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호이베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이민자 대책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호이베
작품등록일 :
2018.02.11 05:02
최근연재일 :
2018.03.25 23:03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10,399
추천수 :
192
글자수 :
314,331

작성
18.02.26 23:23
조회
138
추천
4
글자
14쪽

뭔가 심상찮은 냄새가 난다.(1)

DUMMY

"연합에서 미리 연락은 받았습니다만 설마 직접 발걸음해주실 줄이야...!

자, 자. 커피들 드시지요. 저희 엘티노에서 한 해 200kg가량만이 생산되는 스페셜티 커피입니다.

여러분들께서 방문해주신단 이야기를 듣고 바로 구해왔습죠!"


"이거 환대에 몸 둘 바를 모르겠군요.

커피의 향도 아주 풍부한 게 이 엘티노가 얼마나 축복받은 토양과 기후를 가졌는지 잘 알겠습니다.

더군다나 서장님의 정성까지, 정말 황홀하군요"


"아하하! 그렇습니까?!

많이들 드시지요! 원래는 선물용으로 준비해둔 거라 가실 때 챙겨가시도록 몇박스 준비해뒀습니다!"


완벽한 접대멘트의 에이브는 우아한 손동작으로 커피잔을 들어 향을 한껏 머금는다.

연신 아부 섞인 표정과 말들을 늘어놓으며 허리를 숙여대는 서장과 마주한 에이브의 그 동작 하나하나엔 절제와 세련됨이 자연스레 녹아 들어있었기에 누가 보아도 그를 성공한 젊은 부호로 보이게끔 했다.


오죽하면 그런 에이브를 바라보는 호진의 안에서 그가 정말 카지노 왕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속지 말라고, 저건 에이브의 특기일 뿐이니까말야)"


당황한 기색으로 자리에서 엉덩이를 들썩이던 호진의 옆에 앉아 속삭이는 파비앙은 언제 입을 열었냐는 듯 무릎 위에 두 손을 겹쳐 올려둔 채로 얌전히 정면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표정은 언제나처럼 나른한 표정이었지만, 그게 오히려 파비앙의 선이 얇은 외모와 어울린 덕택에 지금 이 순간 파비앙이란 사람은 명망 높은 귀족가 도련님 그 자체였다.


"...."


시선을 옮겨 맞은편의 에이브 옆으로.

다리를 꼬고 앉아 커피잔을 내려놓는 크리스는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다.


"어떠십니까 교수님?

커피는 입에 맞으십니까?"


"아주 좋습니다"


교수님이라 불린 순간 눈매가 눈에 띌 만큼 이지적으로 번뜩인 모습을 빼면.


'뭘까 이 소외감'


호진이 당황한 이유는 에이브 뿐만이 아닌 자신을 제외한 다른 일행들 모두가 서장이 방에 들어서자마자 눈 깜짝할 사이에 다른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모두가 카지노의 CEO, 저명한 언어학자, 부잣집 도련님이 되었는데 자신만 그대로였기에.


그리고 그건 결국 이 공간 안에서 호진만이 물 위의 기름마냥 붕 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어색해...!'


"연합에서 미리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 생각보다도 훨씬 젊고 멋지고 아름다우신 분들이군요!

함께 이곳까지 여행을 오실 정도로 서로 많이 친밀하신가 봅니다?"


"그런 셈이죠. 서로 바쁜 몸들인지라 같이 여행하는 일이 적지만 이번엔 어떻게 시간이 잘 맞은 덕택에 그간 쌓였던 피로나 풀어볼까 하고 이곳을 방문한 참입니다"


"그 여행지로 엘티노를 결정해주시다니...이거 참 감개무량하기 이를 데 없군요"


"별말씀을. 아름다운 바다와 해변, 그리고 풍부한 자연과 여유로움이 공존하는 곳인 엘티노보다 휴양에 적합한 곳은 없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저희로선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워낙 안 좋은 소문도 많은 곳이니까요"


"그 안 좋은 소문도 서장님을 뵈니 그저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닐까 보여집니다만"


"어허허, 그럼요 당연합죠!

부임한 이후로 그런 이미지를 바꿔보려 얼마나 개고...열심히 뛰어왔는데요! 으하하!"


넌지시 던져내듯 하는 칭찬에도 과한 반응을 보이며 기뻐하는 서장의 이마에서 땀이 한 방울 또르륵 흘러내린다.


아부 자체는 익숙한 듯 보이지만, 왠지 모르게 일행들을 마주하곤 긴장이 사그라들지 않는 기색이었다.


"마약 카르텔의 중간 기점지라는 이미지를 바꾸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을 텐데요"


"아, 알고 계셨습니까?...휴우 말도 마십시오.

부임했을 초기에만 해도 얼마나 심각했던지...오시면서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 세워진 공항이 있는 그 자리,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길바닥에 돌멩이보다 마리화나와 코카인이 더 흔하게 굴러다니는 슬럼가였을 정도니까요.

전임 경찰서장이 어떻게 일을 해왔는지, 정말 일을 하긴 했는지도 의심스러운 그 와중에 새로이 공항을 세워보고 도시와 마을들의 치안, 청결도 개선해보고...발에 땀띠가 나도록 뛰어다녔습죠 예"


"세상에, 그런 슬럼가가 있었단 말입니까?"


"치우는 데만 해도 한 고생했었더랬죠!

판자를 이어붙여 단단한 성을 만들어낸 그들의 집념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습니다.."


"마약을 다루는 자들의 집념은 알아줄 만한 것들이죠.

저희 카지노에도 때때로 물건들이 흘러들어오는데, 그 흔적과 자취에서 나는 냄새가 어찌나 독한지 청소하는 데만 해도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렇습니까? 역시 카지노를 소유하고 계신 터라 그 고통을 잘 알고 계시군요.

그냥 냄새도 아닌 마약에 찌든 돈 냄새이니만큼 엄청 독하지요"


"제아무리 깨끗한 천을 준비하고 잘 듣는 소독제를 묻혀 닦아내도 천이 금방 너덜너덜해질 정도니까요"


"맞습니다 그거에요! 코를 들고 있을 수가 없을 정도지요!"


허나 그런 기색도 얼마 가지 않아 적절히 자신과 이야기를 맞춰주는 에이브에 의해 마치 뜨거운 해변 위에 놓인 얼음처럼 스르륵 녹아간다.

자신을 제외한 팀의 모두가 어딘가 하나씩은 이 자리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적절히 어울려있는 와중에도 그저 붕 떠 있을 뿐인 호진이 보기엔, 서장은 적어도 에이브에게 만큼은 긴장을 잠시 풀어놓은 듯 보였다.


"그래서 저는 제 스스로가 독한 소독제가 되었지요!

제 한 몸 불살라가며 엘티노는 물론 LAS(Latin American Sector)의 본토까지 직접 건너가 이 아름다운 섬을 더럽히는 마약 카르텔을 깨끗이 지워버리고 LAS 각 섹터의 경찰 병력과 협조해 앞으로도 엘티노에 마약상들이 발도 붙이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정도까지...대단하신 일들을 해오셨군요.

헌데 그런 일들을 서장님께서 모두 도맡아 하신 겁니까? 엘티노에도 섬을 관리하는 공무원들이 있을 텐데요?"


"이런 좁은 섬에서 무거운 엉덩이를 비비고 앉아 매달 나오는 돈만 받아먹는 그들이 뭘 했겠습니까?

그저 배 타고 넘어온 마약상들에게 두둑한 지폐와 콜라만 얻어 마시면서 판잣배를 뒷발로 밀어주기만 했습죠"


"이런...연합의 공무원들이 그런 짓을...

서장님께서 고생이 많으셨겠습니다"


"저는 뭐 괜찮습니다! 저 하나가 고생함으로 이 섬을 다시 원주민들에게, 그리고 매번 찾아주시는 관광객 분들께 온전히 돌려드린 것만으로도 만족합지요 예! 으하하!"


"하핫, 정말 모든 위에 서 있는 사람들의 귀감이 되실만한 분이시군요.

이거이거 아무래도 저희를 서장님께 맡겨주신 연합의 관계자분껜 감사의 인사를 꼭 드려야겠습니다"


"으하핫! 그렇습니까?!

과분한 칭찬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으하하! 하핫!"


"...."


그렇게 커피잔에서 스스로 모락모락 피어올라 코끝까지 걸쳐오던 향긋한 향이 입에 머금어야만 알 수 있는 차갑게 내려앉은 알싸한 향으로 사그라들었을 만큼의 시간이 흐른 뒤,


"윌리엄?"


"음? 아, 미안해요 루덴스 교수.

서장님과의 대화가 어찌나 즐거운지 그만 저희끼리 시간을 보내고 있었군요"


"그런 것 같더군요.

하지만 시간을 조금만 확인해주시겠어요?"


"...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고개를 들어 벽걸이 시계를 바라보는 에이브.

별다른 의미는 없으리라. 그저 자신이 생각해둔 계획에 따라 슬슬 이곳에서의 일을 마무리 짓고 일어나자는 의미를 완곡히 전달한 것이리란 건 호진에게도 전해져왔으니.


허나 에이브가 미처 대답을 꺼내기도 전에,


"아유 이거 정말 죄송합니다..!

루덴스 교수님께선 오늘 굉장히 바쁘실 텐데..."


그 갑작스러운 서장의 말에 호진의 머릿속은 물음표로 가득 채워져 간다.

물론 자신을 향한 말은 아니었다. 서장의 눈동자는 불필요할 정도로 크게 죄송함을 담아 크리스를 향해 있었으니까.


'...크리스가, 바빠?'


오직 그것. 호진에게 의문스레 느껴진 것은 오직 그것뿐.

이 이후에 크리스가 무슨 일정이 있을진 호진 조차 모르는 일이었다.


그리고 이내 그 물음표는 새하얗게 칠해져 호진의 모든 생각이 미치는 범위를 물들여갔다.


"...."


딱딱히 굳은 호진의 시선 안에서 크리스는 꼬아둔 다리 위에 양손을 포개어 올려둔 자세로 서장의 눈동자를 마주 보고 있었다.


아주 짧은 시간. 하지만 바라보고 있는 호진에게 있어선 너무나도 느리게 흐른 듯한 시간동안 굳게 다물어져 있던 크리스의 붉은 입술은 천천히 벌어지며 그녀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를 흘려냈다.


"...제 일정은 크게 상관없습니다. 조절하면 되는 일이니까요"


"아, 루덴스 교수님께선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러 오신 게 아니신 겁니까?"


"저는 일행들과 휴양차 엘티노를 방문했을 뿐.

이 섬에서 열리는 세미나엔 참석하지 않습니다"


"그렇군요...죄송합니다 제 착각에 그만"


"괜찮습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연합을 통해 들으셨다면 충분히 그런 생각을 하실 만 하지요.

뭐, 그 이전에 엘티노에서 세미나가 열린단 이야기를 들은 건 이곳을 향하기 직전, 그때까지만 해도 바빴던 터라 무슨 세미나가 열리는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그렇습니까?"


"서장님께서는 자세히 알고 계신 듯한데, 혹시 괜찮으시다면 알려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실은 꽤 흥미가 생기던 차였거든요"


"그럼요! 얼마든지! 이걸로 루덴스 교수님께서 엘티노 섬을 만끽해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으니까요!

음~...그러니까 분명..."


무언가를 떠올리려는 듯 생각에 잠긴 서장을 차분히 바라보던 크리스의 시선이 흘깃, 호진을 향한다.


"...(긴장하지마 임마)"


그 입술이 그려낸 한마디와 살짝 휘어져 올라간 입꼬리에 호진은 화끈거리는 얼굴을 애써 감춰보려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다들 대단하네'


아직 이 부서, '팀 라켓'에 소속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호진으로선 그저 업무능력이 완숙하지 않은 것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그들의 이런 여유, 그리고 순간을 모면하는 능력이 솔직한 심정으로 감탄스러운 호진이었다.


"'언더바인 서클(UnderVine Circle)'이라는 학술조직에서 세미나를 연다고 들었습니다.

뭐 저도 그런 학문과 관련해선 워낙 젬병인지라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언더바인 서클 말씀이신가요.

유명한 학술조직이긴 하지만, 저는 그들의"


"언더바인 서클 말씀이시군요! 그렇다면 오히려 루덴스 교수님보다 제가 더 잘 알지요!"


"오, 드윗 씨께서도 학문에 관심이 많으신가 보군요?"


"그들이 여는 심포지엄에도 몇번 참석한 적이 있으니까요"


"사업뿐만이 아닌 학문적 소양까지...드윗 씨께선 정말 알면 알수록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아, 마침 이야기가 나와서 드리는 말씀인데..."


서장과 크리스 사이에 이어지는 듯했던 대화는 어느샌가 다시 끼어 들어온 에이브에게 넘어가 버린다.


그의 예기치 못한 행동에 잠시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던 크리스는 시선을 서장에게 향하면서도 무릎 위에 올려둔 손의 검지 손가락을 살며시 빙글 돌리는 에이브의 동작을 보곤 그들의 대화를 방해하지 않도록 고개를 돌려 신경을 끄는 듯한 제스쳐를 취해 보인다.


그리고 그 모든 모습을 바라보던 호진은 행여나 놓칠세라 에이브와 서장이 나누는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체이드 힐 호텔에서 묵으신단 연락을 들었는데 말입니다. 그 가까이에 최근 메리바스 체인의 카지노가 생겼거든요 예"


"메리바스 체인의 카지노가 엘티노에?"


흥미 어린 얼굴로 몸을 기울이는 에이브의 목소리에 크리스의 고개가 다시금 그를 향한다.


"놀라시는 것도 이해합니다. 이런 자그마한 휴양섬관 어울리지 않는 이름값의 카지노이니까요.

뭐 최근 하락세에 있다곤 합니다만..."


"...그 말씀 그대로,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이름이군요.

게다가 저는 전혀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는데..."


"그건 어쩔 수 없으셨을 겁니다.

꽤 '특이한' 카지노라서 말입니다"


"특이한 카지노?"


"VVIP전용 카지노라더군요!

컨셉부터가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저희 엘티노 섬의 주민들과 협업해서 현재 오픈 이벤트도 준비 중입죠"


"...VVIP전용 카지노라니...

메리바스 체인다운 생각이군요. 더군다나 VVIP전용 카지노라면 꽤나 국한된 고객층을 상대할 텐데 이벤트라니..."


"그렇기 때문에 커다란 학술조직의 세미나를 여는 것이라 하더군요.

이걸로 그 이름을 더욱 알리려는 것 아니겠습니까? VVIP분들의 입소문이란 대단한 것이니까요.

더군다나 언더바인 서클? 그 학술조직의 세미나로 인해 많은 분들도 엘티노에 찾아주셨으니...

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어떠십니까?"


서장의 손이 경찰복 가슴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다.

위 아래 정확히 절반씩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칠해진 편지봉투엔 한가운데에 만개한 장미가 그려져 있었다.


만면에 아부 어린 미소를 띈 서장의 얼굴을 바라보던 에이브는 그가 내민 것을 집어 들곤,


"암요. 말씀이라고요"


"역시!"


그들의 모습을 제 3자의 자리에서 조망하던 호진의 시야로 크리스의 얼굴이 와그작 구겨지는 모습과 함께 조용히 앉아있던 파비앙의 입가에서 한숨이 흘러나오는 모습이 생생히 들어왔다.


호진 또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 결국 슬롯 손잡이와 카드 뭉치가 담긴 편지봉투 위에 손을 올린 에이브의 모습에 밀려 올라오는 한숨을 삼켜내느라 아무런 말도 꺼낼 수 없었다.


작가의말

구리구리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세계 이민자 대책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시간 공지. 18.02.20 130 0 -
50 돋보기는 최대한 가까이.(4) +1 18.03.25 72 1 15쪽
49 돋보기는 최대한 가까이.(3) +1 18.03.23 61 1 16쪽
48 돋보기는 최대한 가까이.(2) 18.03.22 54 1 16쪽
47 돋보기는 최대한 가까이.(1) +1 18.03.21 60 1 14쪽
46 아주 술술술술. 18.03.17 73 1 14쪽
45 네가 솔직해지기 위한 밑준비. +1 18.03.16 79 1 13쪽
44 미행은 아무나하나. 18.03.13 76 1 14쪽
43 탐문조사.(4) +1 18.03.12 81 2 15쪽
42 탐문조사.(3) 18.03.11 89 2 13쪽
41 탐문조사.(2) 18.03.10 86 1 13쪽
40 탐문조사.(1) 18.03.09 92 1 13쪽
39 빗장을 거둬낸 곳엔.(5) +1 18.03.08 178 2 14쪽
38 빗장을 거둬낸 곳엔.(4) 18.03.07 102 3 13쪽
37 빗장을 거둬낸 곳엔.(3) +1 18.03.06 103 3 14쪽
36 빗장을 거둬낸 곳엔.(2) +1 18.03.05 91 2 13쪽
35 빗장을 거둬낸 곳엔.(1) +1 18.03.04 103 3 13쪽
34 실수도 호온나야 하나요? 18.03.03 110 3 14쪽
33 손버릇 나쁜 아이는 호온이 나야합니다.(2) 18.03.02 108 3 16쪽
32 손버릇 나쁜 아이는 호온이 나야합니다.(1) 18.03.01 130 3 14쪽
31 코코넛, 드쉴? +1 18.02.28 169 3 13쪽
30 뭔가 심상찮은 냄새가 난다.(2) 18.02.27 128 3 13쪽
» 뭔가 심상찮은 냄새가 난다.(1) 18.02.26 139 4 14쪽
28 웰컴 투 엘티노! 18.02.25 151 3 13쪽
27 데비's 레스토랑.(2) 18.02.24 157 3 14쪽
26 데비's 레스토랑.(1) +1 18.02.23 155 3 14쪽
25 서류의 작성은 꼼꼼하게 합시다. 제발 좀. 18.02.22 178 4 13쪽
24 남자에게 가장 어려운 것. +1 18.02.21 204 4 13쪽
23 앞으로 잘 부탁해. +2 18.02.20 202 5 14쪽
22 아아 그는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18.02.19 249 4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