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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베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이민자 대책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호이베
작품등록일 :
2018.02.11 05:02
최근연재일 :
2018.03.25 23:03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10,386
추천수 :
192
글자수 :
314,331

작성
18.02.2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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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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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3쪽

뭔가 심상찮은 냄새가 난다.(2)

DUMMY

"파비앙, 렌치"


"여기 있단말야"


"엉? 렌치? 렌치는 갑자기 왜? 뭐 조여야 할거라...

으아아악?!! 뭐, 뭐야 크리스?! 왜 그래?!"


"왜 그래? 왜 그래에? 오냐 네 정신머리에 빠져나온 나사 좀 조여주려 그런다!

내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으면 일단 한대 맞아! 그럼 생각 날 테니까!"


"생각나기 전에 먼저 죽겠다!

어, 야! 휘두르지마 진짜 맞는다고!"


"맞으라고 휘두르는 거지!

야구 안 봤냐 멍청한 자식아?!"


"젠장! 덕아웃에서 거르라는 신호 안 보여?!!"


애타게 호진을 바라보는 에이브는 시선으로 계속 무언의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호진은 그저 고개를 가로저을 뿐이었지만.


"신호가 안 와?! 어째서?!"


"9회말 2아웃 3볼 만루! 이건 반드시 홈런치고 만다!"


"으아아아?!!"


따갑게 내리쬐지만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적당히 식혀주어 피부에 와닿았을 적엔 따사로워지는 햇빛이 흔들거리는 야자수 나무에 부딪혀 그늘을 만들어내는 해안가.

경찰서장의 극진한 대접과 부담될 정도로 열렬한 인사를 뒤로한 채 엘티노 경찰서에서 시내로 나온 팀 라켓의 일행은 노천카페에 앉아 서로 얻어낸 정보를 교환하고 있었다.


교환...이라기엔 에이브가 일방적으로 자신이 얻어낸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는 게 더욱 타당하겠지만.

아니, 그마저도 커다란 렌치를 손에 들고 눈에 쌍심지를 켠 채 자신의 뒤를 쫓는 크리스에게서 도망치느라 제대로 완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더욱 타당할 거다.


"따뜻한 적도의 섬은 적당히 소란스럽고 적당히 평화롭군요"


"햇빛이 기분 좋단말야..."


푸른 빛의 음료와 얼음이 가득 담겨 달그락거리는 텀블러 잔을 손에 든 파비앙은 기분좋다는 듯 눈을 가늘게 뜨며 그늘 너머로 내려드는 햇빛을 바라보고 있었다.


휴가 기분을 내기엔 너무나도 이르지만, 지금 이 순간 이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낸다는 것만으로도 방금 전 몇시간 동안 쌓였던 피로를 풀어내기엔 충분했다.


"크우와아아?! 아파! 아프다고!"


"스치기밖에 안 했어! 아직 기회 남았다!"


"악! 아악!"


조금만 더 조용했다면 아주, 더할 나위 없었으리라.


"에라이 나쁜 녀석들아!"


듬성듬성 놓인 테이블 사이를 바삐 도망쳐다니던 에이브가 발개진 얼굴로 숨을 몰아쉬며 다가와 호진과 파비앙이 여유를 부리던 자리를 뒤엎으려 테이블을 붙잡는다.


자신의 다급한 상황을 못 본 체하며 시원한 음료와 따뜻한 해안가 날씨에 젖어있는 동료들의 모습이 다분히 얄미운 것이겠지만...


"정중앙으로 어설프게 들어오는 느린 직구!"


정작 본인에겐 여유 자체가 없으리란 걸 왜 몰랐을까.


"흐아아?!"


휘잉! 급히 고개를 숙인 에이브의 금발을 커다란 렌치가 쓸고 지나간다.

뒤통수 몇센치 위를 살벌한 소리를 내며 지나간 흉기에 에이브는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그대로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벌벌 떨리는 손을 들어 항복 사인을 보낸다.


"그, 그만! 알았어, 내가 무조건 잘못했으니까!"


"...뭘? 지금은 그저 즐거운 야구경기를 하고 있을 뿐인데?"


"야구는 TV건너 보는 걸로 충분해!"


"스포츠는 직접 즐겨야 맛이지"


어두운 그늘을 만들어내며 눈빛만이 번뜩이는 단발의 미녀는 머리 위로 렌치를 한껏 치켜든 채 눈앞의 공을 내려다본다.


이건 이제 더이상 이 세계의 야구가 아니었다. 장작 패기면 또 모를까.

이세계 이민자 대책반의 야구라 이런 걸까?


'푸흡'


"스, 스토오오옵!!!

야 호진 넌 왜 웃고 있는 거냐?! 말려!"


"...그쯤 해두라고, 주변에서 다 쳐다보고 있단말야"


파비앙의 말처럼, 목놓아 소리치는 에이브의 소란에 주변 사람들은 서로 수근거리며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엔 꽤나 시끄러웠으리라, 장난이 과한 것이란 생각에 대부분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고.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는 그들의 시선에 호진은 속으로 고개를 저었다.


'장난이라고 여겨지는 정도면 그나마 다행이지..'


속내로 우스운 농담을 되뇌어가며 넘겨보려 했지만..

그들의 관계를 어설피 아는 사람 입장에서 본다면 장난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았기에.


"...칫"


허나 선을 넘을 생각은 없었던 듯 파비앙의 제지에 혀를 차면서도 크리스는 머리 위로 치켜들었던 렌치를 내려놓았다.

방금 전 명확히 에이브의 뒤통수를 노렸던 풀스윙은 선을 아주 간신히...넘어선 것이었긴 해도.


"나도 마실 거"


"목마를 것 같아서 미리 주문해뒀어요"


"고마워"


제아무리 그늘 밑이라곤 하지만 살이 익을 만큼의 햇살이 내리쬐는 적도의 섬에서 커다란 렌치를 휘두르며 뛰어다닌 크리스는 호진이 내민 컵을 받아들곤 안에 담긴 음료를 한 번에 입안으로 털어 넣었다.


"크으..."


"...호진, 내건?"


"알아서 시켜 마시던가요"


"여기 적도에 위치한 섬 아니었었냐? 왜 이렇게 다들 차가운 거냐 나한테..."


스물스물 기어 올라와 빈자리에 몸을 걸친 에이브는 숨을 몰아쉬며 지나가던 종업원을 붙잡곤 음료를 주문한다.

덤으로 소란을 피우지 말아 달라는 경고를 받곤 시무룩해진 에이브의 옆에 앉은 크리스는 차가운 시선을 보내며 입을 열었다.


"왜냐고? 그걸 진짜 몰라서 묻는 거야? 그럼 에이브 넌 정말 저 해변에서 말라 비틀어져 가는 해파리보다 못한 놈이야 알겠어?"


"혀에 독이 잔뜩 깃들어있는 걸 보니 해파린 내가 아니라 너 같은데 크리스...

그래, 알겠어. 그것 때문이지? 카지노?"


"잘 알고 있네.

내가 호텔에서 뭐라고 했는지는 기억해?"


"어떤 옷을 입고 있었는진 기억하는데"


"해파리가 아니라 해변의 모래만도 못한 녀석이었군"


경멸하는 듯한 크리스의 시선에 에이브는 마침 종업원이 가져다준 컵을 받아들곤 입술을 적셔낸 뒤,


"후우...그럼 이제 슬슬 이야기해줄 때가 왔나"


당당한 표정과 목소리로 그런 말을 꺼내는 것이었다.


"뭘 잘했다고 그런 표정을 짓고 있는 거야? 해파리는 얼굴에 표정을 지을 수 없으니 빨리 집어 넣지못해?"


"나 모래만도 못한거 아니었냐...

아무튼, 이야기 해줄테니까 들어봐"


한없이 차가워지는 크리스의 시선과 목소리 때문인지, 아니면 입안에 머금은 얼음 때문인지 몸을 한차례 부르르 떤 에이브는 와작, 얼음을 씹어내며 말을 이었다.


"이곳으로 오기 전에 데비의 레스토랑에서 내가 한 얘기는 기억해?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에 대해 정보를 얻어야 할지 감이 온다고"


"얼빠진 얼굴로 데비한테 작업 걸던 건 기억하는데"


"죄다 튕겨져 나와 버렸지. 역시 데비는 엄청난 여자야. 조니가 너무나도 안쓰러워지더라고.

그리고 그걸 기억한다면 내가 했던 얘기도 물론 기억하겠네.

아까 서장이 한 얘기, 여기 엘티노에 메리바스 체인에서 카지노를 열었단 얘기를 듣고 어느 정도 확신이 섰어"


"확신?"


"그 카지노에, 뭔가가 있어"


탁, 자신감이 한껏 깃든 표정과 손짓으로 테이블을 두드린 에이브에게 모두의 시선이 모여든다.


"...있긴 있겠죠. 슬롯머신의 손잡이와 형형색색의 칩들이"


"호진...네가 이 팀에 녹아 들어가는 듯해서 참 보긴 좋지만...점점 내 마음은 차가워져 가는데 어쩌면 좋냐"


"이렇게나 따뜻한걸요?

파비앙 봐요. 엄청 만끽하고 있잖아요"


"...푸후우..."


"쟨 뭐 얼굴이 저리 포근포근해졌냐"


들을 가치도 없다는 듯 그늘 사이로 살짝 햇살이 비춰 들어오는 곳에 의자를 가져가 앉은 파비앙의 극에 달한 나른함이 어린 얼굴과 가르릉 거리는 듯한 숨소리를 들으며 에이브는 쓴웃음을 지어낸다.


"그게 아냐. 자, 차근차근 설명해줄 테니 머리를 모아 생각해보자고.

이 섬에 새로운 카지노가 생긴다는 건 난 이미 진작에 알고 있었어. 물론, 내가 서장과 얘기했던 것처럼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그걸 에이브가 어떻게 알고 있었는데요?"


"실제로 라스베이거스에 내 명의로 된 카지노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내 주머니에서 흘러간 돈들이 그 동네 이곳저곳에 뿌리내려있다고.

내 정보원은 죄다 돈에서부터 시작해"


"누가 들으면 굉장한 부자처럼 들리겠네요"


"씀씀이는 그쯤 될 거라 자부한다만.

여튼간에, 퍼시픽 아일랜드와 AS에서 곧 열릴 카지노 페스티발을 앞두고 메리바스 체인이 이런 휴양섬에 카지노를 지었다는 게 이해가 안 됐었지.

가뜩이나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그들이 새로운 카지노를 여는 것보단 카지노 페스티발에 올인하는 편이 여러모로 이득이거든.

한편으론, 수익 범위를 확장하려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서장과 이야기했던 것도 그런 거였잖아.

그리고 메리바스 체인은 실제로 수익 범위를 확장시킨 거고"


"그러니까요. 그들도 이유가 있어서 이곳에 카지노를 만든 게 아니겠어요?

메리바스 체인씩이나 되는 거대 기업이 하는 일인데..."


"아니, 그건 아냐. 물론 수익 범위를 다른 방향으로 뻗쳐낸 것이긴 하지만...

그들에게 필요한 건 '많은 고객'이지 '돈이 많은 고객'이 아니거든"


"어째서? 어찌 되었든 그들의 수익 창출 요소가 되는 거잖아?"


"생각해봐. 돈이 많은 사람들이 카지노에서 돈을 써봤자 얼마나 되겠어?

한명 한명의 소비는 클지라도 애시당초 카지노에 다니는 부자들의 수는 비교적 적다고.

카지노를 이끄는 건 한달 벌어 한달 먹고사는 부나방 같은 사람들이야.

말하자면, 카지노라는 횃불을 태우기 위해선 적당한 크기의 효율적인 장작 같은 사람들이 필요한 거지 커다란 장작들 한두 개론 오히려 불을 꺼버릴 수도 있는 거거든.

특히나 지금의 메리바스 체인은 더욱더"


"그런 사실을 서장은 몰랐을까? 의심은 해볼 만 했었을 텐데"


"그것에 대해선 조금 더 알아봐야겠지만...메리바스 체인의 겉모습은 그저 잠시동안의 경영악화에 시달리는 거대 기업 정도니까 그 겉모습만을 본 걸지도.

지금 그 회사가 어떤 상황인지 제대로 아는 외부인들은 극히 적으니까"


"...그리고 에이브 넌 그 사실을 전부를 알고 있었다?"


"정답. 그런 내 입장에서 본다면 엘티노 섬에 새로 개장한 메리바스 체인의 카지노 자체가, 그리고 그 카지노가 VVIP전용 카지노란 사실이 너무나도 이질적이란 말씀"


"카지노에 다니면서 돈만 퍼부은 건 아닌 것 같네"


"기가 막힌 자기합리화와 정당화의 산물이지"


톡, 토독. 테이블 위에 놓인 에이브의 손가락이 일정한 박자를 연주해내는 소리에 맞춰 호진은 점점 더 귀를 기울여간다.


어느샌가 멀찍이 앉아있던 파비앙도 의자를 가지고 다시 돌아와 호진 옆에 앉아 에이브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데다가 언더바인 서클의 세미나까지 끌어들였다?

홍보라면 차라리 연합 내에서 카지노를 이용할만한 사람들에게 편지를 돌렸겠지.

이런 식의 홍보는 어딘가 부자연스럽잖아"


"흠...물론 그렇게 생각할 순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런 홍보 방식이 아예 없는 건 아니라고, 홍보를 어느 정도의 이미지 개선의 방안으로 써먹을 생각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단말야"


"카지노의 이미지? 아니면 엘티노의 이미지?

둘 중 어느 이미지를 개선할 건진 모르겠지만 그 이미지 개선에 언더바인 서클의 학술세미나라...

글쎄, 난 좀 부정적으로 보여"


"그렇다면 메리바스 체인이 이곳에 세운 카지노는 무언가 다른 목적이 있는 거다?

언더바인 서클의 세미나를 유치시켜가면서까지 이벤트를 열 정도로?"


"그렇게 생각하곤 있지만...걸리는 게 있다면,"


"엘티노 섬의 주민들과 협업하는 행사란 점이겠네요"


"그렇지"


일개 기업의 문제라면 에이브의 추측이 통용되겠지만 이 이야기엔 다른 커다란 변수가 끼어 들어있었다.


휴양섬 엘티노의 주민들.


"지역과 연계해서 하는 행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일진 모르니까 뭐라 판단을 내릴 순 없지만...

카지노와 언더바인 서클의 학술세미나, 그리고 휴양섬의 주민들.

이 셋을 연결하는 관련점이 대체 뭘까"


"일단 시작은 그것부터겠네"


"문제가 하나 더 있지만말야"


"뭔데? 파비앙"


"우리가 조사해야 할 일의 방향이 그쪽인지 명확하지 않단말야"


"...그건 그렇지.

그렇게 따지면 결국 서장 앞에서 열심히 가면극을 보여준 내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가 버린단 거지만"


"그건 좀...안쓰럽다고 해둘까요"


진심에서 나온 호진의 동정 어린 말을 들은 에이브는 머리를 벅벅 긁어내곤 잔에 담겨있던 음료를 벌컥벌컥 들이마신다.


"커피가 맛이 좋았길래 망정이지, 아니었음 버티지도 못할 거였어.

그딴 저급한 인간의 기분을 맞춰주다니..."


"? 얼핏 듣기론 아부가 좀 심하긴 해도 나름 괜찮은 사람 같던데요...?"


"...그렇게 생각해?"


"?? 에이브는 안 그런가요?

마약 카르텔의 중간 기점지로 쓰이던 엘티노에 부임와서 제 일도 못하고 있던 공무원들 대신 이 섬을 훌륭한 휴양섬으로 만들어낸 걸 보면 능력이 없는 것 같지도 않고..."


호진은 슬쩍 노천카페 주변을 훑어보며 말끝을 흐렸다.


서장과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에이브이기에 다른 평가를 내렸을진 모르겠지만, 그 자리에서 여러가지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던 호진에겐 눈앞에 펼쳐진 여유로우면서도 적도 특유의 활기가 잔뜩 묻어나는 이 항만도시를 가꾸어낸 서장이란 인물이 그리 나쁘게 비추진 않았더랬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아직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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