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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타이거충 님의 서재입니다.

금환식-태양을 먹다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무협

영타이거충
작품등록일 :
2019.03.11 09:53
최근연재일 :
2020.03.05 08:00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1,830
추천수 :
1
글자수 :
53,869

작성
20.02.29 22:41
조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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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5쪽

24. 추궁(1)

음양 오행을 상징하는 해와 달, 오봉으로 이르는 길, 그 문을 열려고 한다. 사람들은 그 문의 숨겨진 길 찾기를 포기하였는지도 모르겠다. 그 문을 찾기 위한 여정을 여러분과 같이 시작해 보려 한다.




DUMMY

24. 추궁(1)


‘주인님, 들리세요?’


버만이 반지 속에서 청연에게 말을 걸어왔다.


“응, 왜?”


‘여기, 어딘가에서 거지들의 냄새가 진동을 해요?’


“당연한거 아냐? 이 앞에까지 우리가 놓쳤으니 말야.”


‘그건 저도 알아요. 하지만 그 냄새가 바로 이 곳 지하에서 나니까 문제죠.“


“뭐?”


‘그렇다니까요.’


“그렇단 말이지? 음?”


청연은 의미심장한 얼굴로 방을 뱅글뱅글 돌고 있었다.


“버만, 혹시 그럼 이 지하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여기 있다는 얘기야?”


‘예, 제가 한번 확인해 볼테니, 방을 한번 비쳐줘보세요.’


청연은 반지를 들어 방의 이곳저곳을 버만에게 보여주었다.


“혹시 의심가는 곳 있어?”


‘음~ 이런 건물에는 항상 지하 대피로가 있기 망정인데.’


“그럼 이 방에 무슨 장치라도 있다는 말이야.”


‘아무래도······.’


버만은 말을 흐리며 조심스럽게 추측했다.


그렇지만 둘의 눈과 손이 집안의 곳곳을 샅샅이 훑어보았지만, 실마리가 될 만한 것을 찾을 수가 없었다.


“버만, 아무래도 그런 건 이 방에는 없는 것 같지 않아, 이렇게나 찾아도 안 나오는 걸 보면.”


‘참, 이상하네. 그럴 리가 없는데······.’


버만은 혼잣말을 내뱉으며 한숨을 쉬었다.


‘제가 힘이 조금만 남아 있었더라면 나가서 찾아드릴텐데······.’


“할 수 없지, 뭐. 넌 벌써 많이 애썼어.”


청연이 의심스러운 물건들은 이것 저것 다 만져보고, 여기 저기를 다니며 발 밑을 조심스럽게 살피었다.


그 순간이었다.


“뭘 찾으시나?”


여인의 기분 나쁜 웃음소리가 들렸다.


청연은 소스라치게 놀라 바닥에 쓰러지고야 말았다.


객잔의 여주인이 문 앞에 서 있는 것이 아닌가?


청연은 어떠한 인기척을 느끼질 못했었다.


아무리 찾는 것에 신경이 온통 갔다고 하지만 이정도는 아니었다.


항상 경계를 하며 지냈다고 자부했었고 평소 사부로부터 이런 감각에 대한 훈련을 받은 터였다.


하지만 그녀는 전혀 감을 잡지 못 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청연 자신도 놀라고 있었다.


그렇다면 결론은 이 여자의 능력, 즉 그녀만의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었다.


“뭘 그렇게 놀라요?”


“어떻게?”


“그래요. 그렇게 놀라실 필요 없어요.”


동그래진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청연을 보며 말을 이었다.


“아무리, 내가 이러한 능력도 없이 객잔의 여주인이 되었겠어요. 호호호!”


여주인은 다시 기분 나쁜 웃음소리를 내었다.


객잔의 밤이 되려면 멀었지만 청연의 눈을 캄캄해져만 갔다.


“그렇게 담이 약해서 뭘 하겠어요?”


“······.”


자기의 집무실로 한발짝씩 발을 들이며 여기저기를 살폈다.


“오! 꼼꼼히도 살피셨네.”


집무실 책상의 거울을 보며 그녀의 긴머리를 쓸어넘기며 말을 이었다.


“그래 무엇을 찾으셨어요?”


“······.”


청연은 침이 말라 목이 타들어갔다.


“우리가 핫바지로 보이나보죠?”


“그게 아니라······.”


“그게 아니긴 뭐가 아니에요?”


객잔의 여주인은 눈을 동그랗게 떠보이며 무섭게 바라보았다.


“우리가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줄 아나보죠? 줄곧 거지들을 쫓아왔다는 걸 모를 줄 알았나보죠?”


‘그녀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하지?’


청연의 몸은 굳어만 갔다.


‘어떻게든 여기를 도망가야 한다.’


“이곳에서 도망가 보시게?”


그녀는 청연의 마음 꿰뚫어 보기라도 하는 듯 말을 이어갔다.


“호, 호, 호.”


그녀의 기분 나쁜 웃음이 청연의 귀를 스쳐 지나갔다.


“여기 생각보다 경기 삼엄해요. 하모 도망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은 하지를 마세요.”


“제가 왜 도망쳐요? 전 그냥 이 곳에 하루밤 묵으러 온 사람일 뿐입니다.”


“그래요? 그런데 이곳을 그렇게 뒤져요?”


“그건······.”


청연이 변명을 널으놓으려 하자 여주인은 말을 끊으며 자신의 말을 이었다.


“더이상 변명은 듣고 싶지 않아요. 제겐 진실만을 얘기해야 할거예요. 제가 납득할 만한 진실요 그것이 아니라면 아무것도 전 보장해 줄 수가 없어요. 전 많이 예민해져 있어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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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 추궁(2) 20.03.05 25 0 4쪽
» 24. 추궁(1) 20.02.29 24 0 5쪽
23 23. 표국객잔의 주인 20.02.21 26 0 6쪽
22 22. 원정대 20.02.17 23 0 8쪽
21 21. 딥로드 20.02.05 25 0 7쪽
20 20. 귀룡진 20.01.19 29 0 4쪽
19 19. 호그질라 20.01.03 47 0 4쪽
18 18. 알 수 없는 감정 19.06.23 39 0 4쪽
17 17. 빚진 자 19.06.19 33 0 6쪽
16 16. 추적(2) 19.06.10 35 0 4쪽
15 15. 추적(1) 19.05.23 39 0 3쪽
14 14. 쥐의 정령 19.05.20 44 0 6쪽
13 13. 땅의 울림 19.05.16 43 0 3쪽
12 12.어둠의 저편 19.05.03 45 0 6쪽
11 11. 실바 니그라 19.04.29 46 0 4쪽
10 10. 기이한 소리 +1 19.04.16 54 0 7쪽
9 9. 어둠 속의 불꽃 19.04.08 56 0 5쪽
8 8. 믿음의 세계 19.04.01 71 0 5쪽
7 7. 전쟁이 시작되다니! 19.03.28 72 0 6쪽
6 6. 어둠 속의 사내 19.03.23 89 0 6쪽
5 5. 여기는 어디인가? 19.03.20 92 0 4쪽
4 4. 전쟁의 서막(2) 19.03.18 93 0 6쪽
3 3. 만남 19.03.15 167 0 8쪽
2 2. 전쟁의 서막(1) +1 19.03.12 256 0 6쪽
1 1. 건 플라이 사고를 당하다. +1 19.03.11 358 1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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