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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심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의 천재 전학생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Velloka
그림/삽화
또모하
작품등록일 :
2021.02.12 02:16
최근연재일 :
2021.06.01 06: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21,424
추천수 :
336
글자수 :
243,329

작성
21.05.05 04:45
조회
166
추천
4
글자
10쪽

42화 공대장의 역할 (4)

DUMMY

<42화>



42화



*


“야!!!”


조곤조곤하게 말을 하던 나예가 세준을 보고 소리를 치자 학생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은 채 수군거렸다.


-전학생은 인정.


-와 얼굴에 물 뿌렸어?


-윤나예한테? 대박···


-싸움 나겠네.


둘 사이의 싸늘한 분위기에 학생들은 멀찌감치 떨어졌다.


쿵—쿵—쿵—쿵—


세준은 방패를 소환해서 주위 4면은 막았다.


순식간에 방패 속에 둘러싸여 내부는 확인하기 어려웠다.


-뭐야?


-안에서 뭐 하는 건데?


나예의 새하얀 뺨을 타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세준은 말없이 나예의 어깨를 토닥였다.


나예의 어깨가 들썩거리는 게 느껴졌다.


눈물을 닦을 뭔가가 필요한데 세준의 가방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거래소]


[물티슈]


세준은 거래소를 열어 물티슈를 구매했다.


물티슈를 건네받은 나예는 한참이나 울었다.


세준은 난감해했다.


4개의 방패를 소환한 덕분에 마나는 빠르게 소진되었다.


“이제 얼마 안 남았어. 정리해야 해.”


나예는 고개를 들더니 얼굴을 정리했다.


“그런데 왜 왔어?”


“그냥···. 네 얘기 좀 들어 보려고.”


쾅쾅쾅-


“나예야!!!”


“아, 아저씨?”


학생들이 나오면서 나예가 갇혔다는 소리를 들은 운전기사가 방패를 두드리는 소리였다.


“다 됐어.”


나예가 다됐다고 하자 세준은 방패소환을 해제했다.


방패가 사라지고 운전기사는 곧 장이나 예와 세준 사이에 껴들었다.


“너, 인마 뭐한 거야?!”


“아무것도.”


“나예야 괜찮아?”


“괜찮아.”


나예는 새침한 표정으로 정문으로 향했다.


띠링-


[주소찍어 줄 테니까 이쪽으로 와.]


“야! 무슨 일이야?”


주위에서 지켜보고 있던 5반 학생들이 세준을보고 다가왔다.


“아니, 애들이 사이 안 좋다길래···. 양동석은?”


“아, 오늘 조퇴했어. 집안일 있다고···.”


“윤나예가 뭐래?”


“아무 말도 안 했어.”


세준은 시치미를 뗐다.


“오늘 무슨 일 있었어?”


“윤나예랑 양동석이랑 한판 붙었지 뭐.”


“그런데 별일 아니었는데 예민하게 반응들 하더라고···.”


학생들은 나예와 동석간의 있었던 일을 세준에게 설명했다.


“야, 양동석 얘기 들어 보니까. 그럴 만도 하더니만.”


학생들은 학교에서 퍼진 소문에 관해서 얘기했다.


“윤나예 삼촌 때문에 양동석 집 망했다잖아. 나 같아도 밟았을 거야.”


5반 학생들의 얘기를 들은 세준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거 본질이 아닌데.


“얘들아...”


세준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5반 학생들을 불렀다.


“그게 나예랑 무슨 상관이 있어?”


“어?”


세준의 말 한마디에 학생들은 의외의 얼굴을 했다.


“너 윤나예 편드는 거야?”


세준의 말에 승아는 실망스럽다는 듯이 조잘대며 물었다.


“아, 따지고 보면 그렇잖아. 윤나예가 시킨것도 아니고 자기 삼촌이 그런 건데 왜 나예한테 뭐라고 하냐고.”


“...그래서 우리가 잘못했다는 거야?”


“앞으로 오해하지 마. 같은반 친구들도 오해한다면 걔는 누구 믿고 학교 다니냐?”


“너 믿고 다니겠지!”


승아는 세준에게 신경질을 내고 휙 돌아서 가버렸다.


“나 먼저 간다.”


세준도 발걸음을 돌렸다.

5반 학생들은 승아와 세준이 사라지는 걸 보며 얼떨떨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뭐야, 지네들끼리 쳐 싸우고 난리야.”


“우리도 가자.”


동진이 어이없다는 듯이 얘기했다.




*


세준은 나예가 보내준 주소를 찾아냈다.


세준이 내린 곳은 어마어마한 부호들이 사는 곳의 빌라촌의 한 저택 앞이었다.


벨을 눌러야 하나? 아니면 나오라고 해야 하나?


세준은 벨을 눌렀다.


[누구세요?]


“유, 윤나예씨 집 맞아요?”


[맞는데···.]


스피커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나예의 목소리였다.


청컹-


철옹성의 문이 열리듯 나예의 집 대문이 자동으로 스르르 하고 열렸다.


‘집으로 오라고?’


세준은 나예의 집에 한 발짝 내디뎠다.


대문을 너머서 보이는 건 천연 암석으로 된 계단과 정원이었다.


‘등산해도 될 거 같네.’


나예가 현관문을 열고 나왔다.


그런 나예를 본 세준은 시선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몰랐다.


상의에 달라붙는 흰색 티와 돌핀 팬츠는 세준의 중요한 곳에 피가 쏠리게 했다.


세준 머리는 바깥으로 향했지만 어째서인지 눈동자는 나예의 다리 쪽으로 향했다.


움직이던 나예의 다리가 갑자기 멈췄다.


“....뭐 봐?”


“아, 아니···.”


“이 새끼가!!”


“아니라고!!”


세준은 소리를 질러봤지만 모든 정황은 그를 변태로 만들어버렸다.


나예의 집은 저택답게 응접실이 있었다.


“응큼한 새끼···.”


자신에게 장난을 치는 나예를 보며 세준은 그녀의 기분이 풀린 것 같다고 느껴졌다.


“오늘 일 때문에 온거야?”


“응.”


“너랑은 아무 상관 없잖아.”


나예의 말이 맞았다. 세준은 나예의 말을 계속 들어 보기로 했다.


“양동석이 뭐라고 했길래 그렇게 화가 났어?”


나예의 눈동자가 흔들리는 게 보였다.


“개자식이야 완전.”


“왜?”


“여기저기 소문내고 다니고. 남자 새끼가 뭐 그리 입이 싼지.”


나예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애써 참는 듯이 보였다.


세준은 이제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동석이 집 망했어. 사채에 쫓기고 있어서 내가 겨우 도와줬어.”


“그래서?”


나예는 세준에게 싸늘하게 세준을 바라보고 있었다.


“둘이 잘 풀어보라고 내가 동석이한테 얘기 잘해볼게.”


“꺼져. 그런 새끼랑 왜 내가 화해를 해? 우리도 피해 보는 게 얼만지 알아?”


“네 마음 이해해. 하지만, 평생 안 보고 살 수는 없잖아? 우리 같은 공대잖아?”


“사과하기 전까지는 절대 싫어!”


나예는 그렇게 선을 먼저 그었다.


세준은 난감했다.


졸지에 둘을 화해시켜야 하는데 둘 다 자존심이 강하니···.


“알았어. 기분 풀린 것 같으니까, 나는 가볼게.”


“잠깐만···.”


돌아가려는 세준을 나예는 붙잡았다. 나예는 뭔가 말을 할 것처럼 하다가도 입을 다시 붙였다.


“아까는 고마웠어.”


“응? 뭐가?”


“아, 됐어.”


드르륵-


“회장님 오셨습니다.”


나예의 집 집사는 윤회장이 온 걸 알았다.


“아빠가?”


평온한 그녀보다 당황한 건 세준이었다.


“나예야? 누구 왔냐!?”


“아빠~친구가 놀러 왔어요.”


세준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인사부터 했다.


“안녕하세요.”


세준을 본 윤회장은 표정이 굳어있었다.


“게이트를 닫은 박세준군?”


의외였다. 윤회장이 자신을 기억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나예랑 잘 지내지?”


윤회장은 웃으면서 말했지만, 눈빛에는 살기가 느껴졌다.


“아, 네.”


세준은 자리를 피하고 싶었다.


그런 세준의 의도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윤회장은 세준에게 식사를 권했다.


갑자기 공기가 무거워진 느낌이 들었다.


나예도 마찬가지였다. 당황한 얼굴을 한 나예는 머리가 하얘지는 느낌이 들었다.


“아, 너 바쁘지 않아?”


“아, 뭐 약속이 있었는데.”


세준의 연기는 어색했다. 그래서 바로 역효과가 났다.


“무슨 약속?”


“친구네 가게가 망가져서 도와줘야 하는데요···.”


세준은 아무런 의미를 두지않고 내뱉은 말이었지만 윤회장은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윤회장은 집사에게 손짓을 집사는 뭐라도 알아들은 듯 바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뭐지?’


세준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턱이 없었다.


“아빠 친구랑 내 방에 있을게.”


“...그래.”


세준은 애완견처럼 나예의 뒤를 따라 방으로 향했다.


세준의 집보다 넓어 보이는 나예의 방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앉아.”


“하···.”


세준은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이렇게 빨리 오실 줄 몰랐어.”


“회장님이 뭐 하려는 것 같은데.”


“글쎄.”


똑똑---


“식사준비 끝났습니다.”


“네~내려갈게요. 가자.”


식사준비는 생각보다 일찍 끝나 보였다. 나예를 따라 식탁이 있는 곳으로 내려간 세준은 입이 쩍 벌어졌다.


‘이렇게···. 나 많이?’


정말 식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차려져 있었다.


“앉아라.”


“네.”


“등교정지는 견딜만 해?”


“쉬는 것 같아서 좋아요.”


세준은 자신이 느끼고 있는 그대로를 말했다.


“뭘 이상한 질문을 해.”


나예는 윤회장이 더는 이상한 소리를 못 하도록 입을 막고 싶었다.


“아, 괜찮아.”


세준은 긴장한채로 나예를 대했다.


“오늘부로 니가 말한거 다 준비 해뒀다.”


“진짜야!?”


나예가 이토록 좋아하는건 처음 봤다.


“오늘 결과보고서 받았어.”


“뭔데?”


세준은 궁금함에 나예에게 물었다. 그러자 윤회장의 입에서 놀라운 얘기가 나왓다.


“나예가 오늘부터 길드마스터가 되었단다.”


“네!?”


세준은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정말 길드를 사줬단 말이야?


‘와...자본이라는게 안되는게 없네.’


세준은 나예가 부러웠다.


한방에 해결을 하다니.


“너부터 가입해.”


“응?”


“그게 조건이었어. 내길드에 니가 들어오는거.”


세준은 당혹스러웟다. 길드마스터였던 자신이 길드원이 되라니.


이건 좌천이라고 봐야 하는건가?


“들어와. 관리는 내가하고 게이트 들어갈때는...”


게이트 얘기가 나오자 윤회장의 표정이 굳어졌다.


“게이트라니..아직은 절대 안돼!”


윤회장은 나예에게 엄포를 놓았다. 세준은 그게 곡 자신에게 하는 소리 같이 들렷다.


“너도 게이트에 들어갔다가는...알지?”


윤회장의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그럼..길드는 왜...사신거에요...”


“...너도 딸 낳아봐.”


모든 이유는 하나로 귀결됐다 딸바보.


세준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모를 식사를 하고는 나예의 집에서 나왔다.


“음료수나 한잔할래?”


나예는 대문앞까지 나와서 세준을 배웅했다.


“아냐.”


띠링-


세준은 전화기를 확인하고는 곧장 뛰었다.


“야! 어디가!”


[병원 근처에 게이트 터졌어.]


철옹의 메시지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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