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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의 천재 전학생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Velloka
그림/삽화
또모하
작품등록일 :
2021.02.12 02:16
최근연재일 :
2021.06.01 06: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21,412
추천수 :
336
글자수 :
243,329

작성
21.04.15 23:39
조회
296
추천
4
글자
11쪽

29화 반대항 체육대회 (5)

DUMMY

<29화>



29화



*


[오, 오지 마]


다가오는 여왕벌을 보고 공포에 질린 승아의 목소리가 [공대통신]을 통해서 모든 공대원에게 전파됐다.


[속박이라도 서!]


세준은 승아에게 소리쳤다. 두려움에 떨던 승아는 눈을 질끈 감으며 [속박] 스킬을 사용했다.


[나이스.]


쾅-


여왕벌은 승아의 [속박] 스킬에 몸이 묶였다.


발만 묶였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팔과 몸 전체가 묶였다.


승아는 자신이 사용한 스킬이 아닌 줄 알았다.


그녀는 묶여있는 여왕벌을 살폈다.


[어, 어떻게 된 거지.]


[옆으로 피해!]


세준의 목소리가 [공대통신]을 통해서 들렸다.


쾅!!-


세준의 공격을 뒤에 맞은 여왕벌의 날개는 다시 박살 나 있었다.


그리고 등에는 진액이 조금씩 흐르고 있었다.


여왕벌과 세준은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는 듯이 보였다.


세준은 검보다는 단검을 꺼내 들었다. 여왕벌의 속도 때문이었다.


마지막 일격인 만큼 여왕벌의 공격 속도는 자신의 공격보다는 더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준비를 마친 여왕벌은 다시 세준에게 달려들었다.


“크윽-“


세준의 입에서 절로 신음이 새어 나왔다.


단검이 커다란 여왕벌의 왼손을 받아 내기에는 어마어마한 힘이 들었다.


일격을 받아 냈을 뿐인데 손이 얼얼해졌다.


큭-


-자신보다 힘이 세면 밀쳐 내야 해.


명준의 목소리가 세준의 머리에 맴돌았다.


세준은 여왕벌을 밀쳐 냈다.


그리고 시작된 세준의 단검술은 여왕벌의 사지를 하나씩 끊어내고 있었다.


여왕벌의 고통에 몸부림치는 비명만이 고요한 벌집을 통해 하울링 되어 퍼져나갔다.


학생들은 넋이 나간 것처럼 세준을 쳐다보고 있었다.


푸슉-


세준의 몸에 여왕벌의 진액이 젖어 들 때쯤 일격을 날렸다.


[숨 끊기.]


세준의 단검이 여왕벌의 목을 그대로 스쳤다.


여왕벌의 목의 층이 그대로 나뉘었다.



[여왕벌을 퇴치하셨습니다.]


[미션을 완료하였습니다.]


[보상: 공대장 상자가 지급됩니다.]


여왕벌이 죽고 나자 학생들은 세준에게 몰려들었다.


세준은 이번에도 파밍을 잊지 않았다.


“가방 들고 와.”


세준의 말에 학생들은 가방을 들고 왔다.


[거래소]


세준은 거래소를 열어 빈 병들을 구매했다.


세준의 손에 잔뜩 들려져 있는 병을 학생들은 나눠 가졌다.


“이거 담으면 돼?”


“응, 가방에 최대한 많이 담아.”


학생들이 꿀을 담고 있는 사이 세준은 보상으로 받은 상자를 확인했다.


공대장 상자?


세준은 조심스럽게 공대장 상자를 열었다.


[새로운 스킬을 습득했습니다.]


[날개]


일종의 버프 스킬이었다.


[공대원들의 이동속도와 공격 속도를 향상시킵니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지속 시간이 올라갑니다. 지속 시간 10분]


세준은 곧바로 스킬을 사용했다.


[날개]


꿀을 담고 있던 학생들의 손이 빨라졌다.


“이거 뭐지? 왜 이렇게 몸이 가벼워?]


이거라면? 현자 술래잡기에 훨씬 유리하게 만들 수 있었다.


“다 담았으면 가자.”




*


세준은 학생들과 마법 훈련장으로 향했다.


마법 훈련장은 아까와는 다르게 텅 비어 있었다.


세준은 마나 살포기를 켜고 수업 시간에 민아가 사용했던 공을 찾았다.



“연습 한 번만 해보고 가자.”


“딱 한 번만이야.”


마력을 공에 불어 넣은 건 세준이었다.


세준은 자기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 걸 느끼지 못했다.


적당히 했을 뿐인데 공은 미쳐 날뛰고 있었다.


“어, 이게 아닌데?”


공은 학생들은 위협했다.


“왜 저래?”


공은 빠르게 날아와 학생들에게 부딪혔다.


“아! 씨···. 뭐야!”


공은 광민의 팔을 타격했다.


광민은 자신의 저리는 팔을 움켜쥐었다.


“쌤 불러올까?”


“잘됐네!”


세준은 오히려 즐겼다.


“뭐!? 다칠 수도 있다고.”


학생들은 세준의 말에 놀랐지만, 세준은 오히려 자신의 새로운 스킬을 시험해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공은 마력 떨어지면 알아서 멈추니까 잘 피해 봐 아니면 공격이라도 해보든지.”


세준은 [날개] 스킬을 사용했다.


[공대원 모두에게 20%의 이동속도와 공격속도가 부여됩니다.]


“온다!”


학생들은 공을 피해 달아났다.


“공이 좀 느려 진 거 같은데?”


자신의 속도가 빨라졌다는 걸 인지 하지 못했다.


“니네가 빨라진 거야.”


공을 피하던 학생들이 조금의 여유가 생기자 공격을 하는 쪽으로 돌변했다.


체육관 한족에 비치된 둔기를 들고 공을 후렸다.


“아, 안맞았···.”


퍽--


공은 동석의 명치를 때렸다.


“개 아프겠다.”


학생들은 동석이 명치를 움켜쥐며 오그라지는 걸 보고 있었다.


“우리는 피하자.”


동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윤나예.]


[왜?]


[[아마존의 투지] 사용해 봐.]


나예는 아마존의 투지를 사용했다.


[효과 있는 거 같아?]


[확실히.]


슉—숙--


나예의 화살 쏘는 속도가 더 빨라졌다.


[뒤에 공]


나예는 뒤따르던 공과 같은 방향으로 뛰었다.


공은 아슬아슬하게 나예를 툭 하고 쳤다.


“방금 봤냐!?”


나예를 보고 있던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공이랑 속도가 비슷해.”


순간 나예가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실감이 나는 순간이었다.


학생들이 존경하는 눈빛으로 나예를 바라보고 있자 승아는 애써 모른 척했다.


‘뭐가 대단하다고.’


승아는 학생들의 관심이 나예에게로 가자 자신도 움직였다.


멀리서 보고 있던 세준은 승아의 이상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


승아가 공을 집는다거나 공격을 한다는 건 사실상 무리였다.


그런데 왜 공 쪽으로 달려드는 거야.


그때 승아의 머리 위로 보이는 스킬 아이콘이 반짝거렸다.


세준은 승아가 왜 그랬는지 이해했다.


수업 시간에 민아가 했던 걸 보고 따라 하려는 것 그것은 불가능했다.


세준은 승아 쪽으로 달렸다.


[쉐도우 스텝]을 사용해서 승아 쪽에 빨리 다가갈 때쯤, 승아의 주위에 차가운 기운이 감돌았다.


범위는 훨씬 적었지만, 냉기는 엄청났다.


공의 움직임이 둔해졌다.


“빨리 잡아.”


“알았어.”


세준은 공을 집어 들어서 마력을 방출시켰다.


공은 세준의 손아귀에서 그대로 멈췄다.


“야! 깜짝 놀라게 했잖아! 그렇게 달려들면 어떡해?”


“뭔 상관이야. 연습 끝났으면 나 먼저 간다.”




*


“같이 가!”


세준은 혼자 멀찌감치 걸어가는 승아를 불렀지만, 그녀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일부러 못 들은 척 하는 건가?


세준은 또 [공대통신]을 사용했다.


[야!]


[나쁜 새끼···윤나예한테 빠져가지고.]


승아의 속마음이 그대로 [공대통신]을 통해서 송출되고 있었다.


[그런 거 아니라고.]


[뭐가 아니야? 끊어]


세준은 억울했다.


단지 나예의 전투력을 알고 싶었을 뿐인데.


승아는 나예와 자신이 썸을 타는거라고 생각하는 듯이 보였다.


세준은 그런 승아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다.


“팥빙수 사주면 될 거 아냐.”


세준의 말 한마디에 걸어가던 승아는 멈춰 섰다.


“진짜···지?”


“그래.”


‘아···달래기 힘드네.’


승아와 세준은 그렇게 빙숫집으로 향했다.


“그거 창수 가방 아냐?”


승아는 세준이 들고 있는 에코백을 보고 말했다.


“맞아. 전리품 좀 챙겨 주려고. 지금 개고생하고 있잖아.”


“그렇긴 하네.”


세준이 팥빙수를 사준다고 하자 승아는 이내 기분이 풀린 듯 조금씩 얼굴에 화색을 띠기 시작했다.


“나, 마법 실력 좀 늘어 난 거 같지 않아?”


“엄청 많이 늘었어.”


세준은 아무런 표정의 변화가 없었다.


승아는 그런 세준을 손등을 숟가락으로 탁- 때렸다.


“영혼 없는 것 좀 봐.”


‘영혼이 없긴···’


세준은 이마에 손을 올렸다.


그때 세준의 눈에 띈 게 있었다.


바로 창밖에 있는 동석과 동진, 상호였다.


학생들은 음흉한 눈빛으로 승아와 세준을 바라보고 있었다.


‘쟤들이 저기 왜···’


딸그락-


세준은 자신의 손에 있던 숟가락을 떨어뜨렸다.


“왜 맛없어?”


“아니···.”


승아는 떨어진 숟가락 주웠다.


그때 세준은 [명령] 스킬을 사용했다.


[저리가.]


그러자 셋은 홀린 듯이 창가에서 사라졌다.


“뭐 봐?”


승아는 세준의 보는 쪽으로 나란히 시선을 돌렸다.


창가에는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아니야, 누가 지나가는 것 같아서.”


“방금 뭘 썼잖아.”


“응?”


“눈동자 색이 바뀌었는데.”


“그래? 모르겠는데.”


세준이 잡아떼자 승아는 자신의 얼굴을 내밀어서 세준을 관찰했다.


승아의 숨이 자신의 얼굴에 닿자 세준은 호흡을 멈췄다. 승아는 한참이나 세준의 얼굴을 살핀 뒤에야 다시 거리를 주었다.


“어디 고장 난 거 아니지?”


“아냐. 다 먹었으면 가자.”


세준은 팥빙수와 디저트 몇 개를 포장 주문했다.


“이건 집에 가서 먹어.”


“···잘 먹을게.”




*


헌터기공소.


정동익 사장은 창수에게 엄청난 훈련을 시켰다. 창수는 손이 얼얼할 만큼 망치질을 하다가 의자에 퍼질러졌다.


눈을 감고 있던 창수에게 눈 부신 빛이 얼굴에 드리워졌다.


창수는 천천히 사장실로 향했다.


정동익 사장의 책상 위에는 위용을 내뿜는 검 한 자루가 놓여 있었다.


잔뜩 피가 묻은 낡은 검이었지만 웅장함이 느껴졌다.


‘이건···?’


“누가 마음대로 들어오래!?”


정동익 사장은 검의 매력에 빠져있는 창수를 보고 말했다. 잔뜩 인상을 찌푸린 채 말했지만 그렇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문이 열려있어서요. 이런 아이템은 처음 보는데요.”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야.”


“네!?”


“전설급 아이템이야.”


전설급 아이템이란 말에 창수의 손발이 떨렸다.


나예의 활도 엄청 비싼 무기였는데, 그것보다 더 높은 등급의 아이템이라고?


“그럼 빨리 고쳐서 갖다줘야 하지 않아요?”


“주인이 없어.”


“네?”


“박세준이 죽어버렸잖아.”


창수는 정동익 사장이 무슨 말을 하는 줄 몰랐다.


‘박세준···그 S랭크 헌터?’


“그럼 이건 어떻게 해요?”


“그래서 내가 널 받은 거야. 한번 고쳐보려고. 고치고 나면 누군가는 쓰겠지.”


그때 창수의 심장이 두근거렸다.


띠링—


“아무도 안계세요?!”




*


세준을 본 창수는 가뭄에 단비 같았다.


그가 가져온 팥빙수와 디저트를 한입에 털어놓고는 세준을 사장실로 안내했다.


“여기 막 들어가도 돼?”


“괜찮아. 사장님 방금 퇴근하셨어.”


창수는 사장실 책상에 놓인 검을 가리켰다.


세준의 입가에 미소를 띠고 있었다.


“이거 내가 쓰···”


“응? 이거 박세준 헌터가 쓰던 검이라는데. 나보고 고쳐보래.”


“이걸 니가?”


세준의 표정이 굳어졌다.


“있잖아. 사장님한테 맡기는 게 좋을 거 같은데.”


세준의 머리에서 아이템의 가격이 빠르게 돌아가고 있었다.


전세계에 몇 개 없는 검인데··· 부수면 어떡하지?


“사장님이 나보고 하랬어.”


“부수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어차피 주인 없는 검인데···.”


‘이 새끼가···. 삽 소리를···?’


“실력 늘면 해.”


세준은 그렇게 말했지만, 창수를 말리고 싶었다.


“응. 청소하고 올게.”




*


다음날.


1학년 5반의 교실은 어수선했다.


“야! 빨리와!”


학생들은 세준의 자리에 둘러앉았다.


“왜?”


“오늘 우리 2반이랑 수업한다는데?”


“2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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