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휴지심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의 천재 전학생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Velloka
그림/삽화
또모하
작품등록일 :
2021.02.12 02:16
최근연재일 :
2021.06.01 06: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21,417
추천수 :
336
글자수 :
243,329

작성
21.04.14 07:00
조회
328
추천
5
글자
10쪽

28화 반대항 체육대회 (4)

DUMMY

<28화>



28화



*


“스트레스 좀 풀리겠네.”


이제는 인던을 학생들이 더 즐기는 듯이 보였다.


오늘은 어떤 인던이 펼쳐질지 세준도 기대됐다.


[인스턴트 던전에 입장하시겠습니까?]


[Y]


세준의 선택에 학생들은 인던으로 빨려 들어갔다.


몇 번의 인던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학생들은 자신의 장비부터 손질하고 있었다.


[인스턴트 던전 안으로 도착했습니다.]


세준은 자신의 장비를 꺼냈다.


“창수 없으니까. 무기 안 부서지게 조심해서 써.”


세준은 학생들에게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창수가 있을 때랑은 달랐으니까.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몰랐다.


학생들은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갔다. 기둥에 걸려있는 횃불의 불길을 따라 걸어가자 커다란 광장이 나타났다.


학생들은 익숙한 듯 대형부터 갖췄다.


쿠구구-


땅이 흔들려도 학생들은 동요하지 않았다.


나예는 등 뒤에서 화살을 집어 들었다.


“어떻게 하면 되는 거야?”


“기다려봐.”


세준은 시스템 창을 살폈다.


어디서 달콤한 냄새 나지 않아?


나예의 말에 학생들은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응 그러네.”


달콤한 냄새는 코를 찔렀고 이내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아파져 왔다.


“너무 달아. 입에서 단맛이 느껴질 정도야.”


엥—엥--


출구처럼 보이는 곳에 다가가자 엥—하는 소리가 점점 크게 들렸다.


“잠깐.”


세준은 학생들은 세웠다.


“왜!?”


[아이기스]


[사용 불가합니다.]


스킬아이콘은 한두 번 번쩍거리더니 이내 붉은색으로 변해버렸다.


[스킬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습니다.]


엥--


세준이 당황하는 사이 커다란 벌 한 마리가 출구에서 다가오고 있었다.


슝-


가장 빠르게 반응한 건 나예였다.


세준의 얼굴이 점점 심각하게 변했다. 바로 게이트 벌의 습성 때문이었다.


벌은 정찰자가 돌아오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 것으로 인식하고 엄청나게 몰려들었다.


이 때문에 죽는 헌터들도 수두룩했다.


[아이기스]까지 사라진 지금 세준은 난감했다.


“뛰어!”


다시 돌아온 곳으로 뛸 수밖에 없었다.


학생들을 [방패]로만 막아야 한다니. 최대한 입구가 작은 곳을 찾아야 했다.


[벌은 총 1,087마리입니다.]


“천마리 정도 잡아야 하니까. 조심해.”


“천마리라고!?”


“저렇게 생긴 게 천마리?”


“저기까지만 뛰자.”


통로 중 좁은 길로 들어선 세준은 그곳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방패] 스킬에 마력을 불어 넣었다.


방패를 키워봤지만 그뿐이었다.


방패 위로 들어오는 틈은 어쩔 수 없었다.


에엥--


“왔어. 위로 들어오는 거 한 마리씩 잡아.:”


“응.”


나예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푸슉-


푸슉-


푸슉-


벌들은 좁은 틈으로 들어오자마자 학생들에게 죽고 있었다.


[현재 남은 벌은 1,020마리입니다.]


“이제 70마리 잡았어.”


“그냥 다 같이 잡으면 안 돼?”


“응 안돼. 날아다니는 거 잡는 것도 빡세. 그리고 쏘이면 너네 죽을지도 몰라.”


“끄응-”


세준의 말에 학생들은 벌을 한 마리씩 잡았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한 마리씩 잡을수록 쌓여가는 벌의 사체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이거 다 어떻게 해!?”


“참아. 조금 더 쌓이면 다른 곳으로 가자.”


[현재 남은 벌은 879마리입니다.]


더는 쌓을 곳도 없었다.


“가자.”


세준은 칼을 뽑아 들었다.


벌들은 지금이 기회인 줄 알고 학생들에게 달려들었다.


스르륵--


스르륵-


세준이 휘두르는 검 몇 번에 벌들은 비가 오듯 떨어졌다.


학생들은 그런 세준에게 원망 섞인 눈초리로 대하였다.


“뭐야? 잡을 수 있었어?”


“당연하지. 내가 누군데.”


“그럼 왜 그랬는데?”


“너희들 당황하다가 뒤질까 봐서. 적응했으면 가자.”


벌은 순식간에 토벌당했다. 5 반 학생들은 남아 있는 벌 한 마리까지 잡은 뒤에서 숨을 내쉬었다.


[남은 벌 1마리입니다.]


“왜 안 끝나?”


“아직 한 마리 남았어.”


세준은 옆에 떨어져 있는 벌들을 치우며 길을 따라 걸었다.


[보스 몬스터가 등장합니다.]


[여왕벌]


[난이도 상]


[빠른 공격스킬이 있습니다.]


[다른 벌들에게 버프 효과를 줍니다.]


[보상:???]


다른 벌들은 다 죽었으니까. 됐고 바른 공격스킬이라.


에엥---


아까 잡았던 벌들과는 크기 차이가 확실하게 났다. 붉은 눈을 가지고 있는 여왕벌은 자신의 벌들이 죽자 포효를 내질렀다.


강력한 포효에 학생들의 귀가 먹먹해졌다.


“악! 귀가 먹먹해 잘 만들려.”


[이제 들리지?]


[어, 이걸로 대화해 앞으로.]


세준은 [공대 통신]을 활성화했다. 학생들은 이미 써본 경험이 있어서 공대 통신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었다.


[조심해]


여왕벌은 생각보다 빨랐다.


전에 죽었던 검은 후드와 비슷한 속도였다.


세준은 학생들을 주위에 배치했다.


웽엥~


캉-


벌이우는 소리가 들리고 여왕벌이 세준을 공격하자 세준은 방패를 들어 여왕벌의 공격을 받아냈다.


그리고 세준의 반격이 시작됐다.


세준은 검을 빠르게 휘둘렀지만, 여왕벌은 세준의 검을 유치원생이 휘두르는 것처럼 슉하고 피했다.


그리고 공격은 날카로웠다.


“악-”


세준이 방패로 막긴 했지만, 옆부분으로 파고들어 승아의 다리를 스쳤다.


“괜찮아!?”


세준은 [아이기스]의 부재가 너무 아쉬웠다.


[쉐도우 스텝]


세준은 순간 방패를 거두고 단검으로 여왕벌의 날개를 찢었다.


여왕벌의 기동력이 약해졌다.


쿠륵-쿠륵-


날개를 찢긴 여왕벌은 세준을 노려보고 있었다. 여왕벌의 눈빛이 강하게 빛이 났다.


그러더니 여왕벌의 팔이 조금 변형되었다.


날카로운 스피어 처럼 변한 창은 공격의 범위를 더욱 증가시켰다.


그리고 증가한 건 공격 범위뿐만 아니었다.


세준의 방패를 내려찍는 힘도 커졌다.


“버틸 수 있겠어!? 우리가 나가서 공격해 볼까!?”


먼저 나서는 건 역시 나예였다.


나예는 활을 당겨서 쏘기 시작했다.


그런데 세준의 머리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비껴갔다.


[지금 나 사냥 하는 거야?]


나예는 여유로운 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사이 승아는 자신의 다리를 치유했다.


[흩어져.]


세준의 말에 학생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너무 가까이 붙으면 안 돼 한방에 모가지 떨어진다.]


세준의 주위에 학생들의 동작이 멈칫했다.


주의가 끝나자마자 동석이 나가떨어졌다.


[괜찮냐??]


[응, 버틸만해.]


‘무식하긴···.’


[뭐가 무식해?!]


동석이 길길이 날뛰었다. 세준은 한숨을 내쉬었다.


[공대통신]은 자기가 생각하는 게 말로 전달되는 만큼 속마음이 바로 전달되었다.


[일단 잡아, 근거리 애들은 승아가 속박하면 때리고 나머지는 공격해]


그때, 현도의 머리 위에 스킬아이콘이 반짝거렸다.


‘저건···.’


[안돼!]


세준이 소리쳤지만 현도의 스킬은 이미 사용한 뒤였다.


작은 불길이 바닥에 치솟았다.


밀랍으로 이루어진 바닥이 점점 녹아 들어갔다.


바닥이 타들어 녹고 있자, 승아는 빨리 [얼음속성] 스킬을 사용했다.


[오, 센스 좀 늘었는데?]


[아재 말투 뭐야···.]


승아는 말을 그렇게 했지만, 속으로는 기쁜 티를 못 감췄다.


[빨리 끝내고 팥빙수 먹으러 가고 싶다 오늘 마치고 박세준한테 가자고 말해볼까?!]


학생들이 모두 승아를 쳐다봤다.


[뭐야?]


[박세준 좋아 하는 거였어?]


학생들은 세준과 승아를 번갈아 쳐다봤다.


세준은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몬스터에 집중해]


[에이~말 돌리는 것 봐]


세준의 얼굴이 빨개졌다.


세준은 녹아버린 땅이 거슬리긴 했지만, 공격을 이어 갔다.


쿵-


여왕벌은 세준의 공격을 오른팔로 받아냈다.


[마치고 팥빙수 먹쟤~]


학생들은 세준을 계속 놀렸다.


세준의 손에 힘이 빠지는 순간이었다.


쾅-


세준의 검이 바닥으로 뒹굴었다. 여왕벌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세준의 목을 붙잡았다.


학생들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야! 어떡해?]


세준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죽은 거야?]


승아는 [속박] 스킬을 사용했다.


승아의 눈이 촉촉해지는 순간이었다.


나예는 강한 마력을 불어 넣어 활을 당겼지만, 여왕벌의 표피조차 뚫지 못하고 튕겼다.


[어떡해!?]


그때 세준의 손에서 노란색의 마력으로 된 검이 나타났다.


지지직--


세준은 자신의 목을 짓누르고 있던 여왕벌의 팔을 베어버렸다.


여왕벌은 고통에 신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살아 있었네.]


[아직 마나가 안 모여서.]


세준은 땅바닥에 떨어진 자신의 검을 주워 들었다. 그리고 강하게 움켜쥐었다.


[여왕벌의 특수스킬이 발동됩니다.]


[피리 부는 벌]


왜에에엥-


쩌저적...쩌저적--


벽에 붙어 있던 둥그스름한 곳에서 벌들이 생겨났다.


[저거 다 알이었어?]


예상은 했지만, 벌들이 많아지자 세준은 성가셨다.


[나예는 날아다니는 거 떨구고 나머지는 알부터 박살 내.]


벌들이 못 나오게 하는 것 그게 세준의 선택이었다.


학생들은 무기를 알에 깊숙이 박았다.


무기가 없는 광민과 동석은 나예의 화살을 빌렸다.


[여왕벌의 특수스킬이 발동됩니다.]


뭐?


[탈피]


허물을 벗고 더욱 강화된 신체를 얻습니다.


여왕벌의 잘린 신체가 복구되었다.


‘위험하다.’


세준은 직감적으로 느꼈다.


[다시 뭉쳐.]


여왕벌은 순식간에 날아서 학생들 쪽으로 향했다.


세준은 찰나의 순간이 슬로우 모션처럼 느껴졌다.


‘누구한테 가는 거지?’


그때 세준의 머리에서 [서번트] 능력이 발휘됐다.


저기구나.


[쉐도우 스텝]을 사용해서 가기에는 이미 늦었다.


세준은 [제노사이드]를 승아에게 날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카데미의 천재 전학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5/21 공지입니다. 21.05.21 141 0 -
공지 연재 시간은 23시 이후 입니다. 21.04.22 94 0 -
공지 연재 주기관련 공지입니다. 21.04.18 114 0 -
공지 안녕하세요. 3/20일 공지입니다. +2 21.03.20 185 0 -
52 52화 헌터고의 체육대회 (4) 21.06.01 100 1 11쪽
51 51화 헌터고의 체육대회 (3) +1 21.05.21 87 1 11쪽
50 50화 헌터고의 체육대회 (2) +1 21.05.18 71 1 10쪽
49 49화 헌터고의 체육대회 (1) +1 21.05.14 80 1 10쪽
48 48화 공대장의 역할 (10) +1 21.05.13 83 1 9쪽
47 47화 공대장의 역할 (9) +1 21.05.12 122 1 8쪽
46 46화 공대장의 역할 (8) +1 21.05.11 128 2 9쪽
45 45화 공대장의 역할 (7) +1 21.05.09 149 2 11쪽
44 44화 공대장의 역할 (6) +1 21.05.07 125 3 10쪽
43 43화 공대장의 역할 (5) +1 21.05.06 164 3 9쪽
42 42화 공대장의 역할 (4) +1 21.05.05 166 4 10쪽
41 41화 공대장의 역할 (3) +1 21.05.03 148 3 10쪽
40 40화 공대장의 역할 (2) +1 21.05.03 164 3 9쪽
39 39화 공대장의 역할 (1) +1 21.05.01 187 3 10쪽
38 38화 등교정지 (4) +1 21.04.29 241 4 10쪽
37 37화 등교정지 (3) +1 21.04.28 183 3 10쪽
36 36화 등교정지 (2) +1 21.04.27 257 3 10쪽
35 35화 등교정지 (1) +1 21.04.24 259 4 10쪽
34 34화 반대항 체육대회 (10) +1 21.04.23 245 4 10쪽
33 33화 반대항 체육대회 (9) +1 21.04.21 287 3 10쪽
32 32화 반대항 체육대회 (8) +1 21.04.20 294 3 11쪽
31 31화 반대항 체육대회 (7) +1 21.04.19 310 4 9쪽
30 30화 반대항 체육대회 (6) +1 21.04.16 368 4 10쪽
29 29화 반대항 체육대회 (5) +1 21.04.15 297 4 11쪽
» 28화 반대항 체육대회 (4) +1 21.04.14 329 5 10쪽
27 27화 반대항 체육대회 (3) +1 21.04.11 322 8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