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휴지심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의 천재 전학생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Velloka
그림/삽화
또모하
작품등록일 :
2021.02.12 02:16
최근연재일 :
2021.06.01 06: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21,430
추천수 :
336
글자수 :
243,329

작성
21.05.06 00:24
조회
164
추천
3
글자
9쪽

43화 공대장의 역할 (5)

DUMMY

<43화>



43화



*


병원 근처는 출입이 통제되었다.


“돌아가실게요~!!!”


게이트 용역들은 주위의 인파들을 막아냈다.


일반인을 통제하는 게이트 용역의 규모가 역대급인걸. 보면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소리였다.


부아아앙-


오토바이들이 거리를 누비며 게이트 쪽으로 향했다.


세준은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뚜--


신호음이 들리는 소리가 길게 느껴졌다.


‘병원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겠지?’


그때, 병원 쪽에서 검은 연기가 일어나는 게 보였다.


[여보세요]


“엄마는?”


[괜찮아. 밖에 뭐 좀 먹으러 나왔는데. 거기에 게이트가 열렸다는 소식을 들어서 지금 집에 와있어.]


세준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어~!!!”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사람들은 죄다 게이트 쪽을 가리켰다.


쾅--


여기저기서 폭발음이 들렸다.


“저기 뭔가 또 나온다!”


도심은 점점 아수라장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학생 도망가야지.”


모두 게이트 반대편으로 뛰고 있는 와중에 세준 혼자 멍하니 게이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세준을 본 게이트 용역은 세준에게 다그쳤다.


“이러다가 다쳐! 빨리 도망가.”


“괜찮아···.”


콰직-


세준의 몸에 따스한 액체가 묻었다.


세준에게 도망치라고 말하던 게이트 용역이 그 자리에 가고일에게 당해 버린 것이었다.


세준은 곧장 인벤토리를 열었다.


“...아···.”


그제야 깨달았다.


자신의 무기가 먼지처럼 사라졌다는 것을.


세준은 어쩔 수 없이 단검을 꺼내 들었다.


‘이거라도 써야 하나?’


주 전공이 아니었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씹어야 했다.


공원에서 활개를 치는 가고일은 세준을 보자마자 입에서 군침을 흘리고 있었다.


크오옹-


가고 일이 숨을 쉴 때마다 뜨거운 입김이 뿜어져 나왔다. 그대로 두다가는 이 공원도 잿더미로 될 게 뻔했다.


세준은 주위를 살폈다. 저거 말고는 없겠지?


세준은 [숨 끊기] 스킬을 사용해서 한 마리의 가고일을 하늘나라로 보내버렸다.


‘헌터 길드들은 뭐 하고 있는 거야?’


“박세준!?”


“누구지?”


승아의 목소리였다.


“니가 여길 왜?”


“나, 방송하잖아.”


“빨리 지워,”


“이거 라방이야.”


“...”


세준은 뒷목이 따끔거렸다.


“저희 반 학생이에요. 완전 잘 싸우죠?”


세준은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저 정도면 A급 아니야?

-인정 가고일을 한 방에 보내는 건 웬만한 클래스 아니고는 무리임.

-아이템도 후졌는데, 저 정도면 찐인데?


“야! 방송꺼.”


채팅창을 살피고 있던 승아에게 세준이 말했다.


동료의 피 냄새를 맡고 주위에서 몰려든 가고일들이 승아와 세준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잔뜩 화가 나 보이는 눈빛은 둘을 긴장하게 했다.


세준은 당혹스러웠다.


몰려든 가고일은 어림잡아 5마리.


문제는 세준의 회복까지 아직 2분이 남았다는 것이었다.


모든 스텟이 절반으로 뚝 떨어진 세준은 C랭크의 헌터나 다름이 없었다.


세준은 상태 창을 열었다.


180 PT를 체력에다가 사용했다.


[상태창]



근력 A (20/200)


체력 A (100/200)


지능 S


마력 B(20/100)


민첩 A(20/200)


[이대로 올리시겠습니까?]


[Y]


무거웠던 세준의 몸이 가벼워지기 시작했다.


승아는 세준의 뒤에 숨었다.


아직 1분 50초가량 남은 상황. 세준은 승아를 데리고 도망쳐야 했다.


빵빵--


아까 달려가던 오토바이들이 공원으로 몰려왔다.


“괜찮으세요!?”


오토바이에서 하나둘씩 내리더니 전투태세를 갖췄다.


“아···. 왜 이제 오는 거야.”


-쟤들 뭐야?


-먹이 대신 온 거냐?


승아는 방송으로 가고일을 비추고 있었다.


쿠오오옹~~


가고일이 공격을 받고 울부짖었다.


헌터들은 침착하게 가고일의 날개부터 잘라버렸다.


꽤나 체계적인 전투였다.


‘좋은 선택이야.’


쿵--


날개가 잘린 가고일은 무게 중심이 쉽게 흐트러졌다.


헌터들은 뒤뚱거리는 가고일부터 하나씩 처리하기 시작했다.


“아···. 살았다.”


승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숨 끊기] 스킬의 디버프가 풀리자 세준은 승아를 게이트 밖으로 내보려고 했다.


“위험하니까, 가자.”


“아쉬운데···.”


승아는 오랜만에 화젯거리를 담으려고 하고 있었다.


세준의 미간이 좁혀졌다.


‘화낸척하면서 말하면 되겠지?’


“싫어! 1시간만 더 있다 갈 거야. 내 조회 수 이제 올라오고 있단 말이야.”


“떼쓰지 마.”


세준은 이렇게 상황판단이 안되는 승아를 보며 한숨이 절로 터져나왔다.


그런 세준의 마음을 모른채 그녀는 베시시 웃으며 세준을 올려다 복고 있었다.


부웅—부웅--

가고일 사냥을 끝낸 헌터들이 다시 오토바이에 올라탔다.


“되게 요란하게 다니네.”


“쟤들 그거라는데?”


“뭐?”


“그···. 배송 길드.”


“딜리 버리? 이름이 왜 저래?”


“그냥 취미로 하는 길드인가 봐. 지금 만 명이 보고 있데.”


대중들에게는 게이트 근처가 궁금한 거겠지.


“빨리 게이트 안 닫으면 몬스터들 계속 나올 건데···. 길드들도 왔으니 그냥 돌아가도 되겠지?”


“아까 조금 더 있다가 간다며. 거짓말이었어?”


“아···. 내가 언제.”


“나간다. 오던지 여기 있던지.”


세준은 그렇게 승아를 두고 집으로 향했다.


부우웅--


부웅--


오토바이 배기음이 들리자 세준은 미간을 찌푸렸다.


“쟤들이 왜 또 저기 가는 거야?”


그때, 오토바이 한 대가 멈춰 섰다.


“저기요. 아가 같이 있던 여자애 어디 있어요?”


“모르겠어요.”


“게이트 안으로 들어간 거 아니에요?”


헌터는 자신의 휴대폰을 보여주었다.


화면에는 승아가 방송하는 모습이 보였다.


“위험해 보이는데.”


카메라는 크게 흔들렸다.


-지금 몬스터가 나오고 있네요. 이런 몬스터들은 속박을 걸어주고 튀면 되겠죠?


승아는 그 자리에서 [속박] 스킬을 썼다. 하지만 몬스터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몬스터와 승아와 갭차이가 컸다.


“게이트 쪽으로 가주세요.”


“어, 응.”


세준은 요란스러운 오토바이 뒤에 올라탔다.


“우리 길드가 먼저 도착했으니까. 구조할 수 있을 거야. 밖에서 기다려.”


오토바이는 통제된 도로를 파고들며 쾌속 질주를 했다.


게이트 앞에서 선 세준은 몬스터들이 쏟아지는걸 눈앞에서 보았다.


게이트 근처에는 아까봤던 오토바이들이 서있었다.


“이렇게 많이 쏟아질 리가.”


세준을 태우고 간 [딜리버리] 길드의 헌터는 뭔가 잘못됐다는걸 직감했다.


몬스터들이 게이트로 나온다는 건 던전 입구까지 몬스터들에게 장악당했다는 소리였다.


승아는 돌에 카메라를 비춘 채 아무런 미동이 없었다.


“어디 숨어 있나 봐.”


-죽은 건가?


-몬스터 소리 개 징그럽네.


-살아있으면 화면 끄덕거려봐요.


-지금 나가면 몬스터 밥임.


세준은 서둘렀다.


“너 어디 길드야?”


“그게···.”


아직 나예에게 길드의 이름을 듣지 못했다.


[프리덤] 길드명을 그대로 쓸 건가?


아니면 [NY]?


세준은 마음대로 말했다.


“[NY] 길드요.”


“처음 들어 보는 길든데?”


“신생이에요.”


“아···.”


“조심해!”


딜리버리 길드원은 밖으로 나오는 몬스터들을 검으로 베었다.


세준은 단검을 빼 들고는 몬스터들을 하나씩 물리쳤다.


세준이 단검을 아무리 휘둘러도 지치지 않았다.


‘아까 체력을 올려서 그런 건가?’


몬스터들은 하나둘씩 나가떨어졌다.


“좀 하는데? 몇 랭크야?”


몬스터를 사냥하던 딜리버리 길드원이 말했다.


“공식적으로 C랭크요.”


랭크 생각만 하면 빡쳤다. 세준의 단검에 더 힘이 들어갔다.


쿠아악--


“가고일 날개부터 떨어트리는 거 어디서 배우셨어요?”


“아, 그거? 우리 마스터가 그렇게 하라고 하더라고.”


“아..경험이 많나봐요.”


“머리가 좋아서 그래..”


둘은 대화를 주고 받다가 게이트 안으로 향했다.


게이트 내부에는 딜리버리 길드원들이 포진을 하고 있었지만 어마무시하게 쏟아지는 몬스터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처럼 보였다.


게이트 밖으로 나오는 몬스터들은 딜리버리 길드원을 패싱한 몬스터들이었다.


“광역기가 필요한데..”


“마법사들은 힐하기 바쁘네. 누군가가 버텨줄수만 있으면 좋을텐데.”


딜리버리 길드원들은 아쉬워 했다.


“제가 해볼게요. 광역기 준비하세요.”


세준은 몬스터들이 몰려오는 곳에 [포이즌 에리어]부터 시전했다.


다음으로는 4개의 방패들을 소환한 뒤 [사자후]를 시전했다.


공격을 하던 몬스터들이 죄다 세준을에게 몰려들었다.


딜리버리 길드원들은 어리둥절해하면서 세준을 바라봤다.


“뭐해요. 광격기 시전하라고요.”


함숨을 돌린 딜리버리 길드원들은 세준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바닥에 커다란 연성진이 생기고 구름이 생겨났다.


그리고 곧 비를 뿌려댔다..


졸지에 흠뻑 젖은 세준은 마법사를 바라봤다.


마법사는 다른 스킬을 또 시전하고 있었다.


자···. 잠깐만...


구름에서 천둥이 몰아치더니 번개들이 쏟아졌다.


세준이 피하기에는 이미 늦었다.


저릿저릿한


통증이 세준의 몸을 타고 들어왔다.


“안돼!!!!!!!!”


세준의 비명이 게이트에 울려 퍼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카데미의 천재 전학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5/21 공지입니다. 21.05.21 142 0 -
공지 연재 시간은 23시 이후 입니다. 21.04.22 95 0 -
공지 연재 주기관련 공지입니다. 21.04.18 115 0 -
공지 안녕하세요. 3/20일 공지입니다. +2 21.03.20 185 0 -
52 52화 헌터고의 체육대회 (4) 21.06.01 101 1 11쪽
51 51화 헌터고의 체육대회 (3) +1 21.05.21 87 1 11쪽
50 50화 헌터고의 체육대회 (2) +1 21.05.18 72 1 10쪽
49 49화 헌터고의 체육대회 (1) +1 21.05.14 80 1 10쪽
48 48화 공대장의 역할 (10) +1 21.05.13 83 1 9쪽
47 47화 공대장의 역할 (9) +1 21.05.12 123 1 8쪽
46 46화 공대장의 역할 (8) +1 21.05.11 128 2 9쪽
45 45화 공대장의 역할 (7) +1 21.05.09 149 2 11쪽
44 44화 공대장의 역할 (6) +1 21.05.07 125 3 10쪽
» 43화 공대장의 역할 (5) +1 21.05.06 165 3 9쪽
42 42화 공대장의 역할 (4) +1 21.05.05 167 4 10쪽
41 41화 공대장의 역할 (3) +1 21.05.03 149 3 10쪽
40 40화 공대장의 역할 (2) +1 21.05.03 165 3 9쪽
39 39화 공대장의 역할 (1) +1 21.05.01 188 3 10쪽
38 38화 등교정지 (4) +1 21.04.29 242 4 10쪽
37 37화 등교정지 (3) +1 21.04.28 183 3 10쪽
36 36화 등교정지 (2) +1 21.04.27 257 3 10쪽
35 35화 등교정지 (1) +1 21.04.24 260 4 10쪽
34 34화 반대항 체육대회 (10) +1 21.04.23 245 4 10쪽
33 33화 반대항 체육대회 (9) +1 21.04.21 288 3 10쪽
32 32화 반대항 체육대회 (8) +1 21.04.20 295 3 11쪽
31 31화 반대항 체육대회 (7) +1 21.04.19 311 4 9쪽
30 30화 반대항 체육대회 (6) +1 21.04.16 368 4 10쪽
29 29화 반대항 체육대회 (5) +1 21.04.15 297 4 11쪽
28 28화 반대항 체육대회 (4) +1 21.04.14 329 5 10쪽
27 27화 반대항 체육대회 (3) +1 21.04.11 322 8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