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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의 천재 전학생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Velloka
그림/삽화
또모하
작품등록일 :
2021.02.12 02:16
최근연재일 :
2021.06.01 06: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21,428
추천수 :
336
글자수 :
243,329

작성
21.05.03 23:49
조회
148
추천
3
글자
10쪽

41화 공대장의 역할 (3)

DUMMY

<41화>



41화



*


거대한 수인을 보고 머뭇거리는 사이 [시스템 창]이 요란하게 울리고 있었다.


[늑대 수인]


[난이도: 상]


[보상: 늑대 수인의 발톱]


늑대와 인간의 혼합 종으로써 원래 늑대였으나, 인간을 흡수함으로써 인간의 형태를 띠게 되었다.


[특수스킬]


[나의 동료]

눈을 마주치면 수인화가 됩니다. 일정한 시간 동안 수인화를 풀지 못하면 평생 수인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저렇게 수인이 많았나?


[수인화 해제 조건]


[늑대 수인이 죽으면 자동으로 해제됩니다.]


다른 특수 스킬은 없나?


세준은 시스템 창을 살폈다.


쾅-


늑대 수인이 세준을 향해서 한 손으로 내려찍었다.


어마어마한 파괴력이었다.


땅은 움푹 파이다 못해 커다란 웅덩이가 생겼다.


‘얘도 한 방 맞으면 뒤지겠군.’


철옹은 멀찌감치 떨어져서 세준이 전투하는 걸 보고 있었다.


세준은 아무 말 하지 않았다.


멘탈이 약한 철옹이 늑대 수인에게 수인화가 돼버린다면 곤란했으니까.


세준은 커다란 늑배수인의 발부터 묶기로 했다.


달려가면서 [포이즌 에리어]와 동시에 늑대 수인의 발 뒤쪽을 검으로 베었다.


쿵-


쉽게 베일 거라는 세준의 예상과는 다르게 발뒤꿈치는 검을 쉽게 튕겨 냈다.


‘왜 안 베이지?’


세준은 다시 한번 검을 휘둘렀지만 검은 또 튕겨 나갔다.


‘안 되는 건가?’


늑대 수인은 세준의 공격이 모기에 물린 것처럼 신경질적으로 손을 휘둘렀다.


번번이 빗나갔지만 공격의 타점은 점점 세준의 근처로 오고 있었다.


몇 번의 공격이 번번이 빗나가자 늑대 수인은 다른 스킬을 사용했다.


[늑대의 울음]

강력한 음압을 발생해 귀가 멍해집니다.


[모든 감각이 20% 감소 되었습니다.]


엄청난 디 버프에 [날개] 스킬의 효과가 사라졌다.


‘쳇.’


세준은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다른 곳을 공격할 수밖에.


쾅-


느려진 세준의 공격에 늑대 수인은 그의 공격을 막아냈다.


세주어 은 힘으로 밀어붙여도 봤지만 거대한 늑대 수인은 힘이 엄청났다.


윽-


검을 쥐고 있는 손이 얼얼해질 때쯤, 집중이 흐트러졌다.


‘한 방 먹었나.’


생각하는 찰나 철옹의 방패가 세준의 보호했다.


“정신을 차려.”


세준은 호흡을 다시 가다듬고 집중을 했다.


늑대 수인의 틈을 찾을 때까지 계속 관찰해야 했다.


늑대 수인은 가만히 서 있더니 바닥에 앉았다.


세준은 의외의 행동에 당황하기 시작했다.


‘지금 저게 뭐 하고 있는 거지? 다른 스킬이라도 남아 있나?’


세준은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공격하려고 달려 들었다.


[제노사이드]


세준의 검에서 강렬한 검기가 뿜어져 나왔다.


세준이 검을 휘둘렀을 때, 그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철옹의 방패가 [제노사이드]의 검격을 방어한 것이다.


“지금 뭐 하는 거야!?”


세준은 철옹을 향해 소리쳤다.


철옹은 본 세준은 머릿속이 하얘졌다.


철옹은 넋이 나간 채 수인화가 되어있었다.


세준은 혹을 하나 달고 온 느낌이었다.


가뜩이나 검이 안 박혀 죽겠는데, 철옹의 방패라니.


철옹의 방패는 세준을 보호하다가 이내 돌변했다.


그리고 세준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수인화 해제 방법은 늑대 수인을 없애야 하는데.


입에 목구멍? 끝까지 차올랐다.


살아나간다면 꼭 정산 비율부터 수정할 거라고 다짐했다.


늑대수인은 세준을 조롱하듯 땅바닥에 드러눕기까지 했다.


[명령]


세준은 철옹에게 혹시나 해서 스킬을 사용했다.


[멈추라고 자식아.]


세준이 [명령] 스킬을 사용하자마자 방패는 멈칫했다.


그 순간 세준은 뛰기 시작했다.


다다다다다다-



세준의 뜀걸음에 늑대수인은 세준쪽으로 고개를 틀었다.


세준은 죽일듯한 표정으로 달려오는 것을 보자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방어태세를 갖췄다.


세준은 거대한 늑대 수인의 명치 쪽으로 검을 찌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


늑대 수인은 자신의 팔로 세준의 공격을 받아내려고 했지만 세준이 찌르는 검의 속도는 빨랐다.


늑대 수인의 팔에 커다란 구멍이 뻥 뚫렸다.


[늑대의 울음]


늑대 수인이 고통에 몸부림치자 늑대의 울음이 패시브 스킬처럼 발휘되고 있었다.


[모든 능력이 20% 감소 됩니다.]


세준의 몸에 추라도 달린 것처럼 몸이 갑자기 무거워졌다.


늑대 수인도 마찬가지였다.


세준의 검에 입은 상처 때문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손으로는 공격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공격을 할 때마다 주춤 하는 게 세준의 눈에 띄었다.


세준은 늑대 수인의 그런 작은 틈조차 놓치지 않았다.


디 버프가 걸린 상태에서 몸이 무거웠지만 공격을 계속 이어나갔다.


그때, 다시 세준의 앞을 막은 건 철옹의 방패였다.


‘하···뭐 좀 하려고 하면 되게 방해하네.’


[게이트 밖으로 꺼져!]


세준은 다시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철옹의 방패는 그대로 있었다.


명령스킬에대한 내성이라도 생긴 건가?


철옹은 방패를 지휘하고 있었다.


디 버프가 걸린 탓에 세준은 철옹의 방패를 피하는 게 어려웠다.


[서번트] 능력이 발휘됩니다.


세준의 방패들은 철옹의 방패를 효율적으로 막아내고 있었다.


방어함과 동시에 늑대 수인에 대한 공격도 다시 이어나갔다.


방패를 3개나 소환한 탓에 세준은 자신의 마나는 이미 중간을 넘어 바닥치를 찍어가고 있었다.


‘아, 이러다가는 망하겠는데.’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일이었다.


[아이기스]만큼 효율은 따라왔지만 마나의 효율은 너무 떨어졌다.


세준은 방패 하나를 소환 취소했다.


3개의 방패가 5개의 방패를 효율적으로 막아내고 있었지만 하나가 없어진 탓에 세준의 방패는 점점 밀렸다.


철옹의 방패가 세준의 공격하기 전까지 늑대 수인을 처리해야 했다.


세준은 자신을 믿었다.


남아 있는 마나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기로 했다.


세준이 검에 강한 마력을 불어넣었다.


쩌-저-적-


검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더이상 세준의 마력을 못 견디겠다는 신호였다.


세준은 마지막으로 검을 휘둘렀다.


노란색의 어마어마한 검기가 늑대수인을 향해 날아갔다.


검기가 뿜어내는 강한 불빛에 눈이 부셨다.


세준의 공격을 받은 늑대수인은 먼지 한톨 남기지 않고 사라져버렸다.


물론 세준이 가지고 있던 무기도 하얗게 잿더미가 되었다.


“후우···오랜만에 하얗게 태웠어.”


[체력이 바닥났습니다.]


어···


쿵—


갑자기 앞이 안 보이기 시작하더니, 세준은 땅바닥에 곤두박질쳤다.


“어!!야!!!!!!!!!!”


무의식중에 철옹의 목소리가 들렸다.


철옹은 땅바닥에 쓰러져 있는 세준을 업었다.


아···이제 정신이 차렸나···



.

.

.



세준이 다시 눈을 뜬 곳은 철옹의 신문사였다.


“아···물···”


깨어난 세준은 물부터 찾았다.


“물줄까?”


철옹은 냉장고에서 물을 꺼냈다.


세준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물밖에 없던 텅 비었던 냉장고가 가득 차 있었다.


“설마 벌써 정산했어요?”


“응, 5:5.”


철옹은 간만에 돈이 생겨서 좋아 보였다.


얼굴에는 자본주의의 화색이 가득했다.


“얼마나 나왔는데요?”


“1억2000천 만원에서 수수료 30%떼고 8400.


그럼 4200?


“아니, 정산 잘못된 거 같은데. 이번에도 한 것도 없으면서.”


“뭐가 한 게 없어? 내가 너 쓰러진 거 구해준 것만 해도 어디냐.”


“아···뭔가 손해 보는 느낌인데.”


“내가 해결해 준다고.”


철옹은 자신만만했다.


“이제 얘기해 봐요. 이상한 소리 하면 딱 봐요.”


“음, 여기 밑에서 장사하는 건 어때?”


“네?”


“여기가 은근 사람이 많아, 편의점도 멀리 있는데 여기서 슈퍼 하면 잘될 것 같은데.”


“월세는 얼만데요?”


“45만 원.”


“보증금은 없어요?”


“어렵다니까. 안 받으려고.”


그렇다는건, 철옹은 건물주라는 소리였다.


“건물주세요?”


“응.”


건물주라는 소리에 세준은 더 빡치기 시작했다.


건물주면서 그깟 몇십만 원 때문에 토라 져 있고 싫은 티를 내고 있었던 거냐?


“건물주지만 임대가 안 나가니까 돈이 없어. 1층 비워놓기 아까우니까. 여기에 와서 장사하라고. 안 그래도 편의점도 멀어 죽겠는데 잘됐지 뭐.”


“그럼 신용불량인 건 뭔데요?”


“이자 못갚아서...그런데 오늘 나머지 빚 다 입금했어.”


철옹은 그 자리에서 좋아서 죽으려는지 방방뛰고 있었다.


세준은 물을 내려놓고 시계를 봤다.


아직 학교가 마치기에는 30분정도 남았지만 걸어가면 딱 맞는 시간이었다.


“저 먼저 퇴근할게요.”


세준은 테이블 위에 있는 현금을 자신의 가방에 챙겼다.


“딱 오늘만이에요.”


철옹은 고개를 끄덕였다.


신문사를 나오자마 세준은 돈을 인벤토리에 집어넣었다.


그게 가장 간편했다.


그렇게 가벼워진 가방을 메고 학교로 향했다.




*


학교에는 하나둘씩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나오고 있었다.


세준은 운동장 맞은편의 벤치에 앉아서 나예가 나오길 기다렸다.


나예가 나오자 학생들은 바다 갈라지듯이 모두 나예에게 경멸스러운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나예는 그런 학생들을 무시하듯 어떤 미동도 없었다.


재력이 없었다면 바로 린치당하는 각이 나왔겠지.


세준은 그런 나예에게 후드를 뒤집어 쓰고 천천히 다가갔다.


세준이 나예의 어깨를 툭-툭 하고 건드는 순간 나예는 [아마존의 투지]와 함께 활을 세준의 머리에 겨눴다.


“아···.”


세준은 순간 말을 잇지 못했다.


나예가 이렇게 예민하게 굴 줄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세준인걸 확인한 나예는 활을 땅으로 향하게 내려놓았다.


학생들은 좋은 구경이라도 난 것처럼 금세 몰려들었다.


“....”


나예는 아무 말이 없었다.


얼음처럼 싸늘했던 표정을 짓고 있던 나예는 세준을 보자마자 울음이라도 터트릴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때 세준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물통을 꺼내서 나예의 얼굴에 뿌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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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화 등교정지 (2) +1 21.04.27 257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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