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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의 천재 전학생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Velloka
그림/삽화
또모하
작품등록일 :
2021.02.12 02:16
최근연재일 :
2021.06.01 06: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21,422
추천수 :
336
글자수 :
243,329

작성
21.05.01 19:04
조회
187
추천
3
글자
10쪽

39화 공대장의 역할 (1)

DUMMY

<39화>




39화



*


어마어마한 숫자는 두 갈래로 나뉘었다. 동석과 세준을 각각 따로 둘러쌌다.


“엄마! 내 뒤에 있어.”


동석은 자신의 어머니를 등 뒤로 숨겼다. 세준은 자신의 검을 뽑아서 가상의 용병들과 대치했다.


가상의 용병들은 감정 따윈 없었다. 오로지 주인의 명령이 전부였다.


무시들은 몽둥이부터 해서 각종 다양한 무기들을 장착하고 있었다.


“후우···. 말도 안 통할 거 같고.”


우우우우-


가상이 용병들은 세준과 동석에게 달려들었다.


세준도 검을 뽑아서 가상의 용병들을 무찌르기 시작했다. 한 대씩만 공격을 받아도 엄청난 수의 공격이었다.


‘베도 베도 끝이 없어.’


세준은 동석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동석은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있었다.


그때 세준은 동석의 근처에 방패들을 소환해서 동석을 보호 하고 있었다.


“괜찮냐?”


동석을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나 한번 보자.”


중년의 남자는 세준과 동석을 압박했다. 그리고 가상의 용병들을 더욱 생성했다.


가상의 용병 크기가 더욱 커졌다.


‘뭐지? 아까보다 더 공격이 거칠어진 것 같은데.’


그때 아까 세준이 주먹을 부러뜨렸던 남자의 문신에서 빛이 나는 게 보였다.


이것도 같이 버프스킬을 받는다고?


세준은 새로운 전투 패턴에 당혹스러웠다.


그도 그럴 것이 몬스터를 잡는 건 익숙했지만 헌터들과 직접 싸워 본 적은 없었으니까.


누구부터 잡아야 하지?


세준은 더는 가상의 용병을 제거한다는 건 무의미 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세준은 일단 버프를 쓰고 있는 양아치 헌터부터 제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쟤는 내가 어떻게든 할 테니까. 사장 놈부터 잡아.”


“알았어.”

“뭐?! 사장놈!? 어린새끼들이 나 방수금을 무시해도 정도가있지.]


‘이름이 수금이 뭐야.’


동석은 폴리모프 능력을 더욱 강화했다. 동석의 근육이 더욱 강력하게 펌핑 되었다.


세준은 동석이 말한 방수금에게 달려들었다.


가상 용병들의 크기가 커진 만큼 움직임도 빨랐다.


[날개]


세준도 역시 버프 스킬을 썼다.


[버프 스킬이 사용되었습니다. 지속시간은 10분입니다.]


그리고 가상이 용병들의 공격을 회피해가며 방수금을 잡으로 가고 있었다.


세준이 점점 다가오자 방수금은 당황했는지 더 많은 가상 용병을 생성해냈다.


하지만 그럴수록 세준의 예상대로 되어가고 있었다.


이걸 무한으로 생성하지는 못하겠지. 곧 마나가 다 닳을 테니까.


“엇, 이거 왜 안돼.”


방수금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그 말은 이제 더는 남은 마나는 없다는 뜻.


세준은 검으로 가상 용병들을 하나씩 처리했다.


스릉—스릉-


마나가 없는 만큼 유지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아까보단 쉽게 가상 용병들을 제거해 나갔다.


세준이 거침없이 저돌적으로 달려들자 방수금은 자신의 뒤 허리춤에 있던 무기를 꺼내 들었다.


길죽한 사시미였다.


“워, 그거 꺼내 들면 안 되는데.”


“덤벼! 이 자식아!”


방수금은 사시미를 크게 휘둘렀지만, 의미는 없었다.


이유는 직업이 달랐기 때문이었다.


마법사 베이스가 칼날을 쓴다는 게 말도 안 되는 전략이었다.


방수금이 하는 공격은 일반인이나 다름없었다.


툭-


세준은 방수금의 손목을 내리쳤다.


“크윽-”


떨그럭 --


기다란 사시미는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크으...”


한순간에 제압당한 4명의 일수꾼들은 슈퍼마켓의 평상에 졸졸히 앉았다.


“이걸 어째야 하냐?”


세준은 처음 겪는 난감한 상황에 난색한 표정을 지으며, 평상 위의 네 사람을 바라봤다.


“아저씨,얼마나 받아야 하는데요? 원금만 말해요.”


“1억 4천만 원입니다. 원리금 균등 상환 3년 이자는 13.8%입니다.”


“그래서 한 달에 얼만데요?”


“4,771,280원입니다···. 고객님.”


470만원?


적은 액수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잡템을 팔아서 내기엔 충분한 금액인데 어째서?


세준은 그동안 동석이 챙겨간 돈에 대한 의구심을 품었다.


그리고 어쩔 줄 몰라 하는 동석을 보니 그 의구심은 확신이 들었다.


동석이 돈이 다른데다가 쓰고 있다는 것.


세준은 일단 자신의 인벤토리에서 현금을 더 찾았다.


그래서 500만 원을 일수 꾼들에게 쥐여줬다.


“오늘은 이걸로 돌아가세요.”


세준의 돈을 받은 일수 꾼들은 줄행랑을 쳤다.


“가, 감사합니다. 형님!”


돈 앞에 장사 없다더니, 돈 많으면 형님이라는 소리를 듣네.


그렇게 소란이 마무리되자 동석의 어머니는 세준에게 고마워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돈은 꼭 벌어서 갚아 줄게. 미안해···.”


세준의 손을 잡으며 눈시울을 붉히는 동석의 어머니를 보니 가슴 한쪽이 뭉클해졌다.


곧 눈물이라도 흘릴 것 같았지만, 세준은 눈에 힘을 주며 애써 참았다.


“동석이랑 얘기 좀 해봐도 될까요?”


“그래.”


슈퍼의 잔해물을 치우고 있던 동석은 화가 났는지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집어 던졌다.


“야! 이리 와봐.”


“이렇게 다 부수고 가면 앞으로 장사는 어떻게 하라고.”


동석은 툴툴거리며 세준에게 음료수 하나를 건넸다.


“먹을래?”


“아니.”


동석의 호의에도 세준의 반응은 싸늘했다.


“야! 너 돈 다 어쨌어!”


“도, 돈?”


“빚 갚는데 다 썼지.”


“구라치네. 하나도 못 받았다는데?”


동석은 말없이 음료수 캔을 세게 쥐었다.


음료수 캔은 동석의 분노처럼 폭발했다.


“...”


“적어도 천만 원 가까이는 챙겼잖아. 그 돈 어쨌는데?”


“사실 우리 집 저기 밑에서 편의점을 준비하고 있었어.”


동석은 세준에게 모든 일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런데?”


“권리금 입금하고 준비했는데, 알고 보니 사기였어.”


동석의 말을 들은 세준은 동석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럼 돈은? 그거 준비한다고 짱박아 둔거야?”


“...아니 그게···.”


동석은 한숨을 내쉬었다.


“돈 조금 불려 보려다가.”


“뭐?”


“토토 하다가 반 정도 날렸어.”


“미친 새끼.”


순간 세준의 입에서 욕이 나왔다.


“니가 뭘 알아! 나로서는 최선이었다고.”


“그런데 왜 던전 가자는데 똥 씹은 표정으로 따라온 건데?!”


“...그건 윤나예가 싫어서.”


“윤나예? 걔가 왜?”


뜻밖의 나예의 이름이 나오자 세준은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다.


나예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애들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동석은 참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머리에 손을 흔들며, 입을 땔지 말지 고민하는 듯이 보였다.


“아무한테도 말 안 할게. 얘기해 봐.”


“사기 친 사람이 누군지 알아?”


“누군데?”


“윤나예 삼촌.”


“뭐!?”


그 말을 들은 세준은 어안이 벙벙했다. 동석이 나예를 싫어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했다. 새로운 문제에 직면한 세준은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만 갔다.


띠링-


[미션이 도착했습니다.]


세준은 [시스템 창]을 열었다.


[미션: 공대장의 역할]


[내용: 공대원들을 화합시키세요. 0/2]


[보상: 히든 스킬]


히든 스킬? 이건 무조건 해결 해야만 했다.




*


다음날.


침대에 누운 세준은 머리가 아팠다.


나예와 동석 둘 사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따지고 보면 나예의 잘못은 아닌데.


나예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 껄끄러웠다.


세준은 컴퓨터를 켜고 자료조사부터 했다.


띠리리링—띠릴리링-


“여보세요?”


[너 어디야? 오늘 안갔어?]


“지금 뭐 좀 찾는다고요.”


민아는 신문사로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철옹의 얘기를 듣고 바라 세준에게 전화를 걸은 것이었다.


“아, 그리고 동석이 얼굴 별일 아니에요.”


[뭐 왜 그런지 알았어?]


“아, 일수꾼들한테 맞은 거 더라구요.”


[그게 별일이 아니야!?]


“우리 사이에 일어난 일은 아니니까요. 그럼 바빠서 있다가 전화할게요.”


뚝-


세준은 전화를 끊고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나예의 삼촌 자료는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유는 어마어마한 피해 금액 때문이었다.


[NY그룹 윤 회장 동생, 수백억대 사기를 쳐.]


이걸 나예가 해결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그가 스쳐 가는 말이 있었다.


-3억? 그거 내가 주면 던전 들어갈 거야?


억 단위 돈이 아무렇지도 않게 쓰다니, 동석이 들었으면 충분히 기분 나쁠 말이었다.


동석의 응어리진 마음을 어떻게 하면 풀릴까? 하고 생각했다.


결국엔 동석이 원하던 것을 해주면 된다는 말이었다.


그럼 편의점을 열어 주면 된다는? 간단한 결론에 도달했다.


그때, 승아에게서 문자가 왔다.


[나, 채널 만들었어. 좋아요. 좀 눌러주라.]


승아는 세준에게 자신의 개인 방송 링크 채널을 보냈다.


썸네일은 승아가 아닌데, 왜 자신의 채널이라고 하는거지?


승아의 채널은 몇 개의 동영상밖에 안 올라왔지만 조회수는 10만이 넘어가고 있었다.


얘는 던전 돌아서 번 돈을 모두 카메라에다 때려 박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동영상을 재생한 세준의 얼굴이 불그스름하게 달아올랐다.


[잘 봤어···.]


[뭐야 그 반응은? 이상해?]


[이따가 학교 마치고 하나만 도와주면 안 될까?]


[뭔데?]


[가게 홍보 좀 해줘.]


[동석이 집 말하는 거지?]


승아는 생각보다 눈치가 빨랐다.


세준은 어쩌면 일이 쉽게 풀릴 것 같은 예감이 들었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였다.


[싫거든!]


승아는 세준의 부탁을 단칼에 거절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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