느낀 호진의 시야에 들어온 건 오고가는 관광객들 뿐이었다.


"...흠"


분명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으리라 생각했던 놈들의 예상보다도 빠른 움직임에 호진은 손안에 쥐어진 판도라를 더욱 꼭 쥐었다.


다시금 목이 바짝 타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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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손버릇 나쁜 아이는 호온이 나야합니다.(1) 18.03.01 130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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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뭔가 심상찮은 냄새가 난다.(2) 18.02.27 128 3 13쪽
29 뭔가 심상찮은 냄새가 난다.(1) 18.02.26 139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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