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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의 천재 전학생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Velloka
그림/삽화
또모하
작품등록일 :
2021.02.12 02:16
최근연재일 :
2021.06.01 06: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21,431
추천수 :
336
글자수 :
243,329

작성
21.04.28 02:52
조회
183
추천
3
글자
10쪽

37화 등교정지 (3)

DUMMY

<37화>



37화



*


게이트 앞에서 철옹은 헌터협회에 등록부터 했다. 그리고 세준을 용병으로 등록했다.


“자, 이거 껴.”


철옹은 손목 시계 같은 걸 세준에게 주었다.


“이게 뭐죠?”


“용병 밴드. 이거 안 끼면 못 들어가.”


세준은 철옹이 주는 용병밴드를 손목에 착용하고서는 같이 게이트에 들어갔다.


[게이트에 입장하셨습니다.]


[미션: 대왕알벌레를 사냥 하십시오.]


[보상: 스킬 Lv UP]


세준의 눈이 튀어나오게 커졌다. 스킬 레벨 업이라고? 그럼 레벨올리는 개고생하는 시간을 줄여주는 거였다.


인던만 들어가 가다가 게이트에 들어가니 감회가 새로웠다.


거기다 적절한 보상까지 개이득이었다.


철옹은 히죽 웃고 있는 세준을 보며, 주의를 주었다.


“조심해.”


“네.”


세준은 한 손에는 검을 다른 손에는 방패를 들고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타닥-타닥-


타닥-타닥-


‘이건 무슨 소리지?’


세준의 귓가에 맴도는 소리. 뭔가 부딪히는 소리였다.


땅에서 울리는 진동은 세준을 긴장시켰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땅의 진동은 점점 크게 다가왔다.


그것은 세준과 철옹이 바로 뒤에서 위험이 닥쳐오고 있었다.


“뛰어!”


커다란 둥그런 바위가 뒤에서 세준과 철옹을 덮쳐오고 있었다.


[쉐도우 스텝]


세준은 검을 단검으로 바꿔 들고는 바로 내달렸다.


“혼자 가냐!”


철옹의 울부짖음이 좁은 벽으로 인한 하울링 되어 들렸다.


“아, 뭐가 이렇게 걸리적거려!”


세준은 3개의 방패를 소환했다.


그리고 굴러오는 공을 막으려고 했다.


쿠웅—


땅이 진동이 멎었다.


‘된 건가?’


비산된 먼지 사이로 보이는 철옹은 자신의 몸만 방패로 막고 있었다.


세준이 보는 철옹은 쫄보였다.


“후우···. 깔릴뻔했네.”


“아니 그렇게 센스가 없어요?”


세준은 툴툴 거렸다.


“앞으로 굴러내리면 니가 다치잖냐.”


“난 또···”


철옹은 벗겨진 자신의 슬리퍼를 다시 찾아 신었다.


뚝-


“에이 어거 못 쓰겠는데?”


가운데 부분이 끊어져 버린 슬리퍼를 집어 든 철옹이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


[거래소]


세준은 어쩔 수 없이 거래소를 열었다.


그중에서 가장 싼 신발을 골랐다.


[낡은 슬리퍼]를 획득했습니다.


“이거라도 신고 따라오세요.”


“오옹- 전에 거보다 조금 더 나은 거 같은데?”


철옹은 마음에 들었는지 한 짝 남은 슬리퍼를 버렸다.




타닥- 타닥-


타닥- 타닥-


빛이 들어오는 곳으로 가보니 세준은 멘붕이었다.


넓은 공간에 알벌레들이 엄청나게 바글거렸다.


그리고 벽에서 튕기는 공들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띠링-


“이걸 지나가라는 거야? 잡으라는 거야?”


“잡는 건 불가능해.”


옆에 서 있던 철옹이 말했다.


“왜요?”


뭔가 부딪히는 소리는 부딪히는 게 아닌 알껍데기를 깨고 나오는 알벌레들이었다.


세준은 철옹이 하는 얘기를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들어가자.”


세준은 철옹과 함께, 알벌레 소굴로 들어갔다.


쿵-


방패에 부딪히는 알벌레들은 꽤 묵직했다.


“이걸 뚫고 살 수는 있는 거예요?”


“하필 이런 데가 걸렸냐···”


철옹은 후회하고 있었다.


세준은 이를 악물고 앞으로 나갔다.


알벌레들은 사방에서 세준과 철옹을 괴롭혔다.


사신 모두 막기라는 건 불가능했다.


혼자 왔으면 말이다. 바닥에서 나오는 건 어디서 나오는 건지.


그때, 외나무다리에서 몬스터 한 마리가 나타났다.


대왕알벌레는 아닌 것 같은데.


세준은 [공대장 가이드]를 열었다.


[알벌레 타자]


[난이도 중]


알벌레를 이용한 타격스킬로 방어력은 낮으나 접근하기가 어렵다.


“접근 할 수 있겠어요?”


“긁세.”


탕-


알벌레 타자는 눈앞에 보이는 알벌레를 자신의 방망이로 때렸다.


쿵-


안 그래도 묵직한 공은 타격에 더욱 강해졌다.


쾅!


‘아, 어떡하지?’


세준은 방패를 3개를 이용해서 양옆과 앞을 막았다.


“위쪽이랑 뒤쪽만 막아주세요.”


철옹은 신의 방패로 세준을 보호했다.


최대한 알벌레 타자에게 접근을 해야 했다.


그래야 뭐라도 해보기를 하지.


알벌레 타자는 세준이 다가오자 공을 더 빨리 휘둘렀다.


쾅- 쾅- 쾅-


굉음의 주기가 짧아졌다.


그리고 방패 사이의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알벌레가 보이자 세준은 단검으로 찔러 죽였다.


틈은 어째서인지 점점 더 벌어졌다.


세준은 순간 철옹이 있는 쪽으로 돌아봤다.


“아, 저 쫄보새끼.”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철옹이 운용할 수 있는 방패가 한계점이나 다름없다는 얘기였다.


“좀 더 들어와 봐요.”


세준의 말을 들은 철옹은 한 발짝 더 들어오는데 끝이었다.


“됐지?”


“아...”


도움 안 되는 철옹이 왜 여길 자신을 데려왔는지 의문이 생겼다.


세준은 억지로 돌파를 해야 했다.


방패는 더 멀어졌고 위쪽과 뒤쪽이 비어 있는 상태였다.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알벌레들을 어떻게 뚫고 나갈지, 의문이 드는 순간.


[서번트]의 능력이 발휘되었다.


방패는 천천히 움직이더니, 알벌레들을 튕겨내기 시작했다.


세준이 임의로 튕겨냈던 것과는 다르게 알벌레들끼리 최대한 부딪히도록 움직이고 있었다.


각각의 방패를 따로 운용하는 만큼 [서번트] 능력이 더욱 빛이 나는 순간이었다.


세준의 방패 움직임을 본 철옹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철옹은 세준의 전투 장면을 카메라로 찍기 시작했다.


이건 경이로운 수준이었다.


촬영된 동영상은 바로 민아에게 전송되었다.


-미쳤어!!!!!!!!!!


동영상을 보자마자 민아는 철옹에게 짜증부터 냈다.


-고등학생 데리고 게이트를 왜 들어가!!


철옹은 절로 헛기침이 났다. 민아가 보이는 것도 아닌데 민아의 음성이 지원되는 것 같이 들렸다.


그리고 이모티콘은 밥상을 집어 던지고 있었다.


-성질 하고는, 잘 데려갈게.


철옹은 그대로 휴대폰을 집어넣었다. 철옹이 문자를 보내고 있는 사이 세준은 어느덧 점점 알벌레 타자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다.


조금만 더 가면 되겠어.


세준은 방패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기고 검을 꺼내 들었다.


“후우.”


이 이 정도면 닿겠는데?


세준은 외길을 따라 뛰었다.


다다다다-


세준이 내딛는 발걸음 소리가 알벌레들이 부딪히면서 나는 소리를 뚫고 들렸다.


세준은 알벌레 타자를 일격에 가로로 베어버렸다.


쿠륵-


알벌레 타자의 입에서 보라색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


까다로운 몬스터가 없어지고 그제야 철옹은 움직였다.


“좀 하네. 헌터고등학교다녀서 그런가.”


세준은 철옹이 한 대 때리고 싶을 만큼 얄미웠다.


“후우...빨리가죠.”


세준은 어째서 자신이 철옹을 보호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띠링-


[보스방에 입장하셨습니다.]



낮은 랭크의 게이트치고는 보스방 진입이 빡셌지만, 시간은 많이 흐르지 않았다.


세준은 전투태세를 갖췄다.


“씨발, 저게 뭐야!?”




*


세준과 철옹이 마주한 건 엄청난 크기의 알벌레였다.


하얀색에 귀엽게 생겼지만, 저 육중한 몸에 깔리기라도 하면 한방에 사망 각이었다.


“잘못하다가는 뒤지겠는데.”


세준은 자신의 검을 [흐룬팅]으로 감쌌다.


[흐룬팅]지속시간이 1분 남았습니다.


‘어..’


세준은 자신의 마나가 얼마 안 남은 걸 보고 당황스러웠다.


방패 3개를 쓰면 마나도 3배나 빨리 다는 거였어?


수치를 계산해보니 딱 맞아떨어졌다.


세준은 [대왕알벌레]에게 달려들었다.


쉽게 끝날줄 알고 도약을 해 검격을 날리려 했지만 대왕알벌레는 이미 예상이라도 한 듯 대가리를 들어 입을 쩍벌렸다.


그리고 목에서 알벌레들이 엄청나게 발사되었다.


공중에 떠있는 세준은 아차 싶었다.


그때, 세준의 앞을 막아준 건 철옹의 방패였다.


철옹의 방패가 처음 도움이 되는 순간이었다.


“빨리 어떻게 좀 해.”


“알았어요.”


그때 세준의 옆으로 날아오는 대왕알벌레의 꼬리가 보였다.


늦었다.


이걸 어떻게..


쾅-


자신의 측면을 가까스로 막았지만, 공중에서 받은 충격은 어마어마했다.


세준은 벽에 쳐 박혔다.


“야! 괜찮아!?”


세준은 일어서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머릿속에는 온갖 생각이 들었다.


토막내서 죽일까? 아니면 그냥 죽여버려?


세준은 검을 휘둘렀다. 그가 휘두른 검 몇 번에 대왕알벌레는 문어숙회를 썰 듯이 썰려 나갔다.


곳곳에 찐득한 피가 땅으로 흩뿌려졌다.


대왕알벌레는 자신의 신체 일부가 잘리자 고통스러움에 더욱 몸부림이 심해졌다.


움직임에는 더욱 파워가 실려 있었다.


세준은 날뛰고 있는 대왕알벌레 피부에 깊숙이 검을 박아 넣었다.


대왕알벌레는 한순간에 힘없이 푹-하고 쓰러졌다.


뭔가 이상한데?


너무 쉽게 끝난 것 같잖아.


그때, 알벌레들 중 하나가 엄청난 소리를 내고 터졌다.


‘시발...뭐야?’


욕이 나옴과 동시에 세준의 눈에는 대왕알벌레속에 있던 알벌레들이 쏟아지는 게 보엿다.


“뛰어요!”


[쉐도우스텝]


[마나가 부족합니다.]


세준은 빨리 뛰었다. 철옹은 헐레벌떡 세준을 뒤따라 나왔다.


쾅— 하는 소리가 자신의 등 뒤에서 들렸다.


뒤돌아 볼 틈도 없었다.


아직 남은 곳이 하나 더 있기 때문이었다.


철옹은 방패를 5방으로 감싸며 뛰었다.


혹시 모르는 폭발 때문이었다.


다다다다-


둘은 한참이나 뛰어 게이트를 겨우 빠져나왔다.


“헉···.”


“너 왜 이렇게 빠르냐?”


“아저씨가 느린 거에요.”


“탱커들 중에는 내가 제일 빠른데..”


“미친놈들아!!”


둘을 반기고 있는건 민아였다.




*


철옹의 신문사에 나란히 앉아 있는 셋은 정산중이었다.


“얼마 안 되네.”


“미친놈들 내가 그렇게나 가지 말랬는데.”


민아는 철옹을 노려봤다.


“별일 없었잖아.”


철옹은 항변했지만, 민아는 세준의 팔을 보여주었다.


아까 벽에 부딪혀 생긴 상처였다.


“이게 뭐가 별거 아냐? 부모님 알면 난리 난다고.”


“니가 치유하면 되지. 잔소리는...”


“정산 얼마나 나왔어?”


“270만원.”


허탈한 금액이었다.


적어도 천은 벌 줄 알았는데, 이 정도라니.


하긴 길을 걸어가던 중에 마정석 냄새 하나 없었다.


“다른 곳에 한번 더 가볼까?”


“하지마!”


탁-탁-


민아는 철옹의 팔뚝을 때렸다.


“어딘데요?”


세준의 말에 민아는 후회스러운 표정으로 세준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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