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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베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이민자 대책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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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베
작품등록일 :
2018.02.11 05:02
최근연재일 :
2018.03.25 23:03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10,406
추천수 :
192
글자수 :
314,331

작성
18.03.01 23:32
조회
130
추천
3
글자
14쪽

손버릇 나쁜 아이는 호온이 나야합니다.(1)

DUMMY

"죄송함다!!"


가판 옆 그늘에 가려진 골목길 안에서 허리를 90도 이상으로 푹 숙이며 우렁찬 목소리로 사죄하는 소년.


"그래그래, 좀 더 사과하라고, 난 여자가 아니란말야"


"그것도 죄송함다!! 예쁜 얼굴이라 저도 모르게 그만!!"


"...허리 더 숙이란말야"


소년을 이 골목길 안으로 데려오면서 코코넛 하나를 마저 비우곤 다시 또 하나를 집어 들어 손수 윗부분을 깐 새로운 코코넛에 빨대를 꽂아 입에 문 파비앙이 소년의 앞에서 당당한 자세로 선 채 그의 사죄를 만끽하고 있었다.


소년의 나쁜 손버릇을 따끔히 혼내주려던 호진의 의도가 그 모습에 맥없이 꺾여져 간다.


"하아..."


"한숨까지?! 정말정말정말 죄송함다!! 부디 경찰에는 찌르지 말아 주십쇼!!"


"...경찰에 넘기는 게 저로선 제일 편한 일이긴 한데요"


"그, 그것만은!! 저희 집에 제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늙은 노..."


"노?"


"...모는 안 계시지만! 가족이라곤 형 말은 쥐뿔도 안 듣는 버르장머리없는 동생 녀석이 하나 있을 뿐이지만! 인생도 힘들고 고달프니 아, 차라리 그래 감옥 가서 조용히 좀 살다 나올까...하는 심정도 없잖아 있는듯한 기분이 드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부디 넓은 마음으로 한번만 봐주십쇼!"


"...그쪽 얘기를 듣자 하니 봐주길 바라는 건지 아니면 그냥 경찰에 넘겨주길 바라는 건지 도저히 모르겠네요"


연신 허리를 꾸벅꾸벅. 좀 더 숙이면 곧 얼굴과 정강이가 맞닿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과한 사죄의 자세를 취한 채 여전히 말이 많은 소년에게 호진은 다시금 밀려 올라온 한숨을 내쉴 뿐이었다.


"후우...아니, 멀쩡히 자기 가판까지 가지고 장사하시는 분이 왜 소매치기 같은 걸 하고 그래요?"


"호진, 그건 모르는 이야기라고? 장사는 부수적인 수입이 중요한 분야란 말야"


"그런 셈임다! 역시 얼굴도 예쁘셔서 그런지 아주 자알 알고 계심다!!"


"넌 그냥 손들고 머리 박으란말야"


"넵!!

....윽...으윽...!"


"파비앙은 뭘 그런 걸 공감하는 거에요...

그리고 손들고 머리 못 박아요. 애들이 하는 것처럼 괴롭히진 말아요 파비앙"


"너도 손들고 머리 박고싶냔 말야 호진"


"그러니까 그거 안 되는 거라니까요"


눈동자를 날카롭게 뜬 채 호진을 노려보는 파비앙.

아까까지만 해도 그의 기분을 상하게 할까 봐 이쯤이면 호진도 미안하단 말을 건네겠지만...


'...코코넛에 꽂은 빨대를 입에 물고 노려보니 화난 것 같지가 않아...'


어지간히 마음에 들었던 듯 파비앙은 빨대를 입에서 떼지 않은 채 연진 쪼옥, 쪼오옥 소리를 내며 안에 든 달콤한 코코넛 워터를 빨아올리고 있었다.


"끄으...끄으응..."


"...그거 안 해도 돼요. 그러니까 일어나요.

아, 음..."


"가, 감사함다!"


"저기, 그쪽 이름은?"


"포, 폰톰다!"


"장난하지 말구요. 이름 숨긴다고 경찰에 안 넘길 건 아니니까"


"여, 역시 넘기는 검까?!"


"...일단 이름 제대로 알려줘요. 그쪽 하는 거 보고 판단할 테니"


"으, 으으...

포, 폰치토, 폰치토 아르게즈임다..."


"그럼 폰토"


"그 이름으로 부르시는 검까?! 그럼 왜 제 이름을 물어보신검까?!!"


"그거야 내 마음이죠. 경찰에 넘기려면 풀네임을 알아야 하잖아요?"


"아, 그, 그것도 그렇지 말임다.."


눈에 띄게 어깨를 늘어트리며 시무룩해 하는 소년의 모습에 호진은 허리춤에 손을 올리며 그를 내려다본다.


여러모로 소매치기를 할 이유를 찾아보기 힘든 소년의 외견에 호진은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뭐 파비앙이 말한 부수적인 수입이다 뭐다는 제쳐두고서라도 "왜 제쳐두냔말야 쪼로록" 왜 소매치기를 한 건지 한번 말해봐요. 사실대로"


한손으로 코코넛을 든 채 호진의 허리를 찰싹 때리는 파비앙과 그럼에도 눈 하나 꿈쩍 않는 호진의 모습을 고개를 숙인 채 흘끔흘끔 바라보는 소년, 폰토는 주저하며 입을 열었다.


"그, 그게 말임다...실은 제가 지금 좀 곤란한 상태라서..."


"곤란한 상태? 돈이, 말인가요?"


"아니 뭐...말하자면 그렇긴 한데 콕 집어서 돈이 부족하다는 건 조금 뉘앙스라던지 어감이라던지 본의와는 어딘가 미묘하지만 상당 부분 좀 다르기도 한..."


"말 길게 하지 말아요. 짧게"


"윽...그, 그런셈임다. 돈이, 돈이 급하게 필요함다..."


"돈이 필요하면 일을 열심히 하면 되잖아요?

남의 돈을 훔쳐서 필요한 돈을 메꾸는 게 불법적인, 나쁜 일이라는 건 알고 있는 거죠?"


"아, 알고 있슴다! 그래서 한참이나 고민하다가 형씨...아니지, 선생님께 처음 한 검다!"


"...하? 나한테 처음 한 거라구요?"


그렇다기엔 너무나도 능숙한 손놀림이었다.

오죽하면 호진도 만약 수많은 인파에 끼어있을 때 눈앞의 이 소년이 소매치기를 했다면 알아채지 못했을 정도로.


"그렇다기엔 익숙하던데..."


"아, 아님다! 전혀 그런 거 아님다! 도둑질이 익숙하다니...살아오면서 그런 일을 해온 적은 결단코 없슴다!!"


"그걸 믿으라구요?"


"으으...사, 사실은...어릴적 동생 용돈이나 먹을 걸 몰래 빼돌릴 때 좀..."


"...."


가족, 그것도 동생을 상대로 써먹기엔 너무나도 가차 없는 방법이었다.


"근데 왜 하필 호진이냔말야"


"그거 말임까? 그게 딱 봐도 간단해 보이길래...합"


"하긴 호진은 보다시피 빈틈도 많고 겉보기에도 약해빠졌으니 말야"


"그렇다기보단 옆에 선생님 같은 어린 여자아이에게 휘둘리는 게 어딘가 나사 하나 빠진 것처럼 보여서...하합"


"...."


"파비앙, 그 렌치 집어넣어요. 법에 맡기자고요"


"히이이익?!!"


사삭, 파비앙이 안광을 빛내며 꺼내든 커다란 렌치에 화들짝 놀라며 뒤로 물러선 폰토는 온몸을 바들바들 떨어내며 애처로운 눈빛으로 파비앙과 호진을 번갈아 보고 있었다.


"...칫"


"이거 왠지 몇시간 전에도 봤던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왤까요.

자 그럼...거기 폰토 씨?"


"네, 넵!!"


"따라와요"


"어, 어디로..."


"어디긴, 경찰서죠"


"결국 철창임까아?!!!"


"법을 어기면 그만한 댓가를 받아야겠죠?

아니면, 빠져나가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나요? 그럼 정말 완벽히 범죄가 성립될 텐데?

지금이라면 어느 정도 참작의 가능성은 있다구요"


"으, 으으으...."


두 눈에 눈물을 한가득 그렁그렁 담아낸 폰토는 힘이 빠진 듯 축 늘어진 몸을 일으키며 호진을 향해 터벅터벅 가까이 다가온다.


"빨리 걸으란말야"


"맞아요 폰토. 우린 지금 바빠요"


"너...너무 매정함다...육지사람들은 무섭슴다아..."


"그저 코코넛을 사러 왔다가 소매치기당한 제가 더 무서우면 무서웠죠"


"윽...하, 할 말 없슴다..."


그늘이 드리운 골목에서 폰토를 사이에 낀 호진과 파비앙은 밝은 빛이 새어 들어오는 큰길을 향해 발을 옮겼다.


"그나저나 파비앙. 시간이 꽤 지난듯한데..."


"한시간정도 지났단말야"


"...야단났네요. 그럼 앞으로 약속 시간까지 세시간쯤 남은 건가요?"


"그렇단말야"


"이래서야 정보는커녕 폰토를 경찰서에 데려다주고 그대로 약속장소에 가야겠어요..."


손목시계를 들여다보며 미간을 찌푸린 채 한숨을 내쉬는 호진은 뭔가 따가운 시선을 느끼며 고개를 들곤 시선이 느껴지는 곳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왜 그러시죠 폰토?"


"정보라니, 무슨 정보 말씀임까?"


'...아차'


약간 빨갛게 충혈된 눈동자를 마주보며 호진은 속으로 화들짝 입을 막는다.

실수였다. 분명 이번 임무는 주변에 목적을 알리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 전제조건이었을 텐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에 속이 타선 한숨과 함께 꺼내지 말아야 할 것까지 꺼내버린 뒤론 이미 늦어버린 후.


엘티노 섬에 온 첫날, 임무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만한 실수를 저질러버린 신입사원인 호진은 얼굴에서 핏기가 가시는 기분에 사로잡혔다.


"...바보 멍청이"


"그런검까? 어디 여행사에서 나오셨다거나? 가이드를 위한 정보를 얻는다는 그런검까?"


"그, 그런셈이죠?"


"...엘티노는 여행상품이 없슴다. 그러니 가이드도 없지말임다"


"으극..."


"바보 멍청이 어리버리한 똥개"


파비앙의 책망하는 눈길과 목소리도 호진의 귓가엔 들어오지 않았다.

서장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행여나 실수를 저지를까봐 붕 떠 있던 자신의 존재감을 애써 지워냈던 호진이었다. 그 자리에선 그게 그래도 잘 돼서 경찰서를 나온 뒤론 밀려드는 피로와 안도에 가슴을 쓸어내렸었고.


그런데 이제 와서 긴장이 풀려 실수를 저지르다니, 더군다나 이런 초보적인 유도심문에 그대로 걸려들 줄이야...

호진의 머릿속에서 사관학교 생활 동안 제일 엄했던 교관의 호통소리가 마치 종소리처럼 때앵때앵 울려왔다.


'긴장을 풀면 그 순간 죽는거야!!'


"궁금함다. 무슨 정보를 얻으시려는 거길래 거짓말까지 하심까?

알려주십쇼!"


"그, 그걸 알아서 뭐하게요?!"


"궁금하잖슴까?!"


"폰토는 그냥 조용히 경찰서에나..."


"말 안 해주시면 여기저기 떠들고 다닐검다!

EAIA에서 온 젊은 남자와 어린 여자아이 둘이서 엘티노에 대해 무언가를 캐고 다닌다! 라고 말임다!"


"아 나 진짜 화 안 낼라 그랬는데말야"


"히이이이이익?!!!"


다시금 파비앙의 역린을 건드려버린 폰토가 겁에 질린 얼굴로 호진에게 달라붙어온다.


"마침 잘됐다고, 멍청이와 버르장머리없는 그 코코넛 대가리를 함께 날려주겠단말야"


"파, 파비앙? 폰토는 몰라도 저는..."


"범죄에 목격자가 있으면 안된단말야"


"여기 진짜 경찰서에 가야 할 사람이 따로 있슴다!!"


"폰토는 좀 떨어져요! 나까지 맞게 생겼잖아!!"


한쪽은 떼어내려, 또 한쪽은 악착같이 달라붙어 있으려 투닥거리는 둘에게 파비앙은 손에 커다란 렌치를 천천히 휘두르며 한걸음 한걸음 가까이 다가간다.


오늘 하루 중, 아니 호진이 파비앙을 만난 뒤로 가장 '진심'이 깃든 그 까만 눈동자를 바라보며 호진은 그저 계속 뒤로 물러날 뿐이었다.


"사, 살려주십쇼!"


"걱정 말라고, 경찰서에 가서 감옥에 들어가 있는 것보다 이게 더 빨리 끝난단말야"


"인생을 끝내고 싶은 건 아님다아!!"


"잘하면 인생까지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오체가 만족하던 일상생활은 끝날지 몰라도말야"


"시, 싫슴다!! 그건 더 싫슴다아아!!"


"으으윽?! 떠, 떨어지라구요 폰토!

파, 파비앙! 그만, 그만 다가와요 네? 저에요 저 호진! 연호진!"


"...스으읍..후...스으으.."


"심호흡 하지 말아요! 힘 끌어모으지 말라구요!"


"흐아아아아?!!"


턱, 더이상은 뒤로 물러날 길 없는 벽에 등을 맞댄 채 점점 다가오며 렌치를 머리 위로 치켜드는 파비앙의 모습을 바라보던 호진은 문득 노천카페에서 여유롭게 바라보던 한 장면과 지금을 겹쳐보았다.


'아, 데자뷰...'


"유언을 들어주겠단 말야"


""살려줘요(십쇼)!!!""


"그 말 묘비에 적어줄 테니 미련 없이 떠나란말야"


그렇게 한시간 하고도 몇분 전의 과거를 현실에 겹쳐보는 겸 지난 인생의 앨범을 눈앞에서 펼쳐낸 호진은 파라락 넘어가는 앨범의 페이지를 들여다보며 그 너머로 자신과 폰토를 향해 휘둘러지는 렌치를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


"사, 살려주시면 그 정본지 뭔지 제가 다 알려드리겠슴다아아!!!"


우뚝.


"...뭐라고 했냔말야"


"저, 저느, 저는...!"


"아직 렌치는 내 머리 위에 있다고, 방금 말한 거 다시 말해보란말야"


"으우으으으....그, 저, 전 이 섬 토박이임다! 여기서 나고 자라고 시장에서 일하는 탓에 엘티노 섬에 대해선 모르는 게 없슴다!!

무, 무슨 정보를 얻으시려는진 모르겠지만 이 섬에 대한 거라면 제가 죄다, 싹 다 알려드릴 테니 목숨만은 살려주십쇼!"


"그거 정말이냔말야"


"제 코코넛에 걸고 맹세함다!"


"서비스로 척척 건넬 만큼 네 맹세는 가벼운 거냔말야"


"그, 그럼 여기 이 형씨를 걸고 맹세하겠슴다!!"


"...."


"히이이?!! 휘, 휘두르지 마십쇼! 정말, 정말 맹세함다! 전적으로 다 도와드릴 테니 제발! 부디!"


"...."


눈을 꼭 감고 머리 위를 막는 듯 두 손을 치켜든 채 파들파들 떠는 폰토의 앞에서 파비앙은 여전히 렌치를 치켜든 채 입을 굳게 다물곤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동안 그렇게 모두가 서로를 바라보기만 하던 시간이 지나고, 파비앙의 머리 위에서 렌치가 떨어져 내려왔다.


"히우으아으아아악?!!"


"가자고, 정보를 얻으려면 조용한 곳으로 가야 하니 앞서란말야"


"이아으우아이아...? 헤? 어, 어디로 말임까...?"


떨어져 내린 렌치가 자신을 향한 게 아닌 그저 머리위에서 아래로 내려놓은 것이란 걸 가까스로 실눈을 뜬 채 확인한 폰토는 파비앙의 말에 벙찐 표정을 짓는다.


"네 집이든 어디든 있지 않겠냐고, 엘티노는 빠삭하게 안다는 말이 거짓이냔 말야"


"아, 아? 아! 아님다! 알고 있슴다! 따라 오십쇼!"


렌치를 까딱이는 파비앙의 모습에 호진의 옷깃을 부여잡고 있던 손을 떼곤 총알같이 일어난 폰토는 허겁지겁 골목 바깥 큰길을 향해 뛰쳐나가듯 비틀거리는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 그의 뒤를 따르는 파비앙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호진도 천천히 일어서며,


"...솔직히 말해줘요 파비앙. 이걸 노린 거에요 아니면 저까지 노린 거에요?"


"어른의 힘을 봤냐고, 어려 보인다고 무시하지 말란말야 바보 멍청아"


어깨너머로 의기양양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눈동자엔 마치 가소롭다는 듯한 빛이 어려있었다.


"...하아..."


파비앙과 친해지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것 같단 생각이 든 호진이었다.

물론 이것도 다, 자신의 잘못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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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버릇 나쁜 아이는 호온이 나야합니다.(1) 18.03.01 131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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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뭔가 심상찮은 냄새가 난다.(2) 18.02.27 128 3 13쪽
29 뭔가 심상찮은 냄새가 난다.(1) 18.02.26 139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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