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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심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의 천재 전학생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Velloka
그림/삽화
또모하
작품등록일 :
2021.02.12 02:16
최근연재일 :
2021.06.01 06: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21,426
추천수 :
336
글자수 :
243,329

작성
21.04.2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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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추천
3
글자
11쪽

32화 반대항 체육대회 (8)

DUMMY

<32화>



32화



*


마력 야구공을 맨손으로 받은 세준의 손이 부어있었다.


“아···. 미안, 공이 손에서 미끄러졌네.”


‘이 새끼 봐라···’


세준은 2반 투수의 멱살을 잡아서 땅으로 잡아 던졌다.


2반 투수는 종잇장 던지듯이 내동댕이쳐졌다.


쾅-


“뭔 개소리야. 일부러 그런 거잖아.”


세준의 눈에서 강한 살기가 흘러나왔다.


동석과 상호, 동진은 먼저 겪어 본지라 공포감에 휩싸였다.


“야, 하지 마.” 세준을 말리는 건 광민과 창수였다. 그리고 나예도 세준의 앞을 가로막고 섰다.


2반 학생들은 세준의 곁으로 와서 둘러쌌다.


“스포츠인데 뭐 때문에 지랄이야.”


2반의 학생 한마디에 세준의 뚜껑이 열리기 시작했다.


2반의 마법사들은 모두 그 학생에게 버프를 걸었다.


“하, C급 따위가. 버프 건다고 뭐가 달라지냐?”


“이런 미친 새끼가.”


2반 학생들이 달려들려고 할 때, 승아는 세준의 발목을 잡았다.


승아의 [속박]스킬을 세준은 단번에 풀어버렸다.


그런 모습을 본 승아와 놀라는 건 학생들이었다.


“저···. 게 안 먹혀?”


2반 학생들은 세준을 여러 명이면 제압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예상은 0.1초 만에 빗나갔다.


세준을 공격하려는 순간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멈춰.]


세준은 [명령] 스킬을 사용했다.


“이, 이건 무슨 스킬이야?”


처음 당해보는 스킬에 2반 학생들은 당황했다.


“말밖에 못 하겠냐? 공격하려던 거 아니었어?”


2반 학생들의 표정이 급격하게 나빠졌다.


“5명이면 이길 거 같냐?”


“이, 이거 안 풀어?”


“너희랑 클래스 차이가 다른 게 이제 좀 느껴져?”


“이거만 풀면!”


세준이 [명령] 스킬을 해제하자 자유로워진 학생들은 세준에게 달려들었다.


세준은 빠르게 학생들 사이를 비집고 멀리 떨어졌다.


그리고 그의 손에서 [흐룬팅]의 검이 소환되었다.


2반 학생들은 세준의 검을 보고 멈칫했다. 바로 학습효과 때문이었다.


[프리덤] 길드 도한영이 당하는 영상을 그들도 봤었다.


거기에서 오는 공포감은 학생들의 행동을 머뭇거리게 했다.



“쌤 빨리가요!”


“네!”


[박세준 멈춰!]


민아와 지혜는 잔뜩 인상을 찌푸린 채.


학생들 쪽으로 오고 있었다.


“뭐 하는 짓들이야!?”


학폭담당 지혜는 한숨을 내뱉었다.


“수업치고 전부 나 따라와.”


딩—동—댕—동—


4교시 종이 울리는 소리가 들리고 수업은 그대로 종료 되었다.


세준은 5반 학생들과 함께, 보건실을 찾았다.


학생들은 어떻게 승아는 자신의 [치유] 스킬로 치유를 해봤지만 세준의 손은 치유가 되지 않았다.


승아는 자신의 마법 실력을 원망하고 있었다.


“어떡해?!”


그녀는 울먹거리는 표정으로 세준의 옆에 딱 달라붙어 있었다.


“괜찮아. 치유 안 되면 약 좀 바르면 되지.”


그때, 민아가 보건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보건 교사는 세준의 손을 보더니 기겁했다.


부상은 강한 마찰력으로 생긴 찰과상이었다. 그녀는 일단 아이스팩부터 꺼내주었다.


그리고 세준의, 손에 [치유] 스킬을 사용했다. 세준의 손이 점점 치유되어가고 있었다.


세준의 손은 새살 돋은 듯이 부들부들한 살로 변했다.


“안 아팠어?”


“괜찮았어요.”


‘안 아플 리가 있나.’


학생들은 갑자기 키득거렸다.


세준은 직감적으로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다.


시스템 창에서 [공대통신]이 활성화되고 있었다.


세준이 센척하는 순간이 [공대통신]을 통해서 그래도 드러났다.


세준은 다음부터 [공대통신]을 웬만하면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옆에서 있던 민아는 학생을 자신의 반으로 인솔했다.


“박세준 너는 좀 남아.”


“네?”


학생들은 잡혀 있는 세준을 보며 안타까운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너, 방어막 스킬, 있었잖아. 아이기스 썼으면 됐을 거 아냐?”


“그게···스킬이 없어졌어요.”


“개똥 같은 소리 하네. 그게 말이 돼?”


“정말로요. 아이기스는 이제 못 쓸 거 같아요.”


민아는 세준의 눈빛에서 진심을 읽고 있었다/


“..정말이야?”


“진짜예요.”


세준은 [아이기스] 스킬을 몇 번이나 사용해봤지만 어떤 것도 일어나지 않았다.


“정말이네···. 언제부터 그런 거야?”


“그날 이후에요.”


“이런 일이 일어나기도 하는 거야?”


“저도 처음이에요. 이런 적 없었는데, 아마도 쌤은 뭔가 알 거 같아서요. 흑마법이라면 그럴 수도 있잖아요.”


흑마법이라는 말에 그녀는 흠칫했다.


그리고 그녀는 세준의 입을 막았다.


“그걸 어떻게 안거야?


“쌤, 방에 있는 책들이 보였어요. 그리고 도한영의 팔, 마력추출이 안되면 재생도 안 되는 거잖아요.”


세준은 생각보다 영민했다. 하지만 스킬이 사라진다는 건 다른 얘기였다.


물리적으로 스킬을 깨부수다니.


그녀도 처음 들어본 현상이었다.


“해결할 방법 없을까요?”


“나도 금시초문이라···. 그리고 스승님도 안 계셔서···.”


“다른 스킬로 대체하기에는 성능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앞으로 게이트 돌 때도 걸리적거릴 거 같아요.”


세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방패스킬은?”


“크기는 크게 만들 수 있지만, 성능은 장담 못 해요. 아이기스보다 훨씬 떨어지니까요. 공대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가 없어요.”


세준의 생각은 또래의 학생보다 깊었다.


천진난만하던 학생이 이런 얘기를 하자 민아는 세준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벌써 그런 생각해?”


“그래야 학생들이 절 믿죠.”


-그래야 너희들이 날 믿을 거 아냐.


순간 민아에게 같은 말이 스쳐 지나갔다. 죽은 세준과 지금 눈앞에 보고 있는 세준, 어쩌면 똑 닮은 둘을 보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다른 스킬은 안되나?”


“여기에 너무 익숙해져서요.”


“나도 쓸만한 스킬 있는지 한번 알아볼게.”


민아와 약속을 한 뒤 세준은 보건실에서 나왔다.



*


세준은 보건실에서 나와 곧장 교무실로 향했다.


교무실에는 2반 학생들과 그리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지혜가 대기하고 있었다.


“왜 그랬어?”


“일부러 승아 맞추려고 공을 그쪽으로 던지잖아요.”


세준은 뾰로통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공이 미끄러졌을 뿐이었어요.”


“닥쳐!”


지혜는 2반 학생들에게 소리를 쳤다.


“공 던질 때, [단검 투척 술] 스킬 썼어요.”


“그런 적 없어요.”


2반 학생들은 항명했다.


사실 일반인은 전혀 알아채지 못하는 거나 다름없었다.


공 던질 때 투척 스킬이라니 누가 그런걸 쓸줄 알았을까?


“네가 봤어?”


“쌤도 보셨잖아요.”


지혜는 고개를 갸웃했다.


마법사도 아닌 세준이 마나의 흐름을 느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전 알 수 있어요.”


“뭐?”


듣지도 보지도 못한 세준의 말에 지혜는 어이없이 실소를 터트렸다.


“정민아 쌤. 얘 상태 이상한데?”


컴퓨터에서 자료를 찾던 민아가 미어캣처럼 고개를 들었다.


“네?”


“자기가 스킬 쓰는걸 봤다는데? 어떻게 마법사도 아니잖아? 그런데 어떻게 알아? 얘 지금 약 파는 거지?”


“스읍···. 글쎄요?”


“테스트해 보면 되지. 나와.”


지혜는 세준과 함께 복도에 섰다.


그리고 민아는 덩달아 따라 나왔다.


“뭘 하시려고요?”


“테스트해 봐야지 얘가 진짜 스킬 사용한 걸 안다는데···.”


직설적인 게 지혜다웠다.


세준은 자신이 있었다.


‘어디 써보려면 써봐.’


그녀의 머리 위로 보이는 스킬들의 아이콘을 훑기 시작했다.


“그럼 쓴다.”


지혜의 머리 위로 아이콘이 반짝거렸다.


“빙결.”


“뭐야? 우연이겠지.”


지혜는 다시 스킬을 시전했다.


“썬더 볼트 쓰실 거죠?”


이번에도 세준이 맞추자 민아와 지혜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대박인데?”


“이제 제말 믿으시겠죠?”


민아와 지혜는 얼떨떨해했다. 세준의 말이 사실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다.


복도에서 냉랭한 바람이 불어왔다.


“무슨 일입니까?”


나지막한 목소리 이사장 치현이었다.


“아, 아뇨. 오늘 학폭이 일어나서요.”


지혜는 재빨리 둘러댔다.


“학폭이요?”


치현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럼, 학폭위를 여셔야겠네요? 안 그래도 마법훈련 장 천장에 구멍이 뚫렸던데.”


“그건 실수였습니다.”


“실수요? 실수라고 해도 벌을 받아야 하는 거 아니겠어요? 기물이 파손되었는데.”


“그래도 그건 좀 심한 거 같은데.”


“로봇들도 다 작살나고, 학생들은 전학생보고 파괴왕이라고 부르던데. 흠... 선도위원회도 같이 소집하세요.”


띠링-


칭호를 얻었습니다.


[파괴왕.]


‘아오, 이 눈치 없는 새끼.’


세준은 시스템 창을 보고 피식 하고 웃었다.


“아, 어쩌냐?”


교사들은 심각했다.


“끝까지, 치사하네.”


“야! 어디가!?”


세준은 교실로 돌아갔다.


“오늘 어쩐지 재수가 없다고 했어.”


민아는 투덜거렸다. 하필 치현한테 들킬 게 뭐람?


치현은 어떻게 이 모든 것을 알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감시라도 하는 건가?’




*


이 사장실의 치현은 자신의 얼굴을 부여잡고 있었다.


그는 한 손으로 약병을 집어 들고 뚜껑을 돌렸다.


“크흡-”


얼굴에서 강한 통증이 치현을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혹여나 누가 볼까 몰래 약을 먹는 치현은 모든 게 전학생 박세준 때문이라고 짐작했다.


-심하면 약 먹어요. 이제는 이거밖에 다른 방법이 없어요.


홍린은 치현에게 당부를 했었다.


고통은 당연히 세준에게로 향했다.


어째서인지 세준이 전학을 오고 나서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으니까.


빨리 세준은 이 학교에서 치워버리고 싶었다.


“후우...”


약을 입에 문 치현은 리모컨의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화면에서 5반의 교실이 보였다.


한영의 왼팔을 자르고, 인던으로 들어가기까지 했던 세준에 대한 의구심이 점점 커져갔다.




*


“뭐래?”


“학폭위랑 선도위 연대.”


선도위라는 말에 학생들은 동요되었다.


“선도위라면 징계받는다고?”


“전학 가는 거 아냐?”


“모르지.”


세준은 대수롭지 않게 얘기했다.


“어떡해?”


“몰라, 뭐 이사장이 천장에 구멍 뚫렸다고 빡쳤나봐.”


“고작 그거 때문에?”


“그러게나 말이다, 다 자기 돈도 아니면서.”


.

.

.



[교내에 알려드립니다. 1학년 5반 박세준. 학생은 교무실로 오기 바랍니다.]


단잠을 자고 있던 세준의 잠을 깨운 건 교내의 방송이었다.


교무실로 향한 세준의 자신의 아버지 동경이 교무실에 다소곳하게 앉아 있는 걸 봤다.


“아..빠?”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 앞에 마주 앉아 있는 치현의 미소를 보고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어서 와.”


책상에 놓인 서류를 보자 그의 분노는 점점 커졌다.


흰색 종이에 커다랗게 써 있는건 바로 견적서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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