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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의 천재 전학생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Velloka
그림/삽화
또모하
작품등록일 :
2021.02.12 02:16
최근연재일 :
2021.06.01 06: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21,410
추천수 :
336
글자수 :
243,329

작성
21.05.11 00:02
조회
127
추천
2
글자
9쪽

46화 공대장의 역할 (8)

DUMMY

<46화>



46화



*


“뭐야? 스킬 빗나갔어?”


헌터들은 예슬을 비난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파도] 스킬의 쿨타임동안 푸른 눈의 가고 일의 공격을 피하고 다녀야만 했다.


공격을 못 하고 피해 다니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쾅—


“어떻게 해야 해?”


“[파도] 스킬 쿨타임 지날 때까지 버텨야 해요. 모두 조심하세요!”


세준은 예슬을 비난하지 않았다.


그녀의 눈에는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 같은 눈을 하고 있었다.


초보처럼 보이는 예슬에게 세준은 위로의 한마디부터 건넸다.


“괜찮으니까, 다음부터 잘해.”


세준이 말을 내뱉고 푸른 눈의 가고 일을 어떻게 처리할지 어쩔줄을 모르는 헌터들은 당황하고 있었다.


“이제 어떻게 해야지?”


“공격 하지 말고 기다려요.”


“왜?”


헌터들은 의아하게 생각했다.


보호막을 계속 공격한다면 언젠가 깨지는 거 아닌가? 당연한 생각의 논리였다.


하지만 푸른 눈의 가고일의 보호막은 달랐다.


공격을 그대로 흡수하여 눈에서 레이저를 발사한다.


세준이 도착하기 전 딜리버리 길드의 헌터들이 일정량 차지를 해놓았기 때문에 눈에서 레이저가 발사되기 일보 직전이었다.


헌터들은 세준의 말대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방패라도 여러 개 소환할 수 있어서 상황은 조금 나았다.


세준은 그렇게 푸른 눈의 가고일의 시선을 돌리려 나갔다.


“어이! 그러다가 큰일나!”


딜리버리 길드의 헌터들은 세준을 말렸지만 세준의 움직임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세준은 그렇게 필드를 뛰어다니며 헌터들을 공격하지 못하게 반대편으로 뛰었다.


“괜찮을까?”


“저거 혼자서도 잡을걸요?”


“말도 안 돼.”


헌터들은 5반 학생들의 말을 믿지 않았다.


앳돼 보이는 학생이 보스몬스터를 혼자 잡다니?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었다.


“그래···”


헌터들은 저 저 나이 때는 그런 거라고 단순히 생각했다.


“얼마나 남았어!?”


세준의 외침이 들렸다.


“10초.”


예슬이 울먹이며 대답했다.


“조금 있다가 써.”


“응..”


세준은 예슬을 위해서 푸른눈의 가고일을 헌터들쪽으로 끌고 갔다.


“보호막 해제 될 때까지. 공격하지 말고 기다려요.”


헌터들은 공격태세를 갖췄지만, 보호막이 해제되기를 기다렸다.


“왜 이쪽으로 데리고 와!”


점점 다가오는 세준을 보고 헌터들은 비명을 내질렀다.


푸른눈의 가고일은 가까이서 보니 훨씬 위협적이었다.


“쟤가 잘 못 맞추잖아요! 쏴!”


세준의 신호에 예슬은 [파도] 스킬을 사용했다.


푸른눈의 가고일이 가까이 온 만큼 어느 방향으로 쏴도 가고일에게 적중할 확률이 높았다.


예슬의 [파도] 스킬이 적중하고 푸른 눈의 가고일의 보호막이 없어지자 헌터들은 일제히 공격했다.


쿠에에엥-


푸른눈의 가고일이 비명을 질렀다.


2회차가 훌쩍 넘었다면 체력은 이미 바닥이 났을 터였다.


푸른눈의 가고일이 아무런 반응이 없자 헌터들은 긴장을 풀었다.


하지만 세준 혼자 긴장을 놓지 않았다.


“지금부터 1분간만 공격하세요.”


세준의 오더에 헌터들은 아리송했다.


이미 다잡은 것 같은데 왜 굳이? 라고 생각하는 헌터들이 많아졌다.


“이참에 끝내 버리자!”


‘끝이 안 나니까 그렇지.’


세준은 속으로 곱씹었다.


정확히 1분이 지나고 세준은 헌터들앞에 커다란 방패로 그들을 가로막았다.


방패들 돌아서 나가려는 찰나 방패 뒤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열기가 헌터들을 휘감았다.


쿵-


푸른눈 가고 일의 마지막 발작이었다.


헌터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세준의 오더는 완벽했다.


딜리버리 길드의 헌터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우와...잘하는데?”


“다 죽어 가면서도 공격할 줄 몰랐다.”


그리고 점점 멀어지는 한 사람을 세준은 붙잡았다.


“야!”


조용히 구석으로 가던 예슬은 깜짝 놀라며 뒤를 돌았다.


“저, 저요?”


예슬의 행동은 누가 봐도 당혹스러워 보였다.


세준의 근처로 승아와 나예 창수가 다가오자 예슬은 고개를 푹 숙였다.


“그래 너!”


“아···.”


예슬은 그사이 얼굴에 마스크를 꼈다.


“2반 마법사가 여기 왜 있어!?”


“그...게...”


그제야 2반 학생들을 다른 학생들이 까다로워했는지 의문이 풀렸다.


실전의 경험이 있고 없고 차이는 하늘과 땅의 차이다.


같은 실전의 경험이 있다면 그 차이는 숙련도의 차이지만, 한쪽은 아무런 경험이 없고 다른 한쪽은 경험 있다면 격차는 확연하게 달라졌다.


“그게 잘못한거야? 너희는 뭔데 그럼?!”


모두가 할 말이 없었다.


게이트에 고등학생이라니.


법적으로는 허가되는 사항이었지만 학교에서는 여전히 징계 사항이었다.


요즘 느슨해지긴 했지만, 결과가 어찌 될지는 아무도 몰랐다.


어쩔 수 없이 5반 학생들과 예슬은 서로를 못 본 척하기로 합의했다.


학생들이 설전하는 사이 딜리버리 길드원들은 전리품을 줍고 있었다.


“학생들~ 이거 챙겨가!”


어마어마한 양의 [가고일의 피] 는 물약을 제조하는데 중요한 자원으로 쓰였다. 딜리버리 길드들은 오토바이를 이용해서 가고일의 피를 운반했다.


전리품은 헌터 개인의 몫이니 최대한 많이 챙기는게 유리했다.


그러기에는 학생들은 너무 불리했다.


“와...우리는 이만큼 밖에 못가져가겠는데.”


나예는 뒤에서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괜찮아.”


부우웅--


작은 탑차 한 대가 게이트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저기 담아.”


5반 학생들은 피를 담다 못해 죽은 가고일이 말라 비틀어질때까지 피를 짜낼 것 같이 행동했다.


나예가 준비한 탑차 덕분에 학생들은 전리품을 쉽게 획득할 수 있었다.



언제 이런 것까지 생각했는지 모를 나예의 행동은 어른들보다 훨씬 경제적이었다.


‘저래서 부자가 됐나?’


탑차에 빽빽하게 가고일의 피를 실고는 탑차는 먼저 출발했다.


이제 남은 것은 정산금액이었다.


“수고하셨습니다.”


게이트에 남은 헌터들은 전투를 마무리했다.


5반학생들은 터덜터덜- 걸으면서 보스몬스터 방을 빠져나왔다.


눈앞에 보는 엄청난 마정석의 장관을 보며 하루는 마무리되었다.




*


아버지 동경이 티비를 틀자 거의 전 채널에서 헌터협회에서 기자회견 중이었다.


쟁점은 그거였다. 게이트를 못 닫아서 몬스터들이 현생으로 쏟아진 게 문제였다.


그럼에도 헌터 협회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방치하고 있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었다.


기자회견장에 나온 헌터협회 회장 이치현은 긴장과 떨림조차 없었다.


“게이트를 늦게 닫은 건 저희 불찰이었지만, 저희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B급 길드 2군데에서 게이트를 닫았다는데, 그대로 방치 해둔 것은 직무유기 아닙니까?


치현은 모든 잘못을 헌터 길드들에게 돌렸다.


“요즘 헌터 길드들이 수익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저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 말은 헌터 길드들이 돈 안 되는 게이트에는 안가려고 하는 것을 에둘러 표현 한 것이었다.


-자주 생기는 게이트의 원인이 무엇입니까?


“그걸 알면 제가 여기에 있겠습니까?”


치현의 뻔뻔한 태도에 기자들을 혀를 내둘렀다.


그때, 아버지 동경이 말을 걸어왔다.


“헌터들도 고생이 많을 텐데, 잘못 터지면 헌터들을 탓하니···. 원···.”


“이기적인 건 사실이에요. 돈에 길든 헌터들은 하급 게이트는 쳐다보지도 않으니깐요.”


-이번에도 박세준 학생이 전투에 참가했다는데 학교에서는 모르는 일입니까? 등교정지는 왜 당한 것입니까?


허를 지르는 기자의 질문에 치현의 말문이 막혔다.


치현은 잠깐 고민하더니 입을 떼기 시작했다.


“그것은, 남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교육법상 고등학생은 게이트에 전투 참가를 하면, 징계를 내리는 규정이 있어서 일부러 그랬습니다. 우수한 인재가 사회에 기여 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촤르륵-


일순간 셔터음이 들리고 치현은 마지막 말을 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앞으로 헌터고등학교 학생들도 게이트에 참가 시킬 수 있는 법을 개정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이트가 많이 생기는 만큼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니 저희가 게이트로 인한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사회에서는 적극적인 지지를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치현의 마지막 말에 뉴스와 언론들은 연일 보도를 했고 국회에서는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나이가 뭐가 중요합니까? 사람이 안 다쳐야지


-고등학생이 게이트 못 들어가는 것은 위헌!


-헌터고등학교의 설립목적에 맞게 운영해야!


이번 게이트의 일을 자신의 득표를 하려는 수단으로 여기는 국회의원들의 다양한 주장들이 쏟아졌다.



*


다음날.


세준은 평소보다 일찍 신문사로 향했다. 신문사 밑에는 거짓말 같이 편의점이 하나 들어서 있었다.


어떻게 하루 만에 공사가 완료됐는지는 모르지만, 안에는 동석이 청소하고 있었다.


”벌써 장사 준비 끝난 거야?“


”응...“


동석은 부끄러운지 고개를 푹숙였다.


”이게 되는 건가?“


”아니 사실은···.“


동석은 조금씩 입을 떼기 시작했다.


”윤나예가 도와줬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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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50화 헌터고의 체육대회 (2) +1 21.05.18 71 1 10쪽
49 49화 헌터고의 체육대회 (1) +1 21.05.14 79 1 10쪽
48 48화 공대장의 역할 (10) +1 21.05.13 83 1 9쪽
47 47화 공대장의 역할 (9) +1 21.05.12 122 1 8쪽
» 46화 공대장의 역할 (8) +1 21.05.11 128 2 9쪽
45 45화 공대장의 역할 (7) +1 21.05.09 148 2 11쪽
44 44화 공대장의 역할 (6) +1 21.05.07 125 3 10쪽
43 43화 공대장의 역할 (5) +1 21.05.06 164 3 9쪽
42 42화 공대장의 역할 (4) +1 21.05.05 166 4 10쪽
41 41화 공대장의 역할 (3) +1 21.05.03 148 3 10쪽
40 40화 공대장의 역할 (2) +1 21.05.03 164 3 9쪽
39 39화 공대장의 역할 (1) +1 21.05.01 187 3 10쪽
38 38화 등교정지 (4) +1 21.04.29 241 4 10쪽
37 37화 등교정지 (3) +1 21.04.28 183 3 10쪽
36 36화 등교정지 (2) +1 21.04.27 256 3 10쪽
35 35화 등교정지 (1) +1 21.04.24 259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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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화 반대항 체육대회 (4) +1 21.04.14 328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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