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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베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이민자 대책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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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베
작품등록일 :
2018.02.11 05:02
최근연재일 :
2018.03.25 23:03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10,419
추천수 :
192
글자수 :
314,331

작성
18.02.2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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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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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데비's 레스토랑.(1)

DUMMY

"어서와~! 다들 오랜만이네?"


"반가워요 데비.

날이 가면 갈수록 미모는 빛을 발하는군요"


"응 그런 싸구려 칭찬 대신 외상값이나 갚으렴 에이브"


"...네"


"파비앙이랑 크리스도. 얼굴이 왜 이렇게 핼쑥해진 거야~?"


"오랜만이에요"


"임무 동안 제대로 먹지 못했단말야"


"어머, 파비앙은 한창 클 땐데 그럼 안되지!

어서 앉아 오늘 저녁은 특별히 양 많이 줄 테니까!"


"...난 다 컸단말야 데비"


"{.....}"


"어머? 여기가 그 새로 들어왔다는 신입 군?

반가워요?"


"아, 아 네..."


{...여긴 그렇군...식당인겐가}


커다란 문을 열고 들어선 곳은 꽤나 고즈넉한 분위기로 가득 찬 레스토랑이었다.

코끝을 감도는 향긋한 음식의 냄새도 그렇고, 군데군데 적잖이 테이블에 앉아 식사하고 있는 손님들의 밝은 표정도 그렇고, 버선발로 뛰어나와 호진 일행을 맞는 여주인인 듯한 여인의 살가운 태도도 모든 것이 훌륭한 레스토랑임을 드러내 주는 곳.


하지만 가장 뒤에서 들어온 조니는 쭈뼛거리는 발을 애써 내디디며 여주인의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있었다.


"저, 저...조, 좋은 저녁일세 데비"


"응? 아아, 왔어요 조니?

어젯밤엔 집에 잘 들어갔구요?"


"으, 응? 그..렇지. 잘 들어갔..."


"미안하지만 다시는 내 가게 앞에서 그렇게 술 먹고 드러눕지 말아줘요.

손님들이 얼마나 불평했는지 알아요?"


"미, 미안하네!"


허리춤에 손을 올려놓곤 길고 풍성한 웨이브 진 검은 머리카락을 찰랑이며 짐짓 화가 난 듯 조니에게 쏘아붙이는 데비는 조니의 90도 인사에 입꼬리를 빙글 말아 올리며 고개를 끄덕인다.


"알면됬어요.

자 다들 서 있지 말고 자리에 앉아요. 여섯명 맞죠?"


"맞아요 데비"


"그럼 이쪽 안으로"


결코 크진 않은 레스토랑 가장 깊은 곳으로 일행을 안내하는 여인의 뒤를 따르며 어깨가 축 늘어진 조니의 곁으로 다가간 에이브는 위로하듯 그의 어깨를 상냥히 두드렸다.


"힘내요 조니"


"...어젠 내가 미쳤지. 술을 왜 그렇게 마신 거야 대체"


그 모습을 어깨너머로 훔쳐보던 호진은 대각선 앞을 걷는 크리스의 어깨를 톡톡 두드리며,


"크리스 크리스. 저분이 그 데비라는 분 맞죠?"


"엉 맞아"


"조니가 131번째 차였다는?"


"135번째"


"그새 또 늘었어요?...그러고도 포기 않는 거 보면 조니도 참 대단하네요"


"그렇기도 하지만, 나라도 데비같은 여인에겐 포기 않고 계속 대쉬할 것 같은데"


"크리스 그쪽 취향이에요?"


"그렇다면?"


"피해요 르윈 씨"


{음? 왜 그러나 호진?}


"...르윈에게 네가 무슨 얘길 했는진 알 것 같네.

네가 그렇다 해도 날 막을 수 있을 것 같냐?"


"음...그럼 차라리 데려가실래요?"


"그건 싫어"


"왜요"


"귀찮아"


"...."


장난 어린 잡담을 나누며 가장 앞에서 걷는 데비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굉장히 활달할 것 같은 사람이네'


처음 가게에 들어선 호진이 가장 놀랐던 건 바깥 광경으론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레스토랑 내부의 모습 때문만은 아니었다.

물론 그것도 조금은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놀란 건 일행을 맞이하러 나온 여인의 외모와 살가운 듯한 태도 때문에.


웨이브 진 것을 빼더라도 풍성한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흘러내려 찰랑거리는 것 하며, 전형적인 서구적 미인상인 얼굴 하며, 목 부분이 크게 파인 티셔츠 너머로 확연히 보이는 들어갈 덴 들어가고 나올 덴 확실히 나온 몸매 하며...

나이는 적지 않은 듯 살짝 파이는 입가의 주름마저 매력적으로 비춰지는 그녀는 활달하고 상냥한 첫인상을 상대에게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줄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는 듯 보였다.


실제로 호진은 처음 만난 그녀에 대해서 굉장히 호의적인 인상을 받았으니까.


"자 여기. 안 그래도 오늘 왠지 모르게 여러분들이 올 것 같아서 자리는 깨끗히 정리해두고 기다렸답니다?"


우아한 자세로 넓은 자리를 가리키며 싱긋 웃는 데비의 몸짓에 따라 일행은 하나둘씩 자리를 잡고 앉는다.


"주문은 바로 할 거니?"


"음...조니?"


"아, 어...이, 일단 비프 스튜랑 로스트 치킨, 그리고 부야베스에 코코..."


"...조니?"


"으, 음? 왜, 왜 그러나 데비?"


"...."


더듬거리던 조니의 주문을 중간에 가로막은 데비는 조용한 눈짓으로 테이블 주변에 둘러앉은 다른 일행들을 가리킨다.


"...으응?"


"하아...항상 같이 오던 남자들끼리 먹는 대로 시키면 어떡해요 조니.

자, 주변을 봐요. 오늘은 아리따운 아가씨들이 둘이나 있는데 그런 기름지고 무거운 음식들로만 시킬 거에요?"


"어, 어..."


그제서야 테이블에 앉아 자신을 주목하고 있는 시선들에 눈치챈 조니는 어느샌가 솟아오른 식은땀을 줄줄 흘려내며 그대로 굳어버렸다.


"하여간 이래서 남자들이란...

괜찮으면 식사는 내가 알아서 준비해 줄게요. 다들 그걸로 괜찮아요?"


"저는 이견 없어요. 아름다운 데..."


"다른 분들은?"


"저도 괜찮아요"


"나도 괜찮단말야"


"저, 저도 괜찮습니다. 다 잘 먹어요.

아참, 여기 이쪽 분은 매운 음식을 잘 못 먹어서..."


"그런가요?

알겠어요 그럼 제가 '알아서' 잘 준비해줄게요 조금만 기다려요~"


'알아서'란 단어를 말하던 부분에 조니를 의식적으로 쳐다보던 데비가 사라지고 난 뒤, 딱딱히 굳어 땀만 줄줄 흘리던 조니의 어깨에 다시금 손을 올린 에이브가 안타깝다는 듯 고개를 젓는다.


"슬슬 포기하는 게 어때 조니?

아무리봐도 데비는 조니에겐 너무 높은 곳에 있다고"


"...그거 아나 에이브?

왜 사람들이 높은 산을 오르는지"


"그럼 그거 알아 조니?

그 사람들이 그렇게 산에 올라가다 얼마나 많이 죽는지"


"죽어도 포기못해..."


"이정도면 중증이네.

하긴 데비라면 그럴만 하지만"


지친 듯 디귿자 소파 한켠에 몸을 묻은 조니는 품에서 꺼낸 손수건으로 땀을 닦아내면서도 부릅뜬 눈동자 안에 생생한 불꽃을 태워내고 있었다.


"그나저나 분위기 정말 좋네요"


자리에 앉아서도 쉴 새 없이 레스토랑 내부를 두리번거리던 호진의 감탄에 에이브는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연다.


"연합 본부가 위치한 퍼시픽 아일랜드 내에서도 단연코 제일 맛있고 훌륭한 레스토랑이라 자부하는 곳이야.

이런 곳이 아직 연합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지"


"그런가요?

여기저기 연합 관계자인듯한 분들이 꽤나 많이 계신데..."


가장 안쪽 자리에 앉아있기에 대부분의 자리를 바라볼 수 있는 호진의 눈엔 여기저기 연합 소속임을 증명하는 네임카드를 패용한 사람들이 꽤나 많이 들어오고 있었다.


"이 정도면 많은 것도 아냐.

연합 본부에서 일하는 사람들만 해도 십여만, 이 섬 전체에 거주 중인 범위로 본다면 몇십만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이 섬 안에 사람들이 그만큼이나 살고 있다구요?"


"그럼 당연하지.

기본적으로 연합 내에서 일하게 되면 가족까지 이 섬에서 살 수 있도록 배려해주니까.

연합을 굴리는 직원들, 섬 자체의 환경과 설비를 담당하는 인원들, 기타 인간이 거주하기 위한 기반 산업에 종사하는 인원들까지.

몇십만이라곤 했어도 가까운 시일 내에 백만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걸?"


"...굉장히 큰 곳이네요 여기는"


"인공섬으론 세계 최대 규모가 아닐까"


별 것 아니라는 듯한 가벼운 투로 어깨를 으쓱이는 에이브의 그 말에 호진은 다시금 자신이 일하는 곳인 '세계연합'이라는 곳이 얼마나 거대한 곳인지 다시 한번 실감했다.


숫자로만 표기한다면 몇십만이라는 숫자는 그다지 많게 느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허나 그것의 개개가 각자 일정한 질량과 부피를 가지고 있고, 그들에게 일정한 공간이 각자 배당되어 있다면 그 몇십만이라는 수는 단순히 여섯자리 숫자로 표현하기엔 너무나도 비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태평양 한가운데에 놓여있기엔 너무나도 커다란 곳이긴 하지.

그리고 그 안에서도 여긴 꽤나 특별한 곳이고"


"특별한 섬 안의 특별한 공간.

굉장히 멋진 캐치프레이즈네요"


"그렇지? 데비는 그저 심심풀이 삼아 하는 것이라곤 하지만 말야"


"심심풀이?"


"저래 봬도 데비, 돈 꽤 많거든.

젊었을 땐 AS(American Sector)의 증권가에서 꽤나 이름 날리던 컨설턴트였다대?"


"오...그렇게 보이진 않았는데요"


"탑모델이었다면 차라리 믿었겠지만, 그렇지?"


"내 얘기 재밌어 에이브?

그리고 모델 일도 안 해본 건 아니라구"


"어, 아? 데비?!"


김을 물씬 풍겨내는 따끈따끈한 빵 바구니를 쥔 여인의 미소 띤 얼굴이 어느샌가 테이블로 다가와 에이브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일단 이것부터 먹으면서 기다리고 있어 줘.

내 이야기를 안주 삼아 마실 술이라도 내줄까?"


"아, 아하하...아뇨 데비. 괜찮아요"


땀을 뻘뻘 흘리며 손사레 치는 에이브에게 씨익 웃어보인 데비는 다시 안쪽 주방으로 사라져간다.


"놀래라..."


"저두요..."


{호진, 이거 먹어도 되는겐가?}


"음? 아...네. 식전빵이니까 먹어도 될 거에요"


{식전빵이라. 식사를 하기 전에 왜 식사가 나오는 건진 몰라도 마침 허기지던 차에 잘되었군}


따끈따끈 고소한 향을 풍겨내는 빵 한조각을 들곤 살짝 찢어내 입안에 머금은 르윈은 비취색 눈동자를 반짝이며 얼굴 한가득 미소를 품었다.


{으음~! 이곳에서 먹었던 다른 빵들도 맛있었지만 이건 그것들보다 더욱 각별하구나!}


"입에 맞는다니 다행이네요"


르윈을 시작으로 하나둘 빵을 집어 들어 입으로 가져가는 다른 일행들을 따라 부드럽게 찢어지는 빵을 입에 넣은 호진은 곧 눈을 크게 치켜뜨며 손에 든 빵을 내려다본다.


"이, 이거 왜 이렇게 맛있죠?!"


"왜 이렇게 맛있는지 나도 설명해주긴 어렵지만, 데비가 직접 반죽하고 구운 빵은 정말 최고야"


평소엔 대부분 인상을 찌푸리고 있거나 날카로운 표정을 짓고 있던 크리스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입가에 미소를 걸트리고 있었다.


그 옆에선 조용히, 그리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빵을 입에 욱여넣는 파비앙이 있었다.


"임무 동안 이 맛이 얼마나 그립던지...

항상 그 맛없던 전투식량 어레인지만 먹고...흑..빵이 눈물에 젖어서 그런지 더 잘넘어가..."


"많이 먹어라. 오늘은 내가 살 테니까"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야 우물우물...

그리고 조니...식전빵으로 생색내지 말라고..."


"너 지금 당장 입에 들어있는 그 빵 뱉어"


"꿀꺽"


그렇게 꽤 적지 않던 빵을 순식간에 먹어치운 일행들은 행복한 표정으로 다음 요리를 기다리며 다시금 대화의 꽃을 피운다.


"참, 그런데 조니.

이민국에 다녀온 거면, 다른 소식은 없수?

주로 좋은 소식 쪽으로"


"그럼 없어"


"...나쁜 소식이 있단 말이네"


"아주아주 굉장한 소식이 있지"


"그러니까 그게 나쁜 소식이라 이거죠?"


"이민국에서 우리한테 이 이후로 인원 보충해줄 생각은 전혀 없는 것 같다"


"""뭐?!!!"""


{음? 다들 왜 이러는겐가?}


호진의 옆에서 접시 위에 놓인 빵을 아끼듯 조금씩 떼어 입에 집어넣던 르윈이 입을 모아 큰소리를 내는 일행들을 동그랗게 뜬 비취색 눈동자에 담아낸다.


"아니, 엉? 뭐?! 그럼 지금 네 명으로 해나가라는 거요?!"


"왜 네 명이냐.

에이브 네 카운트에서 누가 빠진 거야. 말해"


"말도 안 된다고, 진짜 그건 말도 안 된단말야 조니.

빨리 되는 말하란말야!"


"그걸 왜 나한테 그래 이민국 녀석들이 그럴 생각이 없다는데"


"당장 가서 그 개자식들의 머리통을 반으로 쪼개봐야겠어!

뇌가 들었는지 들지 않았는지만 확인해보자고 제기랄!

네 명이서 대체 뭘 하라는 거야?! 앙?!

게다가 한 명은 신입인데!! 이 멍청한!"


"넌 왜 나한테 화를 내냐. 이 멱살 잡은 손 놔 목아파.

그리고 넌 또 왜 네 명이야? 너희들 왜 자꾸 한 명씩 안 세는 건데?

그 한 명 누구야? 엉?"


순식간에 소란에 휩싸인 테이블에서 집중포화를 맞으면서도 이마에 혈관을 띄운 채 들고 일어선 일행들을 올려다보던 조니가 테이블을 탕, 내려치며.


"나도 말했다고 젠장!

국장이라는 자식이 그럴 생각 없다고 딱 잡아떼는데 내가 뭐라 그래?! 앙?! 뭐라 그러냐고!

하다못해 오퍼레이터 한두 명이라도 보내주면 좀 좋아?!

근데 그 선배라는 씨발 개 조..."


"...조니?"


"옷...?"


{호진. 음식이 나온 것 같네만?}


"...일단 기다리죠. 지금 저걸 받을 때는 아닌 것 같아요"


울분을 터트리는 조니를 내려다보는 데비의 눈은 동그랗게 치켜떠진, 적잖이 놀란듯한 모습이다.


어느샌가 조니에게 불만을 토로하던 다른 일행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히, 얌전한 자세로 자리에 앉아있었다.


"아니, 이, 이건 저기 그게..."


"...후훗"


당황스레 변명하는 조니에게 살포시 웃어보인 데비는 손에 든 접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곤,


"다혈질인데다 입이 험한 남자는 여자에게 인기가 없답니다.

잘 알죠 조니?"


"?!!"


자신을 애타게 올려다보는 그의 가슴에 대못을 박아넣으며 다시 몸을 돌려 주방 안으로 사라져갔다.


"""....."""


"...크흑.."


{호진 호진. 이거 먹어도 되는가? 맛있어 보이는데, 빨리 먹고 싶은데}


"...이, 일단 우린 먹죠..."


어색한 분위기에 주춤거리는 포크로 떠 올린 세비체에선 왠지 모르게 쓴맛이 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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