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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베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이민자 대책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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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베
작품등록일 :
2018.02.11 05:02
최근연재일 :
2018.03.25 23:03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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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12
추천수 :
192
글자수 :
314,331

작성
18.03.0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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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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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실수도 호온나야 하나요?

DUMMY

{이게 뭔가 호진?}


"아 이거요? 이건 음...'코코넛', 이라고 하는 거예요"


{코..코넛?}


"네. 코코넛.

과일이에요"


{신기하게 생긴 과일이군...어떻게 먹어야 하는 거지? 보이기에 껍질이 매우 거칠고 딱딱하네만?}


"잠깐 기다려요. 잘라줄 테니"


르윈의 호기 어린 시선을 받으며 호진은 코코넛을 손질해간다.

어지간히 크고 무거운 칼이 있지 않으면 자르기 힘들 만큼 질기고 단단한 껍질을 지닌 과일이지만, 그런 것 따윈 요령이면 어떻게든 할 수 있는 법.


퍽! 소리를 내며 단단한 껍질에 에이브에게서 빌린 잭나이프 날이 파고 들어간다.


"...내 렌치를 그런 데에 쓰지 말란말야"


"뭐 어때요. 사람 머리 깨려던 데도 쓰는걸"


"그거나 이거나 도구의 본분을 잊은 사용방법이긴 하지만...단연코 이쪽이 더 생산적인 방법이네.

그나저나 호진, 너 르윈과 대화를 나누는 게 꽤나 익숙해졌잖아?"


"그거야 뭐...그럴 수밖에 없는 생활을 보내고 있으니까요"


잭나이프의 손잡이 끝을 렌치로 툭툭 두드려가며 코코넛 껍질을 잘라가는 호진에게 에이브는 씨익 웃으며,


"역시 같이 살다 보면 통하는 것도 있는 법이군. 그렇지?"


"...필요에 의한 거라구요 필요"


"그거나 이거나"


놀리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능글맞에 웃는 에이브의 얼굴을 흘깃 노려본 호진은 윗부분을 잘라 들어낸 코코넛에 빨대를 꽂아 르윈에게 내민다.


"자요. 먹어봐요"


{호오...이 빨대라는 것을 물고 안에 있는걸 빨아들이면 되는 것이렷다?}


"음료같은 느낌으로 마시면 되는 거니까요.

다 마시고 나서 안에 있는 과육을 먹는 것도 괜찮다네요"


{정말 신기한 과일이군!}


덥석 코코넛을 받아들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빨대를 입에 문 르윈을 바라보던 호진은 다시 맞은편에 앉은 에이브에게 시선을 옮겼다.


"어쩔 수 없잖아요. 일이라는데"


"일단 성실함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 같네. 조니가 네게 르윈을 맡긴 게 억지스럽단 생각이 들지 않은 것도 아닌데"


"그럼 그때 좀 말려주시지 그러셨어요"


"그건 싫지"


"왜죠?"


"재밌을 것 같잖아"


"...그래서, 지금 재미있어요?"


"응. 내게 이런 취미가 있었다는 게 놀라울 정도로 몰입 중이야"


"것 참 다행이네요"


불만 가득한 얼굴로 테이블 위에 두었던 봉지 안에서 코코넛을 꺼낸 호진은 그대로 에이브를 향해 던져낸다.

일부러 맞히려는 의도로, 허나 코코넛에 맞으면 그저 아픈 것만으론 끝나지 않으리란 걸 알기에 살살.


"난 코코넛별로 안 좋아하는데"


하지만 그것도 곧 탁, 하며 자신이 던진 코코넛을 가볍게 받아내는 에이브의 모습에 후회가 된 호진이었다.


"칫..."


"아무리 넒은 방이더라도 코코넛 가지고 캐치볼 하려면 바깥에서 해.

바로 창문 열어줄까?"


"행여나 놓치기라도 해서 밑으로 떨어지면 큰일 날지도 모르잖아요"


"그래? 그대로 장난만 치고 있으면 더 큰일 날지도 모르는데"


"...코코넛 먹을래요 크리스?"


"이따가.

일단 일에 집중해"


내밀었던 코코넛을 머쓱히 다시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호진은 살짝 굽혔던 허리를 펴 소파 등받이에 기댄다.


"그래서, 그쪽엔 소득이 거의 없었냔말야"


"우리가 갔었던 쪽은 대부분 주택가였어서.

아무래도 지나가는 사람들을 무작정 붙잡고 이것저것 캐고 다니기엔 적합하지 않은 동네라 이렇다 할 정보는 거의 없었지"


"아...그러고보니 저희도 크리스와 약속했던 장소로 오면서 본 건데, 이 섬의 항만도시는 정확히 시장 거리를 기준으로 반으로 나누어 한쪽은 주택가, 한쪽은 호텔 또는 유흥가와 상점들이 모여있더라고요"


"그래. 우린 그 절반의 주택가를 돌아다닌 거고.

뭐 몇가지 주워들은 이야기는 있지만...뭐 하나 뜬구름 잡는 소문에 불과한 것들이라서 말야.

의심해볼 만한 가치조차 없는"


"하지만 그런 데에서 중요한 정보가 나타날 수도 있는 거 아니냔말야"


"그건 이제부터 더 조사해봐야 알겠지.

그래서 에이브와 나는 내일 한번 더 같은 곳을 돌아다녀 보려고"


"의심받지 않겠어요? 같은 곳에서 이틀 연속으로 눈에 띈다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의아하게 여길 텐데..."


"여긴 관광수입으로 먹고사는 휴양섬이야 호진.

도시 안에 같은 사람이건 다른 사람이건 하루하루 외지인들이 돌아다니는 게 일상인 곳이라고"


"하긴 그것도 그렇네요"


"어찌보면 정보를 얻으려 돌아다니기엔 이만한 곳이 없기도 하지.

더군다나 그걸 명목으로 지나가는 아리따운 아가씨들에게 말을 걸 명분도 생기고"


"네가 여자한테 말 거는 데에 명분도 필요했었냐?

그래서 오늘도 그렇게 눈을 까뒤집고 여자만 보이면 득달같이 달려간 거였구만?"


"득달같이라니, 누가 들으면 짐승인 줄 알겠어"


"하긴 넌 짐승은 아니지.

백사장의 모래알갱이 같은 녀석이니까"


"햇빛을 받으면 내가 좀 반짝이기는 해"


"에이브 탈모 있어요?"


"오, 오오...예상치 못했던 방향에서의 공격인데"


가슴을 부여잡으며 격침되는 에이브를 일별한 호진은 그 옆에 앉아 탄산수가 든 병을 입에 가져가는 크리스에게 눈을 돌렸다.


"고생 많으셨겠네요"


"익숙하니까 괜찮아. 정 짜증나면 모래로 돌려보내면 되는 거니까.

그나저나 너희들 쪽은 어때? 그쪽은 꽤나 소란스러운 곳이니까 쓸만한 정보 한두개쯤은 얻었을 것 같은데"


"저희쪽은..."


곁눈질로 바라본 옆자리의 파비앙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임에 호진은 시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풀어놓는다.


"일단 저희쪽에서 얻은 정보는 두 가지 정도에요.

이 섬에 거동이 수상한 집단이 투숙 중이란 것과 항만도시 외곽에 있는 슬럼가에서 실종사건이 일어났다는 거"


"...꽤 수상한 냄새가 고약한 것들이네"


"일단 그 의심스러운 집단이 묵고 있단 호텔의 주소와 이름도 알아놓았으니 내일쯤 가보려구요.

호텔 하나를 통째로 빌려서 투숙 중인 사람들이 있다는 데, 한 층을 그 누구도 출입하지 못하게 했대요.

본인들도 체크인했던 순간부터 들어가지 않았다고 하구요"


"다른 호텔 직원들이면 몰라도 예약한 본인들까지 출입하고 있지 않다라...

짐을 놓던지 하는 건 아니겠고, 의심해볼 만한 건 뒤이어 올 일행들을 위해 미리 비어놓은 게 아닐까라는 점?"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다면 왜 미리 체크인을 할 때 카드키를 수령하지 않았는지가 걸려요.

자신들이 직접 건네주는 것보다 분실의 위험이 훨씬 적을 거란 의도라고 한들 미심쩍은 구석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니까요"


"어떤 목적을 가지고 투숙 중이냐에 따라서 의심해볼 여지가 가려지겠군.

실종사건은 또 뭐야?"


"말씀드렸다시피 항만도시 외곽에 있는 슬럼가에서 최근에 일어난 일이래요.

가장 최근에 일어난 건 세달 전.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젊은 여인이 퇴근길에 갑자기 사라졌다고 하더군요.

그 이전에도 최소 세 건 정도가 더 일어났었다고 하고요"


"슬럼가라면 그런 유사한 범죄가 일어나기 쉬운 곳 아닌가?"


"그럴 수도 있지만...음, 저기 파비앙?"


"왜 그러냔 말야"


"그...'전부' 이야기해야 되는 거죠?"


"물론이라고, 숨길게 뭐 있느냔 말야"


폰토의 이야기를 꺼내길 주저하던 호진은 파비앙의 별 것 아니라는 듯한 반응에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었다.


"...저희가 이 정보를 얻은 건 그 슬럼가에서 살고있는 소년에게서에요"


"소년?"


"시장거리에서 코코넛을 파는 섬 토박이 소년이에요. 제 지갑을 소매치기하던 걸 붙잡고 경찰에 넘기는 대신 엘티노의 정보를 이것저것 얻어냈죠.

그리고 그 소년이 이 실종사건에 대해 명백히 의심 가는 반응을 보여서요"


"소매치기범의 정보라...신용이 갈만한 이야기는 아닌데.

게다가, 그런 녀석에게 너와 파비앙이 엘티노에서 정보를 모으고 다닌다는 걸 알린 거야?"


"윽...그, 그게..."


"...에이브만 문제인 줄 알았더니 여기 문제아가 또 있었군"


"...죄송해요.."


"설마 정체까지 들킨 건 아니겠지"


"그, 그 정도까진 아니에요!"


"그럴 위험까진 있었단말야"


"파비아앙..."


"후우..."


관자놀이를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는 크리스는 그 치켜 올라간 눈동자에 책망을 담아 호진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기색에 호진은 저도 모르게 그저 움츠러들 뿐.

이번에도 실수를 했단 자각은 있었으니까.


"에이 아직 일에 익숙하지 않으니 실수정돈 할 수 있잖아. 그렇지?

그리고 정작 들키진 않은 것 같은데, 그럼 된 거 아냐?"


"그런 간단한 문제가..."


"그, 그건 확실해요! 오히려 그 소년은 우리가 어떤 목적으로, 어떤 사람들인지 모를 테니 섣부르게 소문을 내고 다닐 리가 없다구요"


"...차라리 우려를 남기지 않는 편이 더 좋은 방법이었을 텐데 말이지"


"으극"


"아하하, 그건 그렇지"


자신을 감싸던 에이브마저 '이건 별수 없네'라는 듯 쓴웃음을 지어 보임에 호진은 고개를 푹 숙이고 만다.


{호진, 이거 안에 담겨있던 걸 다 마셨네만.

과육은 어떻게 먹어야 하는 겐가? 이대로 여기에 손을 넣어서...}


"...줘봐요"


마침 자신을 향해 내밀어진 르윈의 손에서 받아든 빈 코코넛을 반으로 잘라내는 동안 크리스의 날카로운 시선을 조금은 잊을 수 있었지만, 그것도 아주 잠깐.


르윈에게 안쪽 하얀 과육을 뜯어먹으라는 설명과 함께 반으로 쪼갠 코코넛을 건넨 호진은 여전히 미간을 찌푸린 채 자신을 바라보는 크리스와 그 옆에서 어깨를 으쓱이곤 더 이상은 커버 쳐줄 수 없다는 듯한 에이브의 모습에 무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그 탓에 옆에 앉아있던 파비앙의 나른한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고보니'


"그, 그래도 파비앙이 잘 수습해줬으니까, 괜찮을 거에요"


"...파비앙이?"


"그렇죠? 아까 폰토의 손에 GPS를 수신할 수 있는 나노신호기를 넣었잖아요"


"그런 적 없단말야"


"엥?"


자신의 실수는 어찌 덮을 길이 없지만, 크리스가 우려하는 점은 파비앙의 수습으로 어떻게든 덮어낼 수 있을 거란 계산이 산산히 부숴져 간다.


"아, 아까 폰토의 손에 따끔한 걸 놨잖아요?"


"그거 이거란말야"


주섬주섬 가슴팍의 옷깃에서 무언가를 떼어낸 파비앙은 그 손을 호진을 향해 펴 보인다.

그의 손 위에 놓여있는 건,


"...브로치?"


"위치 정보를 발신하는 나노신호기는 있지만, 이번엔 들고 오지 않았단말야.

이건 그저 겁을 주기 위해 쓴 것 뿐이란말야"


"무, 무서운 사람! 파비앙 진짜 무서운 사람이에요!"


"왜 그렇게 화를 내는거냔말야"


폰토는 물론 자신마저 깜빡 속아버린 파비앙의 그 속임수에 호진은 눈앞의 고개를 갸웃 기울이는 나른한 얼굴의 이 소년이 너무나도 무서워졌다.


"...결국엔 그저 그 소매치기범의 눈을 가리곤 발밑에 있지도 않은 올가미를 치고 왔다 이거지..."


"...변명할 여지가 없네요. 미안해요 크리스..."


물론 그 정도로도 충분할지도 모른다.

판잣집을 나서던 호진이 본 폰토는 자신의 손에 나노신호기가 들어왔단 생각은커녕 무슨 일을 당한 건지 그 상상만을 끝없이 부풀려가고 있었으니까.

그대로 두어도,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섣부른 행동은 하지 않으리라.


그저 이건 호진의 희망적인 예측일 뿐이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정보원을 얻을 수 있었단말야"


"그래? 이 섬에 대해 알고 있는 게 좀 많나 봐?"


"엘티노에서 태어나고 자란데다가 시장에서 일하는 덕택에 여러 소식들을 알고 있다고 했단말야"


"잘만 다룬다면 더할 나위 없겠네.

...응, 잘만 다룬다면"


슬쩍 자신을 바라보는 에이브의 연민 가득한 시선에 호진은 그만 울고 싶어졌다.


"...메리바스 체인의 카지노 이벤트가 시작하는 건 나흘 후.

그때까지 호진 너는 나와 같이 다닌다"


"네?!"


"왜, 불만 있냐?"


"아, 아니 그건 아닌데요..."


"당장 내일부터 그 소매치기 범인지 코코넛 장사꾼인지 정보원인지 참 다사다망한 녀석에게 다시 가보자고"


"그렇다면 오늘처럼 저와 파비앙이 가는 편이..."


"내 예상으론 그 소년이 지금 제일 경계하고 무서워하는 건 네가 아니라 파비앙 같은데.

맞아?"


"...그렇죠"


"눈앞에 두려워하는 대상의 모습을 자주 비추는 것보다 그와 연관이 있는 누군가를 중간역으로 만드는 게 낫지.

흑막은 흑막답게.

파비앙이 계속 녀석의 눈앞에 나타난다면 다른 마음을 먹게 될 우려가 있을 테니까"


"그, 그래도 혹시 모르니 폰토에겐 크리스와 에이브의 모습은 비밀로 해두는 게 낫지 않을까요?

그, 왜, 주변에 도움을 청하게 되거나 혹시라도 저희가 이 섬에서 하는 일에 대해 소문이 퍼지게 된다면..."


"...자각 못하고 있나 본데. 이미 그럴 우려를 만들어낸 장본인이 그런 말을 계속 주워 삼켜도 전혀 설득력 없어"


"...."


"에이브만 잘 관리하면 될 줄 알았는데 너까지...

후, 머리가 아프다 머리가"


"...죄송함다.."


고개숙인 호진은 왠지 모르게 지금 이 순간, 자신과 파비앙에게 압박당하던 폰토의 기분을 조금은 알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이거 과육?이라는 흰 부분도 정말 맛있구만! 호진도 한번 먹어 볼텐가?}


"...괜찮아요. 저 오늘부터 코코넛 안 먹을 거에요.."


{그런가? 알겠네 그럼 내가 다 먹도록 하지}


'그 코코넛만 사러 가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란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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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뭔가 심상찮은 냄새가 난다.(2) 18.02.27 128 3 13쪽
29 뭔가 심상찮은 냄새가 난다.(1) 18.02.26 139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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