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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심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의 천재 전학생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Velloka
그림/삽화
또모하
작품등록일 :
2021.02.12 02:16
최근연재일 :
2021.06.01 06: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21,409
추천수 :
336
글자수 :
243,329

작성
21.04.16 23:20
조회
367
추천
4
글자
10쪽

30화 반대항 체육대회 (6)

DUMMY

<30화>



30화



*


“2반?”


어제 봤던 애들이구나.


“1반도 이겼는데 2반 정도야. 그리고 윤나예도 있어서 괜찮아.”


“2반은 달라.”


“뭐가? 내가 있는데 뭐가 문제야?”


“2반에는 마법사가 4명이야.”


“그게 왜!?”


“버프스킬도 우리 반 보다 높고 체술도 잘해서 2반을 이기는 건 쉬운 일이 아니야. 괜히 좀비 반이라고 하겠어??”


세준은 고민되었다. 그렇다고 죽여버릴 수도 없고.


“가서 해보면 알겠지. 나예가 있잖아. 그리고 승아도 있고. 승아도 많이 늘었는데.”


세준은 승아의 눈치를 살폈다. 승아를 칭찬하자 그녀는 딴청을 피웠다.


그때, 의외의 말이 상호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둘이···. 어제 뭐 했어!?”


그제야 세준은 아차 싶었다. 옆에 있던 광만의 동공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아무것도 안 했어.”


“뭐···. 했어?”


광민은 세준에게 물었다. 세준은 손사래를 쳤다.


그리고 상호와 동진, 동석에게 [명령] 스킬을 사용했다.


[닥쳐]


상호의 입이 그대로 닫혔다.


“읍—읍—“


“앉아.”


민아가 들어오자 학생들이 세준의 자리에서 흩어졌다.


“오늘 얘기 들어서 알겠지만 2반이랑 합반 수업이야. 같이 수업을 한다는 건 뭘 의미하는지 알지?”


학생들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민아를 멀뚱히 바라보고 있었다.


“상대방의 전력을 알 기회잖아. 그리고 이번 대회에 우승하는 팀은 어마어마한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니까. 모두 연습 열심히 해라.”




*


마법훈련장.


“아, 또 왜 마법 훈련장이야?”


“시끄러워.”


5반 학생들의 반발을 지혜는 일축했다.


“그럼 2반이 훨씬 유리하잖아요?”


“뭐가? 다 똑같아.”


마법사들이 많은 데다가 마나 회복되는 속도도 오르니 좀비 전술을 사용할 게 뻔했다.


“너네 실력 딸리니까 핑계 대지 마.”


“무슨 소리야. 마법사들 많은 게 훨씬 유리하지, 아니면 종합 전투훈련장에서 보던지! 마법사들만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꼴등 주제에 장소 탓하지 마! 괜히 발리니까 그런 거 아냐?”


“아, 시끄러워!”


지혜의 쩌렁쩌렁한 목소리에 학생들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안해!”


5반 학생들은 수업을 거부하고 나섰다.


“쫄리냐? 쳐발릴까봐 무서워?”


2반은 그런 5반 학생들을 조롱했다.


[닥쳐.]


세준은 [명령] 스킬으로 2반 학생들의 입을 틀어막았다.


“그냥 하면 재미없으니까. 뭐 하나 걸고 하죠.”


세준의 말을 듣고 지혜는 호기심이 생겼다.

“뭐? 아이스크림 내기? 이런 거?”


“아이스크림에 사진까지···.”


지혜는 세준의 말을 듣고 의아해했다. 그리고 호기심은 점점 커졌다.


“사진?”


“박제 해두려고요. 굴욕 사진.”


지혜의 표정이 재밌겠다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너네는 어떻게 할래?”


“콜!!”


학생들은 준비하고 있었다.


“지잉—“


바닥에서 야구 경기장의 베이스가 올라왔다.


바닥조명이 켜지고 환한 라이트가 훈련장 내부에 들어왔다.


그것은 야구장의 실선을 대체하고 있었다.


“우와. 화려하네.”


“자 누구부터 공격할까?”


“저희부터 할게요.”


먼저 공격을 선택한 건 2반 쪽이었다.


“야구 규칙 알지?”


헌터야구 규칙은 간단했다.


투수는 특수제작한 공에 마력을 불어 넣어 던지면 되었다.


투수가 공을 던지는 순간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 외에는 모든 게 가능했다.


예를 들어 뜬 공을 잡는 좌익수, 중견수, 외야수들이 공을 못 잡게 방해를 할 수 있었고 타자의 방망이에 맞은 공은 다른 속성마법을 사용하여 공을 멀리 보내는 것도 가능했다.


까다로워 보였지만 한번 해보면 쉽게 적응 될 것 같았다.


그리고 게임 규칙에 따른 새로운 전략도 짜야 했으니까, 여러모로 도움 될 게 뻔했다.


“우리는 누가 던질까?”


“내가 던질게.”


투수 세준을 필두로 해서 포수는 동석, 1,2,3 루에는 상호, 동진, 광민을 배치하고 내야수로는 현도, 승아, 외야수로는 나예와 창수를 배치했다.


“이대로 하면 돼.”


세준은 바닥에 그림을 그려서 설명했다.


“이해 안되는 사람?!”


“···”


그렇게 2반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


“어서 와요.”


“야구라고 하니까, 표정들이 좋네. 내 수업때는 울상이더니.”


민아는 지혜와 함께 스탠드에 앉아서 학생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애들 내기한다는데 우리도 할까?”


“네?”


민아의 목덜미에 식은땀이 흘렀다.


자신이 알려주지 않은 게 문제였다.


2반이 헌터야구 우승 후보라는걸.


학생들이 알면 주눅이 들까 봐 말을 안 한 걸 후회했다.


“우리 반이 불리하겠는데요.”


민아는 살짝 밑밥을 깔았다.



“우리는 어른이니까 당연히 술이죠?”


“술? 민아쌤이랑 술?”


민아가 술을 먹자고 하니, 지혜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런데 왜 술이야? 무슨 일 있어?”


“모르겠어요. 요즘 들어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서.”


“첫사랑 뭐 그런 건가?”


“아니에요. 나 얼마나 싫어했는데.”


“그럼 짝사랑이겠구먼.”


퍽—


마력 야구공이 포수의 글러브에 받는소리가 들렸다.


커다란 소리에 두 교사는 경기에 집중했다.


“뭐야? 너무 못하는 거 아냐?”


“선생님 반에 너무 유리하잖아요.”


“그런가? 후후..”


몇번의 폭음이 들리고 상호는 타석에서 내려와야 했다.


다음은 광만의 차례였다.


광민은 평소 코인 야구장을 다녀서 나름 자신 있었다.


퍽-


아까 상호가 받던 속도와는 하늘과 땅 차이였다.


2반이 투수는 광민을 알고 있었다. 복싱을 배워 동체 시력이 높다는걸.


투수의 입가에는 악마의 미소를 띠고 있었다.


퍽—


광민은 또 헛스윙했다. 광민은 심호흡을 크게 하고 다시 집중했다.


일부러 눈을 크게 떴다. 공이 날아오는 게 천천히 보였다.


이번에는 타격할 수 있을 거라는 예감이 그의 머릿속에 들었다.


콰직-


광민이 공을 타격하는 순간 나무 배트는 그대로 박살이 났다.


퍽-


광민은 허탈해했다.


“이거 반칙 아니에요?


“던질 때 마력을 강하게 넣었나 보네. 다음은 누굴까?”


싱거워하는 경기를 빨리 끝내고 싶은 듯이 지혜는 다음 타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 타자는 동석이었다.


아까 광만의 배트가 부러진 걸 보고는 동석은 알루미늄 배트를 가지고 나왔다.


진짜 단순한 생각이었다.


세준은 그런 동석을 보며 짐승이랑 수준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설명하기도 귀찮았던 세준은 동석이 그러고 있는 걸 보고 있었다.


“쟤는 벌써 몸 풀고 있는데?”


지혜는 세준을 가리켰다. 민아는 세준을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지혜는 그런 민아의 행동을 놓치지 않았다.


“쟤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저뿐만이겠어요. 다들 그 생각이시잖아요.”


“이름이 같아서 그런가? 죽은 박세준이랑 비슷한 거 같네.”


민아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세준을 바라봤다.




*


공수가 바뀌고 5반 학생들은 세준이 정해준 곳에 있었다.


[들리지?]


[응.]


[들려.]


[너희들 지면 가만 안 둬.]


공대통신에는 민아도 들어와 있었다.


[어, 쌤···]


[공대 통신]에서 말수가 급격히 줄었다.


[다음에는 쌤빼고 넣을게.]


세준은 바닥에 놓여 있는 마력 야구공을 집어 들었다.


[준비됐어.]


동석의 말이 들리자 세준은 공에다가 마력을 불어 넣었다.


그리고 동석을 향해 던졌다.


살짝 던졌을 뿐인데 공은 엄청난 속도로 날아갔다.


퍼억-!!! 쿠당탕-


공을 받은 동석은 볼링핀 넘어가듯이 뒤로 넘어졌다.


동석은 천천히 자신의 무릎을 짚으면서 일어났다.


[너무 세잖아.]


동석이 투덜거렸다.


[살살 던질 게 엄살 부리지 마. 너 아니면 아무도 못 받아.]


세준은 다시 공을 던졌다.


마력을 집어 넣는다는 것을 깜빡한 세준은 순간 당황했다.


타앙-


공은 경쾌한 소리를 내며 오른쪽으로 치솟았다.


[창수야 잡아.]


창수는 [질주] 스킬을 사용해서 공을 향해 달렸다.


[못 잡을 거 같은데.]


그때, 나예가 달렸다.


[아마존의 투지.]


나예는 엄청난 속도를 내며 공을 향해 달려다.


[야, 위험해.]


잘 달려가고 있던 나예의 뒤에 마법사 2명이 달라붙었다.


[뒤에서 [속박] 쓴다.]


[알았어.]


나예는 마법사들이 쓰는 속박을 지그재그로 달리면서 피해버렸다.


“아악—“


승아는 다려가는 마법사 한 명을 잡았다.


[잘했어.]


칭찬을 받은 승아는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촥-


나예는 가까스로 공을 붙잡았다.


2반 학생들은 아쉬운 표정이었다.


아웃- 전광판에 반짝이면 커다란 문구로 나타났다.


[다행이야.]


세준은 마력 야구공을 다시 집어 들었다.


마력을 불어 넣은 뒤 세준은 공을 던졌다.


타앙-


[또 맞았어!?]


2반의 타격 소리에 학생들은 세준에게 원망을 쏟아냈다.


[멀리 간다.]


창수는 공을 보며 달렸다.


하지만 공은 이미 바닥에 떨어지고 몇 번이나 구른 뒤였다.


그사이 2반 학생은 1루를 돌라 2루까지 전진했다.


세준은 얼굴이 화끈거렸다.


[이게 무슨 쪽이야?]


그의 속마음이 [공대통신]을 통해 그대로 전달되었다.


[잘 좀 던져봐,]


세준은 마력 야구공을 다시 집었다.


[알았다고.]


세준은 마력을 불어 넣었다.


자기 생각보다 훨씬 많이.


마력 야구공 주위에 불그스름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세준은 이를 꽉 깨물고 공을 던졌다.


퍼—엉-


[미친 새끼야 아프다고.]


동석의 비명이었다. 세준의 공을 받은 동석은 팔이 부서지는 것 같았다.


[오케이.]



.

.

.



세준은 자신 있게 대답했지만 그 뒤로는 처참했다.


스코어는 이미 3:0으로 5반이 뒤지고 있었다.


[이번만 잡으면 되지?]


[응.]


[참아.]


퍼엉-


둔탁한 소리가 마법 훈련장에 퍼지고 학생들은 공수 교대가 진행되었다.


”아오···. 꼭 그렇게 던져야 했냐?“


동석은 쓰라린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야 끝낼 수 있으니까.“

”4번 누구냐?“


”나야.“


세준이 방망이를 들었다. 세준이 방망이를 들고나오자 민아와 지혜는 기대감 들었다.


”전학생이 이번에는 무슨 사고를 칠까요?“


”글쎄요?“


세준은 타석에 서서 방망이를 수차례 휘둘렀다.


세준이 자세를 잡자 방망이에 붉은색의 검기가 맴돌았다.


”어머 방망이에도 마력을 불어 넣었나 보네요?“


”그러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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