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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의 천재 전학생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Velloka
그림/삽화
또모하
작품등록일 :
2021.02.12 02:16
최근연재일 :
2021.06.01 06: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21,415
추천수 :
336
글자수 :
243,329

작성
21.05.21 06:00
조회
86
추천
1
글자
11쪽

51화 헌터고의 체육대회 (3)

DUMMY

<51화>



51화



*


띠—띠—


탈락 음이 들리고 전광판에는 상호와 동진의 이름이 비쳤다.


세준은 한숨을 내쉬었다.


[고생했어.]


아쉬웠지만 잘 버텼다고 생각했다.


세준은 다시 팀을 꾸릴 수밖에 없었다.


현도와 승아, 창수를 언제까지 데리고 다닐 수는 없었다.


현도 같은 경우에는 달리기까지 느리니 더 그랬다.


[6회차가 시작됩니다.]


세준은 팀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짜야 했다.


‘어떻게 짜지?’


세준은 현도와 창수를 자기가 맡고 나머지 학생들은 나예에게 맡기기로 했다.


[나랑 현도, 창수가 같이 움직이고 나머지 애들은 모두 나예쪽으로가.]


세준의 말을 먹고 충격을 받은 듯한 승아는 몇 번이고 되물었다.


“진짜? 윤나예랑 같이 하라고?”


“응.”


“내가 얘들 책임져야 해?”


나예의 물음에 세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왜 나야?”


나예는 약간 불만이 섞인 조로 얘길 했다.


그녀의 성격으로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철저한 개인주의인 성격의 애한테 조장 자리를 맡기다니, 순간 자신의 판단이 잘못된 거 아닌가? 다시금 생각했지만 세준의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네가 강하니까 애들 잘 도와줘야지. 도와줄 수 있는 애가 너밖에 없어.”


세준의 말을 들은 나예는 그제서야 납득하기 시작했다.


“알아서 잘 따라와.”


“뉘에뉘에~”


승아는 빈정상하는 말투로 대답했지만 나예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띠띠띠-띠!


6회차부터는 세이프존에 점유율이 생겨났다. 세이프존 인원의 절반 이상을 한 반에서 독차지 하면 안 된다는 룰이었다.


다채로운 룰에 학생들은 혼란스러웠지만 이게 묘미라는 게 교사들의 생각이었다.



6회차 시작음이 들리고 학생들은 두 팀으로 찢어졌다.


학생들은 능숙하게 세이프존을 찾았다.


다행히 가는 길목에 세이프존 두 군데가 있어서 한 방향으로 달렸다.


그런 4반도 마찬가지였다.


양쪽에서 달려오고 있는 4반과 5반은 달리던 중 방해를 받는 건 아니지만 학생들이 정면으로 달려오는 만큼 긴장감이 고조됐다.


5반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스킬을 사용해서 4반 학생들은 이미 그들이 무엇을 할지 예상하는 것 같았다.


두두두두두-


학생들의 이마에 땀방울이 흐르고 있었다.


“빨리 달려.”


가까이 있는 세이프존에 먼저 들어간 건 창수와 나예였다.


5반 학생들 쪽에 가까이 있는 세이프존에 자리가 다 차면 거기 가져온 4반 학생들은 다시 돌아가야만 했다.


그런 5반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가장 가까이 있는 세이프존을 먼저 차지하는 게 탈락의 당락이 결정되었다.


“크헙-“


“니가 왜 거길 들어가!”


가장 빨리 튀어 나가던 창수는 자신의 가까운 세이프존으로 들어가 버렸다.


창수는 빠른 게 뛰는 만큼 나예와 함께 멀리 있는 세이프존에 들어가길 바랐는데 창수가 그걸 깨버렸다.


세준은 최약체 애들을 가까운 세이프존에 보내야 했는데 창수가 들어가 버린 탓에 한자리가 없어졌다.


할 수 없이 승아는 멀리 있는 세이프존으로 향해야 했다.


“아···. 너 진짜···.”


“미안···”


창수는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세준은 빠르게 오더를 못 내린 본인의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공 온다.”


공은 5회차보다 훨씬 바르게 학생들에게 다가왔다.


광민은 승아의 앞을 터주듯이 그녀의 앞을 내달렸다.


“이승아 따라와.”


“뭐래···.”


승아는 광민의 호의가 귀찮았다.


4반 애들과 5반 애들이 교차하는 순간 그녀에게 강력한 태클을 걸었다.


승아의 옆에서 뒤따르고 있던 현도는 4반 학생을 [중력조절] 스킬로 땅에서 붕 띄웠다.


“이게 어딜···.”


한참이나 떠 있던 학생은 공에게 맞아 탈락했다.


“오···좀 늘었는데?”


“저기 몇 명 들어왔어?”


“한 명이네. 우리 다 들어가면 되겠다.”


4반 학생이 한 명 탈락하는 바람에 세이프존에 자리가 한 자리 더 생겼다.


“가는 길에 한 명 더 자를까?”


현도는 방금 자신의 스킬로 인해서 4반 학생이 탈락한 걸 알자 자신감이 생겼다.


“좋지.”


일이 생각보다 잘 풀린다고 세준은 생각했다.


“어! 부딪히겠어.”


4반 학생들은 물소 떼처럼 5반 학생들에게 달려왔다.


그들의 몸 근처의 생기는 보호막을 보자 세준은 멈칫했다.


“뭐야 저거?”


5반 학생들은 아무도 그게 뭔지 몰랐다.


개인마다 발현된 보호막에 세준은 고개를 갸웃했다.


‘일단 막아야겠어.’


쿵-


방패 하나가 땅에 박혔다.


이걸 뚫고 오겠어?


4반 학생들은 눈앞에 방패고 보이자 그대로 돌진했다.


쾅!!


엄청난 굉음이 들리고 흙먼지가 일었다.


끼기긱--

끼기긱--


순간 세준의 몸에 힘이 들어갔다.


‘뭐야 이녀석들’


방패가 조금씩 뒤로 밀렸다.


세준은 자신의 마력으로 방패를 밀고 있었지만, 학생들은 세준의 방패에 시위라도 하듯 하나둘 달라붙었다.


“우리가 가서 밀까?”


“아니, 너희는 세이프존으로 가.”


5반 학생들은 세준의 말을 듣고 세이프존으로 향했다.


그러자 한 명이 5반 학생들에게 따라붙었다.


“비켜 인마!”


“지나가 보던가.”


승아는 [속박]을 걸었다.


4반 학생은 속박을 단숨에 피해버렸다.


현도는 가까운 세이프존으로 가고 싶었다.


중력 조절 스킬을 쓸수도 없고. 속성마법은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


그때, 나예가 현도의 손목을 붙잡았다.


“좀 막아봐!”


나예는 현도를 데리고 가까운 세이프존으로 뛰었다.


4반 학생은 눈치를 챘는지 같이 세이프존으로 향했다.


그리고 나예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둘을 막아냈다.


“어딜 들어가려고 그래!?”


나예는 이리저리 페이크를 주고 싶었지만, 훨씬 더 빠른 4반 학생들이 나예와 현도를 막아섰다.


물론 현도가 느린 것도 나예에겐 걸림돌이었다.


게이트 안이었다면 공격이라도 했겠지만, 지금은 스포츠 경기일 뿐이니까.


나예는 자신의 두툼한 입술을 깨물었다.


‘어떻게 하지?’


그녀의 속 앓음에 세준이 대답했다.


[내가 스킬쓸테니까. 세이프존으로 들어가.]


4반 학생들의 머리 위로 커다란 날개 문양이 환하게 보였다.


-뭐야? 저거?


-누가 버프 스킬쓴거 같은데?


-무슨 스킬이지?


-나도 처음봐.


-흠...


나예가 갈팡질팡하면서 4반 학생의 시선을 끄는 사이 하늘에서 커다란 뭔가가 떨어졌다.


현도의 곰인형이었다.


커다란 곰인형은 4반 학생을 그대로 깔아뭉개며 점점 커졌다.


“이게 어디서 나온 거야···. 억”


현도는 바르게 세이프존으로 안전하게 들어갔다.


[나는 어떻게 할까?]


[들어가 있어.]


가까운 세이프존에는 3명이 들어갔다.


남은 건 세준과 광민, 승아였다. 세준은 다른 세이프존으로 뛰었다.


“빨리와.”


방패에서 멀어지자 방패는 자연스럽게 소멸하였다.


그사이 4반 학생들은 바르게 세이프존으로 다가왔다.


눈깔도 뒤집힌 거 같은 인간병기인가?


4반 학생들은 뭔가에 홀린 듯 의식이 없어 보였다.


찝찝하긴 했지만, 5반 학생들과 합류한 세준은 세이프존을 향해 달렸다.


“공은 어떻게 해?”


“튕겨내야지.”


세준은 달려오는 공을 방패로 튕겨내서 4반 학생들에게 보내버렸다.


그러자 4반은 공을 피해서 흩어졌다.


[날개] 스킬덕에 이동속도가 올라간 5반 학생들은 4반 학생들보다 속도가 비슷했다.


5반의 학생들에게 거대한 장벽이 세워졌다.


“뭐야?”


4반 학생들 사이로 마법사 한 명이 나왔다.


4반의 부반장은 체술을 겸비한 마법사였다.


“헐···.”


거대한 장벽으로 세이프존을 막은 4반의 마법사를 보자 세준은 그제야 모든 게 풀렸다.


“세이프존으로 못 들어가.”


“그건 네 생각이고.”


세준은 자신의 검을 꺼내서 땅에 꽂았다.


[가이아]


쿠-쿠쿠쿵—쿵-


굉음이 들리고 땅이 흔들렸다.


“뭐, 뭐야?!”


학생들은 의자 밑으로 모두 대피했다.


운동장은 쩍쩍 갈라졌다. 세이프존은 막고 있던 장벽은 그대로 쿵-하면서 스러졌다.


“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고.”


-미친거야. 바닥 갈라졌어.


-저건 또 무슨 스킬이래?


학생관중들은 웅성웅성거렸다.


4반 부반장이 어리둥절해 하는 사이 공은 차례대로 4반 학생들을 떨어트렸다.


띠-띠-띠-띠-


4명의 학생이 탈락하고 5반은 학생들은 쉽게 세이프존에 들어갔다.


6회차가 넘어가자 5반 학생들과 4반 학생들의 남은 수가 비슷했다.


학생들은 게임은 이제부터라고 생각했다.


“이번에도 잘 살아남았어.”


7회차에 이렇게 많이 남아 있다니 교사들은 룰을 꼬우기 했지만 5반이 너무 강세처럼 보였다.


“정 선생 이번에는 꼴등 안 하겠는데?”


“후훗···.”


민아는 좋았지만, 일부러 티를 안 냈다.


마법 훈련장 바닥을 리커버리 하는 사이 잠시 쉬는 시간이 주어졌다.


민아는 학생들을 격려하러 5반 학생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와···. 뒤지겠어···.”


남자들은 땅바닥이 제집인 양 모두 뻗었다.


그중 광민만 벤치에 앉아있었다.


“야! 일어나.”


광민은 땅바닥에 누워있는 현도와 창수의 다리를 툭툭쳤다.


“이것들이 어디서 드러누워 있어?”


민아를 보자 창수와 현도가 바닥에서 몸을 일으켰다.


세준이 몸을 일으키자, 민아는 등 짝 스매싱을 날렸다.


“이번에는 마법 훈련장 바닥을 부숴?”


“별거 아닌 거 가지고···.”


“30분간 휴식이니까, 체력 살피고 있어.”


민아는 음료수를 건넸다.


창수는 평소의 분배스킬로 빠르게 학생들에게 음료수를 돌렸다.


“나머지 애들은?”


“관중석에서 오고 있어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탈락한 학생들이 들어왔다.


“너희도 고생했어.”


민아는 탈락한 학생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자리를 비웠다.


“아···. 음료수 먹으니 좀 살 거 같네···.”


“룰이 개판이야···. 뭐가 이리 힘들어?”


“시간으로 하기에는 너무 싱겁게 끝나니까 그런 거 같아···.”


“7회차는 뭐가 달라지는데?”


“이제는 딱히 없어. 이제부터는 운이랑 실력이야.”


“운?”


세준의 의문에 동진은 차분히 설명했다.


“두 진영사이 정확한 곳에 세이프존이 생기는 건 아니거든? 이게 랜덤 배치라서 운이 나쁘면 우리가 탈락할 확률이 높아.“


”그래?“


”공도 어디 있을지 모르잖아. 가뜩이나 세이프존까지 거리도 먼데 공은 우리 쪽에 있으면 우리 거의 다 탈락이지 뭐.“


”아···.“


생각만 해도 아찔했다. 우리가 탈락이라니.


”그나마 다행인 게 두 군데로 세이프존이 나뉜 건데. 어찌 될지 몰라. 세이프존 크기에 따라, 수용인원이 다르니까.“


그것도 그랬다. 가까운 곳은 수용인원이 적고 멀리 있는 곳은 수용인원이 많았다. 물론 상대 팀도 마찬가지였겠지.


그렇게 30분이 흘렀고 게임은 진행됐다.


7회차가 진행되고 광민이 탈락했다.


광민은 씩씩거리는 얼굴로 관중석으로 돌아왔다.


”야. 이건 아니지.“


광민은 동석에게 열변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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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화 등교정지 (2) +1 21.04.27 256 3 10쪽
35 35화 등교정지 (1) +1 21.04.24 259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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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화 반대항 체육대회 (5) +1 21.04.15 297 4 11쪽
28 28화 반대항 체육대회 (4) +1 21.04.14 328 5 10쪽
27 27화 반대항 체육대회 (3) +1 21.04.11 322 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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